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 merry christmas, exo! (부제: 엑소의 크리스마스)

merry christmas, exo! (부제: 엑소의 크리스마스) / bgm : Mariah Carey -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조각만한 단편글 주의)

(포인트 아까움 주의)

(커플링도 수위도 없음 주의)

 

세훈이 분주히 움직였다. 아우씨! 뭘했다고 벌써 크리스마스야!

세훈이 투덜대자 백현과 찬열이 옆에서 막내가 너무 시끄럽네, 형아들 앞에서 화도 내고 간이 부었네, 치료제를 먹여야 하네, 마네 하며 약을 올렸다. 경수가 그런 둘을 한심하게 쳐다보았다.

"그 나이 먹고 두살 차이 나는 애한테 그러고 싶냐?"

야, 너는..! 백현이 경수에게 뭐라 하려다 뒤에서 풍기는 준면의 향에 입을 닫았다.

준면이 뒤에서 백현과 경수의 뒷목을 한꺼번에 쌕 가로채었다. 얘들아^^~~우리 트리 꾸미러 가야지~~*^^*~~

경수와 백현은 입을 다물 수 밖에 없었다. 찬열은 멀어져 가는 둘에게 두 손을 모아 합장을 하며 안타깝게 바라보았다.

남겨진 세훈과 찬열은 서로를 마주보다 뭘봐여. 하고 차갑게 찬열에게 세모로 눈을 뜨는 세훈에 찬열은 짜게 식을 수 밖에 없었다. 아, 내가 형인데..!

"우와, 찬열 키가 트리만해!"

아니지 바보야, 트리가 찬열이만한거지! 민석이 루한의 말에 면박을 주자, 루한이 아랫입술을 삐죽였다.

아. 역시 루한은 귀여워. 민석이 와타시와 민소쿠 오빠..! 라고 외칠 법한 미소를 지으며 루한을 흘끗 바라보곤 다른 멤버들을 둘러보았다.

전구를 온몸에 칭칭 감으며 즐거워하는 이씽과 타오. 애써 크리스를 키로 짓누를 거라며 의자 위에 올라가 자기가 더 크다며 미친것마냥 구는 찬열을 한없이 한심하면서도 귀여운 듯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크리스. 또 트리에 걸 장식품을 서로 고르다 하나를 동시에 잡으니 서로를 말없이 노려보는 백현과 경수.

둘이 왜 싸우질 않고 째려보기만 하는지를 알게 해주는 그 둘 뒤의 준면.

몽구가 저를 깔아놓고 적당의 도를 넘어서게 핥아도 하하 웃으며 간지럽다고 외치며 바둥대는 종대. 내 생각엔 몽구 지금 아침 이후로 쭉 아무것도 못 얻어먹어서 배고파 보이는데 너 그러다 먹혀 임마..!

파*리바게트에서 사온 초코 케이크를 몰래 찍어 먹으며 슬쩍 웃는 종인. 분명히 케이크는 경수가 아침에 자기가 만들어주겠다고 해놓고서, 레시피 보더니 방으로 들어가서 이불 덮고 누웠지. 그렇지..

그에 장식품을 몇 개 챙겨가는 길에 "어째 형이랑 케이크랑 색이 별 다를 게 없네요-." 하며 가는 세훈.

종인은 몇 초간 멍하니 무슨 말인가를 생각하고 있다가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세훈을 뒤쫓아가 헤드락을 걸었다.

아악! 미안해, 아악!! 미안하다구여!!! 발악을 하는 세훈이 귀여워 너 지금 반말해? 내가 못마땅해? 싫어? 하며 힘을 더 가하는 종인의 표정이 살살 녹았다.

지금 옆에서 크리스마스 트리를 바라보며 제 머리 위에 손바닥을 쫙펴 왔다갔다 하며 키를 재보는 루한까지.

아, 메리 크리스마스네.

어째 올해도 시커먼 남자들이랑 보내는 기분에 뭔가 울적하긴 하지만. 작년보다는 덜 새로운 것 같지만. 그래도 항상 너희가 있어서 기쁘다. 아.. 감정 잡고 있는데 자꾸 걸리적거리게 김종대 자꾸 케이크 퍼먹지마.. 김종인이 관두니까 너냐.. 나도 좀 먹게 그만 먹어 제발..

아, 잠깐만.

그럼 나 6일 뒤면 스물 다섯인거야?

옆에서 루한이 민석의 생각을 읽기라도 한듯이 예쁘게 웃으며 말했다. 아, 그럼 민석. 이제 스물다섯이네? 꺄르르 웃는 루한을 보며 민석이 조용히 루한에게 미소를 지어주며 말했다.

"너도 마찬가지야…, 이 새끼야."

[독자1]

ㅜㅡ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ㅡ좋네요!!ㅜㅜㅋㅋㅋ

[독자2]

아 다들 너무 귀여워욬ㅋㅋㅋㅋㅋㅋㅋ세훈이가 종인이한테 케이크랑 다를게없다고 했을땐 현웃ㅋㅋㅋㅋㅋㅋ

[독자3]

ㅋㅋㅋㅋㅋ기욥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