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한참 오래전일이기도 하고 기억에서 없애야하나 했는데.....
결국 전 가수가 하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여기에라도 추억 하나 남깁니다........
데뷔한지 2~3년은 됐을것 같네요 그친구들이요....
처음에 회사 들어갔을때는 남자 데뷔팀은 거의 다 꾸려지고 곡 받는 중이었고 여자 연습생들은 모으는 중이었어요
아, 저는 여자니까 당연히 다른 여자 연습생들하고 연습하는 줄 알았는데 저는 따로 연습을 시키더라구요.....
저 들어오고 다음날 저랑 동갑인 친구가 한명 더 들어와서 그 친구랑 듀엣으로 연습많이 했어요
시간이 흐르고 흘러 1년정도 지났을까? 저랑 듀엣으로 연습하던 친구가 집안에서 반대를 너무 심하게 해서 이기지 못하고 그만 두면서 저혼자 연습하기 시작했거든요....
근데 그 전에는 같이 잘 놀고 연습도 같이 잘 하고 공유도 하고 하던 다른 여자 연습생들이 그때부터 절 좀 배척하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때 남자 데뷔팀은 녹음 작업을 끝냈고 춤연습에 돌입했어요....... 그리고 절 제외한 나머지 여자 연습생들도 춤연습에 나가기 시작했구요...
전 혼자 보컬 연습실에 남아 노래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혼자 한 3개월 했을까요? 결국엔 그 외로움을 이기지를 못했는지 슬럼프가 오더라구요......
슬럼프가 오고 난 뒤 노래만 하려면 덜컥 심장이 좀 두근두근 거려서 못하겠더라구요
그렇게 2주정도 시간이 흐르고 평가에서 제가 노래를 잘 못하고 눈물을 흘리니까 무슨일이냐고 매니저 오빠가 물어보시더라구요...
그래서 사실대로 말씀 드렸더니 일단은 집에가고 내일 보자고 하시더라구요
죄송하다고 말하고 집으로 조퇴해서 와서 한참 울고 다음날 다시 회사에 갔는데......
어제 그 매니저 오빠가 절 불러서는
"오늘까지 연습하고 내일부터는 안나와도 되. 그 동안 수고했다. 다음에 기회되면 또 보자."
이러시더라구요..... 그래서 전 그런 줄 알고 그날 이후에 회사를 안갔습니다.
그리고 또 시간이 흘러서 2주 뒤에 이사님이 전화오셨어요 왜 안오냐구요.
그래서 전 또 다 말씀드렸습니다. 매니저 오빠가 안나와도 된댔다고 그랬다구요.
그랬더니 이사님이 어이없어 하시면서 제가 무단으로 열흘이상 안나와서 제명이 됐다고 하셨어요.....
그때의 허탈한 기분이란...............
그 뒤 작은 회사 여러군데를 전전하기는 했지만 데뷔 직전에 무산되기도 하고.......
앨범 제작기간에 회사에서 돈을 요구해서 그만 두기도 하고......
그런식으로 지금까지 왔네요.....
벌써 대학도 졸업이고..........................
이러다 가수가 못 되는게 아닐까 생각해 크리스마스가 지난 오늘.
마음 다시 독하게 먹고 다이어트도 하고 연습도 더 열심히 하기로 다짐했습니다
어딘가에다 제 마음을 표현해 두어야 좀 편 할것 같아서 이곳에 글 남겨요....
이젠 이걸 아픈 기억이 아니라 지나간 추억이라고 생각하려구요.
나중에 정말로 회사에 들어가고 데뷔하게 되면 이 글 쓴 사람이다 하고 인증하러 올게요
다들 좋은 연말 되시구요!
다가오는 2014년엔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바랄게요
HAPPY NEW YEAR & BLESS U

인스티즈앱
순캡말고 찐 남주혁 최근얼굴..........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