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봉이랑 석민이는 다른 반이야. 같은 반이었으면 그나마 좋으련만. 그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너랑 석민이를 이어줄 연결고리는 없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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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민이는 우리반에 노는 무리애들이 많은 건지 쉬는 시간마다 우리반에 와서 놀고가고는 했어.
그냥 너는 석민이를 우리반에 자주오는 애로 생각하고 있었어.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지.
근데어느 순간부터인가 너의 눈은 항상 석민이만을 쫒고 있었어.
정확히 언제부터인지도 몰라. 어느 순간 정신 차려보면 너는 걔를 보고 있었지.
체육대회 응원전을 할 때도 그렇고 수업시간에도 석민이가 우리 반에 몰래 들어와 있을 때도그렇고 말이야.
워낙 네가 밝은 성격이 아니라서 차마 석민이한테 말을 붙여 볼 수도 없었어.
석민이는 너와 반대로 붙임성 좋고 싹싹해서 우리 반도 아니면서 우리 반 애들이랑 골고루 친했는데 유독 너랑은 알게 모르게 어색했었지.
네가 걔를 좋아하고 있다는 걸 깨닫는데는 얼마 걸리지 않았어.
하지만 문제는 학기가 이미 끝나가고 있다는 거야. 우리는 3학년이라 내년을 기대할 수도 없었고.
결국 혼자서 끙끙 앓다가 친구한테 털어놨어. 친구는 의외라는 듯이 쳐다봤지.
네가?
라는 말과 함께 왜 하필 지금...이라고 말했어.
친구도 알고있었겠지. 타이밍이 거지같다는 걸.
친구는 석민이랑 같이 밴드부로 활동 중이었기 때문에 아마 나보다 석민이에 대해 훨씬 더 잘 알고 있었을거야.
나도 그걸 어느정도 알고 말한것도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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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민이는 밴드부인 동시에 농구부였어.
민규랑 같이. 그래서 밥먹고 항상 운동장에 있는 농구장에서 농구를 하다가 종이 치면 그제서야 들어와 선생님한테 혼나기 일쑤였지.
이런 추운 겨울에도 말이야. 겉옷없이 두꺼운 후드티 하나만 입고 농구를 했어.
너의 기억 속에는 추운 겨울에 후드티만 입고 농구를 했던 석민이 밖에는 기억이 나지 않을거야. 여름에 석민이가 운동했던 건 아마도 한 번도 제대로 본 적이 없으니까.
친구는 말도 못 붙이고 있는 내가 답답했는지 차라리 김민규한테 말해보는게 어떻겠냐고 그랬어.
민규는 같은 반이었는데 나랑 같은 동아리에 석민이처럼 싹싹해서 너랑도 어느정도 친했지. 그리고 이석민의 자칭타칭 불X친구기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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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고민고민을 하다가 민규한테 털어놓았어. 다는 아니고 그냥 대충 둘러서?
민규는 처음에 왜 그런 애를 좋아하냐고 막 화를 냈지. 세상에 정상적인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그런 병X을 좋아하냐고.
처음에는 혼내다가 결국 안되겠는지 고개를 절레절레 젓더라.
그러다가 친구가 직접 석민이한테 좋아하는 사람 있는지 물어보겠다는 거야.
민규가 별 도움이 안될 걸 눈치 챘나봐.
너는 심장이 철렁해서 괜찮다고. 그렇게 일 키우고 싶지 않다고 했지만 친구는 막무가내로 석민이한테 문자를 보냈어.
어차피 얼마 남지도 않았는데 이대로 끝내고 싶냐는게 친구의 이유였지.
야 이석민.
한시간이 넘어가도록 석민이는 답장이 안왔어. 친구 말로도 얘 연락 어엄청 느리니까 그냥 마음 놓고 있으래.
응 왜
.
그렇게 말하는 순간에 석민이한테서 문자가 왔지. 친구는 바로 답장을 보냈어.
너 좋아하는 사람 있냐?
응 있어.
또다시 심장이 쿵하고 내려앉는 기분이었어.
말도 안되는 생각이었지만 너는 그게 나이기를 잠시동안 바랬지. 아무것도 오간게 없었으면서.
헐 누군데?
아 알사람은 다 알텐데
난 모르니까 누구냐고
아 내입으로 말하기 쪽팔린데 그 너희 옆반에 ㅇㅇㅇ.
친구는 입을 다물었고 넌 머릿속이 하얘젔어.
무슨 말을 꺼내야 할지. 무슨 생각을 해야할지 조차 모르겠어서 멍때리고 있었지.
눈물이 차오르는데는 얼마 걸리지 않았어. 아마 네가 그렇게 운 것도 그날이 처음일거야.
뭐 친구한테 들었다 하면 아니라고 믿을 수도 있겠지만 당사자한테 직접적으로 들으니 충격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컸을거야.
사귀면 헤어지길 바라면 되는데 좋아하는 건 아니잖아.
시작도 해보지 못하고 끝났음에 넌 네 운명을 원망했고, 왜 진작 그렇게 싹싹한 성격이 되지 못했을까 후회스러웠지.
아마도 꼬박 2시간을 넘게 울었을거야. 지금까지 너는 네가 눈물이 없는 줄 알았지만 그것도 아니었어. 눈이 퉁퉁부을 정도로 울었지.
너는 결국 네 맘을 접기로 결심했어. 어차피 좋아한지도 몇달 되지 않았으니까 금방 접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지. 같은 반이 아닌게 이럴 때는 참 행운이라고 생각했어.
그리고서는 3주 정도가 지났어. 너는 나름대로 괜찮아졌다고 생각했지. 근데 여기서 문제가 생겼어. 이런 망할 김민규가 잘못하고 석민이한테 다 말해버린거야.
그래놓고서는 하는 말이
아 미안. 그래도 잘 해봐.
...야. 걔 좋아하는 애 있잖아. 근데 잘해보기는 무슨.넌 친구면서 그런 것도 모르냐.
누구? 아 그 ㅇㅇㅇ? 걔 포기한지 꽤 됐는데? 한 2주 됐나.
너는 뭔가 싶었지. 분명 몇 주전에 좋아하는 애가 있다는걸 들었는데 그게 아니라니.
사실 그때 친구가 너에게 다 보여주지 않은 내용이 있었어.
아 진짜? 음 꼭 사귀기를 바랄게.
뭘 사겨 사귀기는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포기하는 중인데
응? 뭔 소리야 방금 좋아한다면서.
그렇긴 한데. 걔 주변에 남자도 너무 많잖냐. 사귀는 건 거의 불가능이지. 그냥 포기하려고
이렇게 말하긴 했지만 아마 석민이도 속으로는 많이 힘들었을 거야.
주변에 남자가 많은 것도 핑계였고.
너는 먼 훗날에서야 알게되겠지만 석민이도 자기 평소 성격과는 다르게 아마 자기가 좋아했던 사람에 대해서는 많이 조심스럽고 또 소심했겠지.
그렇게 석민이도 너처럼 속앓이 하다가 지친 거일테고.
그 말을 듣자마자 너는 그 친구한테 가서 물어봤어.
이게 무슨 말이냐고.
친구는 멋쩍은 듯이 웃으며 그 뒤 얘기를 해주겠지.
네가 잊겠다고 마음 먹기도 했고. 걔도 좋아하는 애 접겠다 했지만 솔직히 시간 걸리잖아.
그래서 일부러 얘기 안했어. 그래도 김민규가 그렇게 얘기 하는 거 보면 어느정도 많이 잊기는 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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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민이가 그 애를 잊었다고 해서 네가 자기를 좋아한다는 걸 알았다고 해서 딱히 바뀌는 건 없었어.
넌 잊었다고 했지만 여전히 흘끔흘끔 석민이를 쳐다봤지.
하지만 넌 아마도 지금까지 모르고 있을거야. 석민이도 마찬가지로 그때 너를 몰래 쳐다보고 있었다는 걸. 그걸 들켜서 민규한테 한참 놀림을 당했다는 것도,
눈 깜짝할 사이에 어느새 졸업을 앞두고 있었어. 너도 알게모르게 졸업이라는 말에 설레여 하고 있었지.
그냥 시원섭섭함이라고 해야되나? 그래도 석민이가 너의 나름 첫사랑이었는데 이렇게 끝내자니 아쉬운 것도 없지 않아 있었지.
그냥 사귀는 건 둘째치고 아는 사이라도 됐으면 좋았겠는데 서로 전혀 아는 사이가 아니니까.
그게 좀 아쉬울 따름이야. 만약 서로 아는 사이였다면 나중에 정말로 석민이에 대한 감정이 없을 때 한번쯤은 연락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 마음이었지.
드디어 졸업식 날이 왔어. 매일 들고 다니던 가방도 놓고 가자니 뭔가 허전했지.
교실도 아니고 곧바로 강당으로 갔을 땐 이미 애들이 엄청 와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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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로 이렇게 한자리에 모이는 것도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까 뭔가 기분이 미묘한거야.
그냥 싱숭생숭 하기도 하고. 매일 보던 얼굴들이 이제 약속을 잡지 않으면 못보는 거잖아.
이런 저런 생각이로 시간을 좀 보내다 보니까 벌써 졸업장을 받을 차례를 한줄로 서서 기다리고 있었어.
석민이는 뒷반이라 아직 좀 더 기다려야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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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지루했는지 석민이는 중간중간 입을 삐죽이며 나 심심해요를 온몸으로 표현하고 있더라.
너는 뒤에 있는 친구를 찾기 위해 뒤를 돌아보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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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순간 눈을 마주친건 줄을 서있는 친구가 아니라 앉아서 자기 반이 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는 석민이었어.
석민이는 널 꽤 오랫동안 보고 있었어.
자기랑 눈이 마주칠 줄 몰랐는지 눈이 커지더니 너의 눈을 피해 다른 곳을 봤어.
너는 그대로 앞을 쳐다봤지. 지금 친구가 문제가 아니었어.
심장이 계속해서 뛰어오고 있었어.
다른 사람이 들으면 뭘 그 것 가지고. 라고 할 게 뻔했지만. 너에게는 그 이상의 큰 의미로 다가왔지.
졸업장을 받을 때도 석민이가 너를 쳐다보고 있을 거란 생각에 아무 생각도 안들고 교장선생님이 건넨 악수도 그대로 지나쳐 나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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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민이가 드디어 졸업장을 받을 차례가 돼서 교장선생님 앞에 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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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떠있는 모습이 마치 어린 애같아 웃음이 나왔지.
어색하게 웃으며 교장선생님께 졸업장을 받아들고는 내려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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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면서도 간간히 애들이 석민이에게 인사했고 석민이는 웃으며 받아줬어.
너는 괜히 떨려 그 쪽을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하고 애꿎은 졸업장만 만지작거리고 있었지.
졸업식이 끝나고 학교에서는 반 애들과 마무리 하라고 교실로 잠깐 들여보내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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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민이는 무슨 이유 때문인지 우리 교실에 와있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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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 자리였던 민규의 자리를 빼앗아 앉고는 석민이는 졸업앨범을 구경하기 시작했지.
중간중간 살풋 웃으며 졸업앨범을 구경하는 석민이가 가장 먼저 본 사진은 자기 사진도,민규 사진도 아닌 바로 너의 사진이었어.
잘 나왔네.
들리지 않게 중얼거리며 했던 말을 아마 멀리있던 넌 못 들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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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우리반이 사진을 찍을 때도 넌 결국 우리반에 껴서 찍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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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사랑합니다아아~!
우리반 선생님께 애교부리는 것도 잊지 않았지.
사람들 하나하나 잘챙기는 너를 보면 내가 널 좋아했던 거에 아마 후회는 없을거라고 너는 생각했어.
그래도 저런 사람이 내 첫사랑이어서 다행이다라고 말이야.
이게 비록 마지막이겠지만, 아마도 난 이렇게 행복하게 끝을 냈기 때문에. 먼 훗날, 지금의 나를 봤을 때 추억이라 말할 수 있음에 감사했어.
이 학교를 나가면 이제 영영 나가게 될까봐 선생님 한분한분 찾아가 인사드리고, 학교 곳곳을 눈에 담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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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민이는 부모님께 받은 것 같은 꽃을 들고 환하게 웃으며 서있더라.
더이상 봐 둘 곳이 없을 때야 비로소 너는 학교를 나왔지.
그땐 이미 학교에는 아무도 없었어.
학교를 나와 집으로 방향을 틀어 갈 때 저 쪽에서는 민규가 친구들이랑 이쪽으로 걸어 오고 있었지.
눈인사만 하고 가려는데 민규가 너를 불러세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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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그럼 너 이제 대학교는 저기로 가겠네.
응. 좀 멀리 가게 됐어.
![[세븐틴/이석민] 학창시절 첫사랑 썰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7/01/06/3/ca9c89654749f27ac2bff1f3153fde43.jpg)
아마도 자취방 구해서 살겠지. 말하며 네가 석민이를 봤을 땐 너를 흘끔 보며 먼 곳을 쳐다보더라.
거기에 웃으며. 넌 잘 있어 민규야. 하고 인사했지.
민규도 엉.잘가고 연락해라 하며 우린 서로 갈 길을 갔어.
근데 사람 욕심이라는게 쉽게 컨트롤 할 수 없잖아.
너는 딱 한 번. 마지막으로 보자.하고 석민이가 있는 곳으로 뒤돌아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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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가 참 잘 어울린다. 라고 생각하고 있을 때였지.
![[세븐틴/이석민] 학창시절 첫사랑 썰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7/01/06/3/324da37df6fe9f175bf0059a3ff07032.jpg)
마치 거짓말처럼 석민이는 너를 향해서 뒤돌아봤어.
몸이 굳어 도저히 움직여지지 않았고, 누가 뭐라 할 거 없이 우린 서로를 쳐다봤어.
몇초가 정확히 지났는지 몰라. 민규가 이석민 안오냐, 할 때까지 라는 것 밖에는 기억나지 않아.
석민이가 가고도 넌 한참을 그자리에 서있었어.
이질적이게도 너는 울고있었지만 입꼬리는 올라가 있었어. 그게 좋아서인지는 모르지만. 넌 나름대로 인생이 행복하다고 생각했지.
어쩌면 석민이는 너를 좋아하고 있었는지도 몰라.
너처럼 알게 모르게 눈길이 갔겠지.
자기가 생각해도 잘난 것 하나 없는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니.
그만큼 우린 서로를 좋아함에 눈치채기 힘들만큼 어렸고, 미숙했던 만큼 타이밍은 안 맞았지.
그래도 있잖아
![[세븐틴/이석민] 학창시절 첫사랑 썰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07/22/20/dac12f43951bda56f5278d85012f6c6f.jpg)
석민아. 네가 있어, 네 덕분에 나에겐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생겼어. 나의 학창시절을 이렇게 아름답게 장식해줘서 고마워. 넌 내 기억 속에 평생을 존재할거야.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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