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낯을 많이가려 친구가 없는 나는 여느때와 같이 조용히 강의실 구석에 앉아있었다 너무 일찍 온 탓인가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해 노래를 들으려 이어폰을 낀 그 순간 '탁-' 1. "????????" 내옆자리에 가방을 내려놓은 사람은 다름 아닌 전정국 과에서 잘생기고 귀엽기로 유명하지만 말한마디 안해본 사이다
가방을 내려놓은 소리와 함께 내가 당황한 표정으로 올려다보자 아무렇지 않게 앉으면서 무슨일이냐는 듯 되려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날 쳐다보는 전정국 "(씨익)" 그의 행동에 아까보다 더 당황스럽다는 표정으로 쳐다보자 슬쩍 웃음으로 대답하는 그 그리곤 말을 잇는다
"그냥...여기 앉고 싶어서" 2.
"여기 앉아도 되죠?" 내가 대답도 채 하기 전 가방을 놓으며 내 옆자리에 앉는 이 사람 김남준. 장학금 싹쓸이에 성격 좋고 옷도 잘입기로 유명한 나도 모르게 그를 쳐다보며 신은 불공평하다고, 공부도 잘하고 성격도 좋고 친구도 많고 외적으로도 꿀릴게 없는 이사람은 완벽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런 내 시선이 느껴졌는지 내 쪽으로 고개를 돌린다 당황한 내가 급히 고개를 돌려 핸드폰을 만지는데 나에게 말을 건낸다
"이따 점심 같이 할래요?" ************************** 하...썼다 고쳤다 썼다 고쳤다...결국 망해가는 이런... 인생은 한방...인생은 마이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