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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 매일 같이 조깅을 나간다. 특히 이런 여름철에는 그나마 선선한 시간이 새벽 밖에 없으므로, 잠에 취해 떠지지 않는 눈을 억지로 부릅뜨고 몸을 일으킨다. 조깅이 끝나면 집에 돌아와서 대충 씻고 책을 본다. 믿을 수 있을 진 모르겠지만 시끄러운 TV는 취향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가 11시 쯤 되면 밥을 먹고, 입맛이 없으면 계속 책을 보고, 책을 보다가 잠이 오기 시작하면 잠을 자고, 몇 시간 씩 얕은 잠을 자다가 핸드폰이 울리는 소리에 다시 일어나 어둑어둑해진 밖으로 나온다.

 

 

 

나는 위에서 내려오는 지시에 따라서 사람을 죽이는 일을 한다. 처음부터 이런 추잡한 일을 직업으로 택할 생각은 추호도 없었지만, 그냥 어쩌다 보니 이렇게 되어버렸다. 변명을 해보자면, 사리판별이 어려울 정도로 어렸던 내게 주어진 선택권은 딱 두 개밖에 없었다. 사창가로 가서 몸을 팔아 빚을 갚거나, 아니면 죽거나. 나는 타의로 정해진 운명에 조금이나마 반항하고자 내 가족을 죽이고 날 사창가로 팔려 했던 그 남자를 죽여버렸다. 탁자 위에 있던 총으로, 홧김에, 탕-.

 

 

 

이거 물건이네.

 

그리고 우연히 그 광경을 지켜보던 살인 청부 업체 사장쯤 되는 인간의 눈에 띄여 스카웃 제의를 받고.. 아니, 이게 아니라 납치를 당했던가? 너무 먼 옛날 일이라 정확하게 기억이 나진 않는다. 별로 기억하고 싶은 것도 아니고. 어쨌든 이러한 이유로 진작에 갈기갈기 찢겨 바다로 던져졌을 몸뚱아리가 지금까지 다른 사람들 목숨을 좀먹어 가며 숨을 쉬고 있다는 진부한 이야기이다.

 

 

 

 

 

 

녀석은 5년 전, 그러니까 내가 열 아홉이 되던 해에 처음 만났다. 녀석은 가족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에게 둘러 쌓여 있었다. 중학생인가. 교복을 입은 얼굴이 참 앳되었다고 생각했다. 부모님이 이상한 사람들한테 걸려 넘어가지만 않았더라면 나도 지금쯤은 고등학생이 되어 교복을 입고 학교에 다니려나? 녀석을 비롯한 내 또래 아이들을 이렇게 바라보고 있으면, 괜히 기분이 이상해지곤 했다. 순간 질투심 같은 감정이 일었지만 금새 사그라들었다. 다 부질없는 상념임을 잘 알았기 때문이다. 떼어지지 않는 눈을 억지로 다른 곳으로 돌리고 발걸음을 옮기려 할 때였다.

 

 

 

콰지직, 시끄러운 소리가 났다. 내 맞은편 건물의 창문이 와장창 깨져있었다. 단박에 누군가가 총을 쏘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나 또한 총을 잡는 몸이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총기 소지 불법인데 총 잡는 애새끼들 존나 많네. 그러다 나 또한 같은 처지인 것이 웃겨서 웃음이 픽,하고 터져나왔다. 또 한번의 총성이 울리자 웅성웅성 거리던 사람들이 날카로운 비명을 지르며 우왕좌왕했다. 이렇게 일을 크게 만드는 걸 보니 형편없는 초짜가 틀림 없었다. 이러다가 총 잘못 맞고 뒤지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상관 없었다. 더 살아봐야 의미없는 좆같은 인생, 아픈게 무서워서 자살 못하고 있었는데 대신 죽여주면 나야 고맙지. 이왕이면 안 아프게 구멍을 머리쪽에 내줬으면 좋겠다.

 

 

 

이런 나의 무심한 태도는 오래 가지 못했다. 총구가 묘하게 녀석을 겨누고 있다는 것을 눈치챘기 때문이다. 본능적으로 주위를 두리번 거리던 나는 곧 건물 위에 잠복중이던 저격수를 발견했다. 종종 같은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끼리 총질하는 중에 이렇게 마주치는 일이 생기곤 해서 평소라면 별 감흥이 없었겠지만, 그날따라 달빛이 예쁘고, 공기가 선선하고, 또 녀석은 너무 어리고. 어쨌든 피냄새를 맡기엔 그닥 적절하지 못해서, 나는 그 옛날처럼 홧김에 총을 꺼내 저격수의 어깨에 총알을 두 방 쯤 박아버렸다. 저 어깨를 가지고 총의 반동을 감당하기는 아마 힘들 것이다. 총을 들고 있는 나 때문에 완전히 패닉이 되어버린 사람들이 조금 신경쓰였지만 내가 몸 담고 있는 회사는 돈이 썩어 넘쳐나는 곳이니 알아서 잘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어림짐작했다. 사실 지시 이외의 사적인 용도로 총을, 그것도 서울 한복판에서 쏜 적은 처음이라 어떻게 될진 잘 몰랐지만 아무렴 상관 없었다.

 

 

 

 녀석과 나의 눈이 마주쳤다. 그렇게 운명적인 상황은 아니었다. 그냥 다른 사람들처럼 녀석도 나를 쳐다보고 있었을 뿐이었으니까. 하지만 가슴이 찌르르 울렸다. 뭐라 형용할 수 없는 묘한 감정이었다. 하긴, 사람을 죽이기만 하다가 우연히 사람을 살려버렸으니. 이상할 만도 했다.

 

 

 

내가 너 살린거야.

그러니까 잘 살아.

 

내 몫까지.

 

 

 

나는 뿌듯함에 젖어 나를 바라보는 녀석을 향해 작게 중얼거렸다. 녀석의 눈이 일순간 날카롭게 빛났다. 보송하고 하얀 얼굴이 마냥 애기 같은 줄만 알았는데 의외로 남자다운 구석이 있었다. 나는 녀석을 향해 작게 웃어보였지만 녀석은 여전히 나를 노려보고 있을 뿐이었다.

 

 

 

 

난 진탕 혼났다. 본 때를 보여줘야 정신을 차린다나 뭐래나. 하여튼 어디 음습한 곳에 끌려가서 딱 죽기 직전까지 맞았다. 이것도 나 정도니까 여기서 끝난거지, 아마 말단이었으면 그자리에서 사살이었을 것이다. 나는 처음으로 내가 살아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복잡한 이해관계에 휘말려 저질렀던 의미없는 살인행위가 다 지금 이 순간을 위한 것이었다는 이기적인 생각마저 들었다. 나는 피가 굳어 잘 움직여지지도 않는 입꼬리를 애써 올려서 웃었다. 나를 때리던 동네 조폭 나부랭이들이 그런 나를 보고 미친년이라 손가락질 했지만, 그래도 소리까지 내어가며 계속 웃었다. 가슴에 만족감이 피어올랐다. 아마 나 대신 어디서 잘 살고 있을 녀석 때문일 것이다.

 

 

 

 

넌 나를 모르겠지만 나는 너를 알고, 너로부터 내 삶의 의미를 찾고.

딱 여기까지였으면 참 좋았을 뻔했는데, 우리.

 

 

 

 

 

"무슨 생각해요?"

"내 옆에 앉아있는 좆고딩이 언제 집에 들어가나, 뭐 이런 생각."

"왜 그래요, 진짜. 우리 엄마도 아니고."

 

 

 

 

어제 사람을 죽이고 집에 돌아와 피냄새를 지우고 오늘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나 조깅을 하러 오피스텔을 나섰다. 별 일이 없다면 나는 8시에 집에 돌아와 책을 조금 읽다가 11시가 되면 밥을 먹고 배가 안 고프면 패스하고, 잠을 자고 일어나 지시가 떨어질 때 까지 대기를 할 것이다. 언뜻 본다면 5년 전과 조금도 달라지지 않은 단조로운 일상이다. 내 옆에서 졸린 눈을 비비며 연신 하품을 해대는 이 고딩만 빼면.

 

 

 

"졸리면 빨리 집에 들어가서 쳐 자라. 이러고 이따가 학교 가면 학교에서 수업 안 듣고 잘 거 아냐."

 

 

 

그렇게 한심하게 살라고 살려준 거 아니라고, 라는 뒷말은 삼켰다. 고딩은 귀를 후비적 거리더니 내 허벅지 위에 제 머리를 묻고 눈을 감았다. 그럼 여기서 좀 잘래요. 여기서 눈 붙이고 학교 가서 수업 열심히 들으면 되겠다. 그렇죠? 고딩이 능청스럽게 내 허리에 손을 감았다. 간지러움이 척추를 타고 올라왔다.

 

 

 

"이러면 부모님이 걱정 안하시냐?"

"뭐, 나 없어도 형 있으니까."

 

 

 

어린 나이에 살해 위협을 받을 정도면 평범한 신분은 아닐 것이라 예상은 했다. 하지만 녀석은 내 어림짐작을 훨씬 뛰어넘는 대단한 존재였다. 무려 J그룹 회장님 손주란다. 비싸보이는 옷차림과 평범한 서민 답지 않은 씀씀이에 언제 한번 수상한 눈초리로 녀석을 위아래로 훑어보니 녀석은 제 정체를 순순히 실토했다. '이런 거 늦게 알려주면 여자들이 부담스러워서 피한다고 들었는데. 그래도 누나는 나 피하면 안 돼요.' 하는 사족까지 덧붙여서.

 

 

 

"내가 널 왜 피해, 임마."

 

내가 널 어떻게 지키고 있는데.

 

 

 

나는 가방끈이 짧아서 복잡한 세상사나 인간관계 같은 것은 잘 알지 못한다. 하지만 녀석이 내 바램처럼 마냥 순탄한 인생을 살고 있지만은 않다는 것 쯤은 잘 알았다. 처음 녀석이 위협 받았을 때 이후로도, 몇 차례나 녀석은 죽을 뻔 했다. 나는 쓸 데 없는 미련이 남아 계속 녀석의 주위를 맴돌며 녀석을 지키다가 문득 깨달았다. 내가 처음이라고 생각했던 5년 전 그 때가 너에겐 처음이 아니었겠구나. 네 인생에는 이런 위협이 수도 없이 있었겠다. 나 같은 사람들 때문에.

 

 

 

녀석의 삶의 의미가 마치 예전의 나처럼 산다는 것이 아니라 어쩌면 생존에 더 가까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끔찍했다. 나는 너 때문에 삶의 의미를 찾았는데 네가 그러고 있으면 어떡해. 그래서 나는 녀석에게 물었다. 야 고딩, 넌 꿈이 뭐냐? 진지함이라고는 찾을 수 없는 가벼운 목소리로, 하지만 누구보다도 무거운 마음을 담아 녀석에게 삶의 목적을 물었다. 녀석에게선 의외의 대답이 들려왔다.

 

 

 

"사람을 찾고 싶어요."

"이산 가족 같은거?"

"아뇨, 첫사랑."

 

 

 

 

얼마나 절절하게 헤어졌길래. 나는 젖비린내가 날 것 같은 녀석의 하얀 얼굴에 대고 코웃음을 쳤다. 그런 사소한 이유라도 있어서 다행이라는 속내는 꽁꽁 숨긴채로. 녀석은 내 비아냥에도 화를 내지 않고 짐짓 웃기만 할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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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글 [방탄소년단/전정국] 킬러 x 고딩 上  14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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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96.74
땅위로 암호닉 신청 가능하ㄴ가요?? 으엉... 그 고등학생이 정국인건가여...? 다음 내용이 궁금하네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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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우와 이거 너무 좋아요
제목만 보고 여주가 고딩이겠거니 했는데 고딩 정국이라니 너무 사랑스럽고 그러네요
여주랑 정국이랑 더 친해지길~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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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난 정구기가 킬러일줄알고 총잡는거상상하며 들어왓는데 여주가 총잡다니 걸크 빵야,,,,, 우리정국이 여주한데 그렇게 치대면 진짜너무 좋다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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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제목만 보고 정국이가 킬러라니 넘 발려!!! 하고 왔는데 정국이가 고딩이라니 더 발리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음편 너무 궁금해여ㅠㅠㅠㅠㅜ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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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헐 뭐야ㅜㅜㅠㅠ넘좋아ㅠㅠ 정국이가 킬런줄알알는데 후하ㅠㅠㅠㅠㅠㅠ 담편 기다릴개유!!!! 그나저나 브금 너무 좋네여.. 브금 제목 알수있을까여?ㅜㅜ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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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비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브금은 픽셀 - 타워 입니다.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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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감사해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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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205.99
여주가 고딩일줄 알고 들어왔는데.. 우리 여주 걸크 뿜뿜... 기대하고 있습니다 작가님 :)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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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86.199
헐 걸크ㅠㅠㅠㅠㅇ여쥬가 아주 그냥 걸크를 뿜뿜 하네요ㅠㅠㅠ꾸기의 첫사랑은 그 때 자신을 살려준 여주겠지요?? 전 그렇게 생각 할랍니다ㅠㅠㅠ혹시 모르니깐 암호닉 [청포도] 로 신청하고 가겠습니다!!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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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눈물만두 신청할게요 ~~~~~~ 첫사랑이 누굴까 크흦 ..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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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
깡태콩으로 암호닉 신청가능한가요??? 진짜 모든 분들이 그렇듯이 정국이가 킬런 줄 알고왓는데 헿 고딩도 좋다ㅎㅎㅎㅎ여주가 지켜준다고 하는것도 발리고 걍 좋네연ㅎㅎ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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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헐 킬러가정국이가아니였다니 ... 반전이군요 기대됩니다 !!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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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205.99
아 맞어. 혹시 모르니깐 [티콘] 으로 암호닉 신청하구 갑니다. 다음 편 기대하고 있어요 작가님 :)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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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06.182
[죤죵구욱]으로 신청합니다!
ㅠㅠㅠㅠ여주가 킬러라니 새로워요...다음 편 기다리구있겠습니다!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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