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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이는 글이니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시고 읽어주세요 ♡)

 

 

흔한 여사친과 흔하지 않은 남사친 (부제: 갑과 을)



w. 봄이왔네

 

 

 평범한 여자와 아이돌 뺨칠 정도로 잘생긴 남자, 손 재주가 없어서 화장 같은 건 할 줄 모르고 패션 감각도 없어서 마네킹 옷을 그대로 사는 여자와, 옷걸이가 좋아서 무슨 옷을 입든지 다 소화 가능한, 여자 여럿 울렸을 것 같은 외모를 가지고 있는 그런 남자는 바로 내 앞에 서있는 전정국이다.

물론 그저 그런 평범한 여자는 바로 나, 김탄소다.

 

 

" 뒤풀이 꼭 가야 돼? "

" 응. "

" 난 3학년인데? 그리고 거기에 아는 사람도 별로 없단 말이야. "

 

 

[방탄소년단/전정국] 흔한 여사친과 흔하지 않은 남사친 (부제: 갑과 을) | 인스티즈

 

 " 너 없음 심심하다고 "

 

 

 그렇게 심심하면 박지민 데리고 가든지.라고 하며 툴툴거리자 아아아-, 안들린다 - 라는 유치한 말로 대답을 회피해버린다. 밖에 비가 오기도 하고 내일이 공강인 오늘 같은 날엔 집에 일찍 가서 뒹굴뒹굴하기 딱 좋은 날이기도 한데, 사실 뒤풀이에 가기 싫은 가장 큰 이유는 항상 여자들에 둘러싸여 있는 전정국을 지켜봐야 한다는 거다.

 

 

" 몰라. 나 안 갈거야 "

" 업고 갈건데 "

" .....미쳤어? "

" 탄소야 이 오빠가 나중에 고기 쏠게, 같이 가자 어? "

" 오빠같은 소리 하네. "

 

 

 

* 탄방 고기 집 *

 

 

 나는 절대 전정국의 부탁에 넘어간 게 아니다. 나는 그저 고기를 먹고 싶었을 뿐인데, 왜 또 내가 새내기들 사이에 껴서 술을 먹고 있는 건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

같이 가자고 할 때는 언제고, 옆 테이블에 가서 신나게 왕 게임을 하고 있는 잘난 전정국을 보며 술잔을 비우고 또 비워냈다.

네가 갑이고 내가 을인데 뭐 어쩌겠어. 젠장할. 

 

 

" 정국오빠! 뒤풀이 끝나고 저희랑 같이 2차 가실래요? "

 

 

 백명이 넘는 이 많은 사람들 중에서, 왜 하필 옆 테이블에 있는 여자 후배의 목소리만 선명하게 들리는건지 모르겠다.  

 

 

[방탄소년단/전정국] 흔한 여사친과 흔하지 않은 남사친 (부제: 갑과 을) | 인스티즈

 " .....아니, 어디 들렸다 가야 돼. " 

 

 

 

 이건 망상이 아니다. 분명 전정국은 날 보며 말했고, 들려야 하는 곳이 우리 집이라는 것도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었다. 혹시 전정국이 나한테 마음이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듦과 동시에 필름이 끊겼다. 주량이 소주 3잔이라는 걸 망각한 채로 소주 2병을 혼자 마셨으니 필름이 안 끊기는 게 이상하지.

 

 

 

* 정국 집 *

 

 

[방탄소년단/전정국] 흔한 여사친과 흔하지 않은 남사친 (부제: 갑과 을) | 인스티즈

 

" 아주 잘도 자네 "

" 침도 질질 흘리고 "

" 나 아니면 누가 친구 해주냐, 우리 김탄소 "

 

" 야, 다 들리거든? "

 

" 들으라고 하는 소리다 "

 

 

 필름이 끊긴 채로 고깃집에서 잠이 들어버린 나를 자기 집으로 데려온 정국은, 내가 잠에서 깼지만 창피해서 일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걸 눈치챘는지 앞에다 대고 욕을 해댄다. 받아치고 싶었지만 어젯밤에 나를 업고 왔을 전정국을 생각하니 미안한 마음이 스멀스멀 올라왔다.     

 

 

" 그건 그렇고, 어제 나 업고 오느라 안 힘들었어? "

" 별로? 예전보다 살 빠진 거 같던데. "

" 그럴리가. "

 

[방탄소년단/전정국] 흔한 여사친과 흔하지 않은 남사친 (부제: 갑과 을) | 인스티즈

 

" 잘 먹고 다녀라, 좀. 나 없다고 점심 거르지 말고 "

 

" 내가 너밖에 친구가 없는 줄 아나본데, 그거 엄청난 착각이다? 나 친구 완전 많아. "

" 그럼 앞으로 친구들이랑 밥 먹어 "

" 왜? "

" 너랑 이제 학식 못 먹으니까 멍청아 "

" 그니까 왜? "

 

 

[방탄소년단/전정국] 흔한 여사친과 흔하지 않은 남사친 (부제: 갑과 을) | 인스티즈

 

" 사귀기로 했어.

어제 뒤풀이에서 같은 테이블에 있던 후배랑.

 이제 학식 걔랑 먹으니까 알아서 잘 챙겨 먹고 다니라고. 알겠냐. "

 

 

 

 

망할 짝사랑. 망할 전정국.

이제 학식 끊으러 가야겠다.

 

 

 

 

- 흔한 여사친과 흔하지 않은 남사친 fin -

 

이 것은 차이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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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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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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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저...치였어여....꾹이너ㅠ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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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허르ㅜㅜㅜㅜㅜ꾹아ㅜㅜㅜㅜㅜ
[꾹꾹이] 암호닉신청이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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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0.107
헐... 에... 마상...8ㅁ8!!!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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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진짜 여주가 차였나요....ㅠㅜㅠㅠㅠㅜㅜㅜ 너무 슬프네요ㅠㅠㅠ 꾹이 나빴다!!!!!!! 처음부터 상처입긴 처음이네요 [황막꾹이]로 암호닉신청할게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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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 댓글
아....작가님..왜 저는 차이는을 치이는으로 읽었을까요ㅎㅎㅎㅎㅎㅎㅎ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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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ㅠㅠㅠㅠㅠㅠㅠㅠㅠ저는 차이는글을 치인다고 봐서 하아 첫줄부터 치였네 하고 읽었는데 차이는이었다니...헝허유ㅠㅠㅠㅠㅠㅠ[전.정.국]으로 신청할래요옹:)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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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 댓글
[살사리]로 암호닉 신청해도 될까용?!! 정말 마음아픈 글 잘 읽었습니다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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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작가님 저 암호닉 신청할꼐요!!! [하니] 입니다.
완전 기대되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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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지민이어디있니]로 암호닉 신청할게요!
어째서 ㅠㅠㅠㅠㅠㅠ 차인게 차인게 아닌 이 찜찜한 기분은 뭐죠?? ㅠㅠㅠㅠㅠ 처음에 치이는 글로 봐서 또 얼마나 치일까 심장을 부여잡고 읽고 있는데 차이다니... 그래도 심장 부여잡는 건 똑같네요 ㅠㅠ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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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 댓글
[죤죵구욱]우로 신청합니다!
허러러럴첫화부터 까이다니..뒷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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