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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학을 저어기 시골에 어떤 사범대로 감 (어딘지는 시크릿)
시골이다보니 뱀이 그렇게 자주 나왔음 ㅋㅋㅋㅋㅋㅋ

어떤 날에는 기숙사에서 잘 준비 하고 있는데 방송으로
"뱀이 한마리가 들어왔으니 각별히 주의해주십시오" 이러는거여 읭?

그날 애들 전부다 벌벌 떨면서 못자고 ㅋㅋㅋㅋㅋ
그렇게 3일 뒤에 친구가 자다가 뭔가 쎄해서 눈을 떳더니 벽장 위에서 또아리를 틀고 노려보고 있었다고 함 ㅇㅇ
그렇게 3일만에 뱀에게서 벗어남 ㅋㅋㅋㅋㅋ

뭐 이건 그렇다고 치고...

우리는 학교가 시골이잖음?
그러다 보니 농촌으로 일손을 도우러 나가게 됨.
15일동안 과 단체로 봉사활동을 간 거였음.

그때 어떤 집 애가 물에 빠져서
용감한 혹은 멍청한 두명이 아무것도 안 들고 물에 뛰어들었다가 아이와 함께 하늘나라로 갔음...

그렇게 우리 학교에는 두 개의 비가 세워짐.










1.

우리 학교 기숙사는 이런 구조

그냥 가벼운 귀신 일화 몇 개 | 인스티즈


저렇게 한 방에 두명이니까 당연히 룸메 형식


짧은 글이지만 끝날 동안 계속 나올 306호에 당시에 같이 살던 룸메는 서로 다른 과였음.

익사자를 칠근이(가명)이라고 하면, 칠근이가 봉사 가서 룸메는 일찍 잠이 들었다고 함.


일찍 잠이 든 그 날 새벽에 갑자기 칠근이가 들어와서는 마구 짐을 싸기 시작했다고 함.

룸메는 당연히 15일동안 봉사를 간다고 했는데 첫날에 와서는 짐을 싸기 시작하니까 이상하게 생각함


"얌마, 너 15일동안 봉사 하러 간다며 왜 벌써 오고 xx이냐?ㅋㅋ"


원래는 칠근이가 굉장히 말이 많은 앤데 대답을 안하고 그저 짐만 묵묵히 쌌다는 거임

다 챙겼는지 방을 나가는 필근이를 일어나서 어깨를 붙잡았는데 그제서야 한마디를 들을 수 있었다고.


"나 이제 안 올거야."


그러고 바로 나가버리는 필근이를 뭐야 저 xx.. 하고 있는데 손이 이상해서 봤더니

물이 묻어있었다고.


다음날 룸메가 들은 소식은

필근이가 짐을 싸서 나가던 날, 이미 필근이는 익사를 했다는 거...


그날 이후로 룸메는 그 방 못씀.







2.


두 명이 익사한 그 날 이후 306호를 쓰는 사람들은 한달을 못 견디고 다 튕겨져 나왔음.

계속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나 뭐라나.

아이들이 없는데 아이들이 떠드는 소리가 들린다고 그러고.


굳이 306호가 아니더라도 그 주변 305호나 307호도 그런 소리 계속 들려왔고.

많이 견뎌봐야 세달?


아무래도 필근이는 306호에 계속 있는 것 같았음


그리고 나는 그 일 있고 무서워서 휴학을 하고 군대를 감.







3.


제대하고 와서도 비석은 그대로 있었음. 아직도 있고.

다시 학교에 오니 다들 필근이 얘기는 잊어버린 모양임. 그냥 비석 볼때만 간간히 생각하는 정도? 물론 나도 그랬고.


기숙사를 다시 배정 받았는데

305호로 배정받게 됨.


나는 절대 안 갈거라고 데굴데굴 구르면서 배 째라고 난리를 쳐서

불쌍하게 여긴 후배가 방을 바꿔줌 (이 후배는 필근이 얘기를 모름)


그런데 이 녀석.

점점 야위어가기 시작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배놈도 똑같은 얘기를 함.

막 애기들 노는 소리가 들린다고... 귀신도 봤다면서.


얘도 얼마 못 있다가 결국 방을 바꿈.






4.


거기에 있던 애가 말하길


벽에서 몸이 반은 보이는데 나머지 반은 벽 반대에 있는 것 처럼 반만 보이는 사람이

막 춤을 추는걸 보았다면서 호들갑을 떰.


얘도 얼마 못 가서 방을 바꿨지만

다른 애들에 비하면 굉장히 약한 수준.






4.5 .


1에서 보여줬던 기숙사 구조는 모든 기숙사가 똑같이 생겼었음

그런데 어느날 310호부터 309호 308호 계속계속 비명소리가 가까워지더라는 거임


악! 악! 악! 악! 악! 악!


뭐야 하고 있는데 귀신이 벽을 뚫고 뛰어갔다고 ㅇㅇ






5.


이거 포함 두개만 더 쓰고 끝내겠음 필근이 이야기는.

사실 얘가 필근이인지는 모르겠음. 하지만 3층에서 일어나는 심령 현상들은 거의 모두 필근이와 연관이 지어짐...


아무튼, 306호와 307호를 쓰던 후배 이야기임.


306호를 쓰던 애 한명만 남겨두고 307호와 306호의 룸메는 모두 주말이라고 집에 갔다고 함.

근데 306호 후배는 집에 안가고 그냥 기숙사에서 있었음.


그 날 밤, 후배가 잠을 자고 있는데 갑자기 뭐가 목을 조르더라는거임.

눈을 떠 보니까 고릴라 인형이 목을 조르고 있었다고.


아 뭐야? 하면서 치워내서 룸메한테 하지 말라고 했는데 룸메는 집에 가서 없는 상태.

후배는 소름이 돋아서 인형을 다시 봤는데 방에 없던 물건이라더는거임.


나중에 307호 애가 돌아와서는 고릴라 인형을 찾았다고 함.

후배는 고릴라 인형을 돌려주면서 어디 있었냐고 물어봤는데


자기 방 책상 위에 올려놨었다고..

또 그 애가 방문 분명히 잠구고 갔었는데 어떻게 가져왔냐며 질문함.


후배 그 이후로 그 방 못씀.






6.


306호를 쓰던 후배는

친구들 몇 명을 불러다가 술판을 벌였다고 함.


그 날 아침 갑자기 필근이를 찾는거임.

그래서 그랬지. 야 이 xx야 니가 필근이를 어떻게 알아.


"어제 같이 술 마시고 놀았어요 형. 필근이 형 어디있는지 알아요?"


이러는거임 이 xx가.

그때 소름 쫙 돋음.


"야 이 xx xx야. 뻥 치지마."

"아니에요 형. 진짜 필근이 형이랑 술마셨는데. 아이 참, 어딨냐니까요."

"필근이가 무슨 옷 입고 있었는데?"

"그건 왜 물어봐요? 그냥 일반 티셔츠에 농사일 하는거 그려져 있고

<2008년 농촌 봉사활동 xx과>라고 쓰여 있던데요?"


필근이가 죽던 날 입었던 과티가 딱 저거였음.

그걸 한번도 본 적이 없는 애인데 그냥 그림이면 몰라도 문구까지 완벽하게 맞추니까 소름돋았음.


후배 말 들어보니까 그 날 필근이가 말 수가 없었다고...

그러다가 애들 다 뻗어서 자고 아침에 일어나보니까 없어서 찾은거라고.


역시 후배도 필근이가 이미 죽었다는걸 안 뒤로 그 방 못씀.






필근이 얘기는 여기 끝임

필근이와 익사자 1명을 기리는 비는 원래 세워져 있었는데 지금은 뉘여져 있음. 묘비명 안보이게.


하지만 나는 묘비명이 뭐였는지 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록 몸은 떠났어도 영혼만은 여기에"


다들 이거때문에 필근이가 여기 못 떠나는 거라면서 그냥 뉘여버림






아 이건 여담인데


내가 그 학교 졸업하기 전에 어떤 남자가 여자 후배를 좋아했는데 찼다나봄?

그러던 어느날 그 남자애가 여자 후배가 보는 앞에서 이름을 부르며 옥상에서 뛰어내려 즉사.


여자는 그날 이후 정신병원에 다니다가 다시 복학했는데

검은머리,검은와이셔츠,검은치마,검은스티킹,검은구두, 또 메이크업은 검은립스틱까지...

굉장히 저승사자 같은 스타일임... ㄷㄷㄷㄷㄷㄷㄷ


그 애랑 같이 방 쓰는 애는 울상이고 같은방은 물론

같은 층을(특히 3층) 쓰는 애들은 죽을맛이었던게

안그래도 귀신때문에 무서운데 3층 계단 한켠에 우두커니 서서

새벽 내내 애들이 왔다갔다 하면 그거 쫓아다니고 그러니까 무서웠다고 함


이제 학교 졸업하고 교사할텐데 걔가 있는 학교는 아마 야자한번 끝내주게 잘 돌아갈거임?

반에서 나가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통 검은색인 선생이 쫓아오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같아도 반에서 안나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또

역사과에서 귀신의 비밀을 밝힌다 어쩐다 하더니


할아버지 옷으로 분장하고는

기숙사 여기저기 놀래키고 다니다가 체육과에 딱 걸려서

야 xx 저 xx 잡아. 해서 각목 들고 체육과 후배들이 다같이 분장한 애 쫓아다녔다고 함.


역사과는 제발 살려달라고 하면서 여기저기 뛰어다니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암튼 학교에 얽힌 일화는 여기서 끝인듯

그럼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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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안타깝다..
10년 전
독자2
으 이런얘기 좋다 재밌다.... 필근이분 안타깝다ㅠㅠㅠ
10년 전
독자3
안타까운데 무섭다ㅠㅠ
10년 전
독자4
근데 필근이라는 분 얼마나 한이 많으셨으면 ㅠㅠㅠㅠ 웃을 이야기만은 아닌거 같네요 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5
아...안타깝다 진짜..ㅠㅠ
10년 전
독자6
안타깝다....
10년 전
독자7
진짜 안타까운데 ㅠㅠㅠ무서움
10년 전
독자8
안타깝다ㅜㅜㅜㅜㅜ...
10년 전
독자9
아.... 안타깝다.....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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