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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아씨 전체글ll조회 1608l 5

 

 

♥사랑합니다♥ 

제이스 세일러문 댜댜 이불킥 딱풀 봄날 왕왕이 약간 수진리 길성이 로로 민형도령 도룽 꼬미 핫초코   

 

 

[NCT/마크] 아가씨 #08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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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힘겹게 눈을 뜨자마자 보이는 건 동영의 얼굴이었다. 그마저도 흐릿하고 희미하여 자꾸만 눈을 찌푸리게 되었다. 동영이 나에게 무어라 말을 걸어오는 것 같다. 옆에는 복희도 있었다. 정신을 차리기위해 자리에서 일어나려 했지만 그대로 침대 위로 풀썩 쓰러졌다. 정신이 몽롱하다. 옆에 있던 동영이 어딘가로 사라진다. 귓가에 웅웅 거리는 소리가 나를 괴롭게 했다. 마법에 걸린건지, 온몸이 끝을 알 수 없는 깊은 바다에 잠기는 기분이다.  

 

그렇게 다시 눈이 감겼다. 

 

그저 눈을 한 번 깜빡였다고 생각했을 뿐인데, 어느새 내 주위를 북적이던 것이 다 사라지고 아까보단 훨씬 두통이 덜했다. 자리에서 일어나려 뒤척거리는 중에 옆에서 인기척이 느껴졌다. 요오카이 부인이 앉아있었다.  

 

 

 

“ 이제 좀 정신이 드나요, 코스케? ” 

 

 

 

침대를 짚고 상체를 일으키는 것조차 힘에 겨워 결국 다시 눕고 말았다.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나를 보는 요오카이 부인은 웃고 있는 듯했다. 나는 조금은 거친 숨을 내쉬며 축 늘어진 채로 부인을 바라보았다.  

 

 

 

“ 이런.. 누군가를 향한 미움이 코스케를 가득 삼켰군요. ” 

“ ...... ” 

“ 미워하는 사람이 있다면 곧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뜻일 테죠. ” 

 

 

 

부인은 자리에서 일어나 나에게 다가왔다. 식은땀이 나기 시작했다. 심장이 뛰며 숨이 가빠졌다. 요오카이 부인은 침대에 자리를 잡고 앉아 나의 손을 잡았다. 부인의 손은 너무나도 차가웠다. 마치 살아있는 사람이 아닌 것처럼 딱딱하고 냉기가 가득했다. 나는 겁에 질린 눈으로 부인을 올려다보았다. 부인의 입은 여전히 웃고 있었다. 꿈이라면 얼른 깨어나고 싶은 악몽과 같았다.   

 

 

 

“ 아직 분노와 증오를 조절하는 게 익숙지 않겠지만 괜찮아질 거예요. ” 

 

 

 

내 손을 감아쥔 부인의 손의 힘이 무척이나 강해서 아프고 겁이 났다. 눈에는 생기가 없으나 입가는 잔뜩 올라가 공포스러웠다. 나는 입을 꾹 다문체 고개를 살짝 저었다. 내 모습을 보던 부인은 작게 실소를 터뜨렸다. 눈을 부릅뜬 부인은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  

 

 

 

“ 애써 부정하려 말아요 코스케, 자기 자신을 받아들이세요. ” 

 

 

 

부인의 얼굴이 가까이 다가왔고 그 차가운 손이 내 눈을 덮었다. ‘ 당신은 천사가 아니에요. ’ 라는 속삭임과 함께 눈이 감겼다.   

 

 

 

 

 

 

 

 

* * * 

 

 

 

 

“ 민형아! 이제 정신이 좀 드 는거야? ” 

“ 부인, 부인은.. ” 

“ 응? 부인이라니? ” 

 

 

부인이 왔다 갔다는 내 말에 복희는 나를 이상하게 쳐다보았다.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아까의 기억을 되살리려 애썼다. 하지만 부인을 생각할수록 머리가 지끈거려 곧 포기하고 말았다. 언제 준비했는지 죽이 담긴 숟가락을 내미는 복희를 작게 거절했다. 나의 손짓에 기분이 상한 모양이지만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침대를 벗어나려 하자 복희가 막아섰다.  

 

 

 

“ 아픈데 어딜 가려고-! ” 

“ 아가씨께 아침인사도 드리지 못했어. ” 

“ 아가씨 지금 수업 중이셔, 오늘부터 낭독회를 준비하느라 바쁘실거야. ” 

“ 낭독회? 언제 하는데? ” 

“ 그건 나도 모르지, 늦게까지 아가씨랑 있었으면서 그런 것도 모르니? ” 

 

 

 

복희의 말에 고개가 빠르게 돌아갔다. 복희는 잔뜩 심술이 오른 표정으로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 그걸 너가 어떻게 알아. ’ 나의 물음에 복희는 나를 노려보기만 할 뿐 아무런 말이 없었다. 자리에서 일어나려는 복희를 잡아 앉혔다. 그리고 재차 물었다.  

 

 

 

“ 동영도 알아? ” 

“ ...아무도 몰라. 나밖엔, ” 

“ 너만 알고 있어줘 그럼. 부탁해 복희야. ” 

“ 맨 입으로? ” 

 

 

 

터무니없는 복희의 말에 나는 웃음도 나오질 않았다. 꽤나 진지한 모습이 나를 더 당황스럽게 했다. 황당한 나를 두고 복희는 앞치마를 뒤적거리더니 이내 무언갈 꺼냈다. 바로 외출권 두 장이었다. 한 장을 다시 주머니에 넣더니 남은 한 장을 내 앞으로 내밀었다. 나는 그것을 받지 않고 복희를 보았다. 그러자 얼른 받으라는 듯이 종이를 펄럭거렸고 나는 마지못해 그것을 받아들었다. 

 

 

 

“ 동영이 준거야. 날짜는 내일이구 ” 

“ ...근데, ” 

“ 같이 가자. ” 

“ 안-, ” 

“ 방금 나한테 뭐라 그랬더라? ” 

 

 

 

한숨이 절로 나왔다. 동영은 왜 굳이 이런 걸.. 나는 힘들게 구했을 동영에게 미안해서라도 복희의 제안을 거절할 수 없었다. 당장 내일 새벽에 출발해야 하는데, 오늘 아가씨를 뵐 수 있으려나. 벌써부터 걱정이 앞섰다. 아가씨에게서 하루 동안이나 떨어져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잠잠했던 통증이 되살아나는 것 같다.  

 

 

 

“ 대신 약속 꼭 지켜야 해. ” 

“ 당연하지~ ” 

 

 

 

나는 외출권을 바지 뒷주머니에 구겨 넣었다. 복희는 죽이 담긴 그릇을 두고 방을 나갔다. 도대체 뭐가 어떻게 된 건지. 

이미 무의식 저 너머로 사라진 어젯밤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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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안녕하세요 세일러문이에요
오늘 노래가 상큼하네요 세일러문 노래 귀여워요
저는 부인을 볼 때마다 소름이 돋아요 그 미소 뒤에
뭔가를 숨기고 있는 것 같아서 웃고 있지만 생기없는 그 눈이 보이는 것 같아서 무섭네요
속을 알 수 없는 사람인 것 같아요
하는 말도 아리까리하고요 근데 민형이는
왜 쓰러져 있던걸까요? 어디 아픈건지 걱정되네요
아픈데도 아가씨께 인사를 드리겠다고 하는
민형이의 마음이 해바라기 같네요
아가씨가 낭독회 준비를 하고 있다는데 그 낭독회가 아가씨를 힘들게 만드는 것은 아닌지 걱정되네요
작가님께서는 인물들의 감정을 간접적으로 나타내시는 걸 무척 잘하시는 것 같아요 감정 표현도 정말 잘하시고요 작가님께서 글을 써주셔서 항상 재미있는 글을 볼 수 있어요 감사합니다♥

7년 전
봄아씨
해바라기! 민형이랑 너무 잘어울리는 꽃이에요 ♥ 처음에 예아 라고 댓글이 달려서 누굴까 너무 궁금했는데 세일러문님이셨군요! ㅎㅎㅎ 너무 귀여우셔요 >< 오늘 노래가 잔잔하고 조용한지 여부를 여쭤봐도 될까요? 제가 혹시 비지엠을 잘못넣은건가 걱정되네요ㅠㅠ 예전에 그랬던적이 있어서 ㅎㅎ ㅠㅠ 무튼 오늘도 감사합니다 ♥
7년 전
독자2
세일러문 주제가였어요
작가님 되게 귀여우신거 아세요?ㅋㅋㅋㅋ. 제가 세일러문이 암호명이라 꼭 처음 댓글 달고 싶었어요

7년 전
봄아씨
헙 세일러문 주제가에 세일러문님이 첫 댓글이시라니...!!!! 우악 제가 너무 바보같네요 ㅋㅋㅋ ㅠㅠ 아유 부끄러워라
7년 전
독자3
민망해하지 마세요 작가님께서 귀여우니까 괜찮아요
7년 전
봄아씨
3에게
세일러문님 비지엠 저 이제 알았어요 제가 진짜 미쳤죠 정말 죄송합니다ㅠㅠ 글 수정했어요!!! ㅠㅠ 증말 죄송합니당 ㅜㅜ 그리고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ㅠㅠ

7년 전
독자4
봄아씨에게
아니에요 괜찮아요!
글 너무너무 잘 읽었어요재미있고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7년 전
독자5
작가님너무귀여우시네요!! 글 매번 잘 읽고있습니다ㅠㅠㅠ 다음화가 기다려지는 글입니다 감사해요 이런 글 써주셔서ㅠㅠㅠㅠ 복희 수작부리지마라ㅠㅠㅠㅠ
7년 전
독자6
로로입니다ㅠㅠ 다음화가 너무 궁금해요ㅠㅠ 민형아ㅠㅠ 진짜 순수해서 더 슬퍼요ㅠㅠ
7년 전
독자7
이불킥이에요! 헐 민형이한테 뭔일이 있는거죠ㅠㅠㅠ완전 걱정되네요ㅠㅠ눈뜨자마자 아가씨보려고 일어나는 민형이가 너무 귀엽고 약간 안쓰업기도 하네요ㅠㅠ다음편이 너무 궁금해요..이번편도 잘봤어요♡
7년 전
비회원2.110
뭐죠뭐죠 저 수진리예요@@ 아 복희 왜 민형이 어디 데려갈려고ㅜㅜㅜ 아무데도 데려가지말지ㅜㅜ 근데 부인 좀 진짜 미스테리한듯요ㅠㅠㅠ 브금도너무좋고 글도 너무좋아요ㅎㅎㅎㅎㅎ
7년 전
독자8
[안돼]로 암호닉 신청해도될까여..
7년 전
독자9
딱풀이에요ㅜㅜㅜ 대체 그 전날 밤에 무슨일이있었길래 저렇게 쓰러진건지 어디 아픈건아니겠죠? 빨리 다음편 보고싶어요ㅜㅜㅜㅜㅜ
7년 전
독자10
들어가자마자 민형이 움짤에 심쿵했네요ㅎㅎ너무너무 잘보구가요!
7년 전
독자11
부인 정체가 뭐죠??전에는 그냥 나쁜 사람의 느낌이었는데 이번화에서는 무슨 귀신처럼 무서운 사람 같아요ㅠㅠ민형이는 또 왜 아팠던거구..복희는 민형이를 좋아하는거 같구ㅠㅡㅠ
7년 전
독자12
으악 복희 머에요... 이러기 없어!! 민형이 넘 예뻐요 ㅠ 진짜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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