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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강당으로 모이래! 오늘 강연있대!" 

 

 

 

 

 

[NCT/정재현] 숨겨진 매력을 랩으로 발산하자 | 인스티즈

 

 

 

 

 

이런 시부렁. 이놈의 학교는 맨날 강연만 듣냐. 아 그냥 녹화해서 반에 있는 티비로 감상하면 되지. 귀찮게 왜 1층까지 내려가야 하냐고요. 고3인데 진짜 학교 답없어. 

 

 

 

 

 

"야, 김여주 빨리 강연 들으러 가자! 빨리 가야 맨 뒷자리 앉는다고!" 

 

 

"아, 맞다!!! 야 뛰어" 

 

 

 

 

 

 

 

 

 

늦게 내려가면 재수없게 또 맨앞에서 강연을 들어야 한다. 왜 교실은 하필 4층이냐고요. 다행히 강당에 도착했을 때는 일부러 중간부터 앉은 애들 덕분에 맨 뒷자리에 앉을 수가 있었다. 같이 뛰어내려 온 순희랑 맨뒷자리에 앉아서 숨을 고르고 있는데 남자반인 옆반 맨뒷줄에 앉은 재현이가 보였다. 

 

 

 

 

 

 

 

 

 

[NCT/정재현] 숨겨진 매력을 랩으로 발산하자 | 인스티즈

 

 

 

 

"여주야, 안녕?" 

 

 

"응 재현아 안녕. 너도 맨뒷자리에 앉았네?" 

 

 

"응, 나는 별로 이런 강연에 관심 없어서 좀 일찍 내려왔거든." 

 

 

"어?! 나돈데! 우리 통했다!" 

 

 

 

 

 

 

 

 

 

내 푼수같은 말에 보조개 올려 웃어주는 재현이는 에인젤이야.. 날개 집에 두고 왔나보다. 우리 재현이는 언제 봐도 가슴을 콩닥콩닥 뛰게 하는 재주가 있다. 진짜 미쳤어. 사람이 저 얼굴인게 가능하기나 한가요? 우리 재현이가 지금은 고3이라 그러지. 고1때 전교부회장, 고2 때는 전교 회장이었다고ㅠ 

 

 

 

 

 

 

 

 

강당의 불이 살짝 어두워지고 강사님이 강단에 오르셨다. 오늘 강연의 주제는 '대인관계' 란다.  대인관계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가 타인과의 관계에서 자신을 어필할 중 아는 것이라고 한다. 

 

 

 

 

 

 

 

 

"여러분, 혹시 반에서 장기자랑에 자신이 있다하는 친구 있나요? " 

 

 

 

 

 

 

 

야, 김여주 저거 너 얘기 아니야?  앞에 앉아 있던 최영희가 뒤를 돌아보며 말하는데 랩,댄스가 특기였던 나는 옆에 앉아있는 재현이를 보고 조용히 하라고 눈치를 줬다. 영희야, 무슨 소리야. 나 낯 되게 심하게 가려서 저런 거 시키면 절대 못하잖아.^!^ 

 

 

 

 

 

 

 

 

"여기요!!!!!!!!!!!!!! 강사님!!!!!! 얘 그런거 잘해요!!!!" 

 

 

 

 

 

 

옆에 앉아 있던 순희년이 눈치 없이 손을 번쩍 들고 크게 외치며 나를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순희야 아니라고!ㅡㅡ; 미치겠다. 옆에 우리 재현이 앉아 있는데, 내 이미지ㅜㅜ 

 

 

 

 

 

"어! 거기 앉아 있는 여자친구 옆에 친구랑 무대 위로 올라와 주세요!" 

 

 

 

 

 

 

 

 

 

 

 

[NCT/정재현] 숨겨진 매력을 랩으로 발산하자 | 인스티즈

 

 

 

아놔,ㅡㅡ  강사님까지 왜이러세요. 우리 초면이잖아요. 나 정말 안 된다구요. 여기 강당에 3학년 전교생 모였는데,,,, 남자반 여자반 다 모였는데;;  

 

 

 

 

 

 

 

 

 

 

[NCT/정재현] 숨겨진 매력을 랩으로 발산하자 | 인스티즈

 

 

 

 

"오ㅋㅋ 김여주 너 이런거 중학교 때부터 전문이었잖아ㅋㅋ" 

 

 

 

 

 

 

아ㅜ 눈치 없는 김동영. 재현이 옆에 앉아서 저렇게 꼭 깐죽 거려야 겠어?? 중학교 같이 나온 것만으로도 수치스러운데... 내가 무슨 장기자랑 전문이라고 그런걸 재현이 앞에서 그렇게 크게 말하니.. 그냥 가줘.. 저기 저 구석으로~ 

 

 

 

 

 

 

 

 

 

"여주야, 장기자랑 잘 하고 와!" 

 

 

"응, 그래 재현아 응원해줘서 고마워!" 

 

 

 

 

 

 

아 정말 수치스러워,, 우리 재현이가 나한테 장기자랑을 잘 하고 오라고 응원까지 해줬어.. 난 여기에서 눕습니다.. 〈김여주 강당에서 잠들다> 

 

 

 

 

 

 

 

 

 

[NCT/정재현] 숨겨진 매력을 랩으로 발산하자 | 인스티즈

 

 

 

"김여주 화이팅!ㅋㅋ " 

 

 

"어 그래, 아주 고마워 죽겠다. 이민형" 

 

 

 

 

 

 

 

 

 앞에서 강사님이 부르시니까 순희랑 강단 위로 올라가려고 걸어나가는데  앉아있던 이민형이 화이팅이랜다ㅡㅡ 대체 뭐가 화이팅이니.. 

 

 

 

 

 

 

 

강단에 순희랑 올라가니 강사님이 마이크를 순희와 나에게 하나씩 쥐어주신ㅍ다. 먼저 자기소개 해주세요, 두친구! 

 

 

 

 

 

"안녕하세요~ 수만고 3학년 6반 8번 나순희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3학년 6반 4번 김여주입니다~" 

 

 

 

 

 

 

 

 

[NCT/정재현] 숨겨진 매력을 랩으로 발산하자 | 인스티즈

 

 

 

우리반애들은 쓸데없이 와아아아아~~~~~ 하고 큰 목소리로 환호해주고 난리다. 의리로 똘똘 뭉치는 눈치없는 놈들ㅜㅜ 아니 강사님, 지금 여기 수련회입니까? 왜 제가 무대 위에서 자기 소개를 하고 있는 거죠?  심장은 왜 눈치없이 쿵쾅거리냐. 심장아 멈춰라. 뛰지마 심장아ㅜㅜㅜ 

 

 

 

 

 

 

 

 

 

 

"순희친구, 아까 저 맨-뒤에서 여주친구가 장기자랑을 잘 한다고 번쩍 들어주셨는데 여주친구가 뭘 그렇게 잘 하나요? 

 

 

 

"제 친구 김여주는요. 랩과 댄스가 특기예요! 반 아이들이 다 인정할 정도예요." 

 

 

 

 

 

 

맨날 내가 반에서 랩하고 춤출때마다 쳐웃기 바빴으면서 오늘은 왜이렇게 밑밥을 까는거니, 순희 눈치를 빻았구나=_= 절교각이다 순희야.. 

 

 

 

 

 

 

"오~ 그렇다면  여주친구 랩과 춤 좀 보여주실 수 있나요?" 

 

 

 

 

 

안 한다고 빼면 지금 내 눈앞에 있는 3학년 전교생과 선생님들 그리고 강사님이 억지로 시킬게 뻔한데, 

 

 

 

"네~ 할게요!" 

 

 

 

 

ㅎㅎㅎㅎㅎㅎㅎ..... 재현아 안녕. 우리의 러브는 여기서 끝인거니? 

 

 

 

 

 

 

 

 

"예슬친구, 반주는 뭐로 해드릴까요?" 

 

 

"아,,? 반주는 필요없어요." 

 

 

 

 

 

 

 

 

[NCT/정재현] 숨겨진 매력을 랩으로 발산하자 | 인스티즈

 

 

 

 

"역시 김여주!!!!!!! 누나 최고!!@!! 반주가 필요없는 스케일이시다" 

 

 

 

 

 

문태일의 큰 목소리로 저딴말을 하자 강당의 3학년 전교생이 다 웃는다...;; 저 쪽 강당 뒤에 앉아있는 우리 담임쌤도 웃으시네ㅎㅎㅎ 

 

 

 

 

 

 

 

 

 

"저... 시작할게요" 

 

 

 

 

 

 

 

 

 

[NCT/정재현] 숨겨진 매력을 랩으로 발산하자 | 인스티즈

 

 

 

"돈과 명예중 하날 골라  

한 치 고민 없이 난 몽땅  

쓸어 담아갈 거야 엄마야  

이제 마음껏 나가서 놀아  

and she said" 

 

 

 

 

 

[NCT/정재현] 숨겨진 매력을 랩으로 발산하자 | 인스티즈

 

 

 

"Is that true? yes Okey dokey yo  

Is that true? yes Okey dokey yo  

정말로 yes okey dokey yo  

say 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 

 

 

 

[NCT/정재현] 숨겨진 매력을 랩으로 발산하자 | 인스티즈

 

 

 

"여주학생~ 랩을 너무 잘하시는군요! 여러분, 이렇게 여주학생처럼 자신의 매력을 타인에게 어필하는 행동을 보여줌으로써 대인관계에서 이점을 얻고 더 활발한 소통을 할 수 있게 된답니다~!" 

 

 

 

 

 

 

 

 

 

 

 

강사님?? 나니...? 왜이렇게 급하게 끝내시는 것 같죠? 웃음을 참는 것 같다는 건 나만 드는 생각인가...  

 

 

 

 

 

 

 

 

[NCT/정재현] 숨겨진 매력을 랩으로 발산하자 | 인스티즈

 

 

 

아ㅡㅡ;;;;; 애들 다 웃음 참고 있잖아 ㅎㅎㅎ 

 

 

 

 

 

 

[NCT/정재현] 숨겨진 매력을 랩으로 발산하자 | 인스티즈

 

 

 

담임쌤 ㅎㅎㅎㅎ 선생님이 보시기에도 제가 웃겼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수고한 여주친구와 그런 여주친구를 크게 뒤에서 외쳐 자신감을 준 순희친구에게 문상 만원씩 드릴게요~!" 

 

 

 

 

 

 

 

 

ㄴr를 떠ㄴr 버릴 ㄴH님.. 그대의 &이름%은 ₩정&재$현☆  

..... 

..  

나에게 남는 것은 비참함고ㅏ 엔도시 오빠들 앨범 사는데에 보탤 문상만원뿐이로ㄷr....☆ 

 

 

 

 

 

 

 

 

문상을 손에 쥐고 신난 순희와 함께 강단을 내려오는데 환히 웃으며 재현이가 나를 맞아주었다.  

 

 

 

 

 

 

 

 

 

 

 

 

 

 

 

 

 

[NCT/정재현] 숨겨진 매력을 랩으로 발산하자 | 인스티즈

 

 

"여주야, 다시 봤어. 너한테 그런 면이 있을 줄은 몰랐어." 

 

 

 

"하하하하하하핫... 아... 음...." 

 

 

"아니야~ 왜 부끄러워해. 하나도 안 이상했어" 

 

 

 

 

 

 

 

재현이는 천사라서 또 거짓말을 해준다...ㅎ 재현아 그동안 나같이 못난 애랑 사귀어줘서 고맙고 사랑했다.. 

 

 

 

 

 

 

 

"나는 오히려 나한테는 왜 그동안 그런 모숩 감췄나 서운한걸?" 

 

 

 

 

 

 

 

재현아 내가 너의 노후까지 책임질게... 제발 우쥬메리미.ㅡ? ㅜㅜㅜㅜㅜ 

 

 

 

 

 

 

 

 

 

[NCT/정재현] 숨겨진 매력을 랩으로 발산하자 | 인스티즈

 

 

 

 

"우리 이따가 도서관 같이 가자. 너네 반 앞으로 끝나고 갈게" 

 

 

 

 

"응 재현아 고마워 이따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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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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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 진짜 웃긴데 재밌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은 글 감사합니다 :)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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