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디] 숨결 2 (알파오메가)
+)찬백 있어요 1편 읽고 와주시길 바라요. 암호닉 신청 받습니다. 제 사랑 암호닉♡
긱스 - 그냥 가요(feat.조현아 of 어반자카파) ------------------------- [카디] 숨결 2 (알파오메가) 우성 X 우성 술을 너무 많이 마시고 잔 탓인지 지끈거리는 머리를 잡으며 손을 뻗어 시계를 확인했다. 시간은 오전 6시를 갓 넘어가고 있었고 30분 정도 더 자도 되겠다는 심정으로 다시 침대에 누웠다. 분명 어제 회식에서 경수를 본 거 같았는데 그 뒤로 상사가 퍼주는 술을 미친듯이 마시고 취해있는 자신을 경수가 직접 집에 데려다 주었다는 기억이 머리를 스쳤다. "잠 다 깼네." 지끈 거리는 머리를 짚으며 침대에서 일어나 밥을 먹어야 겠다는 생각에 부엌으로 갔다. 냉장고에는 맥주나 간단하게 먹을 안주 3분요리들이 가득 차 있었고 언제 먹었던 건 지 기억도 안 나는 음식들도 가득 차 있었다. 대충 달걀과 베이컨을 꺼내 후라이팬에 굽고 빵도 토스트기에 넣어 굽기 시작했다. 하얀 그릇에 잘 익은 달걀과 베이컨을 올려놓고 그 옆에 빵을 가져다 두었다. 바삭하게 익은 빵에 잼을 발라 먹으며 저번에 경수 집에서 먹었던 밥이 먹고 싶어졌다. 갑자기 자기 앞에 놓여진 음식이 서러워 보여 한숨을 푹 쉬더니 싱크대에 대충 버리고 설거지를 하며 회사 갈 준비를 했다. 회사에 도착하고 또 반복 될 지겨울 일상을 생각하니 종인은 월차를 내서 하루라도 자유를 만끽하고 싶었다. 분명 회사를 가도 어머님의 호출이 있을게 분명했고 항상 혼사 이야기 밖에 하지 않으니 벌써부터 생각하면 머리가 아려오기 시작했다. 요 근래 경수는 무슨 일이 생겼는지 보이지도 않고 봐도 급하게 어딘가를 가는 모습에 종인은 답답해 미칠 지경이었다. 종인이 그만 생각을 떨쳐 버리고 일이나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컴퓨터 화면에 집중을 하며 어제 받은 엄청난 양의 서류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일에 집중하던 종인이 어깨가 뻐근한 느낌에 기지개를 폈다. 그때 옆에서 커피를 건내는 손길에 뒤를 돌아봤다. 찬열이 자신의 뒤에서 커피를 들고 나가서 마시자면서 카페에서 커피를 방금 사왔는 지 아직 따스한 온기를 품고 있었다. 둘은 옥상으로 올라와 바깥 풍경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왜, 무슨 용건이야." "넌 내가 무슨 용건만 있는 줄 아냐. 그냥 혼사 어떻게 되고 있냐고." 자연스럽게 오고가는 혼사 이야기에 종인은 무덤덤한 표정으로 어떻게든 되겠지 하며 말을 대충 넘어갔다. "임신했데." 갑작스러운 찬열의 말에 종인은 마시고 있던 커피를 뿜을 뻔했다. 찬열이 뒷 머리를 긁적 거리며 얼마 전 아버지 일 때문에 같이 가야하는 상황이 된 회식자리에서 술에 만취한 상태로 집에 가려고 했는데 강하게 풍겨오는 오메가 냄새에 취해 절제도 못하고 그만 그 오메가와 관계를 맺었다고 했다. 지금 찬열의 말은 그날 자신과 몸을 섞었던 오메가가 임신을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몇살인데, 여자야 남자야?" "남자. 우리보다 7살 어려." "설마 내가 전화 걸었을 때 그?" 찬열이 가만히 고개를 끄덕이며 커피를 휘휘 돌리더니 한 번에 원샷을 하고 답답하다는 듯이 넥타이를 풀었다. "그래서 부모님은 아셔?" 찬열이 한숨을 푹 쉬더니 그 아이는 자신의 아버님이 운영하시는 회사와 동맹을 맺은 회사의 막내아들이고 아버지 끼리 친구라 그 아이와 어릴 때 부터 알던 사이라고 설명을 했다. 그래서 빠른 시일 내로 결혼식을 올릴 거 같다면서 머리를 헤짚으며 짧게 소리를 질렀다. 워낙 여자랑 자는것을 좋아하고 알파 베타 오메가 가리지 않고 몸을 섞던 자유로운 영혼이었던 찬열이 갑작스러운 압박감에 많이 복잡했는 지 도망치고 싶다면서 종인에게 신세 한탄을 했다. 종인이 찬열의 어깨를 두드려주며 결혼식 날 부르라고 축의금 많이 넣어주겠다 면서 찬열을 약올렸다. 그때 울리는 찬열의 울리는 핸드폰 화면에 'BH그룹 막내아들' 이라고 저장 된 것을 확인하고 가보겠다면서 종인은 그 자리를 유유히 빠져나왔다. 종인이 자신의 부서로 가려고 했는데 텅 비어있는 경수의 자리를 보고 이상하게 느껴져 지나가던 직원을 잡아 물어봤다. 직원이 경수가 오늘 아파서 못 온다는 연락을 받고 내일까지 쉴 거 같다면서 대충 설명을 해주고 자기 일을 하러 가버렸다. 갑자기 경수의 생각에 머릿속이 혼란스러워진 종인이 한참동안 그 자리에 서있다가 외투를 챙겨 회사를 나섰다. * 띵동- 누구세요? "저 김종인 입니다." 문이 열리고 그 안에서 경수가 이시간에는 무슨 일이냐며 퉁퉁 부어있는 눈이 종인을 바라보며 들어오라고 안내를 했다. 처음 왔을 때와 다르게 약간 어지럽혀진 집 안의 모습에 조용히 발걸음을 옮겼다. 경수가 안방에 들어가 이마에 물수건을 올리고 잠이 든 민석을 발견하고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민석이 장염 때문에 어린이집도 쉬고 부모님도 여행 가셔서 저 혼자 돌봐야 해서 회사 쉰 거예요. 민석이도 아파서 계속 울다가 방금 막 다시 잠들었어요." 경수의 피곤한 모습이 그만큼 민석이를 돌보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 했다. 잠을 못 잤는지 다크써클이 내려와 있었고 얼굴은 울었는 지 약간 눈동자가 빨갛게 충혈 된 상태로 퉁퉁 부어있었다. 종인이 들고있던 봉지를 경수에게 건내주면서 민석이가 좋아할 만한 과자와 이온음료를 사왔다면서 경수에게 전해주었다. 경수가 고맙다고 하면서 봉지를 받아 부엌으로 갔고 종인은 곤히 자고있는 민석의 머리를 쓰다듬고 물수건을 적셔 땀을 닦아주었다. 민석이 잠결에 엄마를 찾는지 끙끙 거리며 손을 뻗어와서 종인이 민석이를 안아 쉬이 하며 등을 살살 토닥여 주었다. 민석이 잠결에 종인의 옷을 꼭 잡고 손가락을 꼼지락 거리며 다시 조용히 잠을 자는 민석의 손등에 입을 맞췄다. "종인씨 차 마실래요?" 종인이 괜찮다면서 웃어보이자 경수가 종인과 마주 앉으며 민석이를 쳐다봤다. "민석이가 종인이 아저씨 왜 안 오냐고 졸랐는데 이따가 깨면 분명 좋아할 거예요. 맨날 저보고 데려오라고 때쓰고, 민석이가 종인씨 정말 좋아하는 거 같아요." 한참을 민석을 바라보고 말하다 종인과 경수가 눈을 맞췄다. "잠 못잔 거 같은데 좀 쉬어요. 어차피 애도 자고 지금이 쉬기 딱 좋을 거 같은데. 어디 안 갈 거니까 안심하고 자요." 종인의 품에 잠이 든 민석을 바라보고 옆에 누우며 종인을 바라보았다. "종인씨는 믿을 수 있을 거 같아요. 저번에 저 지켜줬잖아요. 저 잠깐 눈 좀 붙일게요." 눈을 감고 눕는 모습에 이불을 덮고 잠이 든 경수를 바라보았다. 아이를 경수 옆에 살며시 눕히고 같이 누워서 두 모자를 바라보았다. 민석은 자는 모습까지 엄마를 닮았는 지 예쁘게 눈을 감고 자는 모습에 종인도 모르게 웃음이 세어나왔다. 경수가 자다가 악몽을 꾸는 지 미간일 찌푸리길래 검지 손가락을 뻗어 미간을 살며시 눌렀다. 다시 표정이 펴지는 경수의 모습을 보고 종인도 따라 웃으며 같이 잠이 들었다. * "아저씨~ 종인아저씨!" 자신을 부르는 아가의 목소리에 잠이 깬 종인이 눈을 떠서 자신을 부르던 아이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얼굴이 사과처럼 빨갛게 익은 민석의 모습에 기분 좋게 웃으며 민석을 안아줬다. 민석이 엄마 자니까 조용히 해야한다면서 종인에게 속삭이자 종인이 고개를 끄덕이고 민석을 안아 거실로 나왔다. 민석이 종인의 품에서 폴짝 뛰어내리며 자신의 방에 가서 놀자면서 종인을 끌고 장난감이 있는 방으로 들어갔다. 방에는 민석이 나이 또래 애들이 좋아할만한 인형들과 장난감, 어릴 때 누구나 봤을 법 한 동화책이 가득 차있었다. "이거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건데 아저씨 좋으니까 선물로 줄게요!!" 종인은 자신의 손에 놓여진 작은 야광별을 바라보며 민석이의 시선에 맞게 몸을 낮추고 민석이의 머리를 쓰다듬어줬다. "고마워, 아저씨 이거 정말 소중하게 받을게." 민석이 부끄러운 지 헤헤 웃으며 다른 것을 보여주겠다고 방을 뒤지는 뒷 모습이 경수가 예전에 서류를 찾아주겠다고 작은 키로 아등바등 거리던 모습이 떠올랐다. 민석의 모습에 웃음이 터진 종인이 손을 뻗어 책을 꺼내주었다. "개구리 왕자?" "엄마가 자기 전에 읽어줬던 책이에요!!" 종인은 어렸을 때 서재에서 읽었던 기억이 났다. 왕자가 저주에 걸려 개구리가 되었는데 공주의 진실한 사랑의 키스로 왕자로 돌아오는 그런 이야기. "아저씨 저 배아파요…." 아까 장염이 있다고 들었는데 하고 종인이 민석을 들어 급하게 화장실로 데려갔다. 민석이 배가 아픈 와중에 종인에게 나가라면서 종인을 문 앞에 세워두고 화장실 문을 쾅 소리나게 닫았다. 얼마 안 지나 민석이 다했어요~~ 하며 불러오는데 변기에 앉아서 예쁘게 웃는 모습에 뒷처리를 해주고 민석을 안아 시간을 확인했다. 오후 6시를 넘어가고 있었고 민석이 뱃 속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더니 배가 고프다고 냉장고를 가르키며 요플레를 먹고싶다고 종인에게 애교를 부렸지만 경수의 말이 떠올라서 안된다고 하니까 입술을 쭉 내밀더니 내려달라고 하고 종인의 품 속에서 빠져나와 경수가 자는 방으로 쪼르르 달려갔다. 경수를 깨우려는 아이를 다시 안아서 아저씨가 맛있는 거 해주겠다면서 민석을 의자에 앉혔다. 서툰 요리 실력을 감안하고 장염이 걸린 민석이를 위해 흰쌀죽을 만들었다. 간을 맞추면 애한테 안 좋을 거 같아서 위에 깨를 살짝 뿌리고 민석이가 쓰는듯 한 밥그릇에 후 불고 식히면서 조금씩 덜어 담았다. 입이 심심하지 않게 동치미를 꺼내 잘게 잘라 민석이의 숟가락 위에 올려줬다. 배가 고팠는지 허겁지겁 먹는 민석을 향해 천천히 먹으라고 하면서 입 주변을 닦아주었다. "푸흡-" 갑자기 들려오는 웃음소리에 고개를 들어 소리가 난 곳을 바라봤다. 경수가 민석이를 챙겨주는 종인의 모습이 귀여웠는지 배를 잡으며 웃기 시작했다. 종인이 어색하게 머리를 긁적이며 경수를 쳐다보자 자신도 배가 고프다면서 죽을 퍼서 옆에 앉아 같이 먹기 시작했다. 종인이 그런 경수를 쳐다보자 맛있다면서 멍한 종인에게 아~ 하더니 종인의 입에 밥을 넣어줬다. 서로 눈이 마주치고 웃는 모습이 마치 한 가족 같았다. * 하얀 얼굴의 축 쳐진 눈매의 남자는 아직 고등학생 같아 보이지만 그는 이미 대학생이고 집 주소가 적힌 종이를 들고 이리저리 두리번 거리며 호 수를 찾고 있었다. 1306호. 종이에 적힌 호 수를 발견하고 활짝 웃으며 초인종을 살며시 누르고 양 볼이 빨게진 상태로 부끄러운 지 고개를 푹 숙이고 집 주인이 나오길 기다렸다. "누구세요? 아…." 문을 열자 익숙한 얼굴의 찬열이 나왔고 씻은지 얼마 안되었는 지 젖은 머리를 하고 있었다. 찬열이 머리를 털며 자신 앞에 서있는 남자에게 들어오라면서 문을 열어주었다. 집 안에 들어선 남자가 찬열을 따라 거실 쇼파에 앉으며 신기한 지 집 안을 이리 저리 둘러봤다. 눈을 이리저리 굴리며 벽장에 가득한 양주와 장식품을 보고 찬열은 와인을 마시고 있었는 지 입고있던 가운을 벗으며 대충 치우며 그 남자에게 다가갔다. "왜 찾아왔어. 혼사 때문이야?" 찬열의 말에 고개를 저으며 남자는 자신의 배를 쓰다듬으며 입을 열었다. "그냥…. 아이 태명 뭐로 지을까요? 이름도 그렇고 다 형이 해줬으면 좋겠다 싶어서 찾아온 거예요." 찬열을 보며 살짝 웃으며 배를 쓰다듬고 아들인 지 딸인 지 궁금하다면서 조잘조잘 떠들기 시작했다. "백현아." 변백현. 22세 BH그룹 막내아들. 우성 오메가. 찬열이 한참을 생각하더니 백현의 이름을 부르며 물었다. "너는 나랑 결혼하고 싶어?" 찬열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볼을 빨갛게 물들인 백현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형은 좋은 사람이니까요…. 어렸을 때 사고날 뻔 했는데 형이 달려와서 구해줬잖아요. 형이 아니였으면 저도 이 아이도 지금 살아있지도 않았을 거예요." 백현이 어렸을 때 교통사고가 날 뻔 했는데 찬열이 그런 백현을 안아 정말 위험한 상황에서 구한 적이 있었다. 그때 찬열은 갓 고등학교에 올라간 나이였고 백현은 아직 초등학생 이었다. 벌써 10년도 더 된 이야기지만 백현에게는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이라 그런지 소중한 기억이었다. 찬열이 가만히 배를 쓰다듬는 백현을 바라보다 시계를 확인하더니 늦었으니 그만 가보라면서 몸을 일으켰다. 백현이 그런 찬열의 팔목을 꼭 잡고 빤히 쳐다봤다. "오늘 기사 아저씨도 그냥 가라고 했어요. 형이랑 같이 있고 싶어서…. 저 오늘 형이랑 자도 돼요?" "어? 어…. 마음데로 해." 백현이 찬열을 따라 일어나다 휘청 거리는 몸을 찬열이 잽싸게 안아 자신의 품에 가두었다. 찬열이 백현에게 풍겨오는 익숙한 냄새에 시선을 피하며 먼저 자겠다고 하고 먼저 침실로 들어갔다. * "형 자요…?" 백현이 다 씻고 나왔는지 침대에 누워있던 찬열을 쳐다보며 백현이 살며시 옆으로 다가가 자고있는 찬열의 얼굴을 감상했다. "형은 정말 따뜻한 사람이에요. 다른 사람 같았으면 그냥 나가라고 했을 텐데 이렇게 집 안에 들여보내주고 또 이름도 불러주고." "……." "나는 형 어릴 때 부터 정말 좋아했어요. 지금도 그렇고. 나 형 아이 가졌을 때 정말 기뻤어요. 형도 그랬으면 좋겠는데 저만 형 좋아하는 거 아니겠죠? 푸흐, 나 말 너무 많이 하는 거 같다. 지금 형이 자고 있어서 정말 다행인 거 같아요." 찬열을 보고 기분이 좋은 지 자고있는 찬열의 볼에 살짝 입을 맞추며 옆에 누워 찬열을 바라보았다. "좋아해요. 잘 자요. 형…." 백현은 찬열을 계속 바라보다 눈을 감고 일정한 숨 소리를 내뱉으며 조용히 잠에 들었다. 자는 줄 알았던 찬열이 살며시 눈을 뜨고 옆에서 이불도 제대로 안 덮고 자는 백현에게 이불을 덮어주고 팔베개를 해주었다. 자신이 이 어린 아이에게 상처가 될까봐 불안한 찬열이 가만히 자고있는 백현을 안아 등을 토닥이며 작게 속삭였다. "잘 자라 꼬맹아." ----------------------- 안녕하세요 비타돌체 입니다! 오늘 되게 분량이 짧은 기분이네요... 몰라 시험 다 끝났으니까 망나니처럼 놀 거랍니다! 그 전에 곧 할 열이 정법을 봐야죠... 흐흐...♡ 불맠은 저도 몰라요 저는 달달한게 좋아서 ☞_☜ 그리고 저는 찬백 까메오로 나오는 거 좋아해서... 저는 카디 찬백 루민러 입니다☞☜ 다음편은 이제 빨리빨리 올리도록 할게요 안녕 방송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