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주차하는데 오래걸려서...잘찾아왔네?”
“.....”
“뭐야? 분위기 왜이래? 보면 안되는 사람 본것같이”
“네?아니에요 갑자기 놀래서 하.하.하.”
“그래?앉아 정국아”
“네”
정말 예상치 못한 만남이었다.남준오빠가 소개시켜준다는 사람은 전정국이었다.
김태형이 자리를 옮기는 바람에 내앞자리에는 남준이 오빠와 마주보고 앉은 전정국이였다.
“내가 소개해줄 후배!군대있을 때 나랑 같은 부대에있어서 알게됐고 복학했는데 친구가 없어서..
태형이랑은 고등동창이여서 친하다고 들었고 호석이랑은 신입생때 봤었지?”
“네..”“네..”
“우리 여주랑은 모른는 사이니깐 서로 인사들 나눠”
선배 제발...내가 정말 존경하고 잘따르는 선배이지만 이건 아니였다.오늘 만큼은 그 누구보다 싫었다.
아무말도 못하고 고개만 푹숙이고 눈치만 보고있던 내 눈 밑으로
큰 손 한개가 쑥 내밀어 졌다. 놀래서 고개를 들어보니
"체육교육과 전정국이야.동갑이 라며 말놓을께"
그손의 주인공은 전정국이였다.
너무 놀래서 계속 쳐다보고만 있던 나를 이상하게 쳐다보는 남준이 오빠와
나를 툭툭치며 "야.정신차려"라며 속삭이는 호석이 덕분에 정신차리고
"어?어!그래난 기계공학과 김여주야 반가워하.하.하"
덜덜 떨리는 손으로 전정국과 악수를 하고있는 날보고 흐뭇하게 웃고있는 선배와
내 마음 이해 한다듯이 머리를 쓰담으며측은한 눈빛으로 보고있는 김태형과 정호석이 였다.
처음으로 잡아보는 전정국 손이였다.
그 순간 만큼은 가슴이 터질것 같았고, 이런 상황에서 손 잡은걸로 설레는 내자신이 너무 한심했다.
남자들끼리는 역시 빨리 친해지는지 금새 친해져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지만 나는 전정국 손의 감촉이 남아있는 내손을 보며
멍때리고 있어서 내귀에는 그 어떤 얘기도 들리지 않았다. 그냥 빨리 이자리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뿐이였다.
"여주야?" "여주야?"
"툭툭"
"예에??!"
"왜 멍때리고 있어?"
"아..그냥 잠시 딴생각 하고 있어서.왜요?"
"아, 태형이랑 정국이랑은 고등학교 때부터 친구라길래, 너도 태형이랑 고등학교 동창이라며?그럼 정국이 알겠네?"
"아...네....알죠"
"아 근데, 같은반 안해봐서 잘모르는사이에요"
갑자기 훅 들어오는 선배 질문에 대답은 하지 못하고 우물쭈물 하고 있는 나를 보고있던 김태형이 대신 대답을 해줬다.
너무 놀래서 쳐다보니 '잘햇지?'라며 윙크를 날리는 김태형을 보고
어 잘했어... 마지막 그 윙크만 빼면 정말로...넌 항상 마지막이 문제야...
그런 김태형을 보고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고개를 돌렸는데 전정국과 정통으로 눈이 마주쳤다.
김태형의 장난으로 잠시동안 긴장이 풀려서인지 내 앞자리에 전정국이 앉아있다는걸 생각하지 못했다
진짜 이런걸 동공지진이라고 하는건가...먼저 피해주면 좋을련만...계속 내눈을 쳐다보고있는 전정국이였다.
죄지은 사람으로써 계속 쳐다 볼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자연스럽게 피하기 위해서 눈알만 데구르르 돌리며 남준오빠쪽을 쳐다본 순간
'피식' 그런 나를 보고 피식 웃는 전정국이였다.
그웃음을 보고 얼굴이 뜨거워지는걸 느껴서 고개를 푹숙이고 있었다. 아...제발 여기서 나가고 싶다..
"여주야!' "예??!!" "너 얼굴이 왜이렇게 빨개? 덥냐? 감기걸린거 아니야?"
선배..진짜 오늘 만큼은 이렇게 싫은 날도 없을거에요...
"아..쫌 덥네요ㅎ"
당황스러워서 우물쭈물 대답한순간 때마침 전화가 왔다. [윤기오빠]
와..이선배 오늘 만큼 이렇게 좋은 날이 있었나...
"어!윤기오빠!!"
"뭐야...김여주 낯설게.. 너어디냐?"
"나?여기 카페!"
"정호석이랑 김태형이랑 같이 있지?"
"어,남준이 오빠도 같이있는데?왜?"
"야..너네 수업 안듣니? 교양은 듣고 전공수업은 안듣는거냐?"
"엥?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
"빨리와라"
미쳤다...전정국때문에 정신없어서 수업 들어가는 것도 까먹고 있었다..
전화를 끊자 모두가 궁굼한 눈빛으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전정국도 포함이였다.
오늘같이 전공수업이 반가운적도 없었다.
"윤기형 왜?""뭔일이여?"
"야!ㅋㅋㅋ우리 전공들으러 가야지..윤기오빠 기다리고 있대"
"오메~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부럿어야" "오~약간 우리지각인데?"
"선배 우리 갈게요!"
"어.그래"
전정국과 눈이 마주치면 인사 해야될것 같아서 날 계속 쳐다보는 전정국 시선을 무시한채 남준오빠한테만 인사하고 정신없이 나왔다.
다행히 학교 근처 카페어서 빨리 도착했지만 이미 출석체크는 끝난 상태였고 교수님 눈치를 보며 자리에 앉은 우리를 보더니
정신이 나갔다는둥 미쳤다는둥 옆에서 잔소리를 하는 윤기오빠를 무시하고
책을펴고 전공수업인만큼 수업에 집중할려고 했지만 이미 내 머릿속은 전정국으로 난장판이여서 집중이 안됐다.
전정국을 만나니 절대로 잊고 싶어도 잊을 수 없는 기억들이 떠올랐다.
사담 |
이런 이상한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ㅠㅠ
저번편에 맞춤법 틀린 거랑 오타 너무 많아서 죄송합니다..
이번 편도 진짜 노잼이네요...그래도 많이 봐주세요...
다음편은 과거로가여!!
암호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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