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티즈앱 " 종인아, 김종인!!!!!!! "
" 아, 왜요 형! 나 지금 연습 겁나게 하고 있는거 안보여? 왜 자꾸 불러싸 "
" 그게 아니라 새로 올 연습생 얼굴 좀 너가 보고 선택 좀 해봐. 응? 너한테 선택권을 주시라더라 글쎄 "
" 아 새로 오는 연습생이랑 나랑 뭔 상관이야? 지금 내 코가 석자인데. 나 지금 몇년 째 연습해도 데뷔 못하는거 안보여요? 지금 불난 집에 부채질해? "
" 이번에 연습생 새로 오면 몇달 동안 트레이닝 시켜서 너랑 같은 그룹으로 데뷔할지도 몰라! 지금 그럴려고 연습생 뽑는거구! "
" 아 그럼 관계자들 분끼리 알아서 상의해서 뽑.으.시.라.구.요 전 제 몫만 열심히 할테니까 "
SM 5년 째 연습생인 김종인.
5년동안 연습생을 거쳐온 만큼 SM기획사에서 연습생 서열 1위인 그에게 새로온 연습생이 온다는 소식은 그닥 좋은 소식으로 들리지 못하는 것이 당연하다.
감히 5년 연습생인 나를 두고 새로운 연습생을 선발해? 아니, 그리고 그 연습생들은 몇개월동안만 트레이닝 받아서 나랑 같은 그룹을 결성하시겠다?
얼마나 실력이 좋길래 참나, 진짜 자존심 상해 죽겠네 두고봐 지켜보겠어
" 야 김종인! 너 긴장좀 해야겠더라? "
" 아 뭐 형 "
" 아니 이건 너만의 긴장이 아니야! 우리의 긴장이기도 해. 새로운 연습생 온다는 거 말야. 아무리 봐도 우리 이번해에 데뷔할 거 같아. 안 그래요 준면이형? "
멀대같이 키만 제일 큰 박찬열 형.
이 형은 아무리 봐도 항상 잘생겨와서 부담스럽지 않은 면이 없지않아 있지만 그래도 4년째 연습생인 이 형과 미운정 고운정 다 쌓아놓은 사이다.
데뷔하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사생팬이 줄지어 따라다니고 펜카페도 있고, 벌써 연예인이다 이 형은.
" 난 좀 귀여운 애들이 들어왔으면 좋겠다. 키도 작고 약간 오동통통하니 애기같은 애들!
5년동안 누구같이 수컷 냄새 풍기는 애하고만 지내와서인지 여자 연습생 안들어올거면 뭐 남자라도 좀 귀엽고 순둥하게 생긴 애들이 들어왔으면 소원이 없겠네~ "
분명히 이 형은 나를 두고 한 말일 거다. 김.준.면
아니, 그럼 남자가 남자다워야지 뭐? 귀엽고 순둥하게 생긴 애들?
알다시피 이 형은 나와 같이 5년동안 연습생 시절을 거친 골수 연습생이다. 어쩔 땐 너무 진지해서 아날로그향이 진하게 풍길 때도 있지만, 뭐.. 이게 나름 이 형의 매력이니까
피부가 너무 하얘서 가끔은 나와 거리감이 느껴질 때도 있지만 원래 반대가 더 끌리는 법이니까, 난 형을 잘 믿고 따르는 편이다.
" 야, 김종인! 너 만약 새 연습생 들어오면 제발 차갑게 대하지 말아라? 엉? 내가 처음 이 회사에 들어왔을 때 생각하면..어휴..진짜 아직도 생생하다!!!!!
너의 그 쎄한 눈빛하며 틱틱거리는 말투하며.. 쫄아서 몇개월간 존댓말 한거 생각하면 아직도 분해! "
" 아 찬열이 형이 그때 새로왔는데도 까불까불거리고 진지하지 않았으니까 그렇지! 형이 다 자초한 일이야, 누가 누굴 탓해? "
" 어머어머, 얘 좀 보소. 아주 말하는 싸가지 한번 쥑이네 요놈 깜둥이 시키? 궁둥이 킥 맛좀 볼래? "
" 아 형!!!!!!! 그만해! 나 그거 제일 싫어하는거 알면서. 매번 장난이야 아주 "
얄미운 찬열이 형. 이럴 땐 진짜 나보다 동생같지만 형과 함께한 시간들이 너무 많아서 이젠 다 용서해 줄 수 있다.
솔직히 우리가 이렇게 오랫동안 연습생 시절을 거쳐왔기에, 서로 힘든걸 알기에 공감대가 자연스레 형성이 되었고 이렇게 친해질 수 있었던 것도 다 그 이유다.
그런데 고작 몇개월동안 트레이닝 해서 같이 우리와 데뷔한다니? 그것도 새 연습생이? 감히?
나 스스로가 생각하기에 내가 5년동안 열심히 한 걸 봐서라도 그렇게 쉬이 용납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당연한거다.
어떻게 몇년을 연습한 나와 새 연습생이 같이 한 자리에서 연습을 한다는거야. 진짜 이 회사 마음에 안드네 내가 이제까지 참고 한게 얼만데-
" 야, 이번 예비 연습생들 리스트라던데? 오~ 사진도 있다! "
" 오, 진짜? 대박!!! 준면이형 빨리 이리 와서 같이 보자. 나보다 잘생긴 애들 있는거 아니야? 아 나 비쥬얼 담당인데. 자리 뺏기면 안되는데.. "
" 지금 형들 그러고 있을 때야? 그리고 찬열이 형은 그런 농담이 나와? 걔네는 걔네고 우리는 우리야. 우리랑 걔네는 다르다구. 정신들 좀 차려!!!!!!! "
" 아 쟤 또 까다롭게 군다. 야 받아들여~ 원래 인생은 인연으로 맺어지게 되는 법이야. 우리가 진짜 얘네들이랑 함께 데뷔할 수도 있는거고! "
" 야 종인아. 그러지 말고 일로 와서 사진 좀 봐봐. 와 딱 내가 원하던 애들도 있다!!!!!!!! 김종인, 관계자 형이 너한테 선택할 수 있는 기회도 주셨다며.
제발 삐딱하게 좀 바라보지 말고 들여다보기라도 해. 벌써부터 앞이 캄캄하구나.. 새 연습생 들어오면 너의 그 굳은 표정하며 차갑게 대하는 거 하며.. 너만 힘들어 이 짜식아 "
" 아아아아아아아, 알았어! 알았다구. 진짜 내가 다들 뭘 어쨋길래. 하여튼 다들 들뜰 필요 없다고, 새 연습생이 들어오던 말던. "
안녕하세요! ㅎㅎ 처음 팬픽을 써보게 되는 못난이 만두입니다!
음.. 처음 쓰는 만큼 소재도 자신이 없고 연재할 자신도 없기에 반응 연재 할거에요..흡..
한없이 부족한 글빨이지만 그래도 독자분들이 재미있게 봐주신 것만으로도 저는 큰 영감을 얻는답니다 ㅠ ㅠ
그럼 오늘 하루도 굿밤하시고 마무리 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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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택 3까지 나온 마당에 이나은은 진짜 불쌍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