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는 우리가 알고있는 것보다,
우리가 보는 것 보다
훨씬 더 넓고 많은 세상이 존재한다
그러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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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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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 - 1. 디스; 황천의 신; 그리스 신화의 Hades 또는 Pluto에 해당함.
1-2. 저승
2. 형용사, 명사, 동사에 붙여 [결여][부정][반대] 의 뜻을
나타냄
Appear - 나타나다
[Hello.]
"크리스, 나에요. 변백현."
[Ah! 잘 지냈어요? 오랜만이네.]
"그럭저럭이요. 크리스는요?"
[나야, 덕분에? 무슨 일이에요?]
"아.. 나 사건을 하나 맡게됐는데, 신종 마약이랑 좀 관련이 된 사람이 있어요."
[A-ha, Drugs? What, What kind of?]
"펜 플루라민이라고, 알아요?"
[펜 플루라민이라. 글쎄 그거 식욕억제제로 쓰이는건데. 나쁘게 쓰면 마약류에 속해요.]
"그것 좀 제대로 알아봐 줄 수 있어요, 형?"
[Wow, 백현이가 형이라고 불러 줄 정도면 완전 알아봐줘야겠네요.]
"푸흐-, 크리스 부탁할게요. 형."
[Alright, 알겠어요. 알아보고 전화할게요.]
"고마워요 형."
[Yor're welcome. 밥은 잘 챙겨먹고 있죠?
한국인은 밥심이라고 백현이가 가르쳐준거잖아.]
"피식, 네. 형은 한국인도 아니면서 그런건 왜 기억하는거에요?"
[에이, 나 이정도면 한국인 답지 않나? 나 Korean도 이제 잘하잖아?]
"됐거든요? 끊어요, 나 바빠."
[새침한건 여전하네? 새침, 새침하다. 이럴 때 쓰는 거 맞지?]
"아니거든요? 새침은 무슨. 아 끊어요! 마약이나 찾아와."
[Okay, okay. I got it. 나중에 전화할게요.]
고개를 좌우로 내저으며 못말린듯한 행동을 하는 백현이지만,
어딘지 기분 좋은 미소를 지으며 전화를 끊는다.
'크리스 형' 이라고 저장된 번호가 깜빡이다 이내 액정이 꺼지는걸 보고는
다시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백현.
"어, 형 왔어요? 내가 좀 더 구석구석 살펴봤는데,
머리카락 몇개랑, 담배 꽁초를 찾았어요.
이건, 대마초로 보이고. VIP 대상이라더니 마약밀매도 꽤 한거같아요.
여기가 여러사람이 들락날락 거리는 곳인 만큼 머리카락은 형이 가져가서
DNA 검출해봐야 할거같아요. 담배도 형이 가져가고, 이건 내가 가져갈게요."
마약반을 맡았다더니 벌써 노하우가 생긴건지 몇가지 타다만 담배꽁초부터 필터만 남은 것 까지
종인은 여러개를 늘어놓더니 두어개를 쏙 골라낸다.
"아 그리고, 형 전화할 동안 이거 알아봤는데요?"
"아, 집 키. 그거?"
"응, 카드번호를 조화면 몇동 몇호 사는지 알 수 있다그러더라고요."
"그래? 그래서? 그 여자꺼야?"
"몰라요."
"그게 무슨 소리야?"
"EXO 타워팰리스 키도 맞고, 번호 대니까 동 호수는 나왔는데,
그 집으로 등록된 차도 없고, 그 집엔 아무것도 없대요."
"아무것도 없어?"
"전화해보니까 그 동마다 관리하는 경비가 둘씩 붙어있는데,
경비 둘 다 그 집으로 들어가는 이삿짐도 나오는 이삿짐도 못봤고."
"허,.. 그럼 이 키는 누구꺼야?"
"아마 부동산 조회 해봐서, 명의자로 알아봐야할 것 같아요.
실질적인 거주자는 없대요."
"참 내.. 이게 누구거던, 빈 집 키는 왜 가지고 다니는거야.
일단, 알겠다. 그만하고 돌아가자. 나도 들어가봐야겠다."
백현과 종인은 발견 한 것들을 코드가 적힌 봉투마다 나눠넣어
밀봉하고는 물건들을 정리해 건물을 나섰다.
차를 타고 종인이를 검찰청에 내려준 뒤 간단히 작별인사를 하고는
다시 사무실로 향하는 백현이었다.
"팀장님! 어디갔다 오신거에요?"
"잠깐, 사건현장에. 왜?"
"보고드릴 거 있었는데 자리에 없으셔서 완전 깜짝 놀랐잖아요."
"전화라도 하지 그랬어."
"팀장님, 제 전화 받으신 적 없잖아요."
귀엽게 입술을 삐죽이며 투덜대는 여자.
하얀 의사가운을 입고있는 여자의 왼쪽가슴팍에는
'최진리' 라는 이름이 새겨져있었다.
이내, 생각 났다는 듯 품에 안고있는 파일들 중 하나를 뽑아 백현에게 건네는 진리.
"팀장님, 이거요."
"이게 뭔데?"
"저번에 팀장님이 말씀하신 이번 사건 피해자 신원이요.
좀 자세하게 알아봤는데 이상한 점이 있더라고요."
"이상한 점?"
"네, 가족력이 하나도 나와있는게 없더라구요.
거기다 강남에 한 아파트를 샀는데 먹고자고 살기는 다른데서 한거같아요.
그냥 아파트 하나만 사두고. 그렇다고 아파트로 재테크를 하거나 임대를 준것도 아니구요."
"잠깐만, 아파트를 샀다고?"
"네, 강남에 EXO 타워팰리스 아세요?
거기 진짜 비싼덴데. 아는 언니가 남편 잘만나서 지금 거기서 사는데 저번에 가봤더니
진짜 대박이던데요? 궁전의 아파트화가 따로없던데."
"EXO 타워팰리스. 확실해?"
"그렇다니까요. 저 못믿으세요?"
"잠깐만, 이거 가져가서 누구 명의로 되어있는 집 키인지 좀 알아봐줘?"
"어? 이게 거기껀데. EXO 타워팰리스, 그 집 키요.
선배 어디서 나셨어요 이거?"
"사건현장에서. 방금 다녀오는 길에 룸에서 이걸 발견했어."
"대박.. 지금 바로 알아볼게요."
서류가방 속에서 고급스러운 금색 라인과 브라운 계열 컬러로
한 눈에 봐도 우아함이 느껴지는 호텔 카드키 처럼 생긴 카드가 들어있는 봉투를 진리에게 건네는 백현.
만약, 그 키가 피해자거고 피해자 명의로 사 둔 집인데
사는 사람도 없고 본인이 살 것도 아닌 그 비싼 집을 왜 사둔걸까?
"팀장님, 피해자 사건 당일 날 룸에 출입한 리스트 받으셨어요?
아까 팀장님 부재중이라고 하던데."
여러가지 생각으로 짜맞추고 있는데 어느새 다가와 백현에게 말을 건네는 수정.
그 말에 곧 달려가 리스트를 가져온다.
리스트에 적힌 사람들의 이름은 온통 이름만 대면 알 법한 중소기업부터
대기업과 기타 사업가들의 이름.
"하, 이 사람들이 다 거길 갔다왔다고?"
"그렇다니까요? 으, 드러워."
"근데, 의사도 있네?"
"네! 거기 밑에 쪽에 최민호라는 의사 있죠."
"샤이니 성형외과?"
"그 의사 완전 잘생겼다니까요!
아마 병원장이랑 몇몇 사람들 접대하러 가는데 따라간거같아요."
"성형외과.. 수정아, 성형외과에서 다이어트 하라고 약도 주나?"
"요즘 가정의학과에서도 다이어트는 다룰걸요? 성형외과에서도 해주긴 하는데,
약까지 주는지는 모르겠어요. 왜요?"
"피해자 사망사인이 마약중독이 유력한데,
그 마약이 식욕 억제제라면서 다이어트 약으로 유통되고있는거래."
"헐. 마약이야 약이야."
"찬열이한테 혈액검사 좀 다시 해달라고 전해주라."
"예썰-."
충성을 하는 듯한 제스처를 하더니 금방 뒤돌아 뛰어가는 수정.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보다가 자리로 가 앉아 컴퓨터 파워를 넣는다.
"샤이니 성형외과."
검색창에 병원이름을 검색하자 무수히 뜨는 연관검색어들.
엔터를 누르자 검색된 화면에는 외모마저 준수한 엘리트 의사라며
'최민호' 라는 의사의 사진이 여러개 뜬다.
"이 얼굴로 공부까지 잘한건가. 대단하네."
민호와 관련된 기사들부터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다이어트 약들을 찾아 원재료를 찾아봐
백현의 자리에 있는 투명한 아크릴 판에 매직으로 자신이 찾아본 것들을 써내려가며 정리하는 백현,
'VIP 접대'
'펜 플루라민 - 식욕억제제(마약류)'
'EXO 타워팰리스'
'샤이니 성형외과'
'50대 중반 여성. 사망 원인 - 펜플루라민이라 불리는 약물중독'
└가족력X, 호적파악중
'VIP 접대 룸사롱 마담 사망'
2편도 여기서 이만 끝!
필명을 아몬드 빼빼로 에서 문제가 좀 생겨서
아몬드뺴뺴로로 바꿨습니다!
다음편에서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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