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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624

※작가는 제목짓는 것에 장애가 있는 것을 알리는 바입니다.※ 

 짧으니깐..조각이겠지...?.. 

  

  

  

  

  

"고삼이 이래도 되?" 

  

수요일이 공강인 것을 아는 찬열이는 다섯시 반 쯤 내가 있는 곳을 묻더니 내 앞에 떡 하니 나타났었다. 

그런 찬열이가 반갑긴 했지만 시기가 시기인지라 고3이 야자 안 하고 농땡이 쳐도 되냐며 찬열이의 옆구리를 쿡쿡 찌르며 잔소리 하듯 말하자, 

찬열이는 오늘은 변백현을 보지 않으면 죽을 것 같아서 그랬다며 평소에는 부리지 않던 투정을 부렸다. 

어깨를 축 늘어뜨리고 말하는데 그 모습이 안쓰럽기도 하고 내가 너무 잔소리만 해댔나 싶어서 찬열이의 엉덩이를 툭툭 치며, 

형아가 간만에 밥 쏜다! 하며 찬열이에게 팔짱을 끼곤 가까운 피자집에 들어갔다. 

  

"엄연히 백수면서 이런거 막 사줘도 되?" 

"씁.그냥 사주면 감사합니다~ 하고 받아 먹는거야." 

  

항상 분식집에 들어가서 김떡순을 먹다가 갑자기 피자집으로 엄청난 발전을 한 것을 보곤 찬열이 장난스럽게 웃으며 백수라는 아픈 곳을 찔렀고, 

나는 눈을 흘기며 찬열이에게 핀잔을 줬다. 그렇게 서로의 얼굴을 가만히 쳐다보는 사이 피자가 나왔다. 

  

"우리 고삼 찬열이 많이 먹어!" 

  

찬열이의 머리를 쓰담쓰담해주며 말하자 찬열이 그 놈의 고삼.하며 이를 갈더니 이내 씩 웃으며 맛있게 먹겠다며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리고 찬열이는 내 앞 접시에 피자를 덜어주고 제 접시에도 피자를 놓았다. 

찬열이 말대로 내가 대학생이라 백수이긴 하지만, 

사실 찬열이에게 수능 치기 전 맛있는 것을 종종 사주려고 알바를 시작한지 2달이 지났기에 

그 돈을 받아 다른 곳에는 안 쓰고 차곡차곡 모은 덕에 이 정도 쯤이야 거뜬했다. 

맛있게 먹는 찬열이를 보니 뿌듯해졌다. 고생한 보람이 있네! 허허 

  

"안 먹어?" 

"너 먹는 것만 봐도 배부르다." 

"거짓말.나도 먹지 마?" 

"알겠어.먹으면 되잖아! 먹으면!" 

  

간만에 형이지만 형 코스프레(?)를 해보려고 했더니 협박을 하는 탓에 투덜거리며 칼로 퍽퍽 피자를 썰어 입에 집어 넣었다. 

그리고 우걱우걱 씹으며 됐냐? 하는 얼굴로 찬열이를 바라보자 찬열이는 씩 웃으며 내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덕분에 구겨졌던 내 인상이 펴졌다는 건 안 비밀. 

  

"얼른 들어가.감기 걸려." 

"아..어." 

  

피자도 먹고 오랜만에 영화도 봤다. 어차피 찬열이가 오늘은 공부가 안 될 것 같다고 제멋대로 판단한 나는 영화까지 쐈다. 

그리고 찬열이를 버스에 태워 집으로 보내려고 했더니 오늘 내가 다 사줬으니깐 날 집까지 데려다 줘야겠다며 고집 아닌 고집을 부렸고, 

나는 추워서 안 된다며 버스정류장에 서 있었지만 찬열이 집으로 가는 버스 5대를 줄줄이 보내고 나는 한숨을 쉬며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 

결국 찬열이의 뜻대로 찬열이의 손을 꽉 잡고 우리 집까지 걸어갔다. 

집 앞에 도착하고 나서 인사를 하고 돌아서는 찬열이를 부를까말까 망설이다 결국 불러세웠다. 

  

"이거 하고 가." 

  

그리고 다다다 뛰어가서 목에 두르고 있던 목도리를 풀어 찬열이에게 둘러주었다. 

아까 전 부터 둘러주고 싶었는데 말 안 듣는 찬열이 때문에 주지 못했는데 이번엔 가만히 있는다. 

  

"이상하다..이렇게 하는 게 아닌가?" 

  

까치발을 들고 어렵사리 목에 감아주다가 찬열이가 무릎을 굽혀주는 덕에 한 결 편하게 목도리를 해 주었다. 

한 결 편하게 목도리를 해 주면서도 나보다 어린 주제에 키가 크다는 것에 괜한 분노(?)가 생겨 목도리를 다 감았다가. 

이상하다. 하며 다시 풀고 또 다 감았을 때 쯤 에이. 하며 다시 풀었다. 

그리고 그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던 찬열이 씩 웃었다. 와 반칙이다 목도리를 풀었을 때 저렇게 환하게 웃는 건 반칙이라고. 

그리고 내 얼굴 바로 앞 까지 얼굴을 쑥 들이밀더니 입술이 닿을 듯 말 듯한 거리에서 입을 열었다. 

  

"지금 나한테 놀아달라고 애교부리는 거 맞지?" 

  

원래라면 그대로 뒤로 밀면서 공공장소에선 이러면 안 된다고 말하는 게 맞지만. 

고삼이라는 타이틀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지 피곤해 보이는 찬열이의 얼굴을 보곤 

이번엔 내가 다가가 짧지만 쪽 소리나게 입술에 뽀뽀를 해 주었다. 

  

"지금 뭐," 

  

그 모습에 찬열은 꽤나 당황한 표정을 지었고 나는 또 다시 찬열의 입술에 뽀뽀를 쪽 해주었다. 

그리고 뒤로 물러나려는 나를 이번에는 놓치지 않고 잡은 찬열은 나의 뒷목을 부드럽게 잡고 키스를 했다. 

순식간에 찬열에게 당한 나는 나쁘진 않았지만 행여나 누가 볼까봐 찬열을 밀어내려고 했는데, 

내 목 위로 찬열의 손이 아닌 보들보들한 느낌이 들었다. 

뭐지.하고 옆을 힐끔 보았다. ....목도리? 

그리고 잠시 입술을 뗀 찬열은 장난스런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이렇게 하면 아무도 못 보겠지?" 

  

목도리로 가린다고 해도 안 보일리가 없고 위치 상 아무도 못 볼리가 없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눈가리고 아웅하는 격이었지만, 

  

"응,아무도 못 보겠다. 정말." 

  

그냥 안 보이는 걸로 하기로 했다. 지금은 남 시선보단 찬열의 시선을 받고싶었으니깐 말이다.

대표 사진
독자1
아 너무 찬백이들 왤케 케미 터지나요ㅠㅠㅠ 볼맛나네요 ㅠㅠㅠ 공공장소에서 그런짓을 하다니.. 고마운것들♥
12년 전
대표 사진
킁킁
사랑합니다ㅠㅜㅠㅠㅠ제 비루한글에ㅠㅠㅠㅠ엉엉
12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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