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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정재현/이동혁/이민형] 愛夢 :: 애몽 02 | 인스티즈




+)음악은 자동재생 입니다!


  



“온지 얼마 안 돼서 적응 못 하고 있으면 어쩌나 하고 왔더니.”

“..무슨 말이야?”

“너. 오늘 처음 발 들였잖아 실제로. 아, 네가 살던 곳에서 밤마다 왔으니 첫 발걸음은 아닌가 오늘이?”


붉은 벽돌 색 옷을 입고 내 앞에 앉아있는 이 이도령이라는 사람. 뭔가 이상하다. 정말 다 알고 있는 듯한 표정을 하고 있다. 그리고는 의아해하는 나를 빤히 쳐다본다.



[NCT/정재현/이동혁/이민형] 愛夢 :: 애몽 02 | 인스티즈

“아직 이해가 안 되나봐?”

“..”

“네가 살던 그곳과 이곳. 뭐가 다른 것 같아? 똑같아. 둘 다 사람 사는 곳이지. 다만, 여기는 조선 때부터 멸망이 안 된 채, 한국으로 이어진 거고, 그쪽은 뭐 조선 이후에서 나라 이름이 두 번이나 바뀌었고.”

“..너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아까부터 짓고 있는 저 표정이 무섭다. 순하게 생겼지만 그렇다고 해서 절대 편하게 대할 수 없을 것 같은 사람. 그런 사람이 존재한다면 내 앞의 이가 아닐까.


“여기에서는 너랑 나랑 친해서, 항상 같이 있어도 아무도 의심 안 할 거야. 다 알려줄 테니 모르는 것 있으면 물어봐.”

“난 지금 이 상황이 이해가 안 가.”

"이해가 가면 이상한 거 아니야?"

"..아니 그래도."

“너 어디 있다가 이곳으로 왔어?”

“나 경복궁 화장실에서 나왔는데 이렇게 돼 있었어.”


그는 “이번엔 화장실인가 ?”하고 웃었다. 말투가 여기 사람 같지 않다. 내가 쓰는 말투와 비슷했다. 죄다 옛날인데, 이 사람만 현재다. 물론 내가 살고 있었던 그곳이 현재이고 여기가 옛날이고. 그나저나, '이번에는' 이라니?


“나 말고 여기 온 사람이 또 있어?”

“있었지. 지금은 없어.”

“어디 갔는데?”

“네가 온 그곳.”


이 사람의 말로는, 나 말고도 여기 몇 명이 왔었다고 한다. 그리고 여기서 생활을 하다, 내가 온 곳으로 돌아갔다고. 한동안 안 오다가 오랜만에 내가 온 것이라 했다. 지금 여기서의 나는 이 집 생활을 십 몇 년 간 해왔단다. 근데 뭐 꿈 속 말고 실제로 이곳으로 넘어온 게 처음이라 걱정이 돼서 와 봤다나..


“나도 그럼 갈래.”

“어딜?”

“내가 온 그곳.”

“지금 당장은 못 가.”

“언제 갈 수 있는데?”


내 질문에 “글쎄? 너 하는 거 봐서.” 하며 웃는 이 인간이 능청스럽다. 그냥 때가 되면 다 갈 수 있다는 그의 말에 그저 고개를 끄덕이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정말 그 때를 기다려야 하나. 허나 또 나는 그래야 한다면 그럴 수밖에 없었다. 난 이곳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니까. 


“그래서 여기가 어디냐구.”

“네 꿈속.”

“응?”

“원래 여기 사람들은 매일 그쪽 꿈을 꿔. 성이름 네가 온 곳 말이야. 넌 이런 곳 꿈 안 꿨어?”

“..꿨어.”


그래. 낯설지만은 않다 이곳이. 특히 지금 내가 앉아있는 이 방이. 책꽂이가 있는 곳도, 창문이 달린 벽도.. 모든 게 다 친근하다.


어제도 꿨고 오늘도 꾸고,  아마 여기 오지 않았다면 내일도 꾸게 되었을 그 꿈. 


매일 나를 알바에 늦게 했던, 재밌어서 깨기 싫던 그 꿈의 시발점이었던 방 안이구나.



“넌 그쪽에서 왔으니, 밤마다 그쪽 꿈을 꾸는 일은 없겠다. 아마 꿈을 안 꿀 거야. 네가 온 곳에서는 여기가 꿈 세계지만, 여기서는 그쪽이 꿈 세계야. 그러니까,”


“...”


“두 곳 중 어느 곳도 허망된 곳이 아니라는 말이야.”


"..아.."


"괜찮아. 처음엔 다들 그렇게 이해하지 못한 채 살아갔으니까. 정상이야 넌."



여기 왔던 사람들을 다 꿰뚫고 있고, 나의 상황까지 다 안다는 듯 말하는 이 사람이 문득 궁금해졌다. 사실 이제서가 아닌, 그가 이상한 말을 해대기 시작했을 때부터.



“...대체 넌 누구야?”


눈에 의심이 가득 낀 채 그를 바라보며 물었다. 이것마저 꿈일까 그의 얼굴을 기억하기 위해 눈에 힘을 주어 그를 바라봤다. 그가 슬쩍 문을 바라보더니, 다시 시선을 내게 둔 채 입을 열었다.




[NCT/정재현/이동혁/이민형] 愛夢 :: 애몽 02 | 인스티즈

“나?”



“..”





“이동혁.”







[NCT/정재현/이동혁/이민형] 愛夢 :: 애몽 02 | 인스티즈





! 작가의 말 !

오늘은 분량이 많이 작죠? ㅠㅠ. 이어쓰다 보니 그 다음 장면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일부러 동혁이 파트만 올리고 끊었습니다!..!


오늘은 날씨가 유난히 많이 추웠어요. 감기 조심들 하세요! 비루한 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따듯한 하루 되세요. (도영아 생일 축하해 (속닥속닥))

암호닉 신청 감사드려요 (꾸벅) (언제나 열려있는 암호닉 신청)



♥암호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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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7
와와,,, 분위기 쩐다 진자루,,, 다 알고 있구나 도움이 많이 돼 주렴 동혀가 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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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8
하악 동혁아 앓다 죽겄다 ㅠㅠㅠㅠㅠㅠㅠ동혁이 너무 좋아요 ㅠㅠㅠㅠ 대작ㄹ입니다 소문으로는 이미 대작입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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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9
허어억,,, 동혁이가 안내자같은 느낌이군요 ㅠㅠㅠ아 꿈 속 같은 분위기 너무 좋아요 ㅠㅠㅠㅠㅠ새벽에 읽으니 더 좋네요 이번 편도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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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0
꿈속인대둘다존재하는세계ㅜㅜ이해하기어렵지만 재밋어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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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1
삐약이에요 작가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이부분을 엄청나게 좋아합니다 좋아해요 자꾸만 생각나는 부분이라고 하면 될까요 처음엔 이해를 할 수 없을 정도로 무슨 이야기일까 싶었는데 예전의 제가 부끄럽네요,,, 책 많이 읽어서 이해력을 길러볼까... 아무튼 작가님 저는 다음화 읽으러 갑니당 안뇽ㅇ!!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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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2
헉ㄱ 동혁이 다 알고있구나ㅠㅠㅠㅠ 왜이리 불쌍해보이지 동혁이,,, 너무 재밌어요 작가님ㅜㅜ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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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3
동혁이라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동혁이는 유일하게 이쪽 세계에서 여주의 사정을 알고 있는 사람이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넘넘 재미있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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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5
진짜 재밌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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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6
짱이예요ㅠ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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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8
다시 정주행하고 있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동혁아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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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9
동혁이 너무 좋아요 벌써부터 남주느낌이라고 믿고싶은데 어덕하죠 ㅜ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너무 재밌어요 ㅠㅜㅜㅜㅜ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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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1
진짜 소름이네용!어떻게 이런 이야기를 생각해 내셨는지 완전 재밌어요!!정주행 갈께욥!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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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2
동혁도령님....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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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248.24
동혁ㅠㅠㅠㅠㅠㅠㅠㅠ 정주행 달리겠습니다,,,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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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3
비지엠 진짜 분위기 찰떡ㅠㅠ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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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4
아 하필 서버점검이라녀ㅠㅠㅠ사진을 못보는 게 넘 아쉬워요 동혁이ㅜㅠㅠㅠ나아아아ㅠㅠ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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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5
벌써 내가 동혁이를 남주로 정해버렸다ㅠㅠㅠ개재밌어ㅠㅠㅠㅠㅠ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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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6
Bgm이 안 나오는 게 너무 아쉽네요ㅠㅠ 이동혁이라니...!!! 그 다음 대사가 너무 궁금해요><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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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7
나중에 돌아갈때 어쩌지...그냥 계속 저기에 있으면 안되나...?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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