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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몬스타엑스 샤이니 온앤오프
Lovely D.O. 전체글ll조회 1339l

 

 

 

 

 

 

 

 

 

 

 

 

 

동그랗고 노란. 까만 밤하늘 사이에서 황금빛으로 빛나는. 어두운 밤거리를 그 존재 하나만으로도 밝게 비춰주는.
따뜻하고 상냥하게 다가와 그 탐스러운 몸뚱이를 유감없이 보여주며 사람들의 흥분감을 조장시키면서
다른 한 편에선 자신이 빛남으로써 아무것도 없던 칠흑같던 어둠에 생기를 불어넣어주는.
온갖 짐승들의 포효소리가 울려퍼지는 이 밤. 달이 떴다. 그리고 그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보름달이 뜨는 이 밤을 기다리는. 진정한 이 밤의 주인들이.
그리고 마침내 피를 머금은듯한 붉은 입술이 열렸다.

 


"Let's get it started"

 

 

 

 

 

 


The Shadows Of Night ; Moonlight

 

 

 

 

 

 

 

보름달이 떠있는 화려한 도시의 밤거리는 어두웠지만 술과 마약의 환락에 빠져 허우적대는 정신없는 젊은이들이 한데 어우러진
그 곳만은 하늘에 떠있는 달을 비웃으며 마치 내가 대지 위의 달이라도 된다는 듯 환하게 빛났다.

'Extacy'

그 이름에 걸맞게 한 번 발을 들여놓으면 빠져나갈 수 없는 황홀함을 선사하는.
바로 이 곳에 보름달이 뜬 오늘 밤, 그들이 나타났다.
굶주려왔던 그들에게 한달에 한 번 주어지는 매마른 목을 적실 수 있도록 하늘이 내려준 이 밤.
그들만의 사냥이 시작되려하고 있었다.

 

 


술에 쩔어버린 남녀들이 뒤엉켜있는 입구를 지나 경수는 자연스럽게 그 안으로 들어섰다.
역시나 자신에게 쏟아지는 남녀를 불문한 끈적한 시선과 함께.
피식- 한 번 매력적으로 조소를 지은 그가 주위를 둘러보며 오늘 밤을 함께 보낼 예쁘지만 머리는 텅 빈, 굶주린 자신을 위해
기꺼이 하얀 목덜미를 바칠 암캐를 찾기 위해 눈알을 굴렸다.
오늘따라 더욱 짐승들의 역겨운 시선들이 마치 어둠처럼 자신의 몸을 조여옴을 느낀 경수의 예쁜 미간이 찌푸려졌다.
피를 머금은듯한 입술만큼이나 붉은 레드와인 컬러의 프라다 셔츠를 걸치고 답답함에 하얀 목덜미를 감싼 셔츠의 단추를
서너개 정도 푸른 경수의 모습은 환락에 젖어든 짐승들의 욕망를 자극해 이성을 불태워버릴 정도로 그 어느 누구보다도
강렬하면서도 매력적이었다. 이래선 주변에 여우는 커녕 능글맞은 늑대나 잔뜩 꼬이게 생겼다.
아무래도 빠른시간내로 먹잇감을 찾아 여기서 빠져나가야겠다고 생각한 경수가 시선을 돌리자, 이미 여기저기 구석에서 조용히
정신없는 암캐들을 꾀어내 자신들의 소굴로 유인하려는 경수의 동료들이 보였다. 이런 식으론 곤란하다.
주위에선 음악에 취하고 술에 취한 짐승들이 경수의 몸을 노골적으로 쓰다듬으며 그를 덮쳐오고 있었다.
이따위 조무래기들은 한 손으로도 얼마든지 처리할 수 있는 경수지만 그 뒤엔 다시는 이 곳에 발을 들일 수 없을 것이다.
이만큼 풍족한 먹잇감들이 몰려있고 쉽게 먹어치울 수 있는 곳은 흔치 않았으니까.
그때문에 경수는 머지않아 다가올 만족스런 식사시간을 위해 지금의 수고를 조금쯤은 참아주기로 했다.
200년을 살아오면서 인내심, 참을성, 자제력 따위는 이미 그에게 익숙하면서도 몸에 베어버린 것들이었다.
그래서 경수는 조용히 차분하게 자신이 친 거미줄에 걸려들 먹이를 기다리는 거미와 같이 고혹적인 자태를 뽐내며
살짝살짝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었다. 그러다 눈이 마주쳤다. 한 인간과.
술과 약에 찌든 몽롱한 눈빛이 아닌 마치 맹수의 눈빛과도 같은 사나우면서도 조명을 받아 반짝이는 두 눈.
눈을 맞추고 있는 둘을 제외하곤 마치 주위의 모든 것이 멈춰버린듯 그들은 얼마간을 아무 움직임없이 서로를 바라보고만
있을 뿐이었다. 그리고 그 때, 가느다란 손가락이 경수의 오른 팔을 감싸오는 것을 느꼈다.
일순간 그 둘을 감쌌던 기묘한 공기에 균열의 틈이 생기고 경수는 두 눈으로부터 시선을 끌어내려 자신의 팔을 감싸쥔
손가락의 주인을 쳐다보았다. 걸렸다. 회심의 미소를 짓고 얼굴을 쳐다보니, 젠장. 경수가 낮게 읊조렸다.

 

 

"오빠아~ 처음보는데.. 몇 살이야?? 나랑 놀래?"

 

 


'뭐야... 봐주기 힘든 얼굴은 그렇다치고... 눈 풀린거보니 약 했구만?'

 

 


아무리 뱀파이어라도 약기운이 퍼진 피를 마시게 되면 인간과 같이 약에 취하게 될 것이고, 그럼 오늘의 만찬은 물건너가고
다시 보름달이 뜨는 그 날을 기다리며 캄캄한 어둠과 굶주림 속에서 지옥같은 나날들을 보내야 할 것이다.

 

 

"하- 오빠가 지금 좀 바쁘거든? 저기 가서 다른 오빠들한테 놀아달라고 해"

 

 

경수가 팔뚝에 붙은 여자의 손가락 하나하나를 떼어내며 조용하게 말했고, 여자는 경수의 붉은기가 서린 눈동자를 보고선
무언가에 홀린듯 경수의 시야에서 서서히 사라져갔다. 너 오늘 운좋은 줄 알아.
다시 오늘의 먹잇감을 물색하기 위해 이리저리 힐끔거리던 경수의 눈에 제법 날렵한 몸매를 소유하고 있는 한 남자가
들어왔다. 원래 남녀 가려가며 피를 마시는 것도 아니고 그저 경수의 마음에 들면 그 사람이 누구든 멋잇감이 될 수 있다.
흠.. 얼굴도 반반한게 나쁘지 않군. 좋아. 오늘 니가 내 먹이가 되줘야겠어.
경수가 순간 붉은 눈을 빛내며 그 남자의 곁으로 천천히 리듬을 타며 다가가기 시작했다.

 

 


"혼자왔어요? 파트너 있어요? 없으면 오늘... 나랑 놀래요?"

 

 

그러자 그 남자가 피식 웃으며 경수의 허리를 감싸온다.

 

 

"처음보는데. 예쁜이 이름이 뭐야?"


"경수예요. 도경수. 그 쪽은요?"


"난 그냥 백현이라고 불러"

 

 

경수가 매력적으로 미소지으며 백현의 목에 팔을 둘렀다. 그리고 경수는 아까의 그 야수같던 시선이 자신에게 집요하게 계속
따라붙어온다는 것을 눈치챘다. 그와 동시에 남자가 성큼성큼 경수에게 다가와 팔목을 붙잡았다.
경수가 긴장된 눈빛과 동시에 뭐냐는 눈으로 빤히 남자를 응시했다.

 

 


"오늘은 얘 말고 나랑 놀자"

 

 


그러자 백현이 남자의 멱살을 잡으려 손을 뻗었고, 남자는 단숨에 그 손을 제압해

 

 


"귀찮게 하지 말고 꺼져 이 새끼야. 죽고싶지 않으면"

 

 

하고 밀쳐버렸다. 그리고선 경수의 귓가에 속삭였다.

 

 

"내가 니 정체를 알 수도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서 말이야. 순순히 따라나오는게 신상에 좋을껄? 그래야... 다음번에
니가 여기에 다시 발을 붙일 수 있을테니까."

 

 

경수는 이 클럽에 들어오고 처음으로 당황했다. 누구지 이 남자는. 정체라니. 그럴리가.. 설마.. 말도 안된다.
그 사이 남자는 경수의 손목을 잡고 클럽을 빠져나오고 있었다. 정신을 차린 경수가 예의 그 뱀파이어의 붉은 눈을 빛내며
남자에게 물었다.

 

 

"누구지 넌?"


"그건.. 굳이 지금 내가 알려줘야될 필요성을 못느끼겠는걸. 내가 알려주지 않아도 서서히 느끼게 될거야. 니 몸으로."

 

 

대체 뭘까. 이 남자는 분명 보통 인간임은 아닌 것이 분명했다.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뱀파이어인 경수를 단숨에 휘어잡아
끌고 갈 수 있겠냔 말이다. 보름달이 뜬 밤, 뱀파이어들은 그 누구보다 강해지지만 그와 동시에 가장 약해지는 시기이기도 했다.
인간의 피를 마신 뱀파이어들은 다음 보름달이 뜨기 전까지 캄캄한 어둠 속에서 동물의 피로 삶을 연명해가야하는 존재이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보름달이 떴다고 해서 무참히 살육하지 않고 적당한 영양보충을 위해 조용히 먹잇감을 하나씩 꿰차
서둘러 자리를 뜨는 것이었다. 자신의 삶을 이런 쓰레기 같은 곳에서 소모해버리는 하찮은 인간들은 그들에게 있어 유인하기
쉬운 먹잇감이자 뒷 일을 처리하기에도 깔끔한 족속들이므로. 경수도 역시나 그런 이유로 오늘 여기를 찾은 것 뿐인데.
잘못걸렸다. 이 남자에겐 뱀파이어인 자신의 힘이 통하지 않았다. 경수는 과연 이 남자가 자신을 어떻게 할 지 짐작조차
할 수 없었다. 그저 이 남자가 끌고가는대로 최대한 버티며 끌려갈 뿐.
남자는 경수의 손목을 잡고 클럽 근처에 있는 한 호텔로 들어섰고, 룸 안에 도착하자마자 경수를 밀쳐 넣었다.

 


"하- 대체 뭐하자는건데? 너 뭐하는 거냐고 이 새끼야-"


"자꾸 예쁜 입에서 그런 험한 말 나오면.. 재미없다?"


"씨발... 너 나 누군지 알아?"

 


남자는 빙긋 웃더니 경수를 문 앞에 그대로 둔 채 자신의 겉옷을 벗어 침대 옆 옷걸이에 걸곤 와이셔츠 단추를 풀러
두어번 팔목을 접어 걷어 올렸다.

 

 

"뭐해? 계속 그렇게 서있을건가? 그리고.. 물어보는 사람의 태도가 그렇게 건방져서야 되겠어? 그런식으로 나오면...
재미 없을거라고 했잖아 내가..."

 

 

그렇게 말한 남자가 경수의 팔목을 끌어 침대에 앉히곤 자신도 그 옆에 털썩 주저앉았다.

 

 

"니가 누군지 아냐고? 몰랐으면 내가 여길 끌고 왔을까? 보름달이 뜬 밤에 그렇게 묘한 분위기를 풍기고 붉은색 눈동자를
번뜩이며 클럽에 들어오면 모르는 사람이라도 다 알 수 있을껄?"

 

 

남자는 마치 누가 엿듣기라도 한다는 듯한 태도로 경수의 귓가에 조용히 속삭였다.

 

 

"니가 뱀파이어란걸 말야.."

 

 

경수는 이미 어느정도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직접 남자의 입으로 자신의 정체가 탄로난걸 들키자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날... 어떻게 할건데?"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는데...?"

 

 

남자가 씨익 웃으며 경수의 어깨를 감싸쥐었고, 경수는 입술을 잘근잘근 씹기 시작했다.

 

 

"예쁜 입술 망가뜨리지말고... 내가 원하는대로만 해준다면... 곱게 살려보내줄 수도 있어. 어때? 나랑 거래할래?"


"무슨...거래?"

 


의외로 순순히 나오는 경수에 남자는 흥미를 느꼈다. 그렇지만 경수에겐 생사가 걸린 문제. 오늘 밤을 무사히 넘기려면
이 남자의 요구에 순순히 따라줄 수 밖에 없었다. 언제 자신의 목이 날아가고 그대로 소멸될 지도 모르니까.

 

 

"나랑 자자. 넌 오늘 밤을 나와 함께 보내야 돼. 동이 틀 때까지."

 

 

그리고서 남자는 경수가 뭐라 대꾸할 틈도 없이 침대 위로 경수의 몸을 쓰러뜨리고 그 위로 올라 탔다.

 

 

 

 


* * *

 

 

 

 


커튼이 쳐져 있어도 바깥이 환한 것쯤은 누구라도 알 수 있다. 그것은 뱀파이어인 경수도 마찬가지고.
경수는 찌뿌둥한 몸을 일으키며 옆자리에서 곤히 자고 있는 어젯밤의 그 맹수같이 자신을 몰아붙이던 남자를 힐끗 쳐다보았다.
그러더니 대충 기지개를 켜고 조심스레 침대 아래로 내려와 간밤의 일로 이리저리 널부러진 옷가지를 챙겨 하나 둘 몸에
걸치기 시작했다. 어차피 계약은 끝났고, 자신은 이 남자가 깨어나서 말을 바꾸기 전에 얼른 여길 뜨면 되는 것이다.
경수는 결국 어젯밤 먹잇감 사냥에 실패했고, 지금은 몹시 굶주렸으며 어젯 밤의 일로 인해 극심한 체력소모에 시달렸다.
이제 다시 보름달이 뜰 때까지 자신들의 은신처에서 동물의 피나 마셔가며 때를 기다려야 하는 것이다.
짜증이 밀려온 경수는 발을 들어올려 남자의 허리를 있는 힘껏 가격했고, 남자는 번쩍 눈을 뜨더니 경수를 노려봤다.

 

 


"야- 너 때문에 나 먹잇감도 놓치고 엄청 굶주려있거든? 이거 어떻게 보상할래?"


"그게 내 탓인가...? 순순히 나한테 끌려온건 분명 너였어. 넌 뱀파이어잖아? 나 하나 뿌리칠 힘이 없진 않았을텐데?"


"그럼... 곱게 살려 보내준다고 했던 말은 뭐였는데? 너 뱀파이어 헌터 아니야?"

 

 


그러자 남자가 잠시 멍하게 경수를 쳐다보더니 곧 피식거리며 웃기 시작했다.

 

 


"뱀파이어 헌터라니... 하하- 내가? 내가 언제 뱀파이어 헌터라고 했는데? 지레짐작한 니가 잘못인거지.
난 단지 그 클럽의 사장일 뿐이라고. 우리 클럽에서 한 달에 한 번씩 무더기로 사람들이 실종되는데...
너같으면 가만히 보고 있겠어 그 꼴을? 뭐... 솔직히 나야 그런 머리 텅 빈 것들 사라지던 말던 관심도 없지만...
궁금해서 말이야. 과연 누가 대담하게 이런 짓을 저지르는걸까.. 하고 말야.. 그리고 니가 누군지도...
아- 그리고... 위험하단 말은 사실이었어. 너희 동료들, 어쩌면 헌터들한테 당했을지도 모르겠는걸?
어제 우리 클럽에 떴거든. 내가 너를 클럽에서 끌고 나와 호텔로 들어옴과 동시에.
니가 그 때 거기에 그대로 있었다면 지금쯤 넌... 어떻게 됐을까?"

 

 

경수는 기가막혀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다. 어쨌든 자신은 하찮은 인간에게 속은거다. 아무리 자신을 살려줬다고 해도.
그리고 그 순간, 경수의 눈이 새빨갛게 물들었다.

 

 

"그럼 내가... 널 물어도... 넌... 아무런 반항도 못하겠네? 고작 하찮은 인간일 뿐이잖아."

 

 

경수가 점점 남자에게 다가갈수록 남자는 오히려 히죽대고 웃으며 물테면 물어봐라라는 태도를 취했다.

 

 

"물 수 있으면 물어봐. 너의 그 날이 선 송곳니로 내 목덜미를 사정없이 물어뜯어보란말이다. 그리고 너의 자국을 새겨봐.
아 참... 너희 뱀파이어들은... 보름달이 뜬 밤에만 활동할 수 있지..? 너희 평소에는 그냥 인간과 다를 바 없잖아.
동물을 사냥해서 그 피를 마신다는 것만 빼면말야. 안그래? 그러니 넌 지금 날 물고싶어도... 물 수가 없겠네.
송곳니가 돋아나지 않으니 말야. 그렇지?"

 

 

경수가 분노로 입술을 앙다물었다. 하찮은 인간따위에게 속은 것도 모자라 농락까지 당하다니...
이런 정보를 대체 어디서 주워들은걸까 이 남자는.

 

 

"뱀파이어 생각보다 별거 아니네.. 이렇게 나약해진 꼴이라니. 이제 넌 나와 다를 바 없는 인간이 됐구나?"


"하찮은 너따위 인간과 날 동등하게 취급하지 마. 어제의 일은 단지 잠시 어리석었던 내 실수이니까.
오늘은 어쩔 수 없이 조용하게 사라져주겠지만 명심하도록 해. 다음 번에 내가 널 봤을 땐 오늘처럼 살려두는 일은 없을거야.
그 땐 너의 목을 단숨에 비틀어 피 한방울 남기지 않고 모두 마셔버릴테니까. 몸 조심하는게 좋을껄."

 

 


그 말만을 남긴 채 경수가 뒤돌아서자 뒤에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것 참 기대되는걸? 니 송곳니가 내 목덜미를 꿰뚫고 내 피를 빨아들일 때의 느낌이라...
몸조심은 너나 하는게 좋을껄? 다음 번에 나한테 또 이렇게 당하기 싫다면 말이야. 어젯밤처럼...
그럼 그 날까지 난 열심히 목 닦고 기다리면 되는거지? 잘가 예쁜 뱀파이어씨~ 아.. 도경수랬나?"


"쳇- 하찮은 인간 주제에 입만 살아선..."


"그럼 어젯밤 하찮은 인간에게 깔린 넌 뭔데?"


"야!!!!!!!!!! 이자식!!!!!!!!!!!!!!!!!! 다음 번에 만나면 진짜 죽여버릴거야!!!!!!!!!!!"

 

 

 

경수가 한번 발악하더니 문을 세게 닫고 나가버렸다.
그리고 닫힌 문 너머로 남자의 외침이 들려왔다.

 

 


"어이!!! 이름은 알고 가야 다음 번에 나를 찾지!!!!! 난 '야' 가 아니라 김종인이라고!!!!!! 기억해 둬!!!"

 

 


남자가, 아니 종인이 피식 하며 기분좋게 미소짓고 있을 때, 밖에선 경수가 악이 섞인 비명과 함께 종인의 이름을
부르짖었다.

 

 

"아악!!!!! 미친 김종인 개자식아!!!"

 

 

종인과 경수 둘 다 다른 의미로 다음 보름달이 뜰 그 날을 기대하고 있었다.

 

 

 

 

 

 

 

 

 

 

으아~~주 오래 전에 써놨던 하드에 묵혀있던 뱀파썰을 들고와봤어요;ㅅ;

사실 처음에 구상할 땐 이런 내용이 아니고 되게 찌질하게 당하는 종인이었는데...

쓰고보니 나는 멋진게 좋아!!! 이런 식으로 흘러가서 능글맞은 종인이가 되어버린 듯....

그래서 되게 허접하기 짝이 없어요(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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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정말 잘보고 갑니다 뱀파이어 경수라니!! 정말 매력있네요! ㅎ
10년 전
Lovely D.O.
감사해요!! 종인이가 뱀파에 어울리긴 하지만 경수도 매력적이니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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