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기씨?"
"아.네."
"논현동 30평아파트 소유하고 계시고. 차도있으시고
작은 빵집하신다고 했나요?"
"네.파티시에입니다."
"나이도 아직 젋으시고 적당히 안정적인 수입에다가."
"자녀가 있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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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좋은소식으로 연락드리겠습니다.
결혼정보회사의 문을 열고 나가는 윤기의 표정은 꽤나 구겨져있었다.예상치 못한 시간지체에 어린이집 하원시간이 조금 시간이 흘러있었다.
저를 기다리고있을 반쪽같은 아이생각에 재촉하듯이 빠른걸음으로 저의 차에 올라탔다.
명량어린이집.
운전실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려 급하게 도착하자마자 어린이집 놀이터를 지나쳐 문을 열고 들어갔다.
"아!안녕하세요 아버님!윤우 교실에서 놀고있는데 불러드릴까요?"
"네.감사합니다."
어린이집선생님이 교실로 들어간지 몇분이 지나지 않았을때에 멀리서 도도도 뛰어오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 소리에 맞추어 윤기도 무릎을 굽혀 아이를 안아올릴 자세를 취했다.
"아빠!!"
코너를 돌며 모습을 나타낸 아이는 넘어질듯 안넘어지며 윤기의 코앞까지 도착을하고 안정적이게 윤기의 품으로 다이빙을 하였다.
폭.
"늦어서 미안해 아빠가."
"으응.아니야!나 폴리랑 헬리랑 같이 놀구있었어!"
"폴리친구랑 재미있게 놀았었요?"
"응응!으응 아빠 이제 집에 가자"
읏차.선생님한테 인사해야지? 윤우를 안아들며 선생님에게 윤기가 먼저 고개숙이며 인사를 하자 옆에서 보고있던 윤우도 따라서 고개를 엉성하게 숙이며 인사를 하였다.
몸을 돌려 어린이집을 나가는 동안에도 윤우가 들려주는 하루일과에 대해서 일일히 반응해주며 뒷좌석 유아시트에 윤우을 앉혀놓고 몸을 돌려 운전석에 올랐다.
이번에 기분이 좋은지 폴리 주제가를 부르며 고개를 흔드는 윤우이다.
"우리 오늘 삼쵼도 부르자!주니삼쵼이랑 폴리놀이할래!"
"그럴까?준이삼촌 오늘 한밤 자고가라고 해야겠네."
윤기의 긍정적인 대답에 배시시 웃으며 어떻게 놀것인지에 대해 늘어놓기 시작하고, 앞뒤도 안 맞고 그저 생각의 의식대로 말하는 거지만 하나하나 반응해주며 집에 도착하였다.
차에서 윤우를 내리고 습관처럼 윤우를 안아서 들어갈려하다 갓난아이때부터 걷는 시간보다 윤기에게 안겨있던 시간이 많았던 윤우가 4살이 되어서도 걷는게 불안정하자 남준에게 한소리를 듣고는 이제는 스스로 걷는습관도 길러야한다며 단호하게 약속을 하자던 남준의 말이 떠올라 윤우의 앞에 무릎을 굽혀 눈을 마주보았다.
"윤우야."
"웅!"
"윤우 안넘어지고 집까지 걸어갈수있어요?"
"윤우는 이제 엉아여서 혼자서 갈수있어! 그래두 손은 잡아 줄꺼지요....?"
조심스레 윤기에게 손을 내밀며 말하는 윤우의 모습에 기분좋을때 나오는 입동굴을 보여주며 윤우의 손을 마주잡아주고는 굽혀있던 다리를 펴고 일어났다.
한손은 아이의 손을 잡고 반대편 손에는 어린이집 가방을 들고있는 윤기의 모습을 이제는 제법 아이의 아빠로 보였다. 조심조심 윤우가 잘걷고 있나 확인하면서 걷는 윤기의 모습의 누가봐도 아들바보의 모습이였다.
"으악! 폴리 구해줘요!!"
"기다려요!폴리 지금 가고이써요!"
"용감한 구조대 구해줘요 도와줘요!"
명연기를 보이는 남준덕에 여유롭게 국을 만들고 어제밤 흘러지나가듯이 윤우가 돈까스가 먹고싶다고 한것은 기억해내고 돈까스를 튀긴뒤 남준의 접시에는 큰거하나 윤우의 접시에는 잘게 자른돈까스를 올려두었다. 급하게 먹다가 입이 데일 수도 있는 윤우의 돈까스는 정성껏 식혀두고는 식사준비를 마쳤다.
로이!로이!여기도 도와줘요!불났어요! 거실에서 들려오는 열혈적인 연기중인 남준의 목소리에 피식웃으며 이제는 밥먹자라고 말을 하자 윤우가 계속 놀고싶은 것인지 싫은 소리를 내며 남준이 품으로 들어간다.
"오늘 윤우가 좋아하는 돈까스도 있는데 안먹을 꺼야?"
툭.윤기에 발에 의해 부서지는 소리가 들려오고 고개를 숙여 그것의 정체를 확인하는 윤기의 표정이 점점 굳어갔다. 남준도 보았는지 경악스런 표정으로 품안에 윤우를 쳐다보았다.
"유,윤우야 아빠가 홀리를 그런게 아니라.."
..으앙앙아아앙.윤우의 울음소리가 집을 가득 채우고 남준은 급하게 윤우를 안아올려서 윤기에게 넘겨주었다.
"홀리가 아니라 헬리. 이제 해결해야죠. 형."
흐아앙.윤기의 품안에서 세상에서 그렇게 슬픈지 눈물을 흘리며 우는 윤우를 어색하게 고쳐안으며 해명을 하기 시작했다.
"윤우야.아빠가 미안해.아빠 진짜 나쁜 아빠다.그치?"
"흐헣 홀리가 아니란 말이야! 흐아앙"
헬리가 부서진것 보다는 헬리를 홀리라 부른것이 슬픈지 울면서도 헬리라고 말하는 윤우였다. 옆에서 그러니까 로보카폴리 정주행을 했었어야지 하며 핀잔을 주는 남준을 조용히 째려봐주면서 우는 윤우를 사과하면서 토닥이자 훌쩍이며 울음을 그치는 윤우다.
"홀ㄹ.아니 헬리는 아빠가 꼭 치료해줄께.윤우 밥먹어야 하는데 밥먹을까?'
끄덕끄덕
"어.어.윤우야 천천히 꼭꼭 먹어야지."
민윤기/30/남
직장 / BREAD BOUTIQUE
자녀 / 민윤우 4세
>>오타부분이랑 지적할부분은 댓글로 알려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