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엄마!!!"
아 뭐야 이렇게 이쁜 딸내미 깨우지도 않고 어디로 간거야?
역시 하루에 시작은 모닝치킨~ 전단지나 찾으러 냉장고에 가야겠다.
뭐지 이 쪽지는?
아! 하! 그렇구나 일 하면 되구나
뭐?
뭐??
뭐???
뭐????
일 해야지.. 그전에 노래 한가락 뽑아볼까~
징어델라는 어려서 부모님을 잃고요, 계모와 언니들에게 꿀밤을 맞았더래요 샤바샤바 아이샤바
이게 아닌가?
그럼 한번 더!
징어델라는 어려서 부모님을 잃고요~ 계모와 언니들에게 딱밤을 맞았더래요
이것도 아닌 것 같은데
흠.. 뭐지..
[당신은 나의 동반자 영원한 나의 동반자~ 내 생애 최고의 선물♬]
얼쑤 좋다! 역시 내 벨소리 깐지난다!
여보세요? 징어폰입니당
어, 징어야 엄마 쪽지 봤지?
봤는뎁쇼?
어, 그러면 지금 당장 가라 늦었으니까
시토시토~ 징어가 왜 가야햄?
징어, 엄마가 일주일동안 열심히 일하면 한우 사줄게
헐! 엄느님 한느님 당장갈게요 엄마 끊어요!
그니까 여기가 엄마가 일하는 곳이란 말이지
거 참 더럽게도 멀고만
103동이면 저깄네
근데 왜이렇게 사람이 많아
설마 붕어빵 아조씨가 거기있는건가?
아저씨!!!! 아!저!!씨!!!
아 뭐야, 붕어빵 아저씨 아니였네 (급 시무룩)
얼른 일이나 해야지 불쌍한 징어델라
입구가 저기고만?
응? 문이 왜 안열리지?
아하! 주문을 외쳐야 하는건가?
열려라 참깨!!!!!!!!!!!!!
열려라 참깨!!!!!!!!!!!!!!!!!!!!!!!!!!!!!!
어이 거기 아줌마
저요..? 저..저요??? 나 올해 스무살인데 흡.. 내 쿠크...
아저씨, 여기 문 좀 열어주세요 엄마가 이거 보여주라는데요?
오, 박여사 딸내미였어? 어쩐지 느낌이..ㅎ 문열어줄테니까 얼른 들어가봐
넹~ 눈누 냔나~
근데 이 집 비밀번호가 뭐지?
아! 벨을 눌러보면 되겠다
뭐야 왜 안나와
저기요!! 저기요!!!!!!!!!
콰와코아ㅗ카와콰아콰ㅗ아콰ㅗ캉
티비소리 들리거든요 문열어주세요
오! 문이 열렸다
문이 열리네요~ 그대가 들어오죠
저기요, 이제 진짜 그만하세요
저희도 쉬고싶어요
네?나니? 오겡기데스까?
아직 청소도 안했는데 뭘 그만하지? 집에도 안들어갔는데? (당황) 우리 엄마 말투 흉내내볼까..? 그럼 열어줄까..?
거 총각 참 귀엽고롬 하게 생겼네 얼른 들어가게 퍼뜩 비켜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