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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최승철] 솔직히 이건 운명 00 | 인스티즈

 

  

 

 

 

 솔직히 이건 운명 00 

- 느낌적인 느낌 

 

 

 

 

 

Crush - Beautiful (MR)

 

 

 

 

 

 

 

 

 

 

 

 

 

 

 

 

 

 

 

 

 

 

 

 

 

 

 

 

 

 

고등학교도 너랑 같이 다닌다는게 믿기지가 않는다ㅋㅋㅋㅋㅋㅋㅋ 오후 8:30 

 

 

나 여기 희망도 안 했어ㅋㅋㅋㅋㅋㅋㅋ 

 오후 8:30 그래도 너라서 다행이다 세연아 

 

여중인생 끝났으니까 남녀공학에서 꽃 좀 피워보자 

3년동안 솔로라서 힘들었다궁ㅠㅠㅠㅠㅠ큐ㅜㅠㅠㅠㅠ 오후 8:31 

 

 

셉틴고에 잘생긴 오빠들 많대 

 오후 8:31 그 어디지? 발칙인가? 거기 남주닮은 사람도 있다그러고 아이돌닮은 사람도 있대 

 

 

? 

진심? 오후 8:31 

와 감사합니다  

처음으로 셉틴고 간거 잘 했다고 생각함 오후 8:32 

 

 

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속보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후 8:32  암튼 고등학교가서 열심히 살자 김세연 

 

 

오냐 

나 학원간다 이름아 오후 8:32 

 

 

 

 

 

 

 

 

 

 

 

 

 

 

 

 

 

 

 

 

 

 

 

 

 

 

 

 

 

 

 

 

 

 

 

 

 

 

*** 

쌀쌀한 봄날, 익숙치 않은 알람소리에 깨어 익숙치 않은 교복을 꺼내입고 익숙치 않은 등굣길을 걸어 익숙치 않은 정문을 지나 익숙치 않은 교실에 앉아 익숙치 않은 아이들과 인사하며 익숙치 않은 학교생활을 하는 대부분의 남녀공학 여자아이들이 고등학교에 입학 한 순간 공통적으로 하는 기대들이 있다. 

 

 

 

 

 

 

 

 

'잘생긴 사람 있겠지?' 

 

 

 

 

 

 

 

 

물론 모든 여고생들이 그런다는 것은 아니지만 나와 세연이는 저 생각을 입학하고 나서 거의 두달 째 하는 중이다. 그 동안 보진 못했지만. 그래도 급식실을 지나다니면서 관찰한 결과, 소문처럼 잘생긴 사람들이 꽤 있었다. 나는 이상형이 확고해서 찾기 힘들겠다 하는 찰나, 그 날 느낌적인 느낌이 내 심장을 쿡쿡 찔렀다. 

 

 

 

 

 

 

 

 

 

 

 

 

 

 

 

"아 밀지 좀 마 김세연!!" 

 

"뒤에 사람이 계속 민단 말이야.." 

 

"으 진짜" 

 

"미안.." 

 

"오늘 급식실 줄 왜 이리 기냐.." 

 

"그러게 말이다. 에휴" 

 

"야 잠깐만 저기 봐 저기 저기" 

 

"어디?" 

 

"저 키 큰 사람 옆에 이국적으로 생긴 사람 있잖아." 

 

"안 보이는데.." 

 

"아 진짜! 저기 완전 눈 크고 맑고 내 스타일인 사람 있어 저기" 

 

"헐. 진짜. 아 근데 나는 그 옆에가 더 귀여워" 

 

"됐고, 나 오늘부터 저 사람 좋아할래 와 진짜 너무 잘생겼는데?" 

 

"니 이상형?" 

 

"어.. 왠지 뭔가 있을 것 같은 기분이야. 좋은 느낌" 

 

"좋은 느~낌~" 

 

"드립 그만해라." 

 

"미안" 

 

"암튼 와.. 너무 잘생겼다 진짜" 

 

"잘생긴 사람은 거의 여자친구 있더라" 

 

"닥치고, 내가 두 달동안 저 사람이랑 말 한마디라도 못 걸면 포기하는데, 한 마디라도 하면 내가 연락하고!" 

 

"연락하고?" 

 

"연락..하고.." 

 

"..?" 

 

"고백한다!" 

 

"진심? 진심이지?" 

 

"어 진심. 너무 잘생겨서 와.. 감탄밖에 안 나온다." 

 

"녹음 해놨다 성이름~~~~" 

 

"해놔도 되거든. 내가 꼭 하고만다." 

 

 

 

 

 

 

 

 

 

 

 

 

 

 

 

 

 

 

 

 

 

 

 

 

 

 

 

 

 

 

 

 

 

 

 

 

 

 

*** 

힘든 야자와 힘든 모의고사가 지나가고 학기초에 해야할 것들이 많아 몸도 마음도 힘든 와중에 자율동아리를 뽑는다고 여러 홍보지들이 교실 안팎 공간이 있는 곳이라면 다 붙여져 있었다. 나는 이공계열을 갈 생각이라 그 이외의 동아리는 보지도 않았다. 

어느 날, 1학년들 사이에 수학동아리에 잘생긴 선배가 있다는 소문이 돌아서 나 포함, 세연이까지 그 동아리에 지원했었다. 하지만 그 선배가 문과로 진학해 수학동아리를 탈퇴한다는 소식이 들리자 나와 세연이 포함, 1학년 대부분이 동아리 면접을 가지 않았다. 정말 속물들이다. 나 또한. 

그 동아리까지 포기하고 어떤 동아리에 들어야 할까 생각을 하던 중, 세연이는 과학동아리에 들었고 나는 여전히 잘생긴 선배를 찾아다니다가 경제신문동아리에 들게 되었다. 

그 경제신문 동아리에는 고등학교 입학 전에 세연이와 얘기를 나눈 아이돌을 닮은 선배가 있었기 때문에 고민의 여지없이 경제신문동아리에 들어갔다. 

 

 

 

 

 

 

 

 

 

 

 

 

 

 

 

 

 

"야 성이름 너 어떤 언니가 불러!" 

 

"누구?" 

 

 

 

 

 

 

 

 

 

 

 

 

 

 

 

 

 

 

 

 

 

 

 

"이름아! 나 경제신문동아리 부장이거든! 오늘 동아리 처음으로 모이는 날이니까 꼭 방과후 시간에 와줘" 

 

"네 꼭 갈게요!" 

 

 

 

 

 

 

 

 

 

 

 

 

 

 

 

 

 

 

 

 

 

 

 

 

 

 

 

 

 

 

 

 

이때, 뭔가 가슴에 몽글몽글거리는게 좋은 느낌이라는 것을 눈치 챘어야 했다. 

나와 그 사람은 운명이라는 그 느낌. 

 

 

 

 

 

 

 

 

 

 

 

 

 

 

 

 

 

 

 

 

 

 

 

 

 

TO BE CONTINUED 

 

 

 

 

 

 

 

 


 

공지 

안녕하세요. 민꿍입니다. 

연말은 따뜻하게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이번에 처음 글을 써 보는데 뭔가 도키도키하고 못 쓴 것 같기도 하고 죄송하기도 하고.. 많은 생각들이 드네요. 

처음 프롤로그라서 짧게 진짜 짧게 썼어요. 

다음 1화부터 좋은 내용과 푸짐한 분량 기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다른 소재도 생각을 해 봤는데 이게 제 주변에서 일어난 일을 약간 짬뽕시킨? 그래도 실화바탕으로 한 글이라서 뭔가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서 공감을 이끌어내기위해 글을 한 번 써 봤어요! 

큼지막한 사건들은 거의 실화구요. 여러 부수적인 것들만 추가를 해서 글을 쓸 예정입니다. 

독자분들 부담 느끼시지 않도록 처음엔 포인트를 넣지 않았구요. 1화부터는 조금씩 포인트가 들어갈 예정입니다. 

처음이라 미숙하지만 예쁘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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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 헉.. 대박 승..승...승철이랑 나랑 운명..
7년 전
민꿍
앞으로는 더 운명적인 일들이 가득..!
7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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