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 = PROFILE
"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
너탄의 목소리가 현관을 넘어 집을 울린다. 석진은 탄소의 아침밥을 하고 있었건만 벌써 집을 벗어난 탄소를 보며 한숨을 쉰다.
아침은 먹고 가라니까. 저래서 키가 저렇게 작지. 이그.
하며 자신이 만들었던 탄소의 밥으로 추정되는 요리들을 식탁에 들고 가 냄비 혹은 후라이팬 째로 먹는다.
탄소는 현재 18살. 옥황상제인 석진이 약 18년 어화둥둥 애지중지 키운 아이다.
석진은 주로 탄소가 학교에 간 사이 '집 안 일'과 '집 밖 일' 두가지를 하는데,
첫 번째는 주로 요리, 빨래, 설거지, 청소 등이고 두 번째는 인간을 만드는 일, 저승의 일 관여하기, 인간 세상 감시 등이 있다.
두 번째의 그 일들은 말이 집 '밖'의 일이지 그것마저 집 안에서 한다
그래서 집 밖에 자주 나가지 않는 석진에 비해 밖에 나도는(?) 탄소는
주로 학교에 가서 석진 생각을 하며 공부를 하고, 친구들과 밥을 먹고, 하교하며 석진의 심부름인 장보기를 한다.
탄소 또한 작은 스펙트럼 내에서의 생활을 하는데, 굳이 그래야 할 이유를 모르겠기 때문이다.
잘생긴 남자와 연애를 하자니 집에 있는 석진이 너무 잘생겨서 웬만한 남자는 눈에 차지도 않고,
은근히 엄한 석진이라 성적관리도 꼼꼼히 해야 했기에 게임이라거나 뭘 따로 하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탄소의 인생관은 친구는 넓고 얕게 사귀어야 행복하다. 라는 주의이기 때문에 인생의 동반자인 석진을 제외하고는 친한 친구가 없다.
그래서 하교 후에는 집에서 석진과 밥을 먹으며 드라마를 보는 게 탄소의 낙이기도 하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보고 있노라면 신과 함께 살고 있는 자신과는 다르게 평범한 일상의 사랑을 볼 수 있기에 좋아한다.
그래서 탄소의 꿈은 로맨틱 코미디 작가이다.
벌써 블로그 같은 곳에서 유명한 작가이기도 하다.
가끔 석진보고 공부 때려치우고 글만 쓰겠다고 하다가 후라이팬으로 맞는 경우도 있다.
둘이 사는 집은 방이 세 개인데, 각자의 방과 석진의 일터이다. 그 곳은 탄소도 들어가지 못한다. 석진의 말로는 하늘과 연결된 문도 있다고.
탄소는 18번째 생일에는 선물로 하늘에 올라가 보자고 할 것이다.
탄소가 태어난 이후로 석진은 지상에 정착생활을 시작하였고 다시 언제 하늘로 돌아갈 지는 탄소도 모르고 석진만 안다고.
아, 마지막 멘트로 탄소가 하는 말로는 요리하는 석진이 그렇게 섹시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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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면 가운데로 정렬 될 까요? ㅜㅜ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어서 다 도전해 보려고 막 글 썼어요 ㅜㅅㅜ.. 그리고 글 읽어 주시고 예쁜 댓글 남겨 주셔서 다들 감사해요. 사실 별 보잘 것 없는 거 올려서 걱정했는데 ... 이 글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그리고 썰이라고 하니까 뭔가 음슴체로 써야 할 것 같은 느낌이에요 ㅋㅋㅋ 저만 그런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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