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3369085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방탄소년단/김태형] 소꿉친구 김태형 특별편 | 인스티즈




소꿉친구 김태형 특별편




#기상



"...아."


존나 일어나기 싫다. 아침 잠이 많은 나로서는 일어날 때마다 고통스럽다. 특히, 약속이 잡혀 있는 날은 더더욱.

아까부터 울려대는 핸드폰을 무시한 채 다시 자려고 해도, 받을 때까지 끈질기게 전화는 끊기지 않는다.

그래, 이런 사람은 단 한 사람밖에 없다.



"...왜."


-일어났나.



김태형.



"야, 안 받으면 좀 자는 걸로 알아주면 안 돼?"


-왜, 목소리 섹시하고 좋은데.



미친놈...



-얼른 일어나서 준비해라.


"추워."


-만나서 안아줄 테니까 빨리 씻어.


"이불 밖은 위험하대."


-...



할 말 없지.



-내가 너네 집으로 바로 가면 되나?


"...아니. 씻을게."



흐흥, 하며 웃는 소리가 들린다. 어떻게 한 마디를 안 질 수가 있는지.



-얼른 씻고, 얼른 보자. 보고 싶어.


"즐."


-매정해...





#만남



[방탄소년단/김태형] 소꿉친구 김태형 특별편 | 인스티즈



"혼날래?"


"뭐가."


"누가 이렇게 춥게 입고 오래."



춥게 입지도 않았다. 위에 니트, 아래 바지. 거기다 코트까지. 다 입었는데 도대체 어디가 춥게 입었다는 건지.

김태형 기준은 알다가도 모르겠다.



"목!"


"...?"


"목이 너무 춥잖아."



아...

저거 분명히 목도리 사고 싶어서 저런다.



"어차피 실내 들어갈 거 아니야?"


"그래도 안 돼. 아이, 또 내가 목도리 하나 사줘야겠네. 말을 하지."


"아니, 안 사도 괜찮,"


"아아, 춥다. 추워, 빨리 가자."



내가 아니라 네가 추운 거 같은데...






#데이트




[방탄소년단/김태형] 소꿉친구 김태형 특별편 | 인스티즈




결국 (김태형이 원하던 커플)목도리도 사고, 평소 김태형과 자주 가던 룸카페에 들어왔다.

익숙하게 메뉴를 주문하고는 룸에 들어와 핸드폰을 꺼내니 씁, 하며 내려놓으라는 김태형이다.



"자기야."


"왜."


"뭐 빠진 거 없나."


"빠진 거?"



뭐가 있지. 김태형이 이런 질문을 할 때마다 도대체 무슨 대답을 원하는 건지 예측할 수가 없다. 하도 통통 뛰는 애라 그런가.



"힌트 줄까?"


"어."


"쌍비읍."


"쌍비읍?"



쌍비읍... 아, 설마.

내 썩어가는 표정을 확인한 김태형이 뭐가 그렇게 좋은지 히죽히죽 웃고는 눈을 감는다. 아니, 눈은 왜 감아...?



"자, 빨리."


"싫어."


"왜."


"...주문한 거 언제 나올지도 모르고,"



내 말에 눈을 뜨더니 인상을 팍 찌푸리고는 엎드려 테이블과 하나가 되는 김태형이다. 입술을 쭉 내미는 것도 잊지 않고서.

또 삐쳤다. 하도 오래 붙어 다닌 기간이 길어서 그런가, 표정만 봐도 삐친 걸 알 수가 있다.

그리고, 그럴 때마다 나오는 김태형의 버릇이 있다.



"너무하다..."


"매정해..."


"치사해..."


"아아..."



끙끙 앓기.



[방탄소년단/김태형] 소꿉친구 김태형 특별편 | 인스티즈



주문한 음료가 나와서도 여전히 뾰루퉁한 표정으로 음료만 흡입 중인 김태형이다. 딱 보니까... 한 이틀 가려나.

나한테 폰 만지지 말라고 할 때는 언제고, 김태형은 핸드폰을 본다고 내 쪽은 쳐다보지도 않는다.



"야."


"..."


"김태형."


"..."


"태형아?"


"...와."



나는 봤다. 이름 부르자마자 슬쩍 올라가는 입꼬리.



"나한테는 핸드폰 보지 말라고 했으면서."


"...너는 나한테 보지 말라고 안 했으니까."


"폰 보지 마."



김태형은 내 말에 입술을 더 삐쭉 내밀고 핸드폰을 저 멀리 던진다. 여전히 엎드린 채로 음료수만 먹고 있는 김태형을 쳐다보다가 장난스레 볼을 찔렀다.

내가 볼을 찌르자마자 그 위로 자기 손을 겹쳐잡더니 내 손가락을 약하게 무는 김태형이다. 나 삐쳤다, 를 온 몸으로 보여주는 중인 거 같은데.



"나 손 안 씻었는데."


"아이..."



미안, 진짜 안 씻었어.




[방탄소년단/김태형] 소꿉친구 김태형 특별편 | 인스티즈




김태형과 수다를 떨던 중, 김태형은 갑자기 자기가 앉은 자리가 춥다며 내 옆으로 자리를 옮긴다.

말도 안 되는 핑계인 걸 알아도, 그냥 가만히 있었다. 사실 내 자리도 따뜻한 건 아닌데...

같이 있으면 따뜻하지 않을까.



"자기."


"왜."


쪽.


"그냥, 예뻐서."



이럴 줄 알았다.

내 옆자리로 옮기자마자 자연스레 내게 어깨동무를 하더니 훅 들어와 내 볼에 뽀뽀를 하는 김태형이다.

김태형 이틀 치 삐침이 한 순간에 풀리는 순간이다.



"어,"


연속해서 내 볼에 뽀뽀를 퍼붓는 김태형을 두고 잠시 핸드폰으로 시간을 확인하자 타이밍 좋게 지민이한테 전화가 온다.

전화를 받자 옆에서 입 모양으로 '누구야?' 하고 묻는 김태형에, 지민이라고 대답을 하자 썩어가는 김태형 표정이 보인다. 또 삐치는 거 아니야?



"응, 망개."


-어디야?


"나? 나 김태형이랑 카페."


-아, 잘 됐네. 나중에 올 때 나한테 전화 좀 해라.


"왜? 너 어딘데?"


-나도 밖. 김태형한테 빌린 거 있어서 주려고 전화했는데, 안 받아서.


"아... 알겠어. 이따 내가 전화할게."


-응, 데이트 잘 하고.



전화를 끊자마자 김태형은 어깨동무를 한 손을 풀고 내 어깨에 기댄다. 편하게 기대라고 어깨에 힘을 풀었는데도, 불편한지 계속 뒤척댄다.

아마 편한 자세를 잡으려고 저러는 거 같은데. 나는 간지러워 죽겠다. 계속 어깨를 움찔거렸더니 김태형이 웃는 소리가 들려온다.


"왜 웃어..."


"귀여워서. 왜 자꾸 놀라?"


"네가 간지럽게 하잖아."


"내가?"



이제야 편한 자세를 잡은 건지 내 어깨에 편하게 기대는 김태형이다. 나도 김태형 머리에 내 머리를 기대자, 또 그건 불편한지 고개를 빼내고는 자기 어깨에 기대게한다.

김태형 어깨에 기대어 있으니 편안한 분위기에 잠이 몰려와 느릿하게 눈을 깜빡이니 흐흥, 하고 웃으며 내 머리를 쓰다듬는 김태형이다.



"졸려?"


"좀. 나른해."


"잘래?"


"아니... 이따 나가야 되잖아."



이미 눈은 졸고 있는데. 놀리듯이 말하는 김태형에 작게 째려보자 또 좋다고 실실 웃는다.

나른한 분위기에 눈까지 감고 있으니 진짜 잠들 것 같다. 음료수라도 마시면 괜찮을 것 같아서 느릿하게 눈을 뜨자마자, 내 쪽으로 고개를 꺾던 김태형과 눈이 마주쳤다.



"...뭐 해?"


"..."



내 물음에 작게 웃고는 눈을 감은 채 천천히 다가와 입술을 꾹 맞대더니 떨어지는 김태형이다.



"가자."


"...어딜?"


"집에 가야지."





#데이트의 끝은,



집에 들어가기 전, 잠깐 공원에 있다 가자며 날 이끄는 김태형에 어쩔 수 없이 공원에 와 같이 앉아있다. 벤치에 앉아서 얘기를 하는데, 사실 아까부터 궁금해 죽겠다.

저 쇼핑백.



"김태형."


"응?"


"나 궁금한 거 있는데."


"뭔데?"


"지민이가 주고 간 거, 뭐야?"


"아... 이거?"



별거 아닌데... 하며 쇼핑백을 보여주는 김태형이다. 옷 몇 벌이 보이는데, 아마도 지민이한테 옷을 빌려준 거 같다.

둘이 옷도 빌려주고, 같이 입구나 싶어서 조금 신기했다. 이제 집에 들어갈까 싶어 공원을 나서 나란히 집으로 걸어가던 중, 김태형이 나를 부른다.



"자기."


"왜?"


"춥지."


"조금."


"이리와."



특유의 환한 웃음을 보여주며 팔을 벌리는 김태형에 헛웃음을 짓다가 김태형에게 폭 안겼다. 춥긴 진짜 추웠으니까.

바로 안길 줄은 몰랐는지, 당황해하더니 곧 익숙하게 내 등을 감싸는 김태형이다.

근데 여기 집 앞인데.



"들어가기 싫다."


"우리 집 갈까?"


"아니."


"응..."



가만히 김태형에게 안겨있기도 잠시, 김태형이 두 손으로 조심스레 내 볼을 잡더니 내 이마에 짧게 입을 맞춰온다. 다음엔 코, 인중. 그리고.

가만히 시선이 얽힌 것도 잠시, 눈을 감고 입을 맞춰오는 김태형이다.

꽤 길어지는 입맞춤에 숨이 차 입술을 떼어내자 김태형은 고개를 살짝 튼 채로 다시 입을 맞춰온다.

서로 입술이 떨어지자, 김태형은 내 입술에 짧게 두어 번 입을 맞추고는 떨어진다. 고개를 올려 김태형을 쳐다보자 뿌듯하게 웃고있다.



[방탄소년단/김태형] 소꿉친구 김태형 특별편 | 인스티즈


자신의 입술을 매만져보는 것도 잊지 않고.





❤암호닉❤


빨강/소진/딸기빙수/오렌지/0103/빡찌/아망떼/민윤기/뷔밀병기/자몽사탕/윤기는슙슙/우유/오빠미낭낭/그랬슙/늉기파워/썬키스트자몽/윤기윤기/정국이미탈/영쓰/백발백뷔/밍기적/아이스/쑤녕둥둥/빔빔




전에 데이트하는 거 한 번 보여달라는 독자님 의견이 있어서...! 한 번 가져와봤습니다 (눈치)

글은 저랑 안 맞나봐요...... 넘 힘들어... 달달이 뭡니까...?...

올해 들어서 처음 올리는 글이네요 ^ㅁ^... 자주 오도록 할게요 죄송합니다.


카톡 글도 금방 가져올게요!!

항상 감사합니다❤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대표 사진
독자1
아망떼
헉 너무오랜만이에여 작가님ㅠㅠㅠ게다가 글형식이라니..(독자쥬금)아니에요 작가님 글형식으로도 달달해요너무너무ㅠㅠㅠㅠ글이나 카톡이나 태형이는 언제나 스윗하네여ㅠㅠㅠㅠ오늘도 어김없이 너무잘보고가요:)!

8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윤기윤기에요 ㅠㅠㅠ글형식에다 데이트라니 ㅠㅠㅠㅠ너무 좋아요 ㅠㅠㅠㅠㅠㅠ삐졌다 뽀뽀에 풀리는 태형이 너무 좋아유 ㅠㅠ
8년 전
대표 사진
비회원196.9
땅위 입니다!!!
달달... 저와는 너무 먼 단어네요..(주륵
그래도 이글로 대리연애??하고갑니다ㅠㅠ

8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너무 달달해요...♡ 진짜 태형이랑 연애하면 저런 기분일까요..?
8년 전
대표 사진
비회원222.51
우유에요 작가님 ㅋㅋㅋㅋ 왕 진짜 오랜만입니다 ㅋㅋㅋㅋ 반가워용 ㅋㅋㅋㅋ
8년 전
대표 사진
독자4
할 ... 오랜만인데 카톡이아니라 글이라뇨 !!!! 더좋슴다 !!! 그렇지만카톡도좋아여 ㅠㅠㅠㅠㅠㅠ 오랜만입니다
8년 전
대표 사진
독자5
아..진짜 세젤귀...ㅠㅠㅠㅠ태태 진짜 너무 사랑스러워ㅠㅠㅠㅠ
8년 전
대표 사진
독자6
[늬집엔정국이없지]로 암호닉 신청할게요♡ 카톡내용 읽을 때도 설레고 달달했는데 글로 봐도 너무 좋아요 가끔씩 글로도 찾아와주세요!♡
8년 전
대표 사진
독자7
[굥기]로 ㅣㅇㆍㅁ호닉 신청할게용♡♡
8년 전
대표 사진
독자8
빨강입ㄴ다 ㅠㅠㅠㅠㅠㅠㅠㅠ 하 ㅠㅠㅠㅠㅠ 숨이 막혀요 퓨ㅠㅠㅍㅍㅍ 너무 좋아요 뽀뽀도 대화도 다! 사랑합니다!
8년 전
대표 사진
독자10
꺄아ㅜㅜㅜㅜ너무 좋아야ㅠㅠㅠㅠㅠㅠㅠ 암호닉 신청 가능하다면 [탱탱] 될까여????ㅠㅠㅠㅣ
8년 전
대표 사진
독자11
늉기파워입니다!! 태형이...아.. 너무귀여워요... 둘다 너무 사랑스러운거아닙니까ㅠㅠㅠ 오늘도 잘읽고가요❤
8년 전
대표 사진
독자12
윤기는슙슙 입니다 작가님!! 늘 카톡글 보다가 이런 줄글 보니까 이거대로 설레고 좋은데여ㅎㅎㅎㅎㅠㅠㅠㅠㅠㅠ 오늘도 태형이 같은 남자친구를 꿈꾸며 잠에 듭니다... 잘 보고 가요 작가님!❤️
8년 전
대표 사진
비회원158.25
[아듀] 로 암호닉신청해요 작가님 ㅠㅠㅠ 오매불망 다음편만 기다립니다..❤
8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피어있길바라] 천천히 걷자, 우리 속도에 맞게2
10.22 11:2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만큼 중요한 것이 존재할까
10.14 10:27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쉴 땐 쉬자, 생각 없이 쉬자
10.01 16:56 l 작가재민
개미
09.23 12:19
[피어있길바라] 죽기 살기로 희망적이기3
09.19 13:16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가볍게, 깃털처럼 가볍게
09.08 12:13 l 작가재민
너의 여름 _ Episode 1 [BL 웹드라마]5
08.27 20:07 l Tender
[피어있길바라] 마음이 편할 때까지, 평안해질 때까지
07.27 16: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흔들리는 버드나무 잎 같은 마음에게78
07.24 12:2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뜨거운 여름에는 시원한 수박을 먹자2
07.21 15:4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은 찰나의 순간에 보이는 것들이야1
07.14 22: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이 필요하면 사랑을2
06.30 14:1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새끼손가락 한 번 걸어주고 마음 편히 푹 쉬다와3
06.27 17:28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일상의 대화 = ♥️
06.25 09:27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우리 해 질 녘에 산책 나가자2
06.19 20:5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오늘만은 네 마음을 따라가도 괜찮아1
06.15 15:2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상에 너에게 맞는 틈이 있을 거야2
06.13 11:5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바나나 푸딩 한 접시에 네가 웃었으면 좋겠어6
06.11 14:3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잎클로버 속으로 풍덩 빠져버리자2
06.10 14:2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네가 이 계절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해1
06.09 13:15 l 작가재민
[어차피퇴사] 모든 것을 손에 쥐고 있지 말 걸1
06.03 15:25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회사에 오래 버티는 사람의 특징1
05.31 16:3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퇴사할 걸 알면서도 다닐 수 있는 회사2
05.30 16:21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어차피 퇴사할 건데, 입사했습니다
05.29 17:54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혼자 다 해보겠다는 착각2
05.28 12:1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하고 싶은 마음만으로 충분해요
05.27 11:0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출근하면서 울고 싶었어 2
05.25 23:32 l 한도윤


1234567891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