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34757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블락비/오일] 우정을 지나 사랑으로

Writtem by. oh1

 

 

 

 

 

 

 

따르릉-

..으 누구야. 한참을 자고 있는데 전화벨이 울렸다.

떠지지 않는 눈으로 더듬더듬 핸드폰을 찾은 나는 통화버튼을 눌러 전화를 받았다.

 

 

"..여..브..세요"

 

"이태일. 아직도 자지"

 

"..지훈이야?"

 

"빨리 일어나. 몇시인줄이나 아냐"

 

"아니"

 

"8시다됐어. 빨리 준비하고 나와. 가고있으니까"

 

 

끊어져 버린 전화기를 쳐다본 뒤, 침대에 놓고 기지개를 폈다. 으으- 뻐근했던 몸이 한결 가벼워진 느낌에 눈을 여러번 비비고는

방안에 딸려있던 욕실로 들어갔다.

머리를 감고, 잘 떠지지도 않는 눈으로 치약을 짜서 칫솔에 입안에 집어넣고 칫솔질을 했다.

 

꿈뻑꿈뻑오는 잠에 뒤로 넘어가는 머리를 가까스로버티고 입안을 헹군 다음 수건으로 머리르 털며 나왔다.

화장대 앞에 앉아 드라이기를 꺼내, 머리를 말리고 서랍속에 있던 렌즈를 꺼내 시력이 좋지 않은 눈에 꼈더니 아까와는 다르게 뚜렷하게 형태가 잘보이는

집안이 보였다.

 

그대로 쓰러져 시계를 보자, 8시가 넘은 시각. 이때쯤 전화가 오겠지. 눈을 감고 숫자를 세니 정확한 타이밍에 전화벨이 울렸다.

헤헤. 난 빙그레 웃으며 몸을 일으켰고, 벨소리가 들리는 핸드폰을 가지러 방으로 향했다.

 

 

"여보세요~"

 

"뭐가 이리 해맑아. 준비다했어?"

 

"아니~ 지훈아 올라와"

 

"아 늦엇다니까"

 

 

싱글벙글 웃으면서 지훈이의 전화를 받으니, 투덜대는 지훈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준비 다안했다고 올라오라고 하니 투덜대면서도 엘레베이터 버튼 누르는 소리가 들린다.

올라올꺼면서 하여튼 표지훈. 속으로 큭큭대며 전화기를 계속 귀에 대고 있자, 띵동하고 엘레베이터음이 들린다.

지훈이를 태울 엘레베이터가 지훈이 앞에 도착했는지, 지훈이의 발자국소리가 들렸다.

 

핸드폰을 조심히 귀에서 떼고 전화를 끊었다. 내가 전화를 먼저끊는걸 죽어도 싫어하는 표지훈은 내가 전화를 끊었다는걸 알면 어떻게 될까.

큭큭 웃으면서 옷을 갈아입으러 방안에 들어가자, 띵동하고 엘레베이터가 도착하는 소리가 들렸다.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교복을 꺼내서 입는데, 초고속으로 띠띠띡하며 도어락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고 고릴라같이 화가난 표지훈이 보였다.

 

푸학, 쿵쿵대며 나한테 다가오는데 어찌나 웃기던지 보자마자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단추를 잠구던 손으로 입을 가리자, 재빠르게 뛰어와 내 어깨를 마구잡이로 흔들었다.

 

 

"푸핫, 야,야. 나 어지러워. 그만 흔들어"

 

"너!! 내가 죽어도 전화 먼저 끊는거 싫어하는 거 알지?"

 

 

자기는 맨날 일방적으로 전화끊으면서 뭘. 웅얼 거리듯이 말하고 뒤돌아 조끼를 입자, 얼마전에 뚫어놨던 귀 피어싱에 조끼가 걸려버렸다.

악,악. 대며 벗으려고 위로 올리자 제대로 걸려서 빠지지 않는 조끼.

너무 아파서 눈물 고인 눈으로 지훈이를 쳐다봤더니, 도와주려고 움직이는 것 같더니 팔짱을 끼고 날 쳐다보기만 한다.

 

뭐해, 표지훈. 도와줘. 너무아파. 찡찡대며 손을 뻗자 한발자국 뒤로 물러서더니 너가 해. 란다.

가뜩가나 표지훈 키도 커서, 올려봐야하는데. 아씨, 진짜 너무 아프다고. 씩씩대며 표지훈을 노려봐주고 혼자서 조끼를 빼려고하다가,

아래로 잡아당겨진 조끼때문에 난 또 악!! 하고 크게 소리질러버렸다.

낑낑대며, 손을 휘저으며 차라리 막혀도 피어싱을 빼는게 낫겟지. 라는 생각에 피어싱을 빼려했더니, 그제서야 표지훈이 다가와서 귀를 몇번 만지작 하더니

꼇던 조끼를 빼주었다. 그리곤 내 몸에 입혀주었다.

 

으이, 이 멍청아. 니가 한 죄의 값이야. 내 머리에 꿀밤을 살짝 쥐어박더니, 침대에 꺼내논 마이를 집어들었다.

입어. 라며 마이를 벌려주길래, 그 안에 쏙들어가 마이를 입었다.

표지훈보다 머리 하나는 작은키라, 모든지 표지훈보다 아담했다. 표지훈이 없으면 높은 물건도 꺼내지 못하고 제대로 뭘 할줄 아는게 없다.

그러고 보니, 표지훈 없이 한 일이 하나도 없네. 항상 표지훈은 내 옆에 있고.

 

뒤를 돌아 고개를 올려 표지훈을 쳐다봤더니, 처음에는 뭘봐. 라며 시비를 걸다가 아무렇지 않게 뚫어지게 쳐다보니 시선이 부담스러웠는지

금새 얼굴이 빨개진다.

그런 모습에 빙그레 웃어준 뒤, 팔을 툭 때리곤 쫑쫑걸음으로 뛰쳐나와 거실로 나와 재빠르게 신발을 신었다.

방안에서는 표지훈이 악! 이태일 너 일로와!!. 라는 목소리가 들렸지만, 난 호탕하게 웃으면서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

 

너 잡히면 죽어. 라는 말과 표지훈이 방에서 뛰어나오는 소리가 들리고, 난 그런 표지훈에게 소리친 뒤 재빠르게 계단으로 내려갔다.

 

"늦었다~ 빨리 나와라! 우리 지각하면 너 내 노예!!"

 

 

 

******

 

 

 

 

 

 

이미 지각한 상태였지만, 늦어도 너무 늦었다고 담임선생님이 날 내쫒았다.

표지훈이랑은 다른 반이라서, 어쩌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반에 들어가자마자 재효는 날 보며 안타깝다는 듯이 고개를 흔들었고,

난 영문을 모르는 터라 어깨를 으쓱하고 자리에 앉으려고 했더니 딱 타이밍 맞춰 담임선생님이 들어왔다.

 

어여- 이태일님 오셨나. 이리와 이리와. 담임선생님은 날 향해 손가락을 까닥거리며 오라는 제스처를 취했고,

난 살짝 재효를 쳐다보니 책상에 턱을 괸채 입모양으로 '힘내'라는 짧은 말을 했다.

난 순간적으로 아씨, 죽었다. 라는 생각이 들었고, 담임선생님은 어리고 여자지만 나름 인기도 있고 힘도 있고 모든 학생들이 따르는 터라 

조용히 담임선생님이 앞으로 걸어갔다.

 

 

"지금, 몇시에요?"

 

"..아홉시..반이요"

 

"우리 등교시간 언제에요?"

 

"여덜시 이십분이요.."

 

"그걸 아는 자슥이 이리 늦냐!"

 

 

선생님은 내 말이 끝나자마자 내귀를 붙잡았고, 하필 그게 얼마전 뚫은 귀쪽이라 속수무책으로 소리만 지르고 있었다.

악, 악!! 쌤!! 아파요!! 저 얼마전에 귀 뚫었는데!!. 라고 말하자, 어이고? 귀도 뚫으셨어? 이거 완전 양아치네. 라며

들고있던 막대기를 휘둘르며, 한쪽 손으론 손을 피라는 제스쳐를 취했다.

 

 

"저..맞아요?"

 

"몇번 늦었냐. 너. 이젠 못봐줘. 맞고 1교시 내내 밖에 나가서 벌서"

 

"쌤!! 춥잖아요. 한번만 봐주세요"

 

"쓰읍!! 그럼 지각을 하면 안될꺼아냐. 안돼.일단 맞아. 빨리 손대"

 

 

확고한 선생님의 말에 어쩔수 없이 손을 폈더니, 사악하게 웃으며 좀아플꺼야 이태일. 이란다.

눈을 질끈 감았더니, 손에 내려쳐지는 막대기가 긴장해서 맺힌 땀에 의해 쫙쫙 달라붙었다.

으,으. 덜덜떨면서 총 5대를 맞았고, 울쌍인 얼굴로 손바닥을 비볐더니 이제 나가. 란다.

반박할려고 고개를 들었더니, 말없이 날 째려보고 있는 선생님이 보였다.

 

난 ...네. 라며 반 문을 열고 추운 복도로 나왔고, 내가 나오자마자 수업은 시작됐다.

으씨, 추워. 완전 기다렸다는 듯이 수업하네. 창문으로 다가가 까치발을 들고 간신히 반 안에 들여다봤다.

선생님은 내 시선을 느낀건지 내쪽을 쳐다보더니 가라며 손짓했고, 난 투덜거리며 창문 밑에 쪼그려앉아서 무릎에 고개를 묻었다.

 

심심해서 핸드폰을 꺼내 이어폰을 꽂고,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틀었다.

눈을 감고 흥얼거리며 따라부르자, 내 위로 잠바 하나가 던져졌다.

깜짝놀란 나는 고개를 들어 앞을 쳐다보니, 자신도 쫒겨났는지 빙그레 웃고 있는 표지훈이 보였다.

 

 

 

@@@@@@@@@@@@@@@@@@@@@@

 

랜짤로 시작했다가 어느새 글잡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잘거 없는 똥손이라 다른 작가님이랑 많이 차이가 날 수있지만,

저 혼자만의 즐거움으로 썼어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기여운 태일이 흐헤헤헹헤헿

 

글잡가라고 해준 독방익인들 스릉한다능..♡

그럼 다음편에서 봐요 안녕!

 

 

이 시리즈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현재글 [블락비/오일] 우정을 지나 사랑으로 1  14
13년 전

공지사항
없음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대표 사진
독자1
글잡가라고 했던 익인이요!!!!ㅋㅋㅋㅋ 담편도 고고씽!! 기다리고있을겡!!!!ㅋㅋㅋ
13년 전
대표 사진
oh1
독방익인 안녕ㅋㅋㅋㅋㅋㅋ 후리하니가 말놓도록 할까요? 그래요 허락만해준다면!!!! 글잡가라고해줘서 고마워요 보잘것없는 똥손의 글인데.. 다음편에서 봐요!
13년 전
대표 사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13년 전
대표 사진
oh1
오우부꾸러오우니꽈 오우웃쥐뫄ㅋㅋㅋㅋㅋㅋ 발음 열심히 굴리는 지훈잌ㅋㅋㅋ어구 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ㅋ 고마워요!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헐 부끄러웃지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브금부터 감동.. 신알신하고 암호닉은 코쟁이로할게요!!! 으앙 얼마만에보는 오일이에요 오일너무좋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담편도기대할게욯ㅎㅎㅎ고고씽
13년 전
대표 사진
oh1
예와 코쟁이!!! 반가워요 암호닉 기억할게요 아 난 편한작가니까 반말써도 되나? 요? 허락해주신다면 완전 후리하게 말놓을께요 우린 독방익인이니까..♡ 오일 처음써보는데 똥손이라 망친건 아닌지 걱정되네욬ㅋㅋㅋ고미워요 담편에서 봐요!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편하게반말하셔욬ㅋㅋㅋㅋㅋㅋㅋ 똥손이라니 그럼전 걍 손이없으므니다..
13년 전
대표 사진
oh1
ㅋㅋㅋㅋㅋ아직은 어색하다..고마워!!!! 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우 그런말도안되는소리를ㅠㅠ 오일쓰시는 다른 작가님에 비하면 전 아무것도 아니라능!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4
담편기대할께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대표 사진
oh1
울지마요ㅠㅠ고마워요ㅠㅠ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6
헐ㅠㅠㅠㅠ너무 귀엽고 좋아요ㅠㅠㅠ다음편 너무 기대되요ㅠㅠㅠ대박이예요!!!!!!!!!!!!신알신 할께요!!
13년 전
대표 사진
oh1
ㅠㅠㅠ울지말아요ㅠㅠㅠ신알신 고마워요! 똥손인데.. 기대하신다고 하시면 제심장 쫄깃쫄깃..핳 아무튼 고마워요! 다음편에서 봐요!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7
앜ㅋㅋㅋㅋ귀여워☞☜ !!!!!!!!!!!!학원물사랑해요!!!!!!!!!!암호닉 쌀알 신청해요!!!!!!
13년 전
대표 사진
oh1
비회원댓글 이엿는데 지금봣네요! 암호닉 쌀알 고마워요! 꼭 기억할게요 처음써보는 오일이라 많이 부족할지몰라요ㅠㅠ 재밋게봐주셧으면 좋겟어요!!
13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블락비/직경] 사과우유 epilogue中33
12.08 00:58 l 찹살떡
[엑소/찬열X시우민/뱀파이어] 헤비 로테이션028
12.08 00:22 l bluemoon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6
12.07 23:52 l 피날레
[슈퍼스타K4/로이준영] 슈퍼스타K 45
12.07 23:43 l 리얼낸시
[블락비/짘효] 너에게로 가는길 0321
12.07 23:35 l 나누굴까
ㄱ ㅔ이를 봤으영실화라규8
12.07 23:28 l 안녀어어엉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6
12.07 23:28 l 패러독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9
12.07 23:03 l 봉봉이
[쌍용] 봄을 그리다 014
12.07 22:57 l 끼썽용때
[윤두준] 헐 방금 나 윤호구한테 고백받음....헐....15
12.07 22:55 l 까마귀고기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7
12.07 22:52 l 가나다라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4
12.07 22:43 l 봉봉이
[EXO/루한백현] 마드모아젤, 버터플라이 上10
12.07 22:42 l 오브제
[블락비/오일] 우정을 지나 사랑으로 114
12.07 22:24 l oh1
[현성] 본격_회사에서_직장상사와 111111111 (완전짧음주의)2
12.07 22:13 l 현성놉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56
12.07 22:05 l 권방앗간
[EXO/다각] WOLFDOG 2부 04-1247
12.07 21:52 l 카최
[인피니트/현성] 0214, 더 파라디(The paradis) # 0189
12.07 21:35 l 규닝
[EXO/백도] 졸려서 그래39
12.07 21:20 l 하 린
[EXO/찬백] 웨하스 10
12.07 21:16 l 목캔디
[로이/준영] 해피엔딩을 위하여 18
12.07 20:56 l 로준행쇼
[우지호X김준면] 도복이와 덜렁이 58
12.07 20:55 l 오니기리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6
12.07 20:51 l 블랙홀
[EXO/찬백] 시험끝난 배켜니13
12.07 20:48 l 뭉뭉이
[피오/지코] 안녕, 병신아 0289
12.07 20:31 l 지코 코꾸녕
호야쌤과 달달한 연애! 어랜만이야 내사람아아아24
12.07 20:25 l 두빛세빛
[블락비/재코] 10
12.07 19:44 l 재코개짱


처음이전916917918919192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1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