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해요, 회원에게만 공개된 글이에요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즉시 가입 가능) 로그인된 인스티즈앱으로 보기 로그인 회원가입 문진 l 작가의 전체글 신작 알림 설정알림 관리 후원하기 모든 시리즈아직 시리즈가 없어요최신 글최신글 마음속에 넣어 두고 있는 게 가짜인 것 같을 때가 있다 입 밖에 내야 진짜가 되는 것 같다 그래서 말하지 않는 거다 침묵은 일종의 도피다 마음속에 감춰 두고 있는 거지 내가 죽으면 비밀도 따라 죽을 것이고2시간 전위/아래글말하기의 무능성, 생각의 무능성, 그리고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하기의 무능성2개월 전우리는 한여름의 새벽처럼 푸른 시기를 통과해 온기가 남아 있는 잿더미처럼 부드러운 상태에 이르렀다2개월 전참 이상도 하죠 저기 저 언덕 꼭대기에 어느 누구에게도 아랑곳하지 않는 사람들이 살고 있다니 말이에요2개월 전우리가 어른이 되지 못하고 좌절만 해도 아무 문제 없고, 그렇게 될 수도 있어 깨끗하지만 볼품없는 옷을 입고, 꿈도 이뤄지지 않아서 답답하고, 계속해서 가난하게 살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어 하지만 거기에 흐르는 마음가짐은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고 믿어 이런 시대에 그 외에 뭘 믿을 수 있겠어?4개월 전모든 과학에는 수학식이 있는데 비행기가 나는 원리 중에 아직 답을 찾지 못한 방정식이 있대요 나비에 스토크스 방정식이라고, 3 차원에서도 해가 항상 존재하는지를 아직 증명하지 못했대요 그러니까...... 답이 없어도 비행기는 나는 거죠4개월 전현재글 사람은 왜 집으로 돌아오는 것일까? 어디가 집인가? 그가 돌아온 것은 속죄를 위해서도 아니고 참회를 위해서도 아니었다 해답을 얻기 위해서도 아니었다 귀향은 의무였다 귀향은 그를 질식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돌아와야 했다4개월 전그는 천국을 믿었고, 인생을 사랑했으며, 유쾌했고, 나무랄 데가 없었다 그러니까 모든 인간이 나쁜 게 아니었고, 모든 덕목이 거짓되지도 않았으며, 우리는 지상을 포기하지 않고도 천국에 이를 수 있었던 것이다6개월 전공포감은, 사춘기의 착란된 심정과 마찬가지로, 상상할 수도 없는 것이 된다6개월 전나는 어렴풋이, 앙드레가 죽은 건 이 순백색에 의해 질식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이해했다 기차를 타러 가기 전, 나는 얼룩 하나 없이 순결한 꽃 더미 위에 새빨간 장미 세 송이를 올려놓았다6개월 전불운은 우리의 타고난 본성을 강화하는 신묘한 부적 같아서 어떤 이에게는 불신과 악의를 자극하지만 곧은 성품을 지닌 이에게서는 선의를 키운다6개월 전시인의 자신의 사체를 스스로 해부하여 그 병의 증상을 세상에 발표할 의무를 가지고 있다7개월 전공지사항작가는 열과 성을 다해 몇 달에 걸쳐 책 한 권을 완성하는데, 독자는 이 세상에 할 일이 하나도 없어질 때까지 그 책을 아무 데나 놓아둔다고 생각하니 우울해졌다6개월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