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노동요는 너로 정해따 광광
나중에 본격적으로 쓰게 된다면 되게 우울하면서 밝은 느낌으로 쓰고 싶다. 구름과 어둠만 가득한 백현이의 일상에 경수가 한 줄기의 빛이 되었으면 좋겠음. 그리고 졸라 갑부 경수. 경수를 만나기 전 백현의 지지대가 바로 여동생인 변징. 경수랑 백현이는 접점은 없구 그냥 같은 반인 친구 가끔 한 번씩 매점 같이 가는 그런? 그리고 현이는 완전 사랑둥이 항상 사랑만 받아온 현인데 커밍아웃 한 이후로 달라진 시선과 계속되는 말싸움 반복되는 일상이 견디기 힘들어서 현이는 집을 나온다. 대문을 나서면서 딱 남는 기억은 엄마가 자길 엄청 징그럽다는 눈길로 쳐다본 거. 동생의 야 잠깐만 변백현 야! 소리치는 소리. 비가 엄청 심하게 오는 날이지만 핸드폰이랑 돈 조금 챙겨서 무작정 집을 나옴. 나오니까 드는 생각 아 옷도 없네 어디 가지 찜질방이라도 가야 하나 하다가 만난게 뚜뚜. 학원 끝나고 집 오는 길이었는데 뭔 남자애가 눈은 팅팅 부어있고 우산도 안 쓰고 있고 이상해서 보니까 같은 반 변백현인 거임. 바로 가서 우산 씌워주면서 뭐야 너 왜 그래 왜 왜 야 왜 갑자기 울어 얘 왜 이래 야... 맨날 반에서 웃으면서 다니고 누가 봐도 진짜 사랑둥이라는 게 느껴진 애였는데 갑자기 울면서 그러니까 당황 타는 경수.
뚜 편의점 갈래?
큥 ...(도리도리)
뚜 왜 무슨 일이야?
큥 ...
뚜 말하기 싫음 안 해도 되구 억지로 말할 필요는 없으니까
큥 ...
뚜 부모님은 너 나온 거 알아?
큥 ...(끄덕끄덕)
뚜 집에 안 가도 돼? 걱정하시겠다
큥 우리 부모님 그런거 안 해
뚜 아... 저기 근데 나 곧 집 가야해
큥 그럼 가던가 나보고 어쩌라고 (몹시 예민)
뚜 아니 갈 데 없으면 우리 집 같이 갈래?
큥 ?
뚜 나 자취해서... 우리 부모님두 어차피 신경 안 쓰셔 내가 집에 누굴 데려오든 밥을 굶든 말든
큥 아...
하고 여차저차해서 경수네 집에 오게 되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경수가 백현이가 일단 다 젖었으니까 먼저 씻으라고 해주고... 욕조에 따뜻한 물 받아놨어 백현아 가서 씻어 너 감기 걸리겠다. 아, 고마워. 실례할게. 밖에서 백현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면서 경수는 계속 생각하는 거지 왜 울었을까 부모님이 갑자기 피아노 접으라 했나? 왜 그런 거지... 하다가 백현이 갈아입을 옷 안 갖다 놓은 게 생각나서 본인 옷 아무거나 대충 꺼내서 여기 놔두고 갈게. 갈아 입어. 말하고 다시 생각하는 경수. 도대체 왜? 뭐가 서러웠을까. 하다가 백현이 나옴. 저기... 오늘 일 미안. 나중에 옷이랑 다 빨아서 돌려줄게. 아 괜찮아. ... 저기... ? 괜찮으면 자고 갈래? ...그래도 돼? 엉 어차피 올 사람도 없어 괜찮아.
하다가 갑자기 서러워서 백현이 또 울고ㅠㅠㅠㅠ 우리 아가 울지마라... 마음 찢어진다...
그리고 그 날은 천둥번개도 되게 삐까뻔쩍 종대가 존나 빡친 날이었으면 천둥소리 무서워하는 백현이가 경수한테 달램받다가 고개 쪼꼼하게 들어서 옆에서 자두 돼? 오늘은 여기까지 써야지
+) 20170301 추가
어 상관은 없는데... 그냥 경수는 남자 둘이 같은 침대에서 꼼지락 대면서 자는 게 좀 어색한 거임. 그래서 자기가 바닥에서 잔다 하니까 백현이 겁나 기겁 아니야 옆에서 자 제발 근데 번개소리 무서워한다고 말하긴 또 부끄러운 큥 ㅠㅠ 얘가 펑펑 우는 것도 좀 마음에 걸리고 옆에서 안 자면 진짜 죽을 표정을 하길래 어... 알겠어... 옆에 있을게 같이 누워있는데 그냥 어색함의 끝판왕이었음. 경수는 그냥 이렇게 어색하게 있느니 빨리 자버리자 해서 눈을 감는데 계속 마음이 복잡하고 궁금한 거임. 그렇게 경수는 백현이 왜 울었는지 추측을 해보기로 함. 1 피아노를 접었다 라고 하기엔 백현은 피아노에 애정도 있었고 재능도 있었음 그러니까 이건 패스 2 여친한테 까였다 는 백현은 여친 없음 백현과 유치원때부터 붙어있던 박찬열 말로는 변백현 여친 생기면 지가 잔치를 연다고 했었으니까. 여친도 백현은 없는 상태. 3 부모님이 이혼한다 하신 거? 라고 하기엔 큥 연주회에 오신 부모님 표정이 너무 밝아보이셨음 이것도 패스 그 순간에 백현이 입을 염. 너 나 왜 울었는 지 안 궁금해? ... 괜찮으니까 그냥 말해봐 궁금해? 솔직히 궁금해. 듣고 욕하지만 마. 알았어. 진짜로 나랑 약속해 욕 안 하겠다고. 엉. 나 예뻐? 엉 예뻐. 이유 말해도 예뻐? 엉 남자끼리 왜 이런 거 말하냐 좀 이상하다. 나 남자 좋아해. 어...어? 경수 순간 당황.
징이랑 후니랑 사귀게 된 이유
징이랑 큥이는 비를 진짜 혐오함 왜인지는 모름 원래 걍 죽도록 혐오,,, 백현이는 그래도 좀 착한 성격이지만 문제는 변징 변징은 모지리 3인방에서 미친개라 불릴 정도로 또라이임 그래서 갑자기 비가 오는데 변징이 우산이 없다 백현이는 레슨때문에 항상 집에 늦게 온다>경수가 우산 챙기고 데리러 간다 하루는 경수가 친한 동생 후니랑 술을 마시고 있었음 부어라~~ 마셔라~~ 하고 있는데 징한테 전화 오는 거
징 야 비와
뚜 오빠한테 말이 짧다
징 니 인생 짧아지고 싶냐?
뚜 ㅎ 장난 어딘데
징 어디긴 강의실이지
뚜 근데 오빠가 약속이 있는데,,,
징 뒤지고싶냐?
뚜 이미 만났는데,,,
징 어쩌라고
뚜 아니 지금 간다고 기달려
징 빨리와 아 존나 날씨 지 혼자 지랄이야 씨발년이
뚜 핸드폰 소리가 존나 큼 후니가 강제로 전화 내용을 듣게 됨 ?? 형 여친 있어여? ;;;뭐래 동생임 ??? 동생 없잖아 내 남친 동생 아,,, 남친 동생,,,? ? ???남친이여? 엉 남친 뭐야 형 뭐긴 뭐야 게이지 헐
이렇게 존나 쿨하게 커밍아웃 겸 사정도 말해줌
그렇게 해서 지금 같이 사는 거야 사진 좀 보여줘여 그때 다시 전화 옴
빡친 변징 뭐하는지 보려고 영통 걸기
징 아 오빠 언제 오냐고
뚜 대화가 길어졌어 지금 진짜 가
징 ㅡㅡ 빨리 쳐 와
훈 형 저 사람이야?
뚜 ㅇㅇ
훈 존나 내 스타일,,,
뚜 ,,,?
훈 나 사랑에 빠졌나봐
뚜 야 사랑에 빠지다가 니 인생 진짜 망쳐 충고해주는 거야,,,
훈 저런 사람이 욕 해봤자 뭐 얼마나 무섭겠어여
~지난 날의 추억 회상~
징에게 헤드락 당한 일,,, 징에게 명치 맞은 일,,, 등등등,,,
뚜 존나 무서웠는데,,,
훈 저도 저 누나 데리러 같이 갈래여
뚜 진짜 후회한다니까? 야 포기해 쟤 이그조 말고 인생에 남자도 없는 애야
훈 오 그럼 내가 첫 남친이겠네
뚜 (노답의 당당함에 너무 당황)
그렇게 징 데리러 감 이따 써야징 공부하기 싫어서 추가하는 오백도 맞짱 뚜 늦었네 큥 일상인 거 알면서 뚜 누구랑 밥 먹었어? 큥 차뇨리 뚜 나 걔 싫어 큥 왜 또 ㅡㅡ 뚜 걔 너 좋아하는 것 같다니까? 큥 아 존나 의처증 뚜 의처증이 아니라 큥 너 진짜 의처증 같아 검사 받아봐 뚜 말 좀 심한 거 아니야? 큥 니가 하는 짓보단 덜 심해 뚜 야 변백현 큥 니가 걱정하는 건 알겠는데 니 남친 공과 사는 잘 구별하니까 제발 신경 끄라구 뚜 내가 어떻게 관심을 끄는데 큥 아 남의 인간사에 왜 그렇게 관심이 많아 우리 자기는 뚜 너 지금 남이라고 했니? 큥 어 남이라고 했어 틀린 말이야? 뚜 야 아무리 피 하나 안 섞였다해도 심한 거 아니야? 우리가 남이야? 하루 아침에 다른 사람한테 모르는 사람이라고 나 소개할 기세네 완전 큥 어 나 그럴 수도 있어 왜 진짜 한 번 해줘? 뚜 야 미친 저게 진짜 큥 미친? 너 미쳤다고 했냐? 씨발 진짜 뚜 씨발? 돌겠다 살다살다 니 씨발이라는 것도 듣고 큥 너는 나한테 맨날 미쳤네 뭐네 지 남친 버렸네 할 말 다 해놓고 니한테 씨발이라 한 번 하는 게 그렇게 죄야? 야 나도 사람이고 감정 있어 뚜 아 너 쳤어 지금? 큥 어 너 쳤어 지금 니가 아프지 내가 아픈 거 아니야 그게 니 몸이고 지금 내가 때리고 있는 게 이게 나라고 나 도경수 아니고 변백현이야 그만 좀 해 제발! 뚜 돌겠네 아 울지마 큥 너눙,,, 진짜 쑤레기야,,,
공부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