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백도] 폐(肺) 04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6/a/26a2eeb396bb47916dc70fa329d352ca.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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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백도] 폐(肺) W.에블리 BGM ♪ 비투비-04-U & I 떡볶이를 다 먹은 백현과 경수가 설거지를 간단히 끝낸 후, 백현의 방으로 향했다. 이사 온지 얼마 되지 않아 도배 냄새가 풀풀 나는 방에 들어간 경수가 코를 킁킁대며 백현의 침대에 앉았다. 콩콩- 매트리스가 폭신폭신한지 계속해서 튕겨대는 경수를 백현이 흐뭇하게 바라봤다. "도경수, 완전 어른인 척 하면서 행동하는 거 보면 아직 애야." "애는 무슨 애야. 치.. 아! 백현아, 나 너 어릴 때 사진 보여줘." "나 어릴 때? 볼 거 없는데." "너 지금도 볼 거 없는데?" "야! 니가 뭘 모르네. 나 지금은 완전 볼 거 많지. 잘생겼지, 운동 잘 하지, 노래도 잘 하지." 우웩ㅡ. 토하는 시늉을 한 경수가 빨리 어릴 때 사진 어릴 때 사진! 하며 백현을 보챘다. 진짜 볼거 없는데..이씨.. 백현이 투덜거리며 방 한 켠에 놓여있던 상자 속에서 앨범을 꺼내들었다. 니 덕분에 오랜만에 나도 애기 때 사진 보는거야. 으으 긴장된다. 이게 뭐라고. 그치? 백현이 경수에게 궁시렁 궁시렁 말을 건내며 곁면에 묻은 먼지를 툭툭 털어냈다. 이윽고 경수의 곁에 와 앉은 백현이 앨범을 펼쳤다. 이거 우리 엄마가 제일 좋아하는 사진이야. 경수가 백현이 가르킨 사진을 바라봤다. "우와..진짜 예쁘다." "그치? 내가 봐도 이 사진 너무 귀여운 것 같아." 그건 좀..이라고 말했지만 경수의 눈은 계속해서 아기 백현에게 머물러있었다. 지금의 백현처럼 과거의 백현 역시 빛나고 있었다. 영롱하게. 까맣고 맑은 눈동자, 어린 아이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콧대, 붉게 자리잡은 입술, 마지막으로 오동통하게 귀여운 볼살까지.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는 아기 백현은 경수의 맘에 쏙 들었다. 자신의 사진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경수를 바라보던 백현이 사진을 꺼내들어 경수에게 건냈다. "왜?" "너 가져." "이걸 왜?" "그냥. 나 되게 이쁘니까." "웃겨." 말은 이렇게 했지만 내심 기분이 좋아 사진을 받아든 경수가 지갑에 곱게 넣었다. 한참을 사진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어느새 저녁시간이 되어있었다. 화들짝 놀란 경수가 휴대폰을 켜보니 준면에게서 부재중 전화가 와있었다. 으..삼촌 전화왔었다. 나 가볼게 백현아. 내일봐! 경수가 후다닥 외투를 집어들고 1층으로 내려갔다. 대문을 나서면서 잘가라는 백현의 외침을 들은 것 같기도 했다. * "일찍 일찍 다녀 도경수." "응 알겠어. 나 옷 갈아입고 올게. 아 참, 엄마 나 오늘 저녁 먹고 왔어." "그랬어? 그럼 오늘은 준면이랑 둘이 먹어야겠네. 너는 빨리 갈아입고 와서 약 먹어." 옷을 갈아입고 방에서 나온 경수가 주방으로 향했다. 식탁에는 엄마와 삼촌이 저녁을 먹고 있었다. "너 요새 컨디션 되게 좋다? 기침도 안 하고, 많이 나아진 것 같네." "어? 그러게? 앗싸! 나 이제 많이 나았나봐." "그래도 조심해 항상." "옙, 당연하죠!" 기분이 좋아진 경수가 싱글벙글 웃으며 약을 흡입했다. 약을 먹은 뒤 경수가 방으로 들어와 침대에 누웠다. 카톡! 울리는 카톡 소리에 폰을 켜고 확인을 했다. [백현이 : 누워있으면 돼지 된대요~] 백현의 카톡에 경수가 벌떡 일어나 고개를 두리번 거렸다. 카톡! [백현이 : 두리번 거리면 뭐 다른가? ㅋㅋㅋㅋㅋㅋㅋㅋ도경수 바보같애.] [아 뭐야..너 뭐야? 어딨어] [백현이 : 맞춰봐 바보야ㅋㅋㅋㅋㅋㅋㅋ] [자꾸 바보라고 할래? 어디야 어디야!!!!] [백현이 : 바보ㅋㅋ창문가로 나와봐.] 경수가 휴대폰을 들고 창문가에 섰다. 창문을 열고 고개를 내밀어 주변을 두리번 거리던 경수가 아! 하며 백현의 집 2층을 쳐다봤다. 역시 백현이 2층 창가에 서서 경수를 내려다보며 깔깔거리고 있었다. 그런 백현을 보며 경수가 씨..하더니 카톡을 보냈다. [웃지마ㅡㅡ] [백현이 : 완전 웃겨ㅋㅋㅋㅋㅋㅋㅋㅋ두리번 두리번 거리는거 잘 봤습니다^^] 경수가 백현의 카톡을 읽고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보였다. 엿이나 먹어라!!! 경수의 외침을 들은 백현이 더욱 크게 웃었다. 창가에 서서 카톡을 주고받으며 서로 얼굴을 바라보고 웃기도 하고, 각자의 모습을 사진도 찍어주었다. 그러는 사이에 어느새 시간이 훌쩍 흘렀다. [백현이 : 추운데 얼른 창문 닫고 이제 자!!!!^^] [갑자기 착한척이야..즐이거든?] [백현이 : ♡>_<♡ 경수 잘 자] [이모티콘 쓰지마 토나와! 우웩 잘 자 zzz] 경수가 답장을 한 뒤 백현에게 손을 흔들곤 창문을 닫았다. 방 안에 찬바람이 들어와 서늘해진 느낌에 다시 한 번 창문을 꼭꼭 닫고 커텐도 쳤다. 침대에 누워 이불 속에 파묻힌 경수가 가만히 누워 천장을 바라보다 혹시나 하고 다시 일어나 창가로 갔다. 커텐을 살짝 열어 빼꼼 눈만 내밀어 올려다 본 2층에는 아직도 제 방을 바라보는 백현이 있었다. * 일어나라는 엄마의 고함소리에 경수가 잠에서 깼다. 씻고 나갈게요! 경수가 화장실로 들어가 거울을 바라보고 섰다. 거울 속에 비친 제 입을 보며 하트..하트..하트 하고 중얼거린 경수가 입꼬리를 올려 웃어보았다. 으..어색해. 다시 한 번..5분여를 거울을 보며 미소짓던 경수의 입가에 드디어 경련이 왔다. 아아- 어려워. 웃는 연습을 포기하고 샤워를 시원하게 하고 다시 거울 앞에 선 경수가 씨익 웃었다. "오늘도, 좋은 하루." * 여느 때와 다름없이 정류장에는 종인과 세훈이 티격대며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경수가 그런 둘에게 윙크를 해보이고는 의자에 털썩 주저앉았다. 버스 도착 4분 전, 백현이 헐레벌떡 정류장으로 뛰어나왔다. 헥헥-. 버스 3분만 늦게 왔으면 좋겠다. 우는 시늉을 하는 백현에게 경수가 니가 일찍 일어나면 되잖아 하고 핀잔을 줬다. 일찍 일어날 수 있으면 내가 진즉에 일찍 나왔지! 다시 한 번 토를 다는 백현의 말이 끝나고 바로 버스가 도착했다. 오늘도 역시 세훈이 가장 먼저 올랐고, 뒤이어 종인, 경수, 백현 차례로 버스에 탔다. 습관대로 세훈이 잡아놓은 좌석엔 경수가 앉고 경수가 앉자마자 3명의 남자들이 경수를 에워쌌다. "..너네 이제 그만 할 때 안 됐어?" "응 안 됨." "안 됐음." "평생 할건데요." 강경한 세 장정들의 말에 한숨을 폭 내쉬고는 창밖을 바라봤다. 버스를 스쳐지나가는 바쁜 아침 풍경을 바라보던 경수가 창가에 비친 백현과 눈이 마주쳤다. 백현이 씨익 웃었다. 쿵.쿵-. 지나치게 뛰어대는 심장은 아직도 적응이 되지 않았다. 괜한 부끄러움에 제 무릎에 쌓여있는 세 개의 가방을 꼭 끌어안고 얼굴을 묻었다. 하필이면 맨 위에 놓인 가방이 백현의 가방이었는지, 희미하게 백현의 체취가 전해졌다. 후, 돌겠네. 나란히 교실에 도착한 아이들이 가방을 풀렀다. 분주하게 가방을 벗은 세훈이 매점 갈 사람! 하고 손을 들었다. 아침부터 무슨 매점이야. 종인이 큭큭 웃으며 세훈을 나무랐다. 아침 안 먹었어 미친 새끼야. 하여튼 김종인 저 이기적인 새끼는 지만 먹으면 다 먹은 줄 알아. 투덜대는 세훈에게 백현이 매점가자! 하며 팔을 잡아 끌었다. 콜! 쌩하게 뛰어간 둘을 바라보던 경수가 아침은 먹고 다녀야되는데..하고 시무룩한 표정을 지었다. "야 도경수, 너 웬일로 오세훈 걱정이야?" "백현이 걱정인데?" 저도 모르게 튀어나온 말에 경수가 헙 하고 입을 다물었다. 하지만 이미 새빨갛게 물든 얼굴은 어찌할 수 없었다. 종인이 경수의 말에 헐? 하며 고개를 들이밀었다. 너 변백현 좋아해? 집요하게 캐묻는 종인에게 제대로 된 답도 하지 못하고 어쩔 줄 모르던 경수가 아 몰라! 하며 종인의 얼굴을 밀었다. 그런 경수의 반응에 종인이 키득거리며 경수를 놀렸다. 야 도경수, 진짜? 와..진짜..처음부터 좀 의심이 가긴 했지만..와 너 대박. 으하하! 계속 웃어대는 종인의 등짝을 때리며 경수는 백현이 들어올까봐 초조하게 뒷문을 바라봤다. 마침 뒷문이 열리고 양 팔에 한아름 빵과 과자, 음료수를 안은 세훈과 백현이 들어왔다. 이게 다 뭐야? 놀라는 종인과 경수를 제치고 책상 위에 우르르 쏟아부은 둘이 팔을 통통 치며 섰다. 팔을 통통 치던 백현이 간식 중에 몇 가지를 골라 경수 쪽으로 밀어냈다. "야 변백현, 뭐하냐?" "어. 경수꺼." "그니까. 뭐하냐고." "병신아 경수꺼 따로 둔다고!" 아 그니까 왜 따로 두냐고! 백현이 빽 소리를 지른 세훈의 머리를 손바닥으로 탁 쳤다. 경수는 저질 식품 중에서도 최상위급만 먹어야돼. 비싼 것만. 비싼게 좋은거야. 이 새끼 완전 또라이네? 이게 니 돈이냐? 분노하는 세훈은 안중에도 없는지 백현이 경수를 보고 눈을 찡긋했다. 그런 백현을 보며 경수가 피식 웃었다. 백현이 자꾸만 제게 해오는 다정함이 간지러웠다. 심장이 자꾸만 콩콩, 간지러워서 주체할 수가 없었다. 필기를 하는 샤프에서도, 손 때가 탄 교과서에서도, 뒤에서 풍기는 오세훈의 발냄새도. 모두 분홍빛 향기가 나는 것 같았다. 오로지 저만이 느낄 수 있는. 필기를 하며 백현의 생각을 하다가 문득 걱정이 됐다. 백현이가 나 더럽다고 하면 어쩌지. 나보고 꺼지라고 하면 어쩌지. * 학교가 파하고 집으로 돌아온 뒤에도 경수는 계속해서 고민했다. 천식때문에 쓰러지는 것이 일상이 되고 난 뒤부터 경수는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뭐든 과감하게 실행했다. 경수의 성격 자체는 추진력이 있는 것이 아니었다. 다만 언제 또 쓰러져 심각한 상태가 되어 죽을지 몰라서. 단지 그 이유 때문이었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가련한 내 인생을 위해, 하고 싶은 것을 다 해야겠다고. 그래서 오늘도, 경수는 다짐했다. [변백현. 잠깐만 나와봐] [백현이 : 왜? 추워 추워ㅠㅠ] [잠깐이면 돼. 나 나가있는다? 안 나오면 나 동태 될 때까지 있을거야.] 마지막으로 카톡을 남기고 경수가 폰을 침대위에 올려두었다. 후-. 심호흡을 한 번 하고, 골목으로 나섰다. 2분 정도 지났을까, 초조하게 서서 손을 호호 불며 서있는데 백현이 헐레벌떡 뛰어나왔다. 급하게 나온건지 머리에는 새집이 지어져있고, 신발도 뒷창을 구겨 신어 모양새가 꽤 엉망이었다. "으아..춥다. 나 꼴 웃기지? 집에서 완전 폐인처럼 있다가 니 연락받고 급하게 기어나왔어." "...좋아해." "……." "놀랐겠지만..그냥 좋아해. 친구라서 좋은게 아니라 다른 느낌으로 좋아하는 것 같아.." "……." "나 더럽게 느껴질지도 몰라. 아니, 더럽게 느껴질거야. 근데 안 말하고는 못 배기겠어.. 그냥..말해야 할 것 같아서. 놀랐지?.." "……." "미안.. 사귀자, 대답해달라, 이런거 아냐. 그냥 내 맘 고백만 하는거야. 평생 대답 안 해도 좋고, 나 안 봐도..아 그건 안 되겠다. 그냥 오늘 들었던 말 싹 잊어. 응? 나 술 먹고 술주정 부린거라고 생각해. 알겠지? 나 들어가볼게.." 후회는 없었다. 아픈 폐를 갖고 있는 탓에 하고 싶은 것, 하고 싶은 말 등 경수가 원하는 것은 그 때 그 때 풀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정말로 후회는 없었다. 그런데 슬펐다. 눈물이 나왔다. 왜 난 맨날 이렇게 힘들지. 그냥 말 안 할걸 그랬나. 이러다가 어색해져서 영영 백현이가 나 안 보면 어쩌지. 휴 한숨을 뱉어내고 찔끔 찔끔 흐르는 눈물을 손등으로 닦았다. 도경수!! 저를 부르는 백현의 목소리에 킁 코를 훔치고, 눈물을 벅벅 닦고 웃으면서 뒤를 돌았다. "왜 울어." "안 울어." "울잖아." "안 운대도." 백현이 경수에게로 저벅저벅 다가왔다. 검지 손가락 끝으로 경수의 코를 툭툭 건들면서 이렇게 빨갛게 물들었는데 이래도 안 울었다고 거짓말 칠거야? 하고 말했다. 추워서 빨개진거야. 운거 아니야. 경수가 고개를 푹 숙였다. "고개 들어봐." "……." 숙였던 고개를 다시 슬쩍 들어보니 백현이 경수를 그윽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백현의 입에서 어떤 말이 나올지, 경수는 두려웠다. 우리 이제 영영 보지 말자. 아니면 난 니가 남자 좋아한다고 해도 친구 할 수 있어. 그런데 나 좋아한다고 했던 건 없던 일로 하자. 어떤 말이 나올지 두려웠다. 백현이 입을 뗐다. "..첫 눈에 반한다는 말 안 믿었어. 여태껏 첫 눈에 반해본 적도 없었어. 근데 나 처음 이사 온 날, 너 보고 첫 눈에 반한 것 같아. 그 땐 몰랐어. 그냥 웬 남자애가 우리 집 앞에서 멀뚱멀뚱 나만 보길래 뭐야? 하고 쳐다본거였는데. 보다보니까 그런 생각이 스물스물 사라지더라. 그냥 너만 보였어. 왜 안들어오냐며 너 추근하는 애들 목소리가 원망스러웠었어. 그 때는 몰랐지. 아니 부인했나봐. 내가 너 좋아한다는거." "……." "근데..나도 반했던거야. 믿기 힘든데, 첫 눈에 반했던 거야. 우리 만난지 오래 되진 않았지만." "……." "그대보다 더 좋아해요. 그대보다 내가 더 사랑해요. Oh Listen to me boy, Oh baby baby boy 난 그대가 좋아. Ooh baby. 우리 이제 만나볼까요. 우리 사귀는거 어떨까요? 누가 봐도 우린, 정말 잘 어울려요." 백현이 노래 한 소절을 부르고는 부끄러운지 고개를 푹 숙였다. 경수가 숙여진 백현의 머리카락을 헤집었다. 백현아…. 물기어린 경수의 목소리에 백현이 고개를 번쩍 들었다. 왜 울어 경수야. 너 때문에 울어. 큰 눈에도 눈물방울이 톡 톡 떨어졌다. 그런 경수의 뺨을 닦아주던 백현이 살며시 입을 맞췄다. "사실 걱정했어. 너랑 친구된지 얼마 되지도 않았을뿐더러, 너랑 얼마나 지냈다고 이런 마음을 품게 됐는지. 내가 원래 남자 좋아했었나? 싶기도 하고. 그래서 조금 무서웠던건 사실이야. 근데 니가 먼저 이렇게 고백해올 줄 몰랐어. 좋기도 하고, 먼저 할껄 하는 마음도 있고. 경수야, 그만 울어 응?" "……." 계속해서 훌쩍이는 경수를 바라보던 백현이 집으로 들어갔다. 그런 백현을 보고 놀란 경수가 자신이 계속 울어서 그런건 아닐까? 하는 마음에 안절부절 못하고 서있었다. 하지만 곧이어 백현이 베이지색 목도리를 들고 뛰어나왔다. 경수의 목에 목도리를 칭칭 감아주었다. 감기 걸려. 너 더이상 아프면 안 돼. 그런 백현의 말에 경수의 눈에 다시 물기가 차올랐다. "에이, 울지 말래도 계속 우네? 마음 확인한 좋은 날인데 왜 자꾸 울어." "그냥..좋기도 하고, 걱정했던 거 없어지니까 안도감도 생기고. 긴장이 풀려서 그런가. 좋아서 그런가. 아 몰라아.." "으이구..애기야..애기야..그만 울라그랬다? 뚝!" 백현의 으름장에도 뚝뚝 떨어지는 눈물을 감추지 못하는 경수였다. 그런 경수를 바라보던 백현이 입술을 앙다물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백현이 어떤 행동을 하는지 전혀 알지 못하는 경수는 뚝뚝 떨어지는 눈물을 닦아내기에 여념이었다. "도경수." 저를 부르는 백현의 다정한 목소리에 고개를 들었다. 백현이 경수의 양 어깨를 잡아쥐고 입을 맞춰왔다. 놀란 경수가 눈을 멀뚱멀뚱 눈을 굴렸다. 어찌할 줄 몰라 허공을 배회하는 경수의 손이 차츰 백현의 옷자락으로 향했다. 엄마를 붙잡는 아이처럼 옷자락을 잡은 경수가 눈을 질끈 감았다. 깊지도 얕지도 않은 둘의 입맞춤이 한 밤, 거리를 가득 채웠다. |
독자님들 안녕하세요 !!! 너무 늦었죠..ㅠ_ㅜ
사실 어제 거의 다 썼었는데 쓰다가 갑자기 다 날아가는 바람에..오늘 학교 마치고 집 와서 부랴부랴 다시 썼어요..흡
오늘 역시 똥전개에 똥글입니다..으엉 전개가 왜 이렇게 빠르냐구요?
그건 제가 플롯을 제대로 안 잡아놓고 무작정 시작했기 때문이예요..ㅠ.ㅠ..
그래서 여러분과 저의 백도는 안타깝게도 이렇게 똥망글로 망하게 생겼어요..흡..ㅁ7ㅁ8
아마 폐는 다음이나 다다음편이 마지막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커플링을 가리는 편이 아니라서ㅠㅠ다음 글은 백도가 아니라 다른 커플을 들고 찾아 올 계획이예요!
그 땐 좀 더 철저하게 플롯도 짜고 치밀하게 잘 적는 작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일단 오늘은 죄송한 마음이 너무 크네요..제가 생각해도 너무 급전개..흑흑
이런 똥글에도 불구하고 댓글 남겨주시는 감사한 암호닉 분들
비누
병아리짹짹
캐스트너
베이글
도르르
짱구
몽구
백현이눈
다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 꾸준히 글쓰고, 연습해서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작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아, 그리고 혹시..텍파 받으실 의향 있으신가요..똥글이지만..텍파 받으실 마음 있으시면 텍파도 보내드릴게요..헿 암호닉 갖고 계신 분들 들이대주시길! 텍파와 함께 브금도 드릴려구요!ㅋㅋㅋㅋㅋ그럼 똥작가는 이만 가겠습니다!
다시 한 번 늦어서, 똥글 가지고 와서 죄송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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