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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김태형] 사형수의 회고록 03 | 인스티즈





  짧게 한 번 울렸다 사라진 진동소리에 문제집을 덮었다. 학교에서 돌아온 직후부터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던 터라 급하게 가방에서 핸드폰을 꺼내들었다. 네게서의 연락은 아직 없었다. 홀드를 해제하고 메시지 버튼을 눌렀다. 삼천만 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는 김미영 팀장의 문자에 맥이 탁 풀려 신경질적으로 핸드폰을 내던졌다. 돈이 궁한 건 어디서 알고 그렇게 문자를 보낸대. 덮었던 문제집을 다시 펼쳤지만 어지러이 흩어져 있는 수학기호들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때, 다시 한 번 진동이 울렸다.



 「뭐 해」



 낯선 열한 자리 번호가 눈에 띄었다. 자판을 띄우고 빠르게 글자를 써내렸다.



 「김여주?」
 「응」



 나도 모르게 입꼬리가 귀에 걸렸다. 여주. 번호를 저장한 후 답장을 보냈다.



 「나 수학문제 푸는 중 근데 진짜 어렵다」
 「ㅋㅋ열심히 하네」
 「너는 뭐 해?」
 「그냥 있어」



 보고 싶다. 무의식적으로 메시지 입력란에 네 글자를 올려놓다가 화들짝 놀라 급하게 지워냈다. 눈을 꾹 감았다 떴다. 흐릿했던 시야가 서서히 돌아왔다. 미쳤냐, 김태형. 방향을 잃은 엄지손가락이 정처 없이 자판 위를 배회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초조해졌다. 뭐라고 보내지. 급한 대로 머릿속에 떠오르는 아무 말이나 입력해 보냈다.



 「내일 학교 올 거지?」
 「당연하지」
 「말 없이 빠지지 마」



 답장이 없었다. 혹시 말실수라도 한 건가 싶어 덧붙일 말을 생각했다. 무슨 일 있나 걱정되니까. 또 어디서 맞는 건 아닌가 싶으니까.



 「왜?」



 한참만에 돌아온 답장은 간결했다.



 「아침 먹었는지 못 물어보잖아」
 「굶고 다니면 서러워」



 연달아 두 개를 보냈다. 또 한참 동안 답장이 없었다. 핸드폰을 쥐고 있는 손에서 땀이 배어 나왔다. 짧게 진동이 울렸다.



 「알았어 내일 봐」



 그제야 핸드폰을 내려놓고 손을 티셔츠 끝자락에 문질렀다. 다시 샤프를 잡고 싶은 마음은 사라진지 오래였다. 의미 없이 펼친 문제집을 덮어 가방에 넣었다. 핸드폰은 충전기에 연결하고 스탠드를 껐다. 내일도 주번 활동을 해야 했다. 어제보다 알람을 삼십 분 일찍 맞추었다. 더 일찍 등교해 교문에서 너를 기다리다 함께 들어갈 요량이었다.



*



 "김여주!"



 이어폰을 귀에 꽂고 고개를 푹 숙인 채 터벅터벅 걷는 너를 보자마자 네 이름을 외쳤다. 고개를 반짝 들어 올린 네가 눈을 크게 떴다. 이어폰을 빼서 대충 손에 쥔 네가 종종걸음으로 내게 다가왔다.



 "뭐야. 왜 이렇게 일찍 왔어?"
 "주번이니까."
 "아…."
 "일찍 오는 김에 너랑 같이 들어가려고."



 가자. 너를 앞장세우고 걸었다. 어제 언제 잤어? 답장 보내고 바로 잤어? 집이 어디길래 이렇게 일찍 나와? 허공을 떠도는 정적이 어색해 질문을 쏟아내었지만 너는 그저 고갯짓으로만 대답할 뿐이었다. 숙직실에 들러 반 열쇠를 받았다. 계단을 하나하나 밟아올라가는 네 뒷모습을 바라보다 문득 물었다.



 "아침 먹었어?"



 네 걸음이 느려졌다. 너는 괜히 가만있는 가방끈을 만지작거렸다가, 손가락에 감긴 이어폰 줄을 정리하기도 했다가, 쥐고 있던 핸드폰을 다른 손으로 바꿔 쥐었다. 네가 한참만에 입을 열었다.



 "안 먹었어."
 "왜 자꾸 안 먹고 나와. 나 오늘도 빵 들고 왔는데."
 "……."
 "빵 안 질려?"
 "……."
 "밥 먹고 와."



 열쇠로 자물쇠를 땄다. 잠들어 있던 먼지들이 부유했다. 특유의 갇혀있는 냄새가 진동했다. 너는 곧장 네 자리로 향해 책가방을 풀었고 나는 어제처럼 열 수 있는 창문이란 창문은 죄다 열어젖혔다. 어제보다 바닥상태는 양호해 굳이 비질은 하지 않았다. 내 자리로 돌아가 가방 지퍼를 열어 네게 빵을 건넸다. 빵을 받는 네 손가락 끝이 희었다. 딸기우유 괜찮아? 네가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너는 왜 아침 안 먹어?"
 "너랑 같이 빵 먹으려고."



 내 대답에 너는 말없이 빵 봉지를 뜯었다. 한 입 베어 문 자리에서 부스러기가 떨어졌다. 우유도 마셔. 입구를 뜯어서 네게 내밀었다. 우유를 한 모금 삼킨 네가 내게 물었다. 네 거는? 가방 안에서 너와 같은 종류의 빵을 집어 흔들어 보였다. 너는 고개를 끄덕이며 우유를 한 모금 더 마셨다. 그리고 나를 향해 웃어 보였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지각생 없지?"



 조례를 마친 담임이 교실을 휘 둘러보았다. 아직 3월의 끝을 달리는 날짜였지만 아이들은 4월 말에나 있을 중간고사를 대비하느라 분주했다. 문제집에 얼굴을 박고 있는 아이들을 훑는 담임의 흐뭇한 시선이 엎드린 너에게서 멈췄다. 담임의 얼굴에서 금방 표정이 사라졌다. 담임의 눈치를 살피던 내가 너를 깨우려고 팔을 붙잡던 찰나였다.



 "김여주는 점심 먹나?"
 "……."
 "태형아, 쟤 보충 들어?"



 아이들의 시선이 모조리 네게로 쏠렸다. 너는 엎드린 그 자세 그대로 미동도 하지 않았다. 아, 아니요. 여주 보충이랑 야자 안 해요. 담임이 고개를 주억거리며 늘 들고 다니는 삼십 센티 자와 출석부, 커피 잔을 챙겨들었다.



 "그래. 국고 한 푼이라도 아끼는 게 낫지."
 "……."
 "어차피 수업시간 내내 저렇게 퍼질러 잘 거면 교과서는 왜 받았나 몰라. 기초생활수급자라 다 공짜였을 텐데."
 "……."
 "점심 값도 다 지원되는 거 아냐."



 나 같으면 고마워서라도 공부 열심히 한다. 혀를 찬 담임이 교실을 나섰다. 나는 금세 아연해졌다. 저런 걸 선생이라고 할 수 있을까. 담임이 나간 후 잠깐 적막으로 가라앉았던 반은 순식간에 다시 시끄러워졌다. 김여주 기초생활수급자야? 몸 팔면 돈 많이 받지 않나? 야, 더럽다. 얘기하지 마. 너를 향한 가시 돋친 문장들이 허공으로 흩어졌다. 과연 저 문장들 중 너를 제대로 알고 있는 문장은 몇이나 될까. 엎드린 네 작은 어깨가 설핏 떨리는 것도 같았다.



 "추워?"



 내 물음에 너는 고개를 저었다. 나는 입고 있던 카디건을 벗어 네게 걸쳐주었고 너는 거부하지 않았다. 네 어깨 위로 손을 얹었다. 작은 미동은 착시가 아니었다. 일정하게 어깨를 토닥이는 내 손길에 너는 고개를 더 깊이 묻었다. 괜찮아. 괜찮아…. 뭐가 괜찮다는 것인지는 나조차도 알지 못 했다. 너는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울지 마. 이내 내 입에서 튀어나온 세 글자에 너는 고갯짓을 멈추었다. 한숨이 터져 나왔다.

 너는 점심시간까지 내리 잤다. 아니, 엎드려 있었다는 표현이 더 적절할 것 같았다. 가끔 나와 눈을 마주치곤 했으니까. 너를 잘 아는 선생들은 네가 자고 있는지조차 신경 쓰지 않았지만 종종 너를 깨우라며 다그치는 선생들에게 네가 아프다며 핑계를 늘어놓는 것은 내 몫이었다. 전학생이 착하네. 돌아오는 칭찬은 나를 민망하게 했다.



 "여주야."
 "……."
 "계속 잘 거야? 점심시간인데."



 네가 부스스 상반신을 일으켰다. 긴 머리를 대충 매만지는 네 눈이 또렷했다.



 "안 자면 일어나지. 허리 아플 텐데."
 "……." 
 "밥 먹을 거야?"
 "안 먹어."



 네 어깨에 걸쳐져 있던 내 카디건을 내게 돌려주는 너는 다시 자리에 엎드렸다. 늘어진 네 머리칼을 가만히 응시하다 자리에서 일어났다. 교실 밖으로 걸음을 옮기며 주머니를 뒤졌다. 총 삼천팔백 원이 내가 가진 전부였다. 아침에 먹인 빵을 또 먹일 수는 없어 급히 근처 분식집으로 향했다. 김밥 두 줄 포장이요. 미리 준비된 김밥은 금방 포장되어 나왔다. 포장된 김밥을 들고 나오는 걸음이 조급했다. 반으로 들어가자 아직 점심시간이 한참 남은 탓인지 너를 제외하고는 두어 명뿐이었다.



 "김여주."
 "왜."
 "일어나. 점심 먹자."



 어리둥절해 보이는 네 손목을 잡고 무작정 교실을 나섰다. 교실에 남아있는 아이들이 수군대는 소리가 적나라하게 들려왔지만 신경 쓰지 않았다. 너와 함께 향한 곳은 학교 옥상이었다. 원래 학교 옥상은 잠겨있지 않나. 고마운 마음을 안고 손잡이를 돌렸다. 쇠와 쇠가 마찰하며 울리는 소리에 너는 움찔 놀랐다. 정오가 막 지난 시각이라 공기는 그리 싸늘하지 않았다. 따뜻하게 덥혀진 햇볕이 오히려 적당한 온도를 자아내고 있었다. 챙겨온 카디건을 곱게 개어 바닥에 놓았다. 여기 앉아. 내 눈치를 살피던 너는 괜찮다는 내 말에도 조심스레 무릎을 꿇고 앉았다. 그 옆에 아무렇게나 주저앉은 뒤 챙겨온 봉지를 풀어놓았다.



 "점심은 밥."
 "…언제 사 왔어?"
 "방금. 너 엎드려 있을 때 요 앞에서. 여기 맛있나? 나 처음 가봤어."



 나무젓가락을 반으로 갈라 네게 건넸다. 고마워. 나지막한 네 말에 나는 입꼬리를 한껏 올렸다. 너는 김밥 끄트머리를 집어 입에 넣었다. 양 볼이 통통해진 네 눈이 호선을 그렸다.



 "나 안 울었어."



 뜬금없는 네 말에 나는 김밥을 집다 말고 너와 눈을 맞추었다. 어? 얼빠진 내 되물음에 너는 아까, 하고 대답했다.



 "네가 내 어깨에 손 올리고 있었을 때."
 "아."
 "나 진짜 안 울었어."



 좀 서럽긴 해도. 네가 김밥을 집어먹었다. 여기 맛있네. 그래? 다행이다. 너는 그 뒤로 말이 없었다. 점심시간이 끝남을 알리는 종이 길게 울렸다. 아직 김밥은 남아있었다. 너는 일어날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다음 시간 뭐야?"
 "문학."
 "우리 한 시간 쨀까?"



 내 장난스러운 물음에 너는 그저 웃었다. 마지막 남은 김밥 조각은 내가 집었다. 김밥을 입에 넣고 우물우물 씹는 동안 너는 부지런히 남은 잔해들을 정리했다. 젓가락을 모아 반동강 내고, 쿠킹 포일을 동그랗게 말아 봉지에 넣고 입구를 꼭 묶었다. 봉지를 한 손에 쥔 너는 옥상을 쭉 둘러보다 손가락으로 옥상 저 끝을 가리켰다.



 "저기 평상 하나 있는데 저기서 먹을걸."
 "평상이 있어?"
 "응."
 "그러게. 거기서 먹을걸."
 "우리 저기서 한숨 자고 내려갈까."



 너답지 않은 발언에 놀란 얼굴로 너를 바라보자 너는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 오늘 주번이어서 일찍 왔잖아, 너. 나도 일찍 오니까 피곤하고…. 나는 대답 없이 또 네 손목을 붙잡았다. 가서 자자.

 뺨에 와 닿는 찬 공기에 화들짝 놀라 몸을 일으켰다. 이미 어둠이 내리고 난 후였다. 너는 내 옆에서 여전히 곤히 잠들어 있었다. 카디건 주머니를 더듬어 핸드폰을 꺼내들었다. 여섯 시를 훌쩍 넘긴 시각이었다. 여주야, 일어나 봐. 여주야. 느릿하게 몸을 일으킨 너는 상황 파악이 느렸다. 몇 시야? 푹 잠긴 네 목소리에 웃음이 나려는 것을 꾹 참고 대답했다. 여섯 시 넘었어. 대답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네가 용수철 튕기듯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여섯 시가 넘었어?"
 "응. 우리 너무 오래 잤어."
 "아, 어떡해…. 너도 이제 일어났어?"
 "응."



 너는 유난히 더 안절부절못했다. 한참을 초조하게 입술을 물어뜯던 너는 내 팔을 붙잡고 빠르게 말했다. 혹시 교실 들러서 가방 챙겨 갈 거면 내 가방도 같이 챙겨 가주라. 내일 돌려줘. 나 지금 당장 가봐야 하거든. 태형아, 고마워. 말을 마친 너는 옷매무새를 가다듬고는 금세 옥상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잠깐 멍하니 네 잔상을 뒤쫓던 나는 천천히 자리에서 몸을 일으켰다. 이미 야자는 시작됐을 터였다. 야자 감독에게 걸리지 않고 가방을 챙기는 것이 관건이었다. 카디건을 챙겨들고 문으로 향했다.



*



 다행히 야자 감독에게 걸리지 않고 네 가방까지 챙겨 나오는데 성공했다. 네 가방은 보기보다 가벼웠다. 필통에서 연필끼리 부딪히는 소리가 경쾌했다. 내 가방은 뒤로, 네 가방은 앞으로 메고 걸었다. 사람들이 힐끔거리는 시선을 그대로 받았지만 신경 쓰지 않았다. 그때 주머니에서 가벼운 진동이 울렸다. 한 번으로 그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전화가 걸려온 듯했다. 자유롭지 못한 손으로 겨우 핸드폰을 꺼내들었다. 내심 너이기를 바랐지만 액정에 떠오른 것은 낯 선 번호였다.



 "대출 안 받아요."
 -…태형아.



 익숙한 목소리. 진절머리나게 들어온 목소리였다. 두통이 밀려들었다.



 "새벽부터 무슨 일이세요."
 -거기가 새벽이니?
 "캐나다가 새벽이잖아요. 용건만 간단히 하세요. 저 바빠요."



 엄마였다. 나를 매몰차게 내 친, 그리고 나처럼 누나를 더 이상 당신의 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엄마가 아들 목소리도 못 듣니?
 "제가 언제 엄마한테 떳떳한 아들인 적 있었어요?"
 -……."
 "이제 와서 무슨."
 -…생활비 부쳤다.
 "겨우 그거 말씀하시려고 그 시간에 전화한 거 아니잖아요."



 엄마는 대답이 없었다. 국제전화까지 걸어올 정도면 심상치 않은 일인 것은 확실했다.



 -…네 누나, 돌아왔어.
 "……."
 -그놈 애를 배서 왔어.
 "……."
 -한국으로 보낼 거야.



 미쳤어요? 언성이 높아졌다. 누나가 한국으로 돌아오면 저와 함께 살아야 할 것이 뻔했다. 나는 어릴 적부터 누나와 사이가 썩 좋지 못 했다. 누나는 나를 늘 경멸했고 나는 그런 누나를 상대하는 것조차 버거웠다. 누나는 내 누나. 나는 누나 동생. 이것이 우리의 사이를 정의할 수 있는 단어의 전부였다. 친구 같은 누나, 사랑스러운 동생 따위의 단어는 우리에게 사치였다.



 "저 같은 아들 낳은 거 후회한다고 하셨잖아요. 너 같은 거 없었으면 좋겠다고."
 -…….
 "그러면서 어떻게 누나까지 저한테 떠넘길 생각을 하세요?"
 -…태형아.
 "저한테 누나 보내면 저 지금 사는 방 뺄 거예요. 엄마가 보내는 생활비, 필요 없어요. 학교 관두고 돈 벌 거예요."
 -…….
 "그래도 하나밖에 없는 아들 사람답게 살게 하고 싶으면 누나 보내지 마요."
 -…어떻게 그러니.
 "그러는 엄마는 저한테 어떻게 이래요."



 끝없는 나락으로 추락하는 기분이 들었다. 그래도 아들인데. 그래도 자식인데. 울컥 올라오는 감정들을 겨우 눌러 담았다. 크게 심호흡 한 후 쏘아붙였다. 이런 일로 전화하지 마세요. 누나 보내지 마시라고 분명히 말씀드렸어요. 누나 오는 날엔 저 그냥, …혀 깨물고 죽어버릴 거예요. 대답을 듣지 않고 전화를 끊었다. 엄마는 누나를 보내지 않을 것이었다. 나는 정말 한다면 하는 사람인 것을 엄마는 알고 있었으니까. 내가 정말 혀 깨물고 죽어버릴 수도 있다는 것을 엄마는 잘 알고 있었다. 더 떨어질 바닥도 없다고 생각했는데 낮은 바닥은 끊임없이 새로 생겨났다. 비참했다.



*
안녕하세요, 썸머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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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호빵찐빵입니다!! 필명 찾으신거 축하드려여^ㅁ^ 담임쌤 너무하신거 아닌가요 진짜 저러고도 선생....읍읍 ㅜㅜ안울었다는 여주도 귀엽고ㅜㅜ 김밥노나먹자고 사온 태형이도 귀엽고ㅜㅜ이런애가 나중에 어쩌다...8ㅅ8 누나가 어떤사람이길래 태형이가 저리 진절머리를 치는걸까요!!! 한국에 안보낸다고는 하지만 언젠가는 등장할것같은 느낌적느낌☆오늘도 잘보고 가요*^^*
8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저게 선생인가요.. 진짜 왜 저런사람들이 주위에있는지 ㅠㅠㅠㅠ 이상한 소문은 어떻게 난거야..
8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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