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31 상대방의 수많은 모습 중 가장 사랑하는 모습

벌써 마지막이네 형이랑 같이 쓰고 하루를 보내니까 시간이 너무 빨리 가는 것 같아요 상대방의 수많은 모습 중 내가 사랑하는 모습? 아침에 잠도 못 깨고 나한테 달려와서 이런저런 얘기를 건네고 다시 잠이 들 때 또 나 기다리거나 내가 먼저 잠들었을 때 날 너무 좋아한다며 마음을 기록해 둘 때 진짜 그때는 그냥 이 마음을 말로 표현이 안 될 정도로 너무 행복하고 이소희가 귀엽고 예쁘고 사랑스럽고 진짜 금방이라도 세게 끌어안아 몸 이리저리 돌리면서 이소희 온전히 느끼고 싶고 그래요 그런데 사실 이찬영은 소희의 모든 모습을 다 너무 사랑해요 이소희 없으면 이찬영은 죽어 내 세상이 너니까 내 전부가 너니까 부담스러워도 어쩔 수 없어요 난 내 마음 크기 못 줄여 더 키워지기만 해 그러니까 온전히 받아들이세요 사랑해

[독자1]

아침에 졸린 눈으로 이찬영 보는 게 내 행복이고 자는 찬영이 보면서 내 마음 다 보여 줄 때 그걸 보고 행복을 느끼는 너를 보면서 나도 행복을 느껴 이소희 없으면 이찬영 죽는 건 너무 슬퍼 그러니까 우리는 평생 같이 있어야 해 알았지? 항상 마음이 더 커져 매일을 보고 있어도 또 보고 싶고 계속 보고 싶어 아! 그냥 우리 결혼을 하는 거야! 그럼 매일 같이 있을 수 있잖아! 이소희 더 나이 먹기 전에 해야 해 아니다 이소희는 항상 예쁘니까 조금 느리게 해도 돼 아무튼 소희가 찬영이 엄청 사랑해 제일 많이 사랑해 평생 내 옆에 있어 주세요

[영희네]

눈물이 나올 것만 같아요 항상 그렇게 행복만 느끼게 해 주고 싶은데 이찬영 마음대로 그게 되지 않는 것 같아 평생 형 옆에 있어 주라는 그 말에는 당연하게 대답할 수 있어요 무조건 그 옆에 있겠다고 장담할 수 있어요 아직 많이 비치는 그 부족한 부분들을 고치고 채우면서 형 옆에 더 딱 붙어 있을게요 나도 너무 많이 사랑해요 아까워서 소중해서 건들지도 못할 만큼 사랑해요 내 전부고 내 행복이니까

[영희네]

나만 그 행복을 느끼지 않고 꼭 형도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전달해 줄게요 형한테 전달이 되지 않는다면 형한테 닿을 수 있게 더 많이 노력할게요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