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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슙국] 조폭 두목 민윤기 X 쌩양아치 고딩 전정국 | 인스티즈

 

 

 

 

 

 

 

 

 

미친 고딩. 윤기는 그렇게 단정지었다. 그도 그럴게 고등학생인 신분으로 자유롭게 클럽을 드나들질 않나, 그 클럽에서 만난 자신에게 한 번 자자고 하는 것을 보면

어느정도 미친게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여자는 물론이고 남자도 거들떠 보지 않는 윤기는 자신의 성정체성에 대해 의심해야했지만 여자를 봐도 서고, 남자를 봐도

서는 자신에 고자는 아님을 알고 있었다. 그렇다고 누군가와 자고싶어 안달난 것도 아니었다. 성적인 쾌락은 삶의 극히 일부에 해당했으니.

 

윤기는 사적인 감정보단 공적인 감정에 의존했다. 언제나, 감정보단 이성이 먼저 나가는 것을 선호했고 화를 참지 못하는 족속들을 혐오했다.

그런 윤기 앞에 나타난 정국의 인상은 화를 참지 못하는 족속들에 속했다. 제 친구가 윤기의 조직원에게 맞고 있는 것을 본 정국은 윤기의 조직원 다섯 명을 상대로

싸웠다. 클럽에서 일어난 소란에 업무를 보던 윤기는 짜증을 감추지 못하며 홀로 나갔고, 피투성인 제 조직원들을 피묻은 얼굴을 하곤 고고히 서 있는 정국을 마주했더랬다.

 

그 때 윤기가 느낀 감정은 관심이었다. 그저 소소한 관심. 저 새끼가 우리 조직에 들어오면 얼마나 기여를 할 수 있으며, 지금 세력을 넓혀야하는 시기에 저 남자는

얼마나 제 조직에 도움을 줄 것 인가였다. 하지만 그건, 정국이 미성년자임을 몰랐을 때의 경우였다. 정국이 미성년자임을 안 지금은 그저 정국은 좆고딩으로 볼 수 밖에 없었다.

졸업장도 안 나온 새끼는 우리 조직에 안 써. 책이나 좀 봐라 씨발. 여기서 이러고 있지 말고. 

 

"싫은데요."

 

"싫어도 꺼져."

 

피묻은 얼굴로 서 있던 정국이 정신을 차리곤 친구를 챙겨 밖으로 나가려던 찰라였다. 그 때 정국을 잡아 바닥으로 내려꽂은 건 윤기였다.

제 두목이 나타나자 얼굴에 화색이 돌던 조직원들은 윤기의 손짓 한 번에 다른 조직원들에게 끌려 다른 곳으로 가버렸다.

고딩에게 당한 새끼들을 제 밑으로 둘 생각은 없었다. 그것이 윤기의 생각이었다.

내려꽂힌 정국이 욕짓거리를 내뱉으며 간신히 일어났지만, 윤기의 발길질에 친구를 놓치곤 나가떨어져버렸다. 그런 정국을 보며 씨익 웃은 윤기는 정국에게 제 밑으로 들어오라고

했지만, 정국은 좆까라며 윤기에게 달려들었다. 가만히 당할 윤기가 아니었으나 일단 한 대 맞았다. 좆같은 아픔에 인상이 저절로 찌푸려졌지만 그래도 고딩은 고딩.

이 바닥에 난다 긴다하는 새끼들의 주먹에 비하면야 아무것도 아니었다. 이렇게 윤기를 싫어하던 정국이 윤기를 졸졸 따라다니게 된 사건은 정국을 따라다니던 꼬리표를 단번에

없애준 윤기 덕이었다.

 

학교에서 선생님에겐 꼴통, 학생들에겐 양아치로 자리잡으면서 정국이 얻은 건 온갖 부정이었다. 쟤는 저렇게 해도 안될거야. 아무리 저래도 쟤는 양아치니까.

선행을 해봤자였다. 그는 남들에게 문제아였고, 그 꼬리표는 학교를 다니는 내내 붙어다녔다. 특히 정국을 따라다니는 건 부모 없는 새끼라는 호칭이었다.

정국의 앞에서는 두려움에 벌벌 떨면서, 정국의 뒤에선 정국이 고아임을 마구 퍼뜨리는 탓에 정국은 뭘 해도 가정교육을 못 받아서 니가 이 모양이지 라는 말을 듣고 살았다.

처음부터 비뚤어질 생각은 없었으나, 주변 환경이 그러하니 안 그럴 수가 없었다.

 

그런 정국이 어떤 남자애를 죽어라 팬 적이 있었는데, 하필이면 그 남자개의 어머니가 학부모회의 회장이었다. 그 덕에 선거관리위원회는 일사천리로 이루어졌고,

정국은 퇴학이라는 것에 부딪히게 되었다. 그런 정국의 상황을 우연히 듣게된 윤기는 변호사 둘을 데리고 당당히 학교에 찾아갔다. 정국이 여태껏 학교의 선생님에게

당했던 모멸을 그대로 돌려주며 퇴학을 물렸다. 그런 윤기를 보며 두근거림을 느낀 정국은 과거의 윤기가 그러했듯이 제 성정체성을 의심했으나, 나오는 결론은 하나였다.

 

아. 나 게이구나. 

 

 

 

 

 

01.

 

 

 

 

윤기는 여느 때와 같이 제 사무실에 드러누워 있는 정국에 혀를 끌끌 찼다. 넌 야자도 안 하냐? 그 물음에 제 발에 걸려있던 윤기의 슬리퍼를 까딱이며

정국이 고개를 끄덕였다. 책상에 앉아 있는 것보다 아저씨 보는게 더 좋아서요. 윤기는 자신에게 맹목적으로 애정을 갈구하는 듯한 말투에 숨이 막혔다.

정국을 만난지는 벌써 1년이었다. 그 동안 윤기는 자신이 여태 여자와 잠자리를 가져도 만족스럽지 않았던 이유를 깨달았다. 자신은 태생부터 남자를

좋아하도록 태어났던 것이다. 좆같게도, 그러했다. 그리고 그런 윤기를 잡고 마구흔드는 건 미친 고딩이었다. 윤기도 정국을 싫어하는 건 아니었음에도

이렇게 정국을 내치는 이유는 하나였다. 자신은 29살, 정국은 이제 19살이었다. 내년에 파릇한 20살이 되는 정국의 앞길을 막긴 죽어도 싫었고,

자신과 혹여 잘된다 하더라도 윤기는 오늘 죽을지, 내일 죽을지 모르는 시한부 인생이었다. 그런 자신에게 붙어있는 정국이 정상적으로 살아갈리 만무했다.

 

항상 윤기가 차갑게 내치는데도 정국은 윤기의 사무실로 언제나 같은 시간에 찾아왔다. 학교 방과후도 하지 않고 1시간 남짓 걸리는 윤기의 사무실로

매일 출석도장을 찍는 정국을 보며 남준은 윤기에게 좀 살갑게 대해주라며 타이르기도 했지만 윤기는 단호히 고개를 저었다. 내가 쟤한테 잘해줘서 얻는게 뭔데.

 

 

"아저씨."

 

"왜."

 

"아저씨도 여자 좋아해요?"

 

 

정국의 물음에 윤기는 넘기던 서류철을 멈추었다. 동시에 숨도 멈추었다. 아니, 멎었다. 여기서 자신이 맞다고 하면, 정국이 나가떨어져줄까.

하지만 정국이 제게 돌아서는 걸 보기엔 아직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다. 왜, 자신은 정국을 내치면서도 밀어내지 않는지. 그 이유를 윤기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좋아하니까. 남자를 좋아하는게 아니라, 전정국을 좋아하니까.

 

 

"왜."

 

"아니, 궁금해서요. 아저씨 남자 좋아한다고하면 ‥."

 

"?"

 

"키스해주려고했죠."

 

 

 

 

 

.

.

.

.

.

 

 

 

 

 

힛, 새벽은 역시 슙국슙국..! 전 오늘도 슙국슙국하고 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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