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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락비/코일] A Fact of Depravity -00- | 인스티즈

 

 A Fact of Depravity

- 00 -

 

 



 

 

 

오늘따라 집으로 가는 골목이 유독 어두컴컴하고 음산하게 느껴지는게 소름이 돋는다.

 

누군가 나를 쳐다보는 느낌, 두근거린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뒤를 돌아보지만 아무도 없다. 단지 새벽의 차가운 공기가 바람이 되어 나의 볼을 스칠뿐이다. 집으로 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섰다.

갑자기 알 수 없는 기분이 들었다. 두근거린다. 뭐때문에 두근거리는 걸까.

불안함과 초조함 그리고 묘한 긴장감이 내가 서있는 이 좁은 골목에서 느껴진다. 잠시 눈을 감고 심호흡을 했다. 내가 너무 예민한 걸까.

애써 이상한 기운을 무시하고 다시 집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집으로 가는 길은 언제나 조용하고 가파르다.

거의 무너져 내려가는 지붕과 벽에는 금이가고 낙서만 남았다. 골목길은 쓰레기와 깨진 소주병이 즐비하고 작은 판자집들이 옹기종기 모인곳.

 

달동네의 밤은 여전히 불안정하다.

 

 

 

_

 

 

 

터덜거리며 집앞에 도착했다. 오늘따라 몸이 무겁고 마음이 무겁다. 빨리 씻고 잠을 청하고 싶다. 열쇠를 꺼내 문을 열어 차가운 집안에 발을 들였다.

좁은 옥탑방에 있는 거라곤 눅눅한 이불과 작은 서랍장, 그리고 그 위에 깨진 액자.

 

 

액자속에 사진을 한없이 바라보다 살짝 웃음을 지었다. 그리곤 겉옷도 벗지않은채 눅눅한 이불에 얼굴을 파묻고 흐느꼈다. 

 

 

 

_

 

 

 

어둡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여긴 대체 어디일까, 물어봐도 돌아오는 대답은 없다. 이곳엔 나 혼자만 존재한다, 어둠과 함께.

순간 무언가 빛났다. 그리고 점점 다가온다. 다가오면 올수록 시야는 환하게 빛났다. 어느새 내 앞으로 다가온 그것은

샛노란 금발에 영롱한 빨간빛을 띄는 눈동자와 창백한 피부, 그리고 붉게물든 입술. 보통사람이라하기엔 너무 신비로운 남자가 내 눈앞에 서있었다.

빨간 두 눈을 마주한 순간 남자는 웃음을 지었다. 그리곤 손을 올려 나의 볼을 쓰다듬었다.

손은 너무나 차가웠다.

 

 

 

-

 

 

 

번쩍 눈이 떠졌다. 이상한 꿈을 꿨다.

근데 뭔가 익숙한 느낌이다.

 

 알 수 없는 기분,  두근거림, 불안함과 초조함 그리고 묘한 긴장감

 

오늘 새벽 집으로 오는 골목길에서 느꼈던 기분들이 방금 꾼 꿈에 의해 고스란히 느껴진다.

꿈속에 남자가 나의 볼을 쓰다듬었을땐 새벽의 찬바람처럼 차가웠다. 손을 올려 내 볼을 만져보았다. 꿈속에서 느꼈던 찬기운이 생생하게 남아있는듯했다.

또 두근거린다. 불안정한 심리때문일까, 괜시리 초조해진다.

 

창밖을 바라보니 겨울비가 내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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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아실 글잡은 처음이라..많이 부끄럽네요ㅠㅠ 처음글은 태일이 시점으로 프롤로그!

주제는 뱀파이어입니다ㅋㅋㅋㅋ 재미..있을...꺼에요...? 처음으로 써보는거라 완결을 꼭 내어보고 열심히 연재해볼려고 합니당..ㅎㅎ

글내용상 많이 우울하고 무거운 느낌이 좀 많을꺼에요 하지만 반전도 존재하죵푸힣

A Fact of Depravity!!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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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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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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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하 완전조아요 ㅠㅠㅠㅠㅠㅠ 신알신흑 암호닉 받나여 ..? 너무 이른가 ..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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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원짜리
제가 글잡은 처음이라 신알신흑 암호닉을 잘몰라여..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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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우왚ㅍ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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