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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1074l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준비한 짧은 글입니다 :) 

가볍게 읽어주세요 

  

  

  

*** 

  

  

"자자, 조용 조용." 

  

  

이름 박찬열 

  

  

"이번 시험 성적은 게시판에 공개될거고...." 

  

  

나이 스물여덟 

  

  

"...디! 이웬디!" 

  

"..네..네?!" 

  

"이번엔 어떤 오빠를 생각하길래 선생님이 앞에 있는데도 정신을 못차려?" 

  

  

  

무려 열살이나 많으신 저 사람은 내가 짝사랑 중이신 선생님이다 이말이지 

  

  

  

"오빠 생각 안했거든요?" 

  

"그럼, 또 백현선생님 생각했냐? 아니면, 새로 왔다는 음악선생님? 

도.. 도경수? 였나. 그 분." 

  

"아니라구요!!" 

  

  

깔깔대며 선생님과 내 싸움을 지켜보며 신나게 웃는 반 친구들 

  

그래 웃어라 웃어, 박찬열은 맨날 내가 선생님'들'만 쫓아다니는 줄 아나 

  

  

  

"자자, 추워서 아침조회는 생략하고 조용히 자습해라. 

떠들다 걸리면, 죽는다." 

  

  

듣기좋은 중저음에 

강아지같은 얼굴 

180은 훌쩍 넘어보이는 훤칠한 키 

적당히 탄탄하게 마른 몸 덕에 어떤 옷을 입어도 간지나는 저 남자는 바로 

  

  

  

"특히, 이웬디 너. 또 선생님 좋다고 쫓아오기만 해." 

  

  

내 첫사랑이자 

  

  

"이상, 아침조회 끝. 선생님 간다." 

  

  

내 짝사랑, 아니 외사랑의 상대다 이 말씀이다 

  

  

"선생님!" 

  

"아, 씁. 오지말랬지." 

  

"모르는 문제 있어서 가지고온거에요!" 

  

  

  

선생님이 반을 나가신지 5분 만에 보고싶어진 나는 결국 

풀지도 않을 문제집에 선생님 이름과 하트를 도배를 하며 

박찬열♥이웬디 

커플표시를 몇개를 만들고 나서야 결국 내 눈으로 선생님이 보고싶어져 

아무 페이지나 펼쳐서 내 낙서들을 가리고 선생님께로 뛰어갔다 

  

  

  

"뭐, 어디 모르는데." 

"이거요, 이거! 아무리 풀어봐도 답이 나오질 않더라니까요?" 

  

  

마치 내 마음처럼요. 흐흐흐흐 

  

  

내가 웃는 모습을 이상한 눈초리로 바라보던 선생님은 

못말린다는 듯 고개를 휘휘 젓고는  

제 왼쪽 자리를 툭툭 치시며 앉으라더니 

내가 곧바로 쪼르르 다가가 앉자 날 보며 설명을 시작하신다 

큼지막하고 남자다운 손 하며 

듣기좋은 목소리에 

다정한 말투에 어우러진 열심히 설명에 열중할 때면 나오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선생님 특유의 인상 쓰는 모습 

  

  

" 자 이제 이해 됐어?" 

  

그럴리가요 

선생님 구경하느라 설명은 오른쪽 귀로 하이하이 해서 왼쪽 귀로 빠이빠이 했는걸요 

  

"네! 역시, 선생님이 설명을 해주셔야 귀에 쏙쏙 들어온다니까요!" 

  

라고 말을 해야 나한테 윽박 안지를거잖아요 

  

"그럼 얼른 들어가봐." 

  

"선생님 한문제만 더..." 

  

"쓰읍-." 

  

"피-.. 알겠어요. 들어가요 들어가." 

  

"옳지, 얼른 들어가서 수업준비해야지." 

  

  

  

강아지를 혼내키듯 이사이로 살짝 바람을 마시며 

제법 엄한 표정을 지으시던 선생님은 

내가 꼬리를 내리며 문제지를 덮고 일어나자  

따라일어나시더니 내 얼굴 앞으로 허리를 굽혀 눈을 마주쳐주며 머리를 슥슥 쓰다듬어준다 

  

  

이러니까 내가 포기를 못하잖아요 선생님 

  

  

  

"대박, 맨날 그렇게 따라다니면 안피곤하냐?" 

  

얘는 내 이웃이자, 10년지기 친구이자, 내 모든걸 알고있는 친구 정수정이다 

  

  

"당연하지, 피곤하다가도 선생님 얼굴보면 피로가 싹 가시는 기분이야!" 

  

고개를 내저으며 혀를 끌끌차는 수정이 

  

"내가 살다살다 연예인 좋다고 그렇게 쫓아다니는 애들은 봤어도 

너처럼 선생님 좋다고 쫓아다니는 애는 처음봤다." 

"연예인은 너무 환상적이잖아, 나는 가까이에 있는 우리 선생님이면 돼!" 

"하긴, 외국에는 선생님이랑 사랑에 빠져서 결혼하는 제자 뭐 이러면서 기사도 나오더라." 

"결혼은 무슨! 그렇게 좋아하는거.. 아니거든..?" 

  

  

결혼? 

선생님이랑 나랑? 

내가 선생님을 그렇게 좋아하나? 

에이, 결혼은 무슨. 

그저 아이돌을 쫓아다니는 팬 처럼 

나는 선생님의 '팬'일 뿐이다 

  

팬. 

  

  

  

  

그런데 어딘지 모르게 마음이 불편하다 

왜그러지 

나는 한번도 선생님이랑 사랑이 이루어진다거나 하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는데 

그래서 그런가보다 

  

  

  

"찬열쌤, 오늘부터 다음주까지 야자감독이시라면서요?" 

"아, 예.." 

"오늘 날씨 무척 춥던데, 애들이랑 고생좀 하셔야겠다." 

  

  

점심을 먹고 또 선생님을 보러 올라가는데 교무실 앞에 선생님이 

우리학교에서 제일 예쁜 선생님이라고 소문난 김태연선생님과 함께 얘기를 하고계신다 

  

  

"괜찮습니다, 여선생님들도 잘 하시는데 제가 뭐라고요."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갖고가세요. 이 핫팩 효과 꽤 좋아요." 

  

  

  

여기저기 남자반에서 나온 애들은 자기들만의 여신님을 뺏어가지 말라며 

선생님한테 우- 하는 야유를 보내고 

여자애들은 잘어울린다며 환호를 보내며 지나간다 

순간적으로 바라본 찬열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조용히 하라며 버럭하시지만 

그다지 기분이 나쁘지만은 않으신지 치아부자라는 별명답게 

이를 한가득 내보이며 웃고계시고 

김태연 선생님도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르셔서는 수줍게 웃고계신다. 

  

두 분 진짜 잘 어울리신다  

나랑은 달리 

  

  

  

응? 나랑 왜 다르지? 

내가 왜 그런 생각을 해? 

그래 그냥 우상과도 같던 선생님이 여자랑도 친하신걸 보니까 괜히 그러는걸거야 

선생님들을 지나치는 애들이 날 볼 때마다 

이웬디 어쩌냐며 박찬열 선생님 품절될거같다며 장난스럽게 날 놀리며 지나가는데 

장난인걸 알면서도 그 말들이 내 마음에 꽂히는 기분이다 

  

  

  

기분이.. 

  

슬퍼지려한다 

  

  

  

  

그 자리에 멍하니 서있다가 선생님과 눈이 마주쳤다 

원래대로라면 얼른 다가가 점심은 드셨냐며 내가 먹는대신 선생님을 드리려고 놔둔 

급식에서 나온 귤을 갖다드리며 직접까서 먹여드린다며 티격태격 했어야하는데 

어쩐지 발걸음이 떨어지질 않는다 

  

  

*** 

  

  

  

  

"오늘 찬열쌤, 태연쌤이랑 완전 핑크빛 장난 아니었다며?" 

"...응." 

"거기 너도 있었다며." 

"...." 

"너 설마, 그래서 이렇게 기운빠져서 병든 닭같이 누워있는거야?" 

  

  

  

  

선생님이 야자감독을 하실 날을 기다리며 일부러 신청한 야자였지만 

왜인지 선생님을 보고싶지가 않아 아프다며 거짓말을 치고  

수정이와 보건실에 와서 누워있는 중 

  

  

  

"너 솔직히 말해, 너 찬열쌤 진짜 좋아해?" 

  

  

  

너 찬열쌤 진짜 좋아해? 

  

찬열쌤 진짜 좋아해? 

  

진짜 좋아해? 

  

좋아해? 

  

  

  

  

  

수정이의 물음이 귓가에 윙윙 울린다 

  

  

내가... 찬열쌤을... 진짜 좋아해...? 

  

  

  

"야, 차라리 귀신을 속여. 내가 너 옆에서 본게 몇년인데. 

여태 남자친구도 한 번 없고 누구 좋다고 짝사랑하고 발광한 적도 한번 없던 모태솔로야, 

진작에 너 선생님 좋다고 갑자기 쫓아다닐 때 부터 알아봤어." 

".....그런거.. 아니거든." 

"아니긴 뭐가 아니야, 이 답답아." 

"........" 

"어휴, 나도 모르겠다. 꿈 깨 이 기집애야." 

  

  

혀를 쯧쯧 차며 내 팔뚝을 툭 때린 수정이는 이내 머리를 휘날리며 휙 뒤돌아 보건실을 나가버린다 

  

  

얼마나 더 누워서 눈을 감고 있었을까, 

다시 보건실 문이 열렸다 닫히는 소리가 나 

그렇게 나가버려놓고 날 혼자두고 가버린게 미안했는지 

수정이가 다시 돌아왔나보다 

  

  

"거봐, 너가 그렇게 말하고도 말도 안되지? 

내가 찬열쌤을 왜 좋아하냐? 

그냥.. 멋있으니까 쫓아다닌거지. 

추우니까 빨리 문닫고 들ㅇ..." 

  

  

혼자 눈을 감은 채로 수정이에게 나무라듯 뭐라고 하는데도 

수정이 성격에 내 말을 다 듣고 있을 애가 아닌데, 

아무 말도 없는게 이상해 눈을 떠서 침대마다 달려있는 커텐을 치우자 

  

  

  

  

  

"...쌤..?" 

  

  

  

  

찬열쌤이 나타났다 

  

  

  

"어..어. 많이.. 아프냐?" 

  

  

  

놀란 눈으로 쌤을 올려다보자 잠시 당황한 듯한 선생님은 

이내 많이 아프냐며 물어왔다 

  

  

  

"아니요.. 괜찮아요." 

"..그래. 저기.." 

"...네?" 

"아, 아까 태연쌤이랑 얘기한거 별거아니야." 

  

  

그 얘기를 나한테 왜 하시는거지? 

어깨를 으쓱하며 차마 어쩌라고 라는 말을 할 수가 없어 

그저 선생님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내심 안심되는 마음은 어쩔 수 없지만 

  

  

"그리고.. 혹시 말인데." 

  

  

다시 들려오는 선생님의 목소리 

  

어딘가 평소와는 다른 더 가라앉은 목소리로 

표정마저 제법 진지해 나도 모르게 덜컥 겁부터 집어먹고는 

한껏 긴장을 하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 

"선생님 좋아해주는건 고마운데,  

그 이상은.. 안돼. 알지?" 

  

  

  

쿵. 

  

  

심장이 떨어지는 느낌 

  

  

"알아요 저도! 치, 누가 선생님 좋아해 준대요? 

선생님 그래서 쫓아다니는거 아니거든요!" 

"그래, 그냥 혹시나 해서. 선생님이 너무 착각했다. 그치?" 

"그러니까요. 와, 내가 좀 쫓아다녔다고 벌써 그러면 곤란하죠. 쌤!" 

  

  

피식, 하고 바람빠지는 소릴 내며 웃던 쌤은 내 머리를 헝클어뜨리시곤 푹 쉬고 

조금 있으면 야자끝날 시간이니 곧 반으로 올라오란 말을 남기시곤 보건실을 나가셨다 

달칵하고 보건질 문이 닫히는 소리를 듣자 이내 눈앞이 뿌옇게 흐려지며 

코 끝이 찡해오더니 눈에서 물 한 방울이 툭 떨어졌다 

하나도 슬프지않은데, 마음이 아프다 

이상하다 

  

  

  

  

*** 

  

  

  

  

"야! 정수정! 빨리 안내놓을래?" 

"야, 이런 레어사진을 구해놓고 이 언니한테 입 싹 닦았단 말이지?" 

"아 빨리 내놔!" 

  

  

가까스로 구한 요즘 대세라는 EXO의 리더 내 준멘느님의 레어사진을 구해서 

어제 인화했는데 그걸 야자시간에 몰래 본다는게 EXO빠순이로 등극한 수정이한테 딱 걸리고 말았다 

아 진짜, 완전 준멘느님 낫닝겐같이 나온건데! 

  

  

그렇게 복도에서 술래잡기 아닌 추노를 찍고있는데 

간신히 따라잡은 수정이를 잡으려고 하는데 

갑자기 멈춰서는 수정이때문에 덩달아 나도 멈추고 말았다 

  

  

  

"안녕하세요." 

"어, 그래. 웬디도 안녕?" 

  

  

그동안 잘도 피해다닌 선생님을 복도에서 딱 마주치고 만것이다 

양호실에서 있던 일 이후로 몇일을 피해다니자 곧 주말이 왔고, 

월요일엔 개교기념일이라 쉬었고 크리스마스를 앞둔 지금. 

  

12월 24일 준멘느님으로 마음을 다스리려했는데 

어떻게 선생님을 바로 마주쳐버렸다 

  

  

  

"요즘 보기가 힘들다, 웬디야?" 

"어.. 그래요? 아닌데.." 

"아니긴, 바쁜 척 하는거야?" 

"..그런가봐요." 

"그래.. 아, 복도에서 이렇게 소란피우면 벌점준다. 

이웬디, 정수정." 

"죄송합니다." 

"...네. 죄송해요." 

"...어..그래. 그럼 가봐." 

  

  

  

선생님의 말에도 별로 반응을 하지도않고 

평소같았으면 벌써 선생님을 찾아내 미주알 고주알 크리스마스에 대해서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았을텐데, 

더이상 그러지못하겠는 마음에 그저 고분고분 대답을 하고 

선생님의 훈계에 수정이와 간단히 죄송하다고 하자 

선생님께서도 당황하셨는지 잠깐 멈칫하시곤 웃으며 가보라신다 

  

  

"뭐야, 너. 이웬디, 갑자기 EXO 좋다더니 선생님에서 갈아탄거야?" 

"어? 어.. 카이오빠가 더 멋있는데 뭐." 

"그치? 거봐, 선생님보다 낫다니까? 

그거 다 한 때야, 한 때." 

  

  

한때가 아닌거같은데. 

몇일만에 본 선생님은 더 멋있어지셨고 

결국 나는 선생님을 보지못한 몇일과, 주말 그리고 어제까지 

불과 4~5일 되는 시간동안 선생님을 짝사랑해왔다는걸 인정했고, 

인정하는 동시에 실연을 당했다는걸 느꼈다 

덕분에 주말에도 어디 아무데도 나가지않고 방에 틀어박혀 펑펑 울어댔고 

다시 선생님을 만나게 된 지금도 나는 선생님 때문에 심장이 터질 것같다. 

  

  

  

  

*** 

  

  

  

야자가 끝나고 수업시간에 졸다가 걸린 나는 아이들이 다 갈때까지 남아있다가 

교실을 깨끗하게 청소를 마치고 이제 문을 잠그려는데 

교실 문이 오래돼서 그런지 열쇠가 뻑뻑해 잘 돌아가지않아 

복도에 따로 나와있는 책상과 의자들 중에 

의자 하나를 가져와 열쇠하나를 가지고 낑낑대는데 순간 열쇠가 철컥 하고 돌아가며 

중심을 잃고 복도로 떨어지고 있었다 

  

  

눈을 꼭 감고 떨어지면 많이 아프겠지? 하며  

복도 바닥과 뽀뽀하길 기다리고 있는데 

아프긴 커녕 누군가의 품에 안겨 사뿐하게 내려온 덕에 

다친 곳 없이 오히려 놀라선 눈을 번쩍 뜨고 누군지를 바라보자  

  

  

  

"조심해야지! 다친 데 없어?" 

  

  

라며 격양 된 표정으로 소리치시는 선생님이 보였다 

  

  

  

"...선생님." 

"이게 다 뭐야, 너 손은 왜이래?" 

"아.. 아까 교실 청소하면서.." 

"하.. 따라와." 

  

  

학교가 오래 된 덕에 바닥을 쓸다가 넘어졌는데 나무바닥에 쓸리면서 손에 가시가 박혔는지 

따끔거려 보자 손이 다 쓸려선 살갗이 벗겨져 피가 송글송글 맺혀있었다 

  

말로는 따라와 라고 하신 선생님은 날 그대로 안아들고 

일주일만에 보건실에 둘만 남아 선생님은 화가 나셨는지 

살짝 미간에 주름을 잡고는 인상을 쓴 채로 

이것저것 구급약품을 뒤져 소독을 해주곤 예쁜 캐릭터가 그려진 밴드를 찾아오셔선 

다친 줄도 몰랐던 무릎과 손에다 붙여주셨다 

  

  

아, 손가락에 박힌 가시도 빼주시고말이다 

  

  

치료받는 내내 선생님 손에 잡힌 다리와 손이 불에 데인 듯 화끈화끈 거리고 

심장이 쿵쾅쿵쾅 뛰는 느낌에 제정신이 아닌 듯 했다 

  

  

  

"선생님." 

"..응." 

  

  

그래 난 제정신이 아니었다 

  

  

"...좋아해요." 

"....." 

  

  

정말 말그대로, 정신을 놓은거다 

  

  

  

"박찬열 선생님 말고, 스물여덟살 박찬열이요. 

좋아해요, 선생님." 

  

  

  

내 말에 당황하신 듯 잠시 말이 없으신 선생님은 

이내 결정하신 듯 입을 열려고 하셨고 

  

  

"알아요, 거절하실거라는ㄱ.." 

"누가 그래?" 

"..네?"
 

  

  

어차피 '넌 안돼' 와 같은 뻔한 말이 나올 줄 알았던 나는 

다 안다며 선생님을 막으려 했지만 

예상과는 다른 말이 나오자 오히려 당황한 쪽은 내 쪽이었다 

  

  

  

"이웬디." 

"네..?" 

"...여기 학교야." 

"...네.." 

"그러니까.. 대놓고 말 못해." 

"...네." 

  

  

"..나도."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Fin- 

  

  

  

  

  

+) 반응 좋으면 박찬열 버전 번외도 써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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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2
번외ㅠㅠㅠㅠㅠㅠ쥬세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행쇼해써ㅠㅠㅠ
10년 전
독자3
작가님 혹시 ㅅㅍ보세요?
약간비슷한글이있길래 한번말해봅니다
기분나쁘시다면 죄송해요..
그래도 이글 짱짱재밌네요!

10년 전
독자3
ㅠㅠㅠㅠㅠ번외기다릴께요 작까니뮤ㅠㅠㅠㅠㅠㅠ상처 치료해주는 다정다정 찬열쌤 너무 좋아여ㅠㅠㅠ 거기다가 ㅂ백현쌤에경수쌤이라니ㅠㅠㅠㅠㅠㅠ저학교 어디죠? 당장 전학준ㄴ비해야겠어요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4
흐어류ㅠㅠㅠㅠㅠㅠㅠ 이런 거 넘넘 좋네요ㅜㅠㅠㅠㅠㅠ 진짜 찬열이 너무 짱짱맨!!!!
번외가 필요합니다!!!!!

10년 전
독자4
번외안주시면 울꺼예요ㅠㅠㅠㅠㅠㅠ번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흡흡 찬열아 웬디를 좋아했는데 애써 부정했다고 그랬다고 말해!!!!!얼른!!!!!!!!!!!!!!!!!!!!!!!!!!!!
흡흡하하 쉼호흡좀하고....너무 달다랃라ㅏ라다랃ㄹ달해용ㅠㅠㅠㅠㅠㅠㅠㅠ어디죠 저 학교? 당장 찾아가야 되겠네요 새로오신 음악선생님이신 도경수선생님은 제가 워더할깨요 그리고 백현쌤도(찡긋)

10년 전
독자4
번외 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번외ㅠㅠㅠㅠㅠㅠㅠ잉 스토리너무죠타.....작가님짜앚ㅇ,
10년 전
독자5
짱.이.다.
10년 전
독자5
헐키 ㅠㅠㅠㅠㅜ대박이다 저런학교없나요 ㅜㅜㅜㅜ 번외써주세영 ㅜㅜㅜ
10년 전
독자5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헐..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대박ㅠㅠㅠㅠ웬디야 행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차녀리도 행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6
ㅜㅜㅠㅠ번외온다면감사하죠ㅜㅠㅜㅜㅜㅜㅜㅜㅜ달달하네요ㅜㅜㅠ짱!
10년 전
독자7
헔ᆞ헐헐헐헐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ㅠㅜㅜㅜ어떻게ㅜㅜㅜㅜㅜ찬녀라ㅜㅜㅜㅜㅜㅜㅜㅜㅡㅜㅜㅜㅡ작가님신알신할께여ㅜㅡ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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