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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년 전체글ll조회 2363





와따네 와따네 촌년 와따네 'ㅅ'

아, 너무 오랜만에 쓰는 글이라네~

갑자기 생각난 글이라네~


커플링은 



루한X민석


크리스X루한









기억을 걷는 시간











"내가 원하는 것은, 사라진 과거를 가져오라는거다."












크리스의 날카로운 눈매가 번뜩이는 순간 멀뚱하게 서있던 민석의 몸이 부들거렸다. 두려움에 휩싸였으면서도 지지않으려는 듯 입술을 씹어가며 눈에 핏발을 세우며 긴장하는 몸이 뻣뻣하게 굳어있었다. 과거따위를, 그것도 민석 자신의 과거가 아닌 잃어버린 루한의 과거를 어떻게 가져오라는 것인가. 한참동안 머리를 굴리던 민석이 힐끗거리며 주위를 살폈다.











"루한은, 기억을 잃었다. 가지고 있던 모든 과거를 잃어버렸지. 그걸 되찾아 오라는 거다. 물론, 대가는 충분히 보상하지."
"왜."
"......"
"하필, 나야. 왜."
"루한이."
"......."
"네가 아니면 안된다 했으니까."










소파에 길게 누워 잠들어있던 루한을 본 민석이 화가난듯 주먹을 움켜쥐었다. 흥미롭게 민석을 바라보던 크리스가 긴 다리를 휘적거리며 루한에게 다가가 짧게 입을 맞추었다. 인형처럼 미동조차 하지 않던 루한이 눈꺼풀을 들어올려 크리스를 바라보다 민석에게 시선을 옮겼다. 잠은, 잘잤나? 다정하게 묻는 크리스에게 고개를 두어번 주억거리던 루한이 무심하게 고갤 돌렸다.










"만약."










민석의 굳은 목소리에 눈을 뜬 루한이 담담하게 그를 바라보았다. 눈썹을 덮은 루한의 앞머리를 쓸어주던 크리스 또한 고갤돌려 민석을 의아하게 쳐다봤다. 민석은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만 같았다. 앞이 흐릿하고 이마에서는 식은 땀이 흐르는 듯 했다. 










"내가 거절한다면."
"거절?"
"......"
"네가?"








민석을 비웃는 듯 크리스의 입꼬리가 보기좋게 올라갔다. 영문을 모르는 듯 크리스와 민석을 번갈아보던 루한이 동그란 눈을 굴리다가 순간, 숨을 들이켰다. 설마, 네가.. 민석? 일어나려는 루한을 강제로 막은 크리스가 민석을 날카롭게 쏘았다.










"내가 너에게 부탁이라는 걸 했을 거라고 생각했나?"
"그게, 무슨..."
"부탁따위는 없어, 나는 네 상관이고 넌 명령을 받들 '개'들 중 한마리일 뿐이다. 아직 주제를 모르는 거 같은데 넌 당연히 해야할 것을 맡았을 뿐인거다."












크리스! 소파에 몸이 묻히듯 눕혀진 루한이 크리스를 밀어내며 소리쳤다. 충격을 받은 듯 꼼짝없이 서서 허탈하게 고개를 떨군 민석이 자조적으로 웃음지었다. 나가, 당장. 짧게 명령한 크리스가 민석이 나가던말던 신경쓰지 않으며 루한의 상의를 거칠게 벗겨냈다. 하지마, 하지마! 그게, 그게 아니야! 민석! 루한의 울부짖음에도 민석은 아무것도 들리지않는 사람처럼 멍하니 서있다가 운동화를 질질끌듯이 방을 나섰다. 










루한은 기억을 잃었다. 기억을, 잃었다고했다. 과거의 모든 기억을 잃었음에도 유일하게 기억하는 한 사람, 김민석. 어릴 적에 사창가에 같이 버려진 그를 잊을리가 없었다. 다리사이로 깊게 파고드는 크리스의 손길을 밀쳐내기도 힘이 빠졌는지 죽은 사람처럼 몸을 축 늘어뜨린 루한이 회색 하늘을 멍하게 올려봤다. 신음하지 않으려 입술을 콱 물어뜯자 핏줄기가 흘러내렸다. 











민석을, 잊을 수는 없다. 단지.....













끅끅대는 울음소리로 쇳소리가 겹쳐나와 흘렀다. 우는 루한을 개의치 않으며 허리를 쳐올리는 크리스가 인상을 찌푸렸다. 네게 울라고 허락한적없어. 으르렁대는 크리스가 손을 뻗어 거칠게 루한의 눈물을 훔쳐냈다. 눈가가 새빨개져서는 망울망울 눈물이 흘러내렸다. 피가 간간히 맺힌 루한의 입술을 혀로 빨아들이던 크리스가 비릿한 피맛에 애꿎은 루한의 손목을 거세게 그러쥐었다. 곧, 피멍이 들었다. 아픔에도 머릿속에서 휘저어지는 민석의 자조적인 웃음이 루한을 괴롭게했다. 나는, 단지...














단지, 그가 어렴풋이, 너무도 흐릴 뿐이다. 안개에 둘러쌓인 것처럼 보이지 않을 때도 있었지만, '김민석' 이 세글자는 온몸에 각인된 것처럼 그렇게 기억하고 있었다. 볼품없이 흔들리던 루한의 다리가 이내 허공에서 툭-하고 떨어지며 정신을 놓았을때 헉헉대던 숨을 고르던 크리스가 닫혀진 문으로 시선을 돌렸다. 민석이 서있던 자리는 비어있었다. 만신창이가 되어 제게 살려달라 애원하던 루한의 눈물이 아릿하게 퍼져나왔다. 비오는 날, 나는 너희를 거두지 말았어야했다. 나는, 너희를 만나지 말았어야했고, 너희는 나를 붙잡지 말았어야했다.















두통이 이는 것처럼 눈을 벅벅대며 문지르던 크리스가 바닥에 떨구어진 담요를 집어 루한의 몸위로 조심스레 덮었다. 곧, 비서가 들어와 그를 데리고 나간 후 담배를 입에 물고 불을 붙이자 하얀 연기가 뿌옇게 퍼졌다. 후- 하며 입술 사이로 나온 연기가 회사를 빠져나가는 민석의 뒷모습으로 동그란 원을 그리며 홀을 만들었다. 비가 올 것 같은 기분에 크리스는 커튼을 대충 치며 호출버튼을 짧게 눌렀다. 













-네 사장님.




"차 대기시켜."













멀어지는 민석의 뒷모습을 보며 담배를 구두로 밟은 크리스가 눈을 감고 고개를 젖혔다. 끊었던 두통약을 다시 찾고싶은 밤이였다.











----







미래를 사는 엑소 멤버들


민석을 위해 희생하는 루한
루한을 위해 희생하는 민석

그리고 중심의 크리스가 보고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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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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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ㅠㅠㅠ멋져여ㅠㅠ신알신하고가요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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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년
생각지도 못한.. 감사합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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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ㅇ<-<저좀누울게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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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년
여기서 누우시면.. 같이누울까요? ㅇ<-<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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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헐..신알신하고가요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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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년
감사합니다!'ㅅ'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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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ㅠㅠㅠㅠㅠ신알신하고갑니다ㅠㅠ완전짱이에요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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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년
감사하므니다..'ㅅ'!!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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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ㅠㅠㅠㅠ짱이에요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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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년
짱이라니..송구스럽스므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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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헐 이거 조각 아니죠? 다음편도 써주셔야 하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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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년
조각인데,, 다음편도 써볼까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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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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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헐.....대박....ㅠㅠㅜ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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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년
대박감사드려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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