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 모닝~~~빠빠빠빠빠 빠빠빠빠빠빠빠 빠빠빠"
이른아침 울리는 알람소리에 지호는 짙은 눈썹을 찡그리며 기지개를 폈다. 저놈의 알람소리, 바꾸든가 해야지.
방문을 열고 나가자 스며드는 차가운 기운에 지호는 아우 추워 하며 몸을 웅크린다. 냉장고를 열고 물을 벌컥벌컥 마신다.
물을 마시고 캬아~!하는 소리와 함께 정신을 차려보니, 여긴 우리집이 아니다. 뭐지. 냉장고 앞에 서서 한참을 곰곰히 생각하는데,
갑자기 화장실 문이 벌컥 하고 열린다. 지호는 그 소리에 깜짝놀라 주저앉는다.
"어?형 일어났네요"
라고 말하는 얘는 후배 지훈이다. 지훈이가 화장실에서 나온다=그것도 위에 아무것도 안입고 수건 걸친채로=편해보인다=여기 지훈이네 집?
결론을 내린 지호는 한층 더 깊게 생각했다. 자신이 왜 여기 있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그런 지호를 가만히 쳐다보다 지훈이 입을 열었다.
"아, 형 어제 술 마시고 뻗어가지고 내가 업어 왔어요"
술...?아 맞다 나 어제 먹지도 못하는 술 엄청 마셨구나! 이제야 아~하는 표정을 짓자 지훈은 픽 하는 실소를 터뜨린다.
가만, 근데 나 어제...박경이랑 술 마신건데 왜 지훈이네 집에 와있지?
"어제 티비보면서 집에 있었는데, 경이 형한테 전화 와서 받았더니, 갑자기 형이 저보고 사랑한다고...
술집으로 데리러 오라고 해서......"
차마 끝말을 잇지 못하는 지훈을 보면서 지호는 어제 끊긴 필름을 다시 이어붙여본다. 한참을 미간을 찡그리다가.
아...맞아. 나 지훈이한테...사랑한다고.......응? 사랑한다고?! 내가?!!?!?!? 지호의 표정을 말로 설명할 수 없는 표정이 되버린다.
그런 지호를 보고 지훈이 덧붙이기를.
"형이 나보고 사귀자고 그랬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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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엉 시작하자마자 막장이여서 미안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 ㅇㅎㅎ엉ㅎㅇ엉처음 쓴글이라 엉망 징창인데 봐주셔서 감사해요 열심히...쓸게요...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