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안녕안녕 변백현 성적 엄청올랐더라;; ㄷㄷ 변백현이랑 처음으로 데이트?비슷한거 한 얘기 해줄게 ㅋㅋㅋ 이제 막 쌀쌀해지기 시작하는 가을? 이때였는데 낮에는 따뜻한데 저녁되면 좀 쌀쌀해지는 그런날이였어 토요일에 오랜만에 뒹굴거리면서 핸드폰하는데 카톡이 옴 -오징어 -징어야 ㅇㅇ? -내일 뭐해 내가 뭔 할일이 있겠니.. 사실 정수정도 찬영이라나뭐라나 남친있어서 나랑 안놀아줌...(씁쓸) 내 친구관계가 이렇게 얕았나.. 아무튼 쉬운여자로 안보이기위해 한번 팅겼음 ㅋㅋㅋㅋ 왜? -그냥 -보고싶어서 얘는 뜬금없이 설레게함 ㅋㅋㅋㅋ 별로 안좋아했을땐데 괜히 설렜음 참나 ㅋㅋㅋ 남친이세여? -시켜주면 물론 얼씨구 -내일 약속있어? 계속 물어보길래 없다고 함 ㅇㅇ 그러더니 혼자 엄청 카톡을 보냄ㅋㅋㅋ 내가 데이트 신청한줄ㅋ -그래? 그럼 나랑 놀자 -영화보자영화 -보고싶은거있어?응? -아니면 다른데갈까? 야 내가 간대? ㅋㅋㅋㅋ -아 가자 -진짜 보고싶어 너 난 안보고싶은데- -난 너 보고싶으니까 볼래 뭐 이런 막무가내가 다있음 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대충 ㅇㅇ~하고 음악들음 발라드 듣는거좋아해서 목소리 좋은남자도 엄청 좋아함 진짜 외모보다 목소리 볼 정도임.. 크리스마스니까 라는 노래 듣다가 갑자기 궁금해져서 물어봄 야 변백현 -어 -왜 너 노래잘해? -쫌? 그럼 노래방가자! 나 노래듣고싶어 니 노래 궁금해 ㅋㅋㅋㅋ 변백현이 노래를 잘부른다는 그런 소식이 가끔 들려오기도 했고 말이야 ㅋㅋㅋ 진짜 궁금했거든 들어본애들이 미친다길래 ㅋㅋㅋ -노래 잘부르는사람 좋아해? 아니 그런건아니고 목소리 좋은사람! 남자는 역시 외모보단 목소리지 -진짜? 응!! 박효신이랑 허각이랑 노을이랑 아무튼 좋아해 ㅠㅠㅠ -ㅋㅋㅋㅋ -알았어 내일 가자 난 노래들을 생각에 기분이 좋아짐 ㅋㅋㅋㅋㅋㅋㅋ 단순한 나란여자 -근데 징어야 ㅇㅇ? -너 무슨노래좋아하는데? 나 그그그그!! 어찌 너를 잊어요 알아?? 그거 짱좋아해 ㅠㅠ 눈의꽃이랑 -ㅋㅋㅋㅋ -허공이 부른거? 응 ㅠㅠㅠ 한참 빠져살고있어 어푸어푸 -ㅋㅋㅋㅋㅋㅋ -아 귀여워 마침 노래가 나와서 변백현이 카톡으로 설레게 하던말던 난 노래에 빠져서 허우적대고있었음 ㅋㅋㅋㅋㅋ 그때가 좀 밤이였는데 그러다가 잠듬 ㅋㅋㅋㅋㅋ참 뜬금없이 잘잠 오징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날이 밝았음 일어나자마자 카톡이와있음 -야 열한시 반까지 나와 준비 다하고 나가면서 확인했는데 어디로 나오라는거?? 그래서 일층 현관 나오면서 어디로??하고 톡 보냈는데 앞에 있던 사람이랑 부딪힘 "아!!" "잘-한다" 변백현임 ㅋㅋㅋㅋㅋㅋㅋ 괜히 민망해져서 아픈 이마 잡고 딴청부림ㅋㅋㅋㅋㅋ 얘가 나 내려보면서 피식 웃더니 앞머리 헝클어진거 정리해줌 그러더니 밥 뭐먹을래? 하는데 밥먹을 생각에 신나서 크림빠네먹자 크림빠네!!하니까 또 웃음 아빠미소? ㅋㅋㅋㅋ ㅡㅡ "근데 너 크림들어간거 잘먹어?" "뭐.그냥" 시큰둥하게 대답하는데 뭔가 미심쩍음 ㅡㅡ 아무튼 괜찮다니까 내 단골집으로 들어감ㅋㅋㅋ 내가 완전 신나서 메뉴 고르니까 맞은편에 앉은 변백현이 턱괴고 흐뭇하게 쳐다봄 내가 좀 민망해서 메뉴판으로 얼굴 반쯤가리고 째려보니까 픽 한번웃더니 지가 주문함 "크림빠네 하나랑요, 등심볶음밥 하나 갖다주세요" "네,손님" ㅡㅡ 저언니 뭐임 변백현이 솔직히 못생기지 않음 ㅇㅇ 좀 귀염상인데 가끔 남자다움 그래서 얘가 목소리도 괜찮은데 살짝 웃으면서 주문하니까 저 언니 혼자 얼굴 빨개짐 ㅡㅡ? 고1한테 설렘 언니? 17살이야17살 언니는 이십대잖아 주책이야... 내가 표정좀 안좋아지니까 변백현이 왜그러냐고 물어봄 "저언니 너 맘에들었나봐" "누구?" 내가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사람 쳐다보는데 처음엔 응?하던 변백현이 아-하면서 고개 끄덕임 내가 괜히 심통나서 한번 웃어줘라 야 하니까 진짜 씩 웃어줌 개놈이 ㅡㅡ 그언니는 또 좋아서 헤벌쭉하면서 옆에 동료 툭툭치고 난리남 어휴 "좋-단다" "왜그래-" 내가 팔짱끼고 못마땅하게 그 언니 쳐다보니까 내 팔 꾹 찌르면서 왜그래-하더니 웃음 ㅡㅡ? 내 표정보고 비웃음 설마? "징어야" "뭐" "질투해?" ?! 왓? 이건 또 무슨 개소리? 솔직히 질투는 아님 ㅇㅇ 그냥 얘가 몇달동안 여자는 나만 쳐다보고 나한테만 다정하게 해주고 그랬는데 갑자기 다른여자한테 그러니까 좀 뭔가 뺏긴기분? 들어서 그런거임!! "질투는 무슨,웃기고있다" "아 귀여워" 지혼자 큭큭거리고 웃으면서 귀엽다함 뭐가 그렇게 귀엽대 맨날 ㅡㅡ 나도 나 귀여운거 알아 흥 .... 아무튼 다 먹고서 계산하는데 하필 또 아까 그언니임 ㅡㅡ 방긋방긋 아예 웃는게 달라짐 수작부리지마여 변백현은 나밖에모름^^ "이만 천원입니다-" 변백현이 돈 꺼내서 주니까 웃으면서 받더니 거스름돈은 안주고 계속 변백현 힐끔힐끔 쳐다봄 "저기,손님" "네?" "번호좀..주실수 있으세요?" 헐ㅋ 우왕ㅋ 대쉬함지금?ㅋ 근데 변백현이 그말 듣더니 휙 돌아서 나 쳐다봄 그러더니 내 손목 잡고 확 끌어서 옆에다 갖다놈 "죄송한데, 제가 얘 좋아해서요." 이러고 나 사랑스럽다는듯이 내려보면서 머리 막 헝클음 나 진짜 그땐 얼굴 빨개짐... 변백현 이때가 제일 남자다웠어진짜 변백현이 키가 큰건 아니야 절대 ㅋㅋㅋ 한 170..?정도인데 난 진짜 작거든 155야... ...ㅎ 그래서 키차이도 좀 있어서 더 설렜음 ㅠ 그렇게 수줍수줍 두근두근한 상태로 식당 나와서 노래방 ㄱㄱ함 난 또 완전 기대에 차서 눈을 빛냄 "야야야야ㅑ 내가어제말한노래 알아?" "허공이 부른거?" "응응ㅇ!!! 불러주라ㅠㅠ 응?" "기다려봐" 기다려보라더니 목을 큼큼,하면서 풀음 ㅋㅋㅋㅋ 반주 시작하는데 나는 내가 듣고싶은 노래 다 예약해놈 ㅋㅋㅋㅋㅋㅋ 근데 노래 시작하자마자 손 멈추고 듣기만 했음 "뒷모습에 내 가슴이 아파요" "...." 처음 한소절 부르는데 목소리가 진짜 좋은거야ㅠㅠ 푹 빠져듬 심장 계속 두근거리고 "날잊어요 날잊어요 이제 그만울어요- 따뜻한 미소만 보고싶은데 괜찮아요 괜찮아요 그댈 사랑했기에- 내마음까지 버려두길 바래요-" 얘 목소리가 진짜 잔잔하고 듣기좋은거야 나 지긋이 쳐다보면서 부르는데 미치겠는거야 떨려서 ㅠㅠ "못잊어요 못잊어요 어찌 너를 잊어요 그대의 숨결이 느껴지는데 사랑해요 사랑해요 이제 그만 웃어요- 그대와나 영원히 함께 해요-" "...." "늘 곁에서 그댈 지켜줄게요-" 노래가 한곡이 딱 끝나는데 다음곡 반주 나올때까지 서로 아무말없이 쳐다봄 얘 표정 진짜 진지했는데 내가 계속 멍하게 쳐다보니까 피식 웃음 "무슨 예약을 이렇게 많이 해놨냐" "..야..너 진짜.." "잘부르지." 진짜 고개 엄청 끄덕임 안들어본사람은 말을 하지 말아야함 ㅠㅠㅠㅠㅠ 진짜 잘부름 여운도 대박.. "야 너 가수해도되겠다.." "아 싫어" "왜!!" 내가 버럭하면서 왜!하니까 마이크 톡톡 건들면서 너 못보잖아 이럼 ㅋ 너란바보 징어바보 ㅋ... ㅋㅋㅋㅋㅋㅋ 난 또 두준두준해서 눈만 도륵도륵 굴림 "너한테 불러주고싶은 노래 있어" "뭔데??" 그러면서 노래 하나 트는데 뭔가 익숙한 노래임 "헐 이거" "..잘들어 오징어" 아이고 나 공부하러가야겠다 내일? 내일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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