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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 포인트 낮춰요~ 

분량도 적은데 너무 높은거 같아서.. 계속 이 포인트로 쓰고 수위 나오는 것만 포인트 살짝 올리겟슴니당. 

 

 

불맠 달 정도는 아니라 생각해서 달지는 않았는데 초반에 약간 그런? 단어가 나와서 거부감있으면 뒤로가기 누르세요! 불맠달아야된다고 생각하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 

 

 

 

 

 

 

 

 

그렇게 백현은 한참을 그 자리에 있었다. 찬열은 이미 자리를 떠난 후 였다. 실소를 한 백현은 경수가 시야에서 아예 보이지 않자 허리를 바로 세웠다. 백현에겐 여자건 남자건 자기가 마음먹고 다가가면 백이면 백 성공적으로 관계가 맺어졌다. 심지어 경수때처럼 막나가는 식으로 들이대도. 물론 불순한 의도가 많이 섞여있었지만 이번엔 뭔가 달랐다. 뭔지는 몰라도 느낌이 그랬다. 그냥 요즘 섹스를 하지않아서 그런 감정이 생긴것이라고 단정지었다. 머리가 복잡한 것은 딱 질색이라 대충 경수는 다정한 걸 좋아하나? 하고 짐작했다. 오기가 생겼다. 언젠간 저 오만한 얼굴에 저의 것을 부비고 울며 다리를 벌리는 경수를 보고싶었다. 지깟게 그렇게 나온다고 해도 결국 나만 자극하는 거지. 이 이상 경수에게 반감을 샀다간 섹스도 못할 판이었다. 이미지세탁이 필요하다고 백현은 생각했다. 

 

 

 

 

 

 

 

 

 

"웬일이냐. 너가 집앞에 다있고." 

"어제 일때문에 할얘기 있어." 

 

 

 

 

 

 

 

 

 

분명 어제 교문앞에서 백현과의 일 때문이리라. 찬열의 말에 경수의 표정이 굳어졌다. 그 모습을 본 찬열은 어제 느꼈던 자신의 생각에 확신했다. 경수는 차라리 찬열이 모르는 척해줬으면 바랬다. 어제 일과 관련해 복잡한 머리때문에 잠을 설친 경수는 빨리 이 상황을 벗어나고 싶었다. 다시 집으로 뛰쳐들어가고 싶었지만 찬열이 빨랐다. 실로 처음보는 진지한 표정이었다. 

 

 

 

 

 

 

 

 

 

"어제 일은 너무 걱정하지마." 

"그 말 하러 온거면 난 괜찮아. 별로 신경쓰고 싶지도 않고." 

"아니야! 부정 안해도 돼. 사실… 나도 그러니까." 

 

 

 

 

 

 

 

 

 

?경수의 얼굴에 물음표가 보였다. 사실 저도 그런다니? 이해가 가지 않았다. 설마 찬열이 백현을 좋아한다고 하는 것인가? 상황이 더 복잡해질 것 같아서 머리가 더 지끈거렸다. 너는 정말 내 인생에서 걱정만 안겨주는구나…. 한 손으로 머리를 짚은 경수는 굳은 얼굴로 찬열을 쳐다봤다. 다 알면서 라는 표정을 지은 찬열이 경수의 어깨를 툭툭 쳤다. 이 또라이가 지금 뭐하자는거야. 진짜 좋아하는거야? 놀란 표정을 짓자 찬열이 하는 말은 가관이었다. 

 

 

 

 

 

 

 

 

 

"너 백현이랑 사귀는거지? 그래서 어제 키…뽀뽀하다가 당황해서 간거고." 

"뭐?" 

"근데 걱정 안해도 돼! 나도 같거든. 나 사실 세훈이랑 사겨. 너한테 말 할까 말까 고민했는데 너도 이런 쪽이었다니. 야, 진짜 다행이다." 

 

 

 

 

 

 

 

 

 

이 새끼가 지금 뭐라 지껄이는 거지……. 경수는 이 상황에서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난감했다. 결국 경수는 웃는 쪽을 선택했다. 그런 경수를 보고 찬열은 자신의 생각이 맞았다는 확신에 백현이 정도면 괜찮네! 사실 난 조금 무섭긴 하지만… 그래도 오래가라. 응원해줄게. 하며 너스레를 떨었다. 경수는 자신의 미간이 좁혀짐을 느꼈다. 

 

 

 

 

 

경수가 찬열과 세훈의 사이를 아예 몰랐던건 아니다. 워낙 감정을 숨기지 못하는 찬열덕분에 찬열이 세훈에게 관심이 있다는 것은 대충 알았지만 그렇다고해서 직접 그 둘이 사귄다는 말을 듣자 경수는 의외라고 생각했다. 어찌됐건 내가 백현과 사귄다니? 절대 말도 안되고 있어서도 안되는 말이었다. 원래 오해가 생기면 경수는 해명하지 않는 편이었다. 괜히 발끈해서 끼어들면 상황만 더 복잡해질뿐만이 아니라 아이들의 관심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싫었다. 그냥 아무말 없이 놔두면 저절로 그 열기가 식기마련이었다. 하지만 이 엿같은 오해는 꼭 풀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변백현이 나랑 사귀면 전에 옥상에서 그렇게 우리 둘을 팼겠냐? 도대체 어제 그 상황을 보고 어떻게 그런 해석이 나왔는지 진짜 감탄밖에 안나온다." 

 

 

 

 

 

 

 

 

 

 

찬열은 당황했다. 아니, 그럼 어제 키스한건 뭐지? 몇 번을 경수에게 물어봤지만 경수는 핸드폰만 두들길 뿐 묵묵부답이었다. 바탕화면만 구경하고 있구만 딴청피우는것 봐…. 찬열은 괜히 입을 삐죽댔다. 결국 경수와 학교에 도착할 때까지 찬열의 의문은 풀리지 못했다. 문득 찬열은 쪽팔림에 머리를 쥐뜯었다. 아, 잠깐. 미친! 그럼 도경수는 게이가 아니란거잖아. 괜히 말했어! 물론 마음속으로만 한 생각이었지만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찬열의 표정에 경수는 대강 짐작할 수 있었다. 역시 찬열은 귀여운 구석이 있었다. 오늘은 어제보단 좀 괜찮은 하루일 것이라고 경수는 생각했다. 

 

 

 

 

 

 

 

 

 

 

 

 

 

 

 

 

"마셔." 

"……." 

"너 주려고 사온거니까 마셔. 어제 미안해서 주는거야." 

"비켜." 

 

 

 

 

 

 

학교에 도착하니 매번 지각을 일삼던 변백현이 찬열의 자리에 떡하니 앉아있었다. 한 손에는 비타음료를 들고. 매번 자기멋대로 행동하는 백현을 보면서 꼭 애같다고 생각했다. 무시하고 자리에 앉으려는데 백현이 의자를 뒤로 죽 뺐다. 경수의 책상은 벽쪽에 붙어있었는데 백현이 그 옆자리에 앉아 의자로 통로를 막고 있었다. 백현덕분에 자리 주인인 찬열도 앉지 못하고 서있었다. 눈치를 주고 불편하다는 티를 내도 앉아서 길을 막는 백현에 짜증이 났다. 얼굴표정이 잘 드러나지 않는 경수지만 눈에 띄게 얼굴이 구겨졌다. 물론 그 모습을 보면서 백현은 희열에 남모르게 비타음료를 꽉 쥐었다. 비키라고. 목소리에 냉기가 서려있었다. 이거 받으면. 서로 절대 지지않으려 하는 모습에 옆에있던 찬열뿐만아니라 반아이들까지 숨죽이며 눈치를 봤다. 

 

 

 

 

 

 

 

 

 

"너야말로 게이아니야? 왜 내 애인마냥 구는데." 

"착각하지마. 어제 미안해서 준거라니까?" 

"별로 신경쓰지도 않았어." 

 

 

 

 

 

 

 

 

 

나름 다정한 모습을 보인다고 노력한 백현이었지만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약올리는것이나 다름없었다. 하아. 한숨을 쉬곤 비타음료를 받아든 경수는 됐지? 하고 백현을 쳐다봤다. 그제서야 자리에 일어나서 경수를 쳐다보는 백현은 싱글벙글 웃고있었다. 백현은 경수가 자신한테 질 줄 알았다는 듯이 진작 받지그랬어. 하고 말하는 어투엔 승리감이 가득담겨 있었다. 하지만 경수의 얼굴에도 비릿한 승리감이 차있었다. 경수는 찬열에게 음료수 병을 내밀었다. 찬열이 무의식적으로 받으려 하다가 백현의 눈빛에 다시 손을 내렸다. 

 

 

 

 

 

 

 

 

 

 

 

 

"자, 찬열아. 이것좀 버려주라. 어떤 개새끼가 주고 갔는데 더러워서 못마시겠어. 여기에 무슨 약탔는지 누가 알아." 

 

 

 

 

 

 

 

 

 

분명 찬열에게 하는 말임에도 경수는 백현을 쳐다보면서 말했다. 전세가 역전됐다. 백현의 얼굴이 급속도로 구겨졌다. 경수는 그런 백현을 바라보다가 음료수를 사물함쪽으로 던졌다. 유리로 된 음료수가 깨지는 소리가 났다. 여자애들이 꺅꺅대며 소리를 질렀지만 반이 워낙 학년실과 멀었던지라 선생님은 오지않았다. 백현의 목이 빨개져있는것이 보였다. 아, 이 새끼가 지금 해보자는거? 백현이 경수의 배를 발로 찼다. 꺄악! 한 여자아이의 비명소리와 함께 깨진 유리조각이 있는 곳까지 경수가 넘어졌다. 음료수가 머리를 적시는 느낌이 났다. 고개를 옆으로 돌려서 그런지 유리조각이 얼굴에 쓸렸다. 아프다…. 백현이 저에게 다가오는 것이 보였다. 찬열은 자기 힘으로는 부족할 것이라 생각했는지 선생님을 부르러 간 듯 교실엔 없었다. 반아이들은 다들 수근대며 저를 지켜볼 뿐이었다. 휘청거리며 일어난 경수의 배를 다시 한번 백현이 찼다. 윽 하는 소리와 함께 뒤로 밀려가다가 사물함에 부딪혔다. 맞은 곳을 한번 더 맞아서 그런지 눈앞이 노래졌다. 정신을 차리려 눈을 깊게 감았다가 떴다. 배를 움켜잡고 허리를 펴지못하는 경수의 뒷통수를 백현이 쓰다듬었다. 경수는 순간 그러한 백현의 손길이 다정하다고 느낀 자신의 머리통을 뜯어버리고 싶었다. 

 

 

 

 

 

 

 

 

 

 

"나는 너가 예뻐서 그때 이후로 때리기 싫었는데 넌 맞으면서 희열을 느끼나봐." 

"희열을 느끼는건, 너같은데." 

"잘 해주려고 해도 너가 싫다고 하는데 원하는대로 해줘야지." 

 

 

 

 

 

 

 

 

 

 

 

 

백현은 경수의 뒷통수를 꽉 움켜쥐었다. 그런다음 경수의 머리를 세게 들어올렸다. 악! 두피가 당기는 고통에 백현의 손을 떼려고 꼬집고 할퀴었지만 머리를 잡는 손에 더 힘이 들어갈 뿐이었다. 백현이 남은 반대쪽 손을 들어올렸을 때 경수는 뺨에 가해질 통증에 이를 악물었다. 그 때 백현이 옆으로 기울었다. 누군가 백현을 밀쳤다. 백현이 비틀대며 엎어지는 통에 백현에게 머리가 붙잡힌 경수도 같이 엎어졌다. 우당탕 소리와 백현의 씨발….하는 소리가 났다. 바짓단이 음료수로 젖고 있었다. 오늘 진짜 최악의 날이구나. 어제보다 거지같다고 생각했다. 백현은 화가 머리끝까지 났다. 어떤 새끼야. 옆의 책상을 잡고 일어난 백현이 앞을 보았다.  

 

 

 

 

 

 

 

 

 

 

"김종인." 

 

 

 

 

 

 

 

 

 

 

그 곳엔 김종인이 서있었다. 언제나처럼 경수가 보여주기 싫은 모습만 보는 종인때문에 얼굴이 붉어졌다. 그 때도 너가 백현한테서 나를 구해줬는데. 그러고보니 그 때도 이 교실이었구나. 경수는 더 비참해짐을 느꼈다. 종인이의 저렇게 굳은 얼굴은 처음본 경수는 자신을 계속 쳐다보는 눈을 마주칠 수가 없었다. 종인의 뚜렷한 이목구비는 항상 정제되고 무거운 그만의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종인이 다소 거칠게 경수를 일으켜 세웠다. 손목을 붙잡고 욕을 내뱉는 백현을 뒤로한 채 종인은 경수를 끌고 교실밖으로 나갔다. 다행히 백현은 따라오지 않았다. 선생님께서 교실로 오셨을 때는 백현도 이미 교실을 나간 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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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을 올리고 느낀건... 인티녀러분 제글 불맠잇는것만 조회수엄청나고ㅠ.ㅠ 수위도 약한거였는데... 모든편의 수위를 높여야되나요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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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수위 높은건 좋지만....ㅋㅋㅋㅋㅋㅋ 전 상관없thㅓ요!! 조니니랑 경수 뭐가잇는건갸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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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니니와 경수의 관계 궁굼ㅎ해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하 흑마탄왕자엿으면♥♥♥ㅋㅋ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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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잘보고 갑니다 카디의 관계가 정말 궁금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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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경수는 그나저나 괜찮나요ㅜㅜㅜ유리에 안다쳤으려나...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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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니니랑...무슨관계지...ㅠㅠ 경수가니니조아하는거같긴한데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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