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나던 성장통
난 반짝이는 무언가를 좋아했기에
날 향해 아무 말 않는 네가 환상적이었다.
그 아이가 움직일 때마다나도 한 걸음씩 나아감에
참으로 너는 벅차올랐다.
잠을 잘 때도 밥을 먹을 때도 슬피 울 때도,
지그시 곁을 따를 무렵이면
허리부터 배를 타고 와서는 어깨와 목 중앙으로
뜨끈한 무언가를 뱉어내고 싶었다.
너라는 존재는 참 빛났다.
멀리 퍼져가는 빛의 옆은 초라하단 것 정도는 알고 있었다.
오히려 알고 있기에 나는 널 향할 수밖에 없었다.
되려 너라는 빛을 알 수 있음에 감사해하기도 급급했다.
나 하나쯤 죽는다고 그 누구도 괴로워하지 않겠지.
안일한 생각으로 너 하나만을 보필했다.
"함께라서 웃을 수 있는거야."
"여주야, 나는 아직 어린 것 같아.;
"눈을 뜰 때마다 네가 보여서 다행이야."
"가슴이 닳도록 너를 그려낼게."
그리고 마침내, 너만이 빛날 수 있는 그 날에.
기어코 너는 빛을 버려내고야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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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이 데이트비용 부담스럽다는데 이해돼..?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