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
퉁명스러운 목소리는 이제 막 변성기를 지나서인지 풋풋함을 한껏 머금고선 내 귓가에 쏙 온통 들어찼다. 갈색 코트를 받아든 손에 생채기가 가득하다. 뭐라 잔소리라도 해보고 싶지만 하면 할수록 엇나가서 그냥 꾹 마음속으로 삼킨다.
“왜”
삐죽 튀어나온 분홍 입술을 깨물고 싶다. 야금야금 씹어서 삼켜버리고 싶다. 아무도 못 보게. 내 안에 가두고 싶다. 예쁜 내 성종이. 나이가 먹으면 먹을수록 탐스럽게 익어가는 녀석을 바라보면 흐믓한 미소가 지어진다.
“왜, 또 무슨 일 있었어 아가야?”
내 한 마디에 들고 있던 코트를 내려놓고 쪼르르 달려와 안긴다. 정수리에 쪽. 가볍게 입을 맞추자 목 근처에 얼굴을 비비며 칭얼거리기 시작한다. 정말 내 안에 가두고 싶어. 너무, 예뻐 내 성종이.
“그, 정호라는 애, 기억해? 나랑 중학교 때부터 같이 지낸 앤데. 나 자꾸 놀려.”
내 발등 위에 녀석의 발을 올려놓고 천천히 움직이자 어깨 위로 얼굴을 기대며 웅얼거린다.
나 계집애 같다고 막. 그랬어. 더 심한 말도 하고. 아저씨. 나 진짜 걔 너무 싫어.
성종이의 등을 토닥이며 콧등에 짧게 입을 맞췄다. 그 애는 아저씨가 다 처리해줄게. 우리 강아지. 내 아가.
퉁명스러운 목소리는 이제 막 변성기를 지나서인지 풋풋함을 한껏 머금고선 내 귓가에 쏙 온통 들어찼다. 갈색 코트를 받아든 손에 생채기가 가득하다. 뭐라 잔소리라도 해보고 싶지만 하면 할수록 엇나가서 그냥 꾹 마음속으로 삼킨다.
“왜”
삐죽 튀어나온 분홍 입술을 깨물고 싶다. 야금야금 씹어서 삼켜버리고 싶다. 아무도 못 보게. 내 안에 가두고 싶다. 예쁜 내 성종이. 나이가 먹으면 먹을수록 탐스럽게 익어가는 녀석을 바라보면 흐믓한 미소가 지어진다.
“왜, 또 무슨 일 있었어 아가야?”
내 한 마디에 들고 있던 코트를 내려놓고 쪼르르 달려와 안긴다. 정수리에 쪽. 가볍게 입을 맞추자 목 근처에 얼굴을 비비며 칭얼거리기 시작한다. 정말 내 안에 가두고 싶어. 너무, 예뻐 내 성종이.
“그, 정호라는 애, 기억해? 나랑 중학교 때부터 같이 지낸 앤데. 나 자꾸 놀려.”
내 발등 위에 녀석의 발을 올려놓고 천천히 움직이자 어깨 위로 얼굴을 기대며 웅얼거린다.
나 계집애 같다고 막. 그랬어. 더 심한 말도 하고. 아저씨. 나 진짜 걔 너무 싫어.
성종이의 등을 토닥이며 콧등에 짧게 입을 맞췄다. 그 애는 아저씨가 다 처리해줄게. 우리 강아지. 내 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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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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