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쟁들아 안녕 ㅠㅠ진짜 내가 이런글로 올줄 몰랐다 ㅠㅠㅠㅠㅠㅠㅠ
진짜 ㅠㅠㅠ맨날 남글보면서 부러워하던내가 ㅠㅠㅠㅠ일단 시작할께
우리집이랑 상혁이네는 원래 진짜 친하게 지냈었어 그래서 아기때부터 알아서 그냥 한상혁은 나한테 너무 귀엽고 어린동생이였어 그런데 내가 고등학생이되고 잘안만나고 거의 2년동안 한상혁을 못봤었어 그래서 거의 잊고지냈었어 우리 집보다 4층윗집인데 진짜 잘안만났었어
평상시같이 야자를 마치고 이제 곧수능친다는 생각에 스트레스 받으면서 걱정에 쌓인채로 영어단어하나라도 더외우자는 심보로 엘리베이터에서 단어를 외우고있는데 21층에서 엘리베이터가 열리는거야 내가 모르고 우리집층을 안누른거야 그리고 어떤 엄청 키큰남자애가 탔어 내가 좀키가 큰편이라서 왠만한 남자는 올려다안보는데 내가 올려보게되더라고 모자쓰고타서 등만보이는데 누구인가 싶고 궁금한거야 그래서 17층누르는척하면서 몰래 힐끔힐끔봤는데 헐..걔가 한상혁인거야 진짜애기애기가 어느새 남자가되있는거야
그런데 그와중에도 좀 괴씸한거야 얘가 나진짜 잘따랐단말이야 그런데 날분명 지는 봤을텐데 아는척도안하고
"야 한상혁"
내가 불렀는데 무시하는거야 그래서 한번더 부르려고봤는데 귀에 이어폰이 꽂혀져있더라고 그래서 이어폰 빼면서 등을 때렸어
"아"
내가 때린게 아팠는지 좀 짜증난다는 표정으로 쳐다보는거야 그리고 나보고 살짝 표정이 더 썩는거야 근데 그순간 드는생각이 얘랑 못만난지 내가 거의 2년이 지났는데 그동안 내가 진짜 살쪘다말이야 지금 거의 70키로를 넘어서 진짜 살이많이쪄서 날 엄청 한심하게 보겠구나 싶어서 괜히 주눅들었는데 그래도 떄리고 그냥 넘기면 이상한사람같아서 오랜만이야 하고 17층되서 빨리 내렸어 그리고 집비번을 누르고있는데 걔가 전화를 받더라고 그런데 전화내용이 여자친구같더라고
그래서 아 쟤는 여자친구가 생겼구나 싶더라고 그런데 원래 임자가있으면 더탐이나는건지 그이후로 걔를 만날때마다 걔가 이상하게 남자로 느껴지는거야 진짜 그날이후로 자주봤는데 애가 어꺠도 엄청넓으니까 그런데 난 괜히 나스스로가 못났다 생각해서 개랑 엘리베이터탈때마다 일부러 고개 푹숙여서 영어단어외워서 못본척하고 그런데도 사랑이시작되더라고 그렇게 고3내내 걔를 짝사랑했었어 그리고 내가 부산에서 살았는데 대학을 잘가서 서울로 자취하러 집을 나가고 걔를 또 2년동안못봤었어 가끔 집에 내려갈때 혹시싶어서 엘리베이터앞에서 걔기다렸는데 진짜 안오더라고 난 지금 스스로 나에게 자신만만했었거든 살도 다시 빼고 대학가고 나서 외모에 좀 물이올랐다고하나?그래서 만나면 걔한테 나도 여자로 보이고싶었는데 그렇게 점점 또 잊혀지더라고
그렇게 지내다 어느날 우리집문을 누가 초인종으로 누르는거야 그래서 누구세요 하고 문을 열었는데 시루떡을 들이밀면서 이사왔다는거야 대뜸 들이밀면서 그러니까 좀 싸가지없어서 어떻게 생겼나보자하는데 헐..이게 운명인가싶을정도로 한상혁인거야 2년전보다 더더더더더더더X10023802483204멋있어져서 온거야 그런데 얘는 귀찮아서 그랬는지 딴곳쳐고있더라고 대충주고 가려고했나봐 그래서 얜 날못봤어 내가 먼저아느척할필요없다는 먼가 갑자기 자존심이 생겨서 나도 네 이러고 문닫았어 그런데 문닫자마자 다리에 힘이풀리는거야 진짜 고3내내 힘들떄 마다 걔생각하면서 걔보면서 나는 힘내고 대학생와서도 2년내내걔를 그리워했었어 그래서 첫사랑이 참 독하긴 독하다 하고있었는데..이렇게 딱 나타나서 너무기뻐서인지 힘이다풀리더라고
그런데 갑자기드는생각이 얘가 어디로 이사왔는지 모르는거야 빌라라서 총 10가구밖에안사는데 그래도 어디사는지 알아야할꺼같다는생각에 화장을 급하게하고 이쁘게 꾸미고일부러 약속있어서 나가려는데 우연으로 만난척하려고 나왔어 그런데 나오자마자 걔랑 눈이 마주친거야 ㄷㄷㄷ걔가 우리집앞에 서있었던거야 초인종을 눌리려고했나봐 그래서 얘가 혹시 일부러 나찾아오려고 여기이사온거고 그런거가라면서 망상을 펼치면서 속으로 호들갑떨고있었는데 차분한척말했어
"왜요?"
"떡있던 그그릇 우리집꺼니까 내일돌려주세요"
그런데 얘는 저렇게 싸가지없게 얘기하고 내앞집에 문을닫고들어가더라고..ㅋㅋㅋㅋㅋ넌 그릇은 중요하고 몇년동안 동생누나사이하면서 친하게 지낸 누나는 잊었니 싶은거야 그래도 얘한테 그 떄 그누나로 기억되긴 싫긴 싫었어 여자이고싶었으니까 그래서 이게 낫을지도 모른다생각하고 그렇게 꾸미고 다시 집으로 들어갔어 그리고 이 떡그릇을 돌려주면 다시 걔를 만나야하니까 이건 기회일지 모른다생각했어
떡은 이미 다시 집에오자마자 다먹었는데 설거지까지 다하고 밤에 주기로 하고 기다리다가 앞집에가서 초인종을 눌렸어 그런데 얘가 기다렸나 싶을정도로 한번에 문을열어서 놀랬는데 어디나가려고 하는지 방금은추리닝이였는데 옷을 갈아입었더라고 아무튼 그래서 그릇을 돌려줬지
"고마워요 잘먹었어요"
"많이 배고프셨나봐요 그릇을 핧아드셨나 진짜 깨끗하게 먹으셨네요"
이렇게 싸가지없게 얘기하곤 다시 지집에 들어가서 문열고 신발장있는대다 대충 두곤 나가더라고 난 설거지한거로 말하고싶은데 그렇게 얘기할줄몰라서 당황해서 어버버거리고 있었지 ㅠㅠ진짜 애기떄는 누나누나하면서 날얼마나따랐었는데 ㅠ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