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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와 조금도 다르거나 틀리다 생각하지 못했던  나

부르던 이름이 달라지거라는 생각 하지 못한 나

평범하게 학교를 가던 나는 늘 똑같다 못해 지겹지까지 하던 생활에서 누군가 계단에서 날 밀던걸 기억한다.

그리고 다시 눈을 뜨고 확인한 곳에서  나는 더이상 내가 아니었다.

 

.

.

.

 

"심장수술은 무사히 성공적으로 잘 되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선생님"

 

'무슨소리야? 심장수술?'

 

"징어야 일어나 줘서 너무 고맙다"

 

'징어? 나는 징어가 아닌데 누구라는거야'

 

"학교에는 말 해뒀으니까 퇴원하고 다니자 알았지?"

 

'..설마 나를 보고 말 하는건가?'

 

.

.

.

시간이 지나면서 흐르면서 알았다. 그날 친구이자 짝꿍이 인터넷으로 쓰던 팬픽이란 장소에

어떻게 내가 들어와 있다는걸  오감은 리얼하게 작용하며 현실이라

말하고 있었고 돌아갈 방법을 알지 못하며 살고있다

소설속 주인공은 분명히

여자애가 남자로 살아가는 내용에...흔히들 말하는 남장을 하며...남자교복을 입고 졸업했던 과거를 가지며

학교 졸업하고 연습생부터 시작이라는건데...나는  현재 심장수술을 받고 병실에서

보내고 있는 모습이 낯설고 외로웠다.

 

"듣고있니?"

"..."

"(한숨)졸업식날 사고가 그렇게 날 줄은 몰랐어. 그리고 충격먹지 말고 들어 그 심장 있지"

 

"철호야!"

"엄마.."

"이제 막 눈뜨고 일어난 애한테 너는 그런 소리를 하면 어떻게 하니?

징어야 엄마가 징어좋아하는 불고기 해왔어 선생님이 오늘까지 미음먹고 내일부터 간 약하게 조금씩

음식 섭취 된다니까 고생많았어 징어야"

 

 

그리고 영화나 드라마를 넘어가기 위한 장면처럼  모습이 변했다. 누군가의 장난처럼 그 속에 갇혀서 빠져나오지 못하는걸

즐기는 것처럼...

 

"..이 심장 그 사람이야?"

"..어떻게..징어야 일단 흥분하지 말고 진정하고 너 흥분하면 큰일나"

 

"...그 사람은?"

"..장례식은 잘 했어"

"그렇구나"

 

.

.

눈앞에는 연습생인  자신이 있었다.  몸이 움직일 수 없는 상태에서 느리게 감아지며 눈에 보여주는 모습에서

집을 나오는 모습 떠 돌아다니는 모습 그리고..누군가의 손을 잡고 일어나는 모습까지..

정신을 차렸을때 나는 연습생이라는 신분을 얻었고 연습생들 사이에서

나는 독사라고 불리며 생활하며 살고 있었다.

 

 

"저..안녕하세요 이번에 새로 들어왔는데요"

"...."

 

"징어야 신입이 너한테 인사한다. 뭐해? 받아줘야지"

"별로"

"신입 니가 이해해 징어가 다정한 말을 해주는 적이 없거든 알아서 잘 적응하고 잘 해보자"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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