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antom X Killer
2017. 02 - 팬 텀
“ 목숨앞에 친구가 있다는 것 만큼
어리석은 짓은 없어. ”
냉혈한 표정으로 총을 쏜 그는 이내 자신에 손에 들려있던 총을 바닥에 툭- 하고 놓았다. 그는 보스의 막내아들이였다. 그의 형들은 전장에서, 그리고 다른 아이들과 별반 다를 것 없이 훈련을 하다가 죽었다고 했다. 그 중에서 가장 뛰어나고 실력이 있던 그는 아직까지 살아있는 거 겠지. 그의 이름은 아무도 모른다. PT 라고 쓰고 팬텀이라고 부른다. 유령같은 사람이라고들 하기 때문. 어디서나 소리소문없이 나타나 많은 사망자를 만들었지. 팬텀은 누구보다 차가웠다. 그의 시선은 항상 불선명했지만 그 어딘가에 묘한 이끌림이 있었다. 슬픔이 담겨있었던 것 같기도 했고.
“ A . 넌 성숙하지 못해. ”
팬텀은 항상 나에게 말했다. 성숙하지 못하다고. 난 매번 훈련때마다 나약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내가 처음으로 만났던 팬텀의 나이인 열아홉이 된 지금 난 성숙했다. 어쩌면 감정이 매말라버린 사람일지도. 그는 지금의 내 모습에 만족한 듯이 보였다. 항상 나를 볼땐 입꼬리를 올리고는 고개를 두번 끄덕이곤 했다. 그러면 난 고개를 숙였고, 팬텀은 나의 머리에 손을 턱- 얹고는 자신의 발걸음을 제촉했지.
[ 반경 5m 코너를 돌아서 왼쪽
女一 . 총기소지 有 ]
난 사람을 죽이는 사람이다. 밖에서는 수군거리겠지, 사람을 죽이는 게 사람이지 짐승이겠냐고. 우리가 얻고자하는 것은 하나였다. 돈이 궁해 나를 버렸던 부모. 돈이 없으면 아무것도 되지않는 루저. 돈으로 사람이 살고, 돈으로 사람이 죽는. 그렇기에 돈을 갖기 위한 사투를 하는 것이다. 돈으로 한번 세상에 버려졌던 우리는, 돈으로 세상을 다시 살아가는 것. 난 매번 작전장소에 투입이 된다. 작전장소라고하면 다른 조직을 쟁탈하고 권력을 손에 거머쥐거나 타국의 나라에 검은 손을 알겨먹는 것. 난 귀에 꽂은 리시버에 의존을 한 채 작전을수행한다. 난 명령에 복종하여 코너를 돌았고, 낯익은 여인이 서 있었다.
“ Y1 … ?
네가 왜 여기에 있는 거야. ”
“ 우리 돈따라간다는 말 잊었어 ? 참. A, 네가 우리 언니를 죽였을 때. 난 깨달았어 그 곳은 생지옥이라는 걸.
그리고, 난 눈에 뵈는 게 없고. ”
Y1 그녀의 원래 암호명은 YA2였지. 나와 나의 벗의 앞글자를 딴 이름이였다. 지금 그녀가 쓰고있는 Y1이라는 암호명은 그녀의 언니이자 나의 벗의 명칭이였고. 나의 친구가 죽은 후, 그 이름은 동생인 그녀가 물려썼지. 난 동생인 그녀의 암호명을 부를 때 마다 가슴이 미여졌다. 가장 좋아하던 친구에게 칼을 들이밀고, 위협을 하고. 눈으로는 미안하다는 말을 수백번 외치였지만, 결국 내가 택한 것은 승리였다.
“ A . 당신이 우리 언니를 죽였다는 것. 그 모욕감에 난 하루를 버티기 힘들었어. 물론 당신도 그랬길 바래.
그래야 죄책감에 지금 죽는 게 한이 되지 않을 테니. ”
그녀는 내게 총구를 들이밀었다. 바들거리지않고 굳건한 모습으로. 그녀는 방아쇠를 당기려했고, 나는 생각했다. 사실 지금 죽는 것이. 어쩌면 늦은 벌일지도 모른다고. 어쩌면 난 팬텀의 말처럼 성숙하지못할지도 모른다. 지금도. 원래라면 나에게 총기를 들이미는 그녀의 머리에 내가 먼저 방아쇠를 당겨 헤드를 날려버려야 정상이겠지만. 어째서 나는 죽을 준비를 미리 해두는 지.
‘ 펑 - !’
심장이 철컹 내려앉는 소리였다. 아무래도 내가 죽지 않은 것을 보아하니, 내가 아닌 다른사람이 총을 맞은 듯했다. 질끈감았던 눈을 뜨니 Y1은 내 앞에 쓰러져있었고, 난 쓰러지듯 그녀의 앞에 앉아, 그녀의 언니를 보냈던 것 처럼 그녀를 감싸안았다.
“ 또 당신이군 팬텀… ”
“ YA2 여기서 만나다니 유감이군.
셰이드 (A와 팬텀이 속해있는 조직단 명칭) 에서 이탈자가 있다는 소문을 들었는 데. 그게 당신이라니… 조금 안타깝기도 하군. 당신의 언니를 잃었는 데, 당신까지 잃어야 한다니. ”
“ 닥쳐. 팬텀.
당신은 나의 언니를 죽였어.
그걸로 부족했어 ? ”
“ Y1가 죽은 것은 하늘의 뜻이였어. 그리고 당신의 언니는 너무나도 나약했고. 우리에게는 그런 사람은 필요하지않아. 이득을 취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만 키우는 곳이지. 갓난애기때부터 14년동안 먹고 자고 살아왔으면 됐잖아. 그렇게 언니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다면, YA2 당신이라도 쉐이드에 목숨을 받혔어야지. ”
“ 우리 언니는 정말로 셰이드를 위해 목숨을 받칠 수 있었어. 팬텀 너의 손에 의해서가 아니라 죽더라도 명예롭게 죽을 수 있는 사람이였다고. ”
“ 열다섯의 너의 언니는 자신의 몸마저 관리를 못하고 매일 밤 상처소독을 하며 시간을 지세웠었지. 난 그녀에게 말했어. 이번 테스트가 마지막 테스트일 것이라고. 이번이 아니면 넌 목숨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하지만 그녀는 나아지지 않았지. A와 다르게 말이야. ”
Y1은 숨을 헐떡거렸다. 금방이라도 온 몸에 힘이 빠질 것 같았지. 하지만 그녀는 정신력으로 버티는 듯 했다. 거친 숨을 몰아쉬며 사슴같은 눈망울에서는 눈물이 도르르- 흘렀다. 그녀의 얼굴은 색이바랬고, 그녀는 이내 숨을 멈추었지. 그렇게 자신의 언니의 옆으로 가게 되었고, 팬텀은 나에게 다가오더니 나를 일으키려 손을 내밀었다. 난 그 손을 차갑게 내리치고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 팬텀 … 이렇게까지 해야했나요. ”
“ A . 난 네가 많이 성숙해졌다고 생각을 했는 데. 아직 아니군.
당신까지 잃을 순 없어.
Y1 그 다음 YA2 그 다음이 당신이 되지않길바래.
나약한 모습 보이지마.
그땐 당신이라도 내 손에 끝날테니. ”
( 작가의 말을 꼭 읽어주세요 ! 댓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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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군부인) 아이유가 밥차랑 붕어빵 차도 돌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