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봄내음
W.감쟁이
"노래방?"
"노래방가요 찬열씨"
"그런데 너 귀..."
"괜찮을꺼에요~계속 약먹고 했으니까 괜찮을꺼에요,한번만요~"
계속 가자고 찡찡거리면서 애교를 부리는 백현이에게 결국은 노래방을 허락했다
가는중에 계속 귀를 잡으며 아파하는것 같았지만
매번 괜찮다며 웃어보였다
별 걱정안하고 노래방에 도착했다
"네명이요?저기 끝쪽방에 가시면 되요"
"네 여기요"
돈을내고있자 경수와 백현이가 뛰어들어갔다
종인이와 천천히 방에들어가자 벌써 마이크를 잡고 좋아하는 백현이와 경수였다
"백현아 이리와봐"
"네?왜요?"
"귀마게,이거라도해야지 무리가면 어떻게해"
"아...고마워요!"
큼큼 거리며 목을풀던 경수와 백현이가 노래 하나를 틀었다
천천히 듣고있자 마음이 편안해지는거 같았다
늘 백현이가 아프다는핑계로 백현이가 좋아하던 늦봄에 추억하나 만들어주지 못했는데
이렇게라도 소소한 추억하나 만들어가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 울려 퍼질 이 거리를 둘이 걸어요"
가사하나하나 귀에 주워담으며 백현이를 쳐다봤다
이따금씩 귀를 붙잡으며 노래를 불렀지만 괜찮다고했으니..
안심하며 쳐다보고있을때쯤
자꾸 휘청거리는 백현이가 보이자 종인이와 경수에게 미안하다는 말을하고선
급히 집으로 돌아왔다
"...미안해요"
"너 귀 봐봐"
"..."
귀마게를 빼고 귀를 자세히보니 피가묻어있었고
귀마게에도 피가 묻어있었다
"너 다음부터 나오지마"
"그래도..!"
"나오지말라면 말좀들어!너 저번처럼 쓰러지면 어쩔려고 그래!"
"그래도..."
내가 소리치자 놀란듯 주저앉고는 무릎사이로 얼굴을 박고는 울었다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어쩔수 없었다
나는 오랫동안 백현이와 같이있고싶으니까
이렇게해서라도 어린아이가 자기가 아끼는 곰돌이인형 감추듯
사람들머릿속에서 백현이를 지워내려했다
---
[요즘 연쇄 테러범이 가정집을 찾아다니며 화제를 일으키고있습니다
경찰은 아직 소재파악이되지않아 잡기 힘들다고하였습니다]
"...후우..."
그일이 있고난후 백현이와 나와의사이는 눈에 띌만큼 멀어졌다
혼자 있는 이 거실에는 티비소리만이 울려퍼졌다
"흡...흐으..."
백현이 방쪽에서 우는듯한 소리가들렸고
가까이 다가가 말했다
"...울지마,왜울어"
"신경쓰지마요...흐으..."
울음에 웅얼거리는듯 내말에 백현이가 대답했다
더욱더 착잡해지는 마음에 얼굴부터 머리로 쓸어올렸다
"나갔다올께"
가디건을 하나걸치고 밖으로 나왔다
아니지,나왔다 보다는 도망쳤다
그곳에있다가는 내가 진짜 무슨짓을 할줄 모르겠어서 그랬다
백현이가 병이 있는데 백현이탓이아닌데
그런것이 모두 원망스러워서 나는 조절을 못할거 같아서 도망쳐왔다
정처없이 걸어가다 우리가게앞에서 멈췄다
[다음화에계속!]
(해석?같은거
백현이가 병이 있는데
백현이 청각이 정말 미친듯이 뛰어난데
그게 만약 큰소리로 무리가 가면 고막이 터져버리는거에요
그러면 영영 못듣게되서 찬열이가
커다란소리를 못듣게 노래방가는것도 말리고
집에서만 있으라고 한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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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방탄 찐팬이 올린 위버스 글인데 읽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