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T] 걸크 쩌는 새내기인 너심이 쓰는 대학생활썰
W. 보니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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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말하는 순간 나도 김동영도 말문이 막혔음. 천진난만하게 웃고 있는 텐때문에 오히려 할말이 없었음 ㅋㅋ
당황해서 무슨말을 해야될지 몰라서 어버버거리고 있었는데 동영이가 먼저 나서서
" 야 내가 한 말 못들었어? "
" 들었어. 아 시민아 나 당분간 한국에 있을건데 많이 놀아줘 응응? "
" 어.. 근데 우리대학 오는거면 무슨과야? "
" 무용학과! 아 늦었다 나 가봐야돼 학교에서 보자! "
" 아니 텐. 너 한국에 있을동안 어디서 지내? "
" 아는 친구집에서! 나 가볼게 학교에서 보자 시민아 "
싱글벙글 웃으면서 나한테 인사하더니 갑자기 얼굴을 들이대는거임. 뭔가했는데 내 볼에 뽀뽀 가볍게 하는거임
당황해서 멍때리고 있었음 텐은 웃으면서 그렇게 가버림.
" 야 문시민 "
" .. 어엉? "
" 너 미쳤냐 왜 가만히 있어? "
" 아니 아무 생각이 없었어! 야 나도 놀랐다고! "
" 아니 씨.. "
욕할려고 했는지 꾹 참고는 고개를 다른쪽으로 돌리더니 그냥 가버리는거임
진짜 당황했음 ㅠㅠㅠㅠㅠ 아니 씨발 갑자기 들어왔는데 나보고 어쩌라고..
일단 김동영 잡아야될 것 같아서 김동영 팔 잡고 안았음. 고개 들고 김동영한테 거의 애교부리다시피 찡찡거렸음 ㅋㅋ
" 야 김동영 왜 그래. 다른나라에서 온 애잖아. "
" .... "
" 그리고 텐은 원래 어릴때부터 장난끼 많은 애야. 네가 좀 봐줘. "
" 남자친구라고 이야기했는데도 내 앞에서 그 지랄이야 짜증나 진짜.. "
진심 짜증났는지 중얼거리면서 막 욕하는거임. 이와중에 나를 꽈악 안고 있었음 ㅋㅋㅋㅋㅋㅋ
존나 귀엽다니까 (쾅쾅!) 김동영은 여전히 삐졌는지 날 계속 안고 있었음 그 자리에서 10분넘게 있었나 ㅋㅋㅋ
이제 가야겠다고 말했는데 김동영이
" 그리고 걔 장난치는거 아니야 분명히 "
" 응? "
" 진짜야. 아까 걔가 했던 말. "
착잡한 목소리로 말하는거임. 둔한 나년은 계속 무슨말인지 몰랐음 ㅋㅋ...
그런 날 보더니 한숨 쉬는 김동영.
" 아오씨.. "
" 왜에에 김동영 오늘 데이트도 잘했는데 우리 기분 좋게 들어가자! "
" 설마 남자친구 있는 애를 건들겠어? 그치? "
" 맞아. 싸가지없는 김동영이 있는데 누가 건들겠어! "
내 말에 살짝 욱했는지 내 머리 콩때리고 가버리는 김동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서 봐준다 ㅎㅎ 다음날 학교 수업 듣고 있는데 과동기 여자애들이
" 시민아! 나랑 무용학과 건물 같이 가자! "
" 응 왜? "
" 거기에 태국에 교환학생 왔는데 존나 잘생겼대!! "
아. 텐인가 싶어서 다시 얼굴 볼 겸 과여자애들 따라 갔는데 사람들이 모여있는거임 ㅋㅋ
무용실이였는데 막 사진 찍고 비명지르고 난리났었음 겨우 낑겨 들어가서 창문 한칸 차지 했는데 역시나 텐이 있었음.
노래 음악에 맞춰서 몸 움직이고 있는데 존나 예술적이였음... 나도 넋놓고 쳐다봤음
텐은 어릴 때부터 춤을 좋아해서 취미가 춤이였는데 이렇게 전공쪽으로 갈 줄 몰랐음.
초딩때 봤을때는 그저 춤 출 줄 아는 아이였을뿐이였는데 7년사이에 많이 자랐다는걸 새삼 느꼈음.
음악 끊기고 텐도 멈추고 수건으로 땀 닦고 다른애들이랑 이야기하면서 웃고 있었음.
텐이랑 어떻게 아는척해야되나 싶어서 고민하다가 그냥 언젠간 마주치겠지 이런 생각이 들어서 나갈려고 했음
근데 누가 딱 내 손목을 잡는거임. 뒤돌아보니까 텐이였음!
" 시민아 왜 그냥 가 "
" 어? 아니 사람 너무 많아서 나중에 아는척 할려고 했지 "
갑자기 이렇게 마주치니까 당황스러웠음 ㅋㅋㅋ 옆에 있던 과동기여자애들도 놀래서 막 아는사이냐고 물어보는거임
대충 아는사이라고 말하고 텐이랑 같이 빠져나왔음 벤치 쪽으로 갔는데 자판기에 음료수 두개 뽑아서 하나는 텐한테 줬음
" 텐 잘지냈어? 진짜 오랜만이다 키 많이 컸네. "
텐 옆에 앉아서 음료수 마실려고헀는데 힐끗 쳐다보니까 음료수 안마시고 날 쳐다보고 있었음 턱괴면서 막 기분 좋다는듯이
" 나 너 많이 보고싶었는데 넌? "
" 엉? "
" 너는 아니야? "
갑자기 이런 질문해서 당황했음. 솔직히.. 솔직히 말해서... 기억이 잘 안남..
태국간건 기억나고 텐이랑 같이 놀던 기억이 나긴 나는데 텐이 원하는 그 기억이 아닌 것 같았음. 존나 눈치보였음 ㅠㅠㅠ
내가 우물쭈물하니까 텐이 살짝 서운한듯 웃어버리는거임..
" 내가 고백했던 기억도 안나? "
" ... 어렴풋이 기억나. "
" 미안한 표정 짓지마. "
" .. 한국에 얼마나 있어? "
" 한달정도? "
이것저것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전화벨이 울리는거임. 내꺼였고 동영이전화여서 바로 받을려고 했는데 텐이 뺏어가는거임;
레알 당황트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야
- ... 너 뭐야
- 어제 봤잖아 우리.
- 어디야 너. 시민이는 어딨어?
- 옆에 있지. 나 한국 떠나기전에 시민이랑 많이 만나고 싶은데
- 뭔 지랄이야. 개수작부리지마 너
- 너 이렇게 나오면 시민이 내가 뺏는다?
- 야이씨!!!
김동영 존나 흥분해서 화내다가 갑자기 전화가 뚝 끊긴거임. 갑작스런 텐의 행동에 너무 당황했음..
텐은 싱글벙글 웃더니
" 내가 설마 남자친구 있는 애를 뺏겠어? "
" ...어엉? "
" 나 장난끼 많은거 알지? "
이 불길한 예감은 모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텐이 일어서더니 다 먹은 음료수 쓰레기통에 버리고 나한테 다시 왔음.
" 나 여기 있는동안만이라도 얼마 안되니까. "
" .... "
" 너 얼굴 많이 보고 갔으면 좋겠어. 그게 내 바램이야. 이정도는 괜찮겠지? "
정말 날 많이 좋아한건가. 7년동안? 설마했음. 갑자기 텐이 내 눈높이 맞추면서 허리를 숙이더니 내 손을 잡는거임
그리고 자기 입가에 대더니 눈 감았다가 뜨는데 씁쓸하게 웃는거임. 이 말을 듣고 깨달았음. 날 정말로 7년동안 여전히 변함없이 좋아했구나라는 것을.
" 나만 그대로 그 어린시절에 머물러있구나.. "
말말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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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감기 이제서야 다 나았고.. 대학갈 준비하고 있는 새내기랍니다 >< 끼얏호.. 죽겠어요 죵말.. 늦게와서 정말 죄송합니당 변명은 하지않게따 ... 저 새작 올릴 것 같움 ㅇㅅㅇ 기대 ㄴㄴㄴㄴㄴ ... 헿헤레레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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