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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르릉 따르릉... 

 

"여보세요?" 

회사에서 막 퇴근한 아미는 몸이 안 좋아 일찍 잘 생각이었다. 그 때 휴대폰이 울리고 휴대폰에 뜬 이름을 보고 미소를 지으며 받았다. 

 

"아미야..." 

태형이의 목소리는 많이 지쳐있었다. 

 

"왜 태태야~ 스케쥴 끝났어? 많이 피곤한가 보네.." 

아미는 지쳐있는 태형이의 목소리를 듣고 걱정이 됐다. 

 

"응..스케쥴 다 끝났어...컴백주라서 너 한번도 못보고 전화도ㅠ자주 못해서 나 병나겠어..." 

 

 

"그래도 오늘 끝났으니까 컴백주 잘 마무리 됐네~나도 우리 태태 너무 보고 싶다~언제쯤 보나 그 잘난 얼굴!" 

아미는 자기가 아픈걸 태형이가 몰랐음 해서 일부로 밝게 말했다. 

 

"그래서 말이야...아미야 집 앞으로 나와봐!" 

 

"집 앞? 집 앞에는 왜?" 

 

"그냥 따뜻하게 입고 빨리 나와봐~" 

 

사실 태형이는 컴백주가 끝나고 잠깐 시간 여유가 있어 요 근래 보지 못했던 아미랑 드라이브를 할 생각으로 아미의 집 앞에 몰래 찾아왔다. 

 

"태태야!!!!!!!!!" 

아미는 방금 스케쥴이 끝난 태형이가 자신을 집 앞으로 나오라고 부르더니 그 곳에 태형이가 있어서 놀랄 수 밖에 없었다. 

 

"흐흫 우리 아미 보고 싶어서 잠을 버리고 달려왔지~" 

 

"그래두 피곤할 텐데 숙소 가서 씻고 언능 자지ㅠㅠ" 

 

"너 보고 싶어서 달려 왔는데 이 오빠 좀 섭하다..?" 

 

"보고 싶었다고 김태형~~~" 

 

아미를 보는 태형이의 눈에서는 꿀이 아주 뚝뚝 떨어졌고, 아미는 며칠 간 자신이 TV로만 봤던 남친이 눈 앞에 있자 입이 귀에 걸렸다. 

 

"우리 드라이브 하러 가자~" 

날씨가 추워 아미가 감기에 걸릴까 봐 빨리 차에 태우는 태형이다. 

 

 

평소에 눈에 띄는 곳에 잘 가지 못했던 두 사람은 종종 밤에 오는 한강 벤치 데이트를 즐겼고, 오랜만에 만난 두 사람에게 이 데이트를 빼먹을 수는 없었다. 

 

"하~좋다~ 바람도 시원하고 태형이도 보고 오늘 하루 행복하게 마무리 되네ㅋㅋㅋㅋ" 

 

"나도 오랜만에 내 여친 봐서 힘들었던 거 싹 날라가는 기분이다~역시 힘들 땐 내 여친이 짱이지!" 

 

"또 오바한다 오바해~" 

 

"흐힣 기분 좋아서 그런다 왜~" 

 

사소한 대화에도 둘 사이에는 웃음꽃이 활짝 피었고, 살랑 살랑부는 바람과 함께 멀리서 보는 두 사람은 누가봐도 사랑스러웠고 보기 좋았다. 

 

"아미야, 이렇게 자주 못 만나고 원하는 거 다 제대로 못해주는 남친 만나줘서 항상 고마워요." 

 

"태태야, 애교도 많이 없고 표현도 잘 못하지만 항상 사랑해주고 좋아해주고 날 아껴줘서 많이 고마워요." 

 

연예인과 일반인, 만나기도 힘들고 이어가기도 힘든 인연을 서로에게 고마워 하고 서로를 더 생각하면서 만나는 두 사람은 뗄레야 뗄 수 없는 사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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