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트/다각] 공커들의 현실 |
w. 삐룡이
프롤로그. 인피니트 공커들은 지금?
' 널 잡지 않았어 니맘을 본걸 짧지 않은 타임~ '
수고하셨습니다! 꾸벅꾸벅 폴더처럼 연신 허리를 굽혀 스텝들과, 감독에게 인사를 한 성규가 인기가요 막방을 마치고는 무대아래로 내려왔다. 수고했어 김성규 오늘 스케 줄은 이제 끝이다! 숙소가서 편히쉬어, 내일 스케줄 두개나 있으니까. 뒷목이 뻐근했는지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는 성규에 물병을 하나 건넨 거남이 미소를지으며 성규의 어깨를 톡톡 두드렸다. 아, 맞다! 성규야 우현이한테 전화왔었더라. 뭔일있나? 전화만 한 20통 넘게했을껄? 20통이라는 말에 눈이 커진 성규가 재빨리 휴대폰 홀드를 누르 고는 화면을 쳐다봤다. ' 부재중전화 23통 ' 도대체 무슨일이길래 23통이나 한건지 걱정이된 성규가 바로 통화버튼을 눌렀다. 그러자 신호음이 몇번 가지않아 바로 전화를 받는 우현에 성규가 걱정이가득찬목소리로 무슨일이있는거냐며 따발총같이 다다다다 말을했다. 남우현 뭔일있어? 전화를 23통이나했었네, 무대 하고 내려와서 지금봤어.
" 뭔일? 뭔일은 당연히 있지! 인기가요 그놈자식들이 또 노래를 끊어먹었어! 게다가 오늘은 인기가요 막방인데 어떻게 막방까지 노래를 끊어먹는데? 아진짜 속상해 속상 해! "
" …야, 남우현 장난하냐? 고작 그거하나때문에 전화를 23통이나해? 난 또 뭔일있는줄알았잖아! 걱정한 내가 등신이지 어휴, "
" 고작 그거하나? 고~작? 소중한 김성규 무대를 끊어먹었는데 그게 고작이야? 허, 속도 넓다 김성규! "
" 그래, 솔직히 나도 속상하지! 내노래를 끊어먹었는데! 근데 그걸로 이렇게 전화하는 사람이어딨데냐? "
" 여기! 여깄다! 김성규꺼, 김성규 남친! 김성규 여보 남우……"
어떻게 김성규 노래를 끊어먹을수있냐며 소리를 바락바락 질러대며, 아이처럼 떼를 쓰는 우현의 말을 듣다듣다 짜증이난 성규가 우현의 말이 채 끝나기도전에 통화종료버 튼을 꾹 눌러버렸다. 됬다됬어, 말이안통하지 말이! 안그래도 바쁜스케줄에 스트레스도 잔뜩 쌓여있는데 어린아이도 아니고 매일같이 사랑을 갈구하는 우현이 원망스러운 성규가 핸드폰 바탕화면으로되있는 해맑게 웃고있는 우현의 사진을 노려봤다.
" 남우현 개새끼!"
***
" 아니, 어떻게 그럴수가있지? 남친이 걱정해주는데 어떻게 짜증을 낼수가있지? 동우형! 내가이상한거야? 응? "
" …으음, 걱정한거는 잘못이아닌데 전화 23통은 너무 심했다. 으하하핳, 아닌가? "
" 아 몰라몰라몰라! 김성규 미워! 미워미워 미워죽겠다 정말! "
성규가 자기에게 이랬다, 저랬다. 그래서 이러이러해서 나한테 이러이러했다. 성규와 다툰일을 동우에게 이야기하던 우현이 결국 제 분에 못이겨 방문을 쾅 닫고 방안으로 들어가버리자 그제야 동우가 한숨을 푹 쉬었다. 휴, 드디어 들어갔네. 가끔씩 성규와싸우고난뒤 자신에게 성규욕을 하며 화를내는 우현의 모습을 보면 괜시리 기가 쪽쪽 빨리고, 기가죽는 동우가 이미 기가 다 빨려버렸는지 쇼파에 추욱 늘어져 누웠다. 호야도 우현이처럼 나한테 집착하고 매일 저렇게 걱정해주고 좋아하는 티를 낸다면… 전화 23통쯤이야, 아니 전화 100통! 아니 1000통도 좋을것같은데, 하여튼 저 커플도 문제야 문제. 한참동안 쇼파에 축 늘어져 무기력하게 있던 동우가 자신을 집착하는 호 원의 모습을 상상하다 좋은지 씨익 하고 웃었다. 볼일을 보고나온건지 솨아아- 하는 변기통 내리는소리와 함께 화장실에서 나온 호원이 혼자 실실 웃고있는 동우를 보곤 이상하다는듯 고개를 갸웃 거렸다. 왜이래, 왜 혼자 실실 웃고있어?
" 어? 호야! 쾌변하고왔어? "
" …어. 됬고, 뭐 좋은일이라도있어? 왜 혼자 실실웃고있어. "
" 으하핳, 으흫 글쎄 우현이랑 성규형이 우현이 집착때문에 또 싸웠다더라구, 그러다 니가 우현이처럼 나를 막 집착하는 그런 상상했어 "
" 뭐야, 그래서 내가 만약에 우현이형처럼 집착심했으면 어땠을것같았는데?"
좋았을것같지 당근! 으하하핳 물론 상상이 안되기는한다, 호야가 나를집착한데 으하하하핳 아웃겨 웃기지않아? 뭐가 그렇게도 웃긴지 공룡처럼 입을 벌리며 으하핳 웃음 을 짓는 동우를 쳐다보다 괜히 부끄러워져 귀가 빨갛게 달아오른 호원이 머릿속으로 상상의나래를 펼쳤다. 내가 동우형을 집착한다… 음, 음…… 음…… 말도안되네, 아니 할수 있지? 내가 왜못해. 내가 바로 부산싸나이 이호워이 아니가! 할수있다 마!
***
" 아, 명수혀엉- 또 빤히 쳐다본다!진짜 하지마요! 민망해죽겠네, "
" 아진짜 어떡해? 너 왜이렇게 귀엽냐 이성종 "
귀여워 죽겠다는듯 성종을 빤히 쳐다보다 성종이 민망하다는듯이 얼굴을 붉히며 명수의 시선을 피하자 명수가 다시 성종의 볼을 꽉 잡고는 자신의 얼굴앞에 가까이하고 는 아빠미소를 잔뜩 지어보였다. 이성종 귀여워, 귀여워귀여워! 그렇게도 성종이 좋은지 머리를 쓰다듬다가 부들부들한 머리카락을 가지고 놀다가, 하얗고 가는 성종의 손가락을 만지며 놀다가, 이제는 그냥 바라만봐도 좋은지 성종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고있는 명수다.부담스러우니 자꾸 그렇게 쳐다보지말라며 이리빼보고 저리빼보고 요리조리 고개를 움직여보지만 명수의 손에 딱 잡혀 꼼짝도 못하는 성종이 포기를했다는듯 자신을 빤히 쳐다보는 명수를 자신도 똑같이 빤히 쳐다보았다.
" 명수야아- 성종아아- ……? "
아까 게임에서 져서 벌칙으로 아이스크림을 사러 나갔다온 성열이 문을 열자마자 보이는 광경을 보고는 손에 들려있던 분홍색 아이스크림쇼핑백을 툭 바닥으로 던져버렸 다. 그리곤 더이상 말할가치도없다는듯 쿵쾅거리며 방안으로 들어가버렸다. 그모습에 당황을한 성종이 버려진 아이스크림 쇼핑백과 성열이 들어간 방문을 번갈아쳐다보 다 울상을 지었다. 아 어떻게할거예요! 성열이형 지금 의심하고있는것같은데, 아 몰라몰라 형때문에 괜한 의심이나받고 이게 뭐하는거야 진짜! 몰라, 형이 알아서 해결해 요. 다 형때문이니까! 울상을지으며 명수를 툭툭 밀치던 성종도 결국 제 방으로 들어가버렸다. 연달아 쿵쾅거리며 방안으로 들어가버리는 남자들에 멍해진 명수가 뒤늦게 성열이 들어간 방으로 뛰쳐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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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사담
안녕하세요 저는 예전에 글잡에서 공커들의 현실 이라는 픽을 삐롱이라는 이름으로 연재했었던 작가입니다.
그때 공커들의 현실이라는 글을 연재하고, 완결까지나서 메일링까지 하려했었는데 갑작스런 사정으로 그 아이디를 못쓰게 되어서 메일링도 못하고 그뒤로
글잡에서 아무 소식도없이 사라져버리게됬었는데 혹시나 저를 기억하시려나 모르겠네요ㅠㅠ
그때 메일링 해드린다고해서 이메일달아주신분들, 그리고 제픽을 사랑해주신 분들 또 아직까지도 저를 기억해주시는 분이 있을지는모르겠지만
죄송한 마음과, 또 그때 쓰던 픽에 남은 미련에 이렇게 다시 공커들의 현실 이라는 픽을 연재하게되었어요, 지금은 삐롱이라는 이름에서 삐룡이라는 이름으로 바꿨구요
픽 내용은 예전에 삐롱이였을때 쓰던 픽 내용과 조금 많이 다를것같아요, 음 아무튼! 처음 다시 픽을 쓴다는 그런 초심? 으로 돌아가서 열심히 글써보려고합니다.
앞으로 공커들의 현실 많이 사랑해주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삐롱이=삐룡이 같은사람맞습니다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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