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독약 향기가 퍼지는 순간
" im so in love with you... "
아름다운 밤이다.
수많은 박수소리와, 날 쳐다보는 저 눈이.
오늘 밤을 아름답게 만들었다.
-
" 아까 완전 멋졌어. "
" 알아. "
" 칭찬을 해줘도...... "
" 저기 봐. "
박찬열이 손가락으로 가리킨 곳은 바다였고,
" 와아...... "
한창 불꽃놀이 중이였다.
" 우리도 저거하자! "
.
" 이거랑..이거랑...이것도!! 아, 저것도 주세요!! "
" 저걸 다 한다고... ? "
" 당연하지! "
아줌마가 건네준 폭죽을 꼭 쥐고 바닷가로 달려가자
한숨을 짧게 쉬며 계산을 하고 천천히 걸어오는 박찬열.
" 이걸 왜 내가 들고있어야해. "
" 나 폭죽 소리 무서워. "
" 그럼 왜 샀어. "
" 이쁘잖아. "
폭죽을 한꺼번에 불을 붙여놓고 몇개는 모래에 묻어 고정시키고
나머지는 박찬열 손에 쥐어주자 잠시 궁시렁 거리더니 폭죽을 든다.
불꽃이 사라지고 잠시 후에 폭죽이 하나 둘 터지기 시작한다.
이쁘다.
폭죽도, 밤하늘도, 바다도, 박찬열도.
전부 아름답다.
" 선생님아. "
" 왜. "
" 제일 큰 폭죽 안터져. 불발인가봐.
저게 가장 멋있는건데. "
" 그럼 보상해달라 그래. "
" 귀찮아.
다 했으니 이제 집에 들어가자. "
" 벌써 실증났어? "
" 아니, 차에서 그랬잖아. 키스해준다고. "
" 키스만 하지 않을거야. "
" 응. "
그에게 다가가 올려다 보자,
따뜻한 눈빛으로 날 쳐다본다.
언제부터 날 저렇게 봐줬더라.
양쪽 손을 그의 볼에 갖다대자
차가운 손이 맘에 들지 않았는지
얼굴을 찌푸리며 내 손을 감싼다.
" 선생님. "
" 응. "
쪽-
발뒤꿈치를 살짝 들어 입술에 가볍게 입을 맞췄다.
그가 피식 웃더니 뒷머리를 감싸 당긴다.
그와 입을 맞추는 순간
터지지 않았던 마지막 폭죽이
가장 크게 하늘로 솟았다.
.
나보고 안쪽에서 씻으라며
거실에 있는 화장실로 가려던 박찬열을 붙잡았다.
" 여기서 씻어, 바깥에서 씻지 말고. 나 추운거 싫단말이야. 뎁혀놔. "
" 애늙은이. "
추운 화장실에 들어가 따뜻한 물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게 싫어
먼저 씻으라고 안쪽 화장실로 밀어 넣었다.
난 추운거 싫어.
" 따뜻한 물로 씻어. "
" 응. "
.
씻고나온 그가 샤워 가운을 걸친채 나에게 온다.
옷 사이로 근육이 살짝 보인다.
" 선생님아. "
" 왜. "
" 난 언제쯤 선생님처럼 근육이 몸에 붙을까. "
" 안붙어도 이뻐. "
" 치. "
당연한듯이 대답하는 그의 말에 심통이나
화장실로 들어가려 문고리를 잡았을 때 그가 내게 말했다.
" 이쁘게 하고 나와. 기대할께. "
흥.
.
" 뭐야. "
" 이쁘게 하고 나왔잖아. "
그의 말과는 다르게 머리도 수건으로 꽁꽁 싸매고
옷도 다 입고 나오자 침대에 앉아있던 박찬열이 눈을 찡그리다가
한쪽 입꼬리를 올린다.
" 벗기는 재미도 괜찮을 것 같긴하다. "
박찬열은 정말 변태다.
.
죄송해요...이번 한편으로 끝날 것 같았던 겨울바다 편은..
한편 더 연재될 것 같네요...
며칠만에 글을 올린거죠...흐윽...
글쓰고 싶어서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잘 쓰진 못하지만 이미 제 삶의 낙이 됨. )
제가 지금도 이걸 다 쓰고
약속이 있어서 나가봐야해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여기서 끊었네요...하하하(먼산)
그래서..불맠까지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달달까지 썻네요...ㅋㅋㅋㅋ
아, 저번편에 박찬열이 불렀던 노래는
Javier - Crazy 라는 곡입니다.
그냥...그렇다구요...제가 좋아하는 노래...
하하하하....
.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없음

인스티즈앱 
개ㅈ된 해리포터 캐스팅 근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