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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몬스타엑스 이준혁 김남길 샤이니 강동원 온앤오프 엑소
유자차 전체글ll조회 1310l 3

 

 

 

마지막 피아노수업을 마치고, 교실로 내려와서 안건데, 성종이가 결석을 했다.
그제야 사태의 심각성을 대충 파악한 건지

이성열은 내가 전에 잃어버린 것 대신 새로 산 핸드폰폴더를 열었다닫았다하며 생각에 빠져있다.
내가 쿡쿡 찌르며 어떻게 대화라도 했냐 물으니 그냥 말없이 고개를 젓는다.
그러면서도 표정은 꼭 비 맞은 강아지마냥 완전 풀이죽어있다.
그래, 뭔가를 바란 내가 바보지.
그렇게 심부름을 시켜먹고, 괴롭히고, 심지어 대회에 못 나갈 뻔 한 대위기를 만들어놓고도

미안하다는 말 한 마디 못한 이성열인데, 뭘 더 바래.
그래도 이번엔 솔직히 상대가 안 되는 일이잖아,
빵심부름 시킨 거랑 신체적, 정신적 크리티컬을 준거랑 같냐.
자기가 게이라는 건 이정했겠지만 그런 부분까지는 생각도 못했을 텐데,
어련히 알아서 만나든가 해서 사과라고 둘이 사귀든 싸우든 해결할 거라고 생각했던 게 오산이었나 보다.
이성열, 이건 성종이를 밥으로 생각하냐.
이호원이 비어있는 성종이 자리에 앉으려니까 오만 짜증을 다 내며 쫓아내고는 성종이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서는

아까부터 휴대폰만 들여다보고 있는걸 보면,
걱정은 하고 있고, 미안해하고 있으며, 어쩔 줄 몰라 하는 것 같긴 한데…….
이 와중에, 호원이는 결국 성종이 자리 대신 성열이 자리에 와 앉아서

나를 쿡쿡 찌르며 그거하면 아프냐? 라고 매우 노골적인 질문을 아주 순진무구한 표정으로 묻고 앉았다.
내가 모른다고 대충 대답하니 교실에 광고를 하는듯한 목소리로, 어? 어어? 그럼 안 잤어? 그 나이 먹고?.......아오, 진짜.
대충 미래에도 우리가 연인관계였다는 걸 눈치 챈 이호원이 가끔 미래의 일을 물어볼 때가 있는데,
근데 그걸 꼭 여기서 그렇게 큰 목소리로 물어야겠냐, 으, 쪽팔려.

 

 

"몰라- 모른다니까! 좀 조용히 해봐 좀-...흐잉.."
"모르긴-, 어. 전화 왔다. 이성종이네."

 


폴더를 열면서 무심하게 그냥 툭, 뱉은 말에 깜짝 놀라서 돌아앉는 성열이.
전화를 받는 호원이를 아니꼬운 듯, 부러운 듯, 쳐다본다.
저 바보. 호원이의 옆구리를 쿡쿡 찔러 나도 전화를 건네받았다.
전화를 받자마자 한숨부터 쉬는 성종이.
괜찮냐고, 학교는 왜 안 왔냐니까 그냥 뭐...그러면서 우물우물 말한다.
또 울 것 같은 목소리 길래 무슨 말을 해줘야하나, 하고 마음속으로 말을 고르고 있는데, 한숨을 푹 쉬더니, 직구를 날린다.

 

 

"있지....내가 여자로 보였을까? 그래서 그랬을까....나, 그 새끼 그냥 그만 좋아할까봐..."

 


꼭 여고생마냥 조그맣고 중얼거리는데, 귀여워서 웃음이 나올 뻔했다.
여자로 보이긴, 그거 꿈 아니었냐고 깜짝 놀라던 걸 보면 그건 아니다 진짜.
아, 순간. 한방에 성종이와 성열이를 붙여줄 방법이 하나 생각났다.
이성열같은 타입한테는 위기요법이 딱이지.
조용히, 들리지 않게 말하던 목소리를 일부러 크게, 이성열이 듣도록 또박또박하게 키웠다.

 

 

"어어-? 진짜? 그렇게 오래? 가면 언제쯤 오는데?"

 


수화기 저편의 성종이는 얼떨떨한 목소리로 여보세요만 남발하고, 나는 그냥, 되는대로 지껄였다.

 


"아, 그래? 길게 가네―. 겨울 옷 챙겨가야겠다. 거긴 춥잖아-"

 


나를 보고 있던 이성열이 뭔가를 떠올렸는지 무척이나 진지한 표정으로 왜,왜왜,를 반복하며 나를 닦달한다.
그때쯤이 되어서야 대충 내가 뭘 하려는지 눈치를 챈 성종이가 하지 말라고 거의 애원조로 말하지만,
몰라. 난 이것보다 좋은 방법 생각 안나.
대충, 대화를 얼렁뚱땅 마치고 얼른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는 메시지 창을 켜 이게 직빵이라고, 대충 맞장구만 쳐보라고 문자를 전송.
이성열은 내가 대답이 없으니까 궁금해하다 못해 짜증이 났는지

자리에서 일어나 내 쪽으로 보고서서는 앉아있는 나를 노려보고 있다.
아주 멸살까지 잡으시겠습니다 그려?
좀 더 약올릴까싶어 성열이를 보며 배시시 웃는데, 어느새 자리에서 일어난 호원이가 성열이의 이마를 확, 민다.
쟨 또 왜 저래.

 

 

"어딜 째려봐, 닳아."

 


풉,푸흡,픽,풋. 교실 여러 군데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터지는 웃음소리.
심지어는 짜증이 확 올라오던 이성열도 픽, 비웃음 섞인 웃음을 내뱉고, 곧이어 박장대소했다.

 

 

"으하하하하하하, 야, 이 새끼 뭐냐, 닳는댄다-,아이고, 아, 장동우. 나 쳐다보지 마라, 너 쳐다보면 닳는단 말이야,푸흡."
"아, 그만 해라-어?"

 


호원이는 다시 진지한 표정으로 그만하라며 짜증을 냈고, 한 사람만 빼고 모두 억지로 웃음을 멈췄다.
이성열은 한번 터지니 주체할 수가 없는지 몇 분간을 더 웃다가, 그제야 주변의 상황과 호원이의 눈치를 봐 웃음을 그쳤다.
미친 듯이 웃을 때는 언제고, 웃음을 멈추자마자 다시 놀랍도록 진지해졌다. 그리고는 나에게 묻는다.

 

 

"아까 뭐 어딜 간다는 얘긴 뭔데."
"아, 그거? 저번에 말했잖아 성종이가- 조만간 외국에 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어? 언제, 외국어디, 확실해?"
"그때우리 다 같이 니네집 갔을 때 그랬잖아-, 하루도 채 안 지났는데, 생각 안나?"
"아 뻥치지마. 들은 적 없어"
"하긴, 성종이를 그렇게 반 죽여 놓고도 기억 안 나는데, 그걸 기억하는게 이상하지.

내일 성종이 오면 물어보든가-, 돌아오는 게 생각보다 늦어질 것 같다나,"
"얼마나? 진짜야? 야 이호원, 진짜냐고!"

 


잠깐 고민하는 듯 한 호원이.
나와 눈이 마주치자 급하게 고개를 끄덕끄덕, 한다.
이성열이 거짓말 아니냐고 어째 살짝 불안해 보이는 표정으로 소리를 치는데, 수업종이 쳤다.

 

 


/
거기-수업시간에 어딜 보나, 칠판 안 봐?

아까부터 한 스무 번을 들은 것 같은 소리,
전화를 걸어 직접 물어볼 자신도 없는 게 아침부터 계-속 옆에 앉은 날 돌아보고 진짜야? 구라지?  진짜야? 를 남발했다.
으휴진짜,
덕분에 몇 번 이나 교실 밖으로 쫓겨나고, 맞고, 꾸중을 듣더니 애가 기운이 다 빠졌다.
그리고 또 멍하니 휴대폰을 열었다 닫았다.
그냥 거짓말이라고 할까..
사실, 내가생각해도 어이없는 거짓말을 이성열이 철썩 같이 믿고 있는 게 또 신기하기도하고…….
담임선생님한테 물어보면 될 거 아냐, 바보쪼다...아, 담임선생님한테 갈 사람이 아니지.
답답해 죽겠네 진짜-.
아무리 뭐라고 해봤자 답이 없을 것 같아서 집에나 가야겠다―하고 교문 쪽으로 눈을 돌렸다.
아직 마지막보충시간이 끝나지 않아 한산한 교문.
그런데 어쩐지 문이 활짝 열려있는 교문 옆에 검고 큰 차가 한 대 서있다.
평범한 고등학교와는 어울리지 않게 새까만, 완벽하게 선팅이 되어있는 차.
그리고 그 앞에 서있는 큰 덩치의 남자.
휴대폰을 들고 통화를 하는 남자를 무심코 쳐다보는데, 순간 눈이 마주쳤다.
나는 4층 교실에 앉아있고, 상대는 교문에 서있다.
눈이 마주쳤다는 것부터가 말도 안 되는 건데, 나는 애초부터 저 사람이 날 찾던 것이라고 확신했다.
벌써 세 번째, 눈치 못 채면 이상한거지.
저렇게 교문 앞에서 버티고 있는데 집에는 어떻게 가지, 또 손잡고 뛰어야하나.

 

 

"야..야아...같이 이성종네, 가볼래?"

 


슬슬 종칠 때가 다가와 가방을 챙기는데, 드디어 결심이 선건지 이성열이 나를 돌아보고 그런다.
생각 같아서는 그래!!라고 하고, 당장 달려 나가고 싶지만..
저 사람들이 너까지 쫓아가면 어떡하냐.
그리고, 내가 미래에서 온 걸 모르는 너한테 설명하기도 좀 그렇고…….
말해도 믿을 것 같지도 않고 말이야-…….
잠깐 그런 고민을 한 후, 결국 고개를 저었다.

 

 

"미안-, 오늘은 안 되겠다. 어,.....아니면, 너 혼자라도 가 보는 게.."
"아, 나 혼자 어떻게 가-, 씨발 다 끝났어...이성열개새끼, 미친놈 씨발새끼, 아아악!!!"

 


내 생각엔 혼자 가서 둘이 얘기해 보는 게 훨씬 빠를 것 같다만-...
당장이라도 쫓아낼 기세인 선생님의 눈치를 보며

책상에 납작 엎드려 자학의 끝을 달리며 징징대는 이성열을 대충 다독여주는데 종이 친다.
야자시간까지 학교에 죽치고 있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 이미 날 봐버렸으니…….
내가 안 나가면 학교에서 추격전을 벌여야 할지도 모른다.
어쨌든 집에 가야겠다 는 생각에 일어서서 호원이를 찾았다.
그래도 같이 가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서..
어차피 호원이야 벌써 두 번이나 마주쳤고....그런 게 그때, 갑자기 나한테 다가오는 호원이.
왠지 모르게 곤란한 표정을 하고는 걸어온다.
교문 밖에서 아직까지도 이쪽을 주시하고 있는 사람들을 가리키려했는데, 먼저 말을 꺼내는 호원이.

 


"어...나, 오늘 좀 늦을 것 같다."
"..어? 왜?"
"어...그게, 누가 날 좀 만나자고 하는데..아무래도..고백 하려는 것 같아서...거절하고 갈게, 먼저 가."

 


고오오오배애애액~?
아, 그래 낯선 상황은 아니지.
원래도 허다하게 듣고 본 상황이고, 과거로 와서는 민지한테 좀 없어져 달라는 말도 들었는데.
그런데 중요한건 그게 아니라, 고백 받아서 거절 한다는 것보다, 그걸 나한테 말했다는 게 놀랍다.
원래 같았으면 좀 늦을 것 같다는 무슨, 아무 소리 없이 사라져서 안 들어왔는데,
굉장히 곤란해 하며 말을 꺼내는 게 완전 어색하다.
아니지, 미래의 호원이는 저렇게 얼버무리기는커녕,

말 안 해줘도 된다 그래도 누구와 어떤 일이 있어 얼마나 늦을 건지 설명해주고 미리의사를 물었으니..
이렇게 나와 지내면서 점점 그렇게 변하는 건가...
내가 속으로 고민하는 사이, 호원이는 십대 이호원답게 내 대답은 듣지도 않고 그냥 나가버렸다.


덕분에 나는, 아이들이 다들 몰려나가는 정문을 뒤로하고, 건물뒤편의 담장으로 눈을 돌렸다.
열심히 낑낑거려 기어 올라가 뛰어내리니 낯익은 골목이 보인다.
생판 처음 보는 데면 어떻게 찾아가나했는데, 다행이네.
최대한 눈치를 살피며 골목을 빠져나와 집으로 가는데 어차피 같은 동네라 본 적은 있는 길이지만

이쪽으로 하교하는 건 익숙지 않은 탓에 이리저리 둘러보며 걷는 내 귀에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조금 나지막하면서도 거칠고 무뚝뚝한, 그런데도 듣기 좋은 호원이의 목소리.
반사적으로 고개를 들어 앞을 보니, 아니나 다를까 책가방을 건성으로 맨 채 걷고 있는 호원이가 보인다.
그리고 그런 호원이의 옆에 나란히 걷고 있는 여자아이하나도.
척봐도 호원이보다 조금어려보이고, 예쁘장한 게, 인기는 꽤나 있을 것 같은데, 쟤가 고백한다던 앤가.
딱 여고생답게 귀여운 여자아이는, 행복해죽겠다는 표정으로 호원이를 쳐다보며 걷고 있다.
아이스크림을 하나 든 채로, 여자아이들 향해 뭐라고 말을 하며 환하게 웃는 호원이.
꼭, 나와 대화를 하듯, 즐거운 표정이다.
그래, 왜 안 즐겁겠어. 호원이도 남자고, 여자 좋아했는데.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살짝 엿들으려 조금 가까이 가는데, 

내 걸음이 빨라짐에 따라 내 뒤의 발검음소리가 조급해지는 게 느껴진다.
다시 느리게 걸으니 발소리도 따라 느려지고, 내가 기습적으로 휙, 돌아본 탓에 결국 쫓아오던 남자와 눈이 마주쳤다.
어김없이 이번에도 우중충하게 검은 가죽자켓을 걸쳐 입은 남자가 씩, 웃는다.
아...망했다.
길도 제대로 모르는데-.
일단, 호원이를 피해 뛰어 골목을 돌아들어갔다.
뒤를 쫓는 남자들,
내가 발견한건 한사람이지만, 쫓아오던 건 한사람만이 아닌듯하다.

 


"아, 당신들이 누군데 자꾸 날 쫓아오냐고!!그만 쫌 가!!!!"

 


아무리 소리를 고래고래질러도 귓등으로도 안 듣는다.
이 골목, 저 골목, 보이는 대로 들어가다 보니 여기가 어딘지를 모르겠다.
한참을 뛰다, 큰 골목이 나와 방향을 바꿔 뛰니 드디어 도로가 나왔다.
아무래도 도망치는 게 제일 급한 것 같아 돈이 없는데도 택시를 잡는다고 손을 휘적거리는데 택시는 개뿔, 버스도 안 지나간다.
그저 승용차들만 쌩쌩.

 

 


"푸핫, 그러게 멀리 못 간다니까. 왜 뛰고 그러냐― 어? 쪼그만 게 진짜."
"아-, 힘들어 죽겠네"

 

 

조급함에 발만 동동 구르는 사이 어느새 쫓아 온 건지 두 명의 남자가 천천히 골목을 걸어온다.
아, 이제 잡혀가면, 난 ,어떻게 되는 거지?
이대로 새우 잡이 배에 팔려서 호원이도 평생 못 만나보고...아니면 전라도 섬노예로 팔려가거나...장기가 다 뽑힌다거나...
온갖 섬뜩한 상상을 하고 있는데, 삽자기 내 앞에 검은 고급세단이 한대 멈춰 섰다.
벌써 자기들끼리 연락을 마치고 차를 끌고 온 건가,
사람잡아가면서 무슨 이런 고급차량을.
일단 도망쳐야겠다싶어 뒤로 주춤, 물러나는데 차의 창문이 지잉-하고 열린다.
그리고 놀란 표정으로 날 보며 반갑게 인사하는 건…….다름 아닌 우현이었다.

 

 

"어, 동우 맞네? 멀리서보고 혹시나 했는데....어디가? 태워줄까?"
"어! 어어!!응응!!!태워줘!"

 


여유 있게 웃으며 말하는 우현이의 말에 다급하게 고개를 끄덕거리며 차문을 여는데, 누가 내 머리채를 콱, 잡아 집어 당겼다.
누구겠어, 쫓아오던 분들이시겠지.
머리털 다 뽑히겠네.

 

 

"으와아악!동우야!!아저씨들 뭐해요! 어서 내려서 어떻게 좀 해봐요!!"

 


우현이가 놀라며 그렇게 외치자 운전석과 조수석에서 큰 덩치의 사내들이 내렸다.
그리고는 잡혀서 거의 질질 끌려가던 내가 무안하리만치 간단히, 남자들을 제압했다.
나를 잡고 있던 팔을 비틀어 제압하고, 망설임 없이 복부를 가격하고 뒷목을 내리쳐 기절시키는 등, 순식간에 상황이 종료됐다.

 


"뭐해! 어서 타!! 어서 타요!!"
"네, 도련님!"

 


일부러 내가 약하다고 생각해 약한 사람들만 보낸 거였나.
우현이의 경호원분들을 보니 체격도 비실비실해 보인다.
그래도 나에게는 충분히 위협이 되었던 터라, 차문을 열어 뒷좌석에 앉고, 다시 차가출발하고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내를 요리조리 들여다보며 호들갑을 떠는 우현이.
그거 좀 쥐어뜯겼다고 엉망이 된 머리도 다시 정돈해준다. 걱정하는 목소리.

 


"괜찮아? 그 사람들은 대체...무슨 일이야?"
"어, 아....그럴 일이 좀 있어서-...내가 뭘 한건 아닌데.."

 


그랬냐며, 안 다쳐서 다행이라고, 나를 배려해 더 이상 묻지 않는 우현이에게 고마워하며 집으로 향하는데, 많은 생각이 들었다.
경호원까지 붙이고사는 우현이 조차 놀라는 일인데, 호원이에게 많은 짐이 되고 있는 건 아닐까.
그런 마음이 자꾸 생긴다.
아까 이름 모를 여자아이와 걷던 호원이가 자연스레 떠올랐다.
더불어 지난번, 민지의 말도.
내가 진짜, 사라지는 게 옳은 일일까.
당장은 아쉬워하고 슬플 호원이라도, 그게 더 옳은 일일까.
집으로 가는 동안 우현이와 농담 섞인 대화를 나누면서도 후회와 고민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

아이고야...하루늦었네요...ㅠㅠ..

이번주에 학교축제가 있어서...ㅠㅠㅠㅠ...제가 맡은게있어서 늦어지고말았어요..

다 핑계죠 뭐...ㅋㅋ....미처 여유분을 남겨두지도못했고..ㅋㅋㅋㅋㅋㅋㅋㅋ...핳ㅎㅎㅎ..ㅠㅠ..죄송합니다 진짜!

그래도 주말안에는 올린다는 약속은 꼭꼭 지키고있어요!ㅠㅠ 삽십분남았지만..ㅠㅠ..

다음주도 늦어질지도모르겠네요..ㅠㅠ..학교행사로 타지역에 가게돼서...

최대한 토요일에 업데이트할수있도록 최선을다하겠습니다!!

그래도 분량은 저번주보다 길어요.....^_^....;;;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재미있게 읽어주세요! 늘 챙겨봐주셔서 감사해요~

첫글/막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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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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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초에영! 기다렸슴돠! 아이고 눈치없는 호원아... 어차피 나중에 하게되도 넌 안아플꺼야..... 그리고 호원이가 닳는다고 했을때 저도 피식했음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닳는댘ㅋㅋㅋㅋㅋㅋㅋ그래 뭔들 안닳겠닠ㅋㅋㅋㅋㅋㅋㅋㅋ너한탠 뭐든 아깝겠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이놈아 그래놓고 여자애랑 히히덕거려? 무슨꿍꿍이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러는거 아니냐 요녀석 아이고 그놈의 아저씨들 끈질기네요 그래도 우현이가 때맞춰 나타나서 다행!
오홓홓 이번엔 안늦었죵? 저 이제 남는게 시간이에옄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즈가 귀찮은게 많아서... 그렇다고 스맡폰도 아니고... 자주 들어올지는 모르겠네요 뭐, 어떻게든 되겠죸ㅋㅋㅋㅋㅋ 잘봤습니다!

11년 전
유자차
와 반가워요 초님!!ㅋㅋㅋㅋㅋ 제가늦어서 어쩌나했는데 챙겨봐주셔서감사해요~ 이제여유많으시구나... 이제 제가 고삼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열심히 써오겠습니닼ㅋㅋㅋ핳ㅎㅎ.. 귀여운호원이 재밌게봐주셔서 고마워요!!
11년 전
독자2
기다렸어요!!! 잡혀갈뻔하다니 큰일날뻔했네네요..ㄷㄷ
11년 전
유자차
ㅋㅋㅋㅋ늘 구사일생인듯... 불쌍한 동우...ㅠ^ㅠ...ㅋㅋㅋㅋㅋ 기다려주셔서 고마워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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