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T/이민형/이동혁] 테니스 국가대표 유망주 이민형 X 너심 C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7/02/25/17/c5c97fc517bd6ec386a9cef5ccf7aa1f.gif)
[NCT/이민형/이동혁] 테니스 국가대표 유망주 이민형 X 너심 C
W. 이터널
어제 점심, 민형의 말을 들은 후, ‘내일 아침 민형을 보러 가느냐, 마느냐.’ 에 대한 고민으로 수업 시간부터 하교 후 집으로 돌아와 자기 전까지 고민하던 나는 결국 오늘 아침, 평소보다 무려 1시간 30분이나 일찍 일어나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교복을 모두 갖춰 입고 시계를 확인하니 벌써 분침이 7시 10분 전을 가리키고 있었다. 오늘은 느긋하게 걸어갈 심산으로 일찍 일어났건만…. 신발을 제대로 고쳐 신을 새도 없이 현관을 뛰쳐나온 나는 발걸음을 재촉하며 학교로 걸음을 옮겼다.
“아이씨…. 이게 뭐야.”
체육관 앞에 도착해 손목 시계를 확인해보면 급하게 뛰어온 덕분인지 정확히 7시를 가리키는 시침에 안도의 한숨을 쉬며 조심스럽게 체육관 문을 열었다. 체육관 문을 열면 시원한 에어컨 바람과 함께 각자 개인 스트레칭을 하는 테니스 부원들이 보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체육관 한쪽에서 몸을 푸는 듯 목을 좌우로 돌리는 민형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민형!”
그 누구도 입을 열지 않고 조용히 스트레칭만 하던 체육관이라 그런지 목소리를 작게 냈음에도 불구하고 민형을 부르는 내 목소리가 너무나 크게 들려왔다. 체육관 안에서 스트레칭을 하던 아이들의 시선이 일제히 내게 집중되고 민형까지 뒤를 돌아 나를 바라보면 부끄러움 반 쪽팔림 반으로 빨개진 얼굴을 푹 - 숙이고는 재빨리 체육관 문 뒤로 몸을 숨겼다. 훈련 중에 죄송합니다. 민형이 부원들에게 사과를 하는 지 그의 말소리가 들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저벅저벅, 하는 발소리와 함께 민형이 체육관 밖으로 얼굴을 드러냈다.
“이거, 받아.”
“안 올 줄 알고 기대 안 했는데.”
“…내가 원래 남한테 빚지고 사는 성격이 아니라서. 나 갈게.”
민형에게 짧게 인사를 마치고 교실을 가기 위해 체육관 반대편으로 걸음을 옮기면 나를 부르는 그의 목소리에 나는 가던 걸음을 멈출 수 밖에 없었다.
“너만 괜찮으면,”
“…….”
“훈련하는 거, 보고 갈래?”
***
[NCT/이민형/이동혁] 테니스 국가대표 유망주 이민형 X 너심 C
W. 이터널
***
“미안, 오래 기다렸지.”
“어? 아냐. 운동하는 거 보는 것도 재밌던데, 뭘.”
“운동하는 게 재밌는 거야, 우리가 기합 받은 게 재밌는 거야.”
“어…, 난 후자?”
“가자. 데려다 줄게.”
“됐어. 아침 훈련하느라 힘들 텐데 굳이 안 그래도 돼.”
8시. 테니스 부원들도 아침 조회를 들으러 모두 교실로 올라가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아침 조회를 10분 남기고 나서야 훈련이 끝났다. 민형은 괜찮다는 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제 반을 지나쳐 기어코 우리 반으로 걸음을 옮겼다. 평범한 학생인 나와는 달리 민형은 테니스로 유명한 학생이었기 때문에 복도를 지나가기만 해도 시선이 쏠리기 일쑤였다. 그런 민형 덕분에 그의 옆에 있던 나 역시 얼떨결의 수많은 학생들의 시선을 온몸으로 받아냈다.
아…이거 되게 민망하네. 뭐가? 그냥, 사람들 시선 한 몸에 받는 거. 넌 이런 게 익숙하려나. 나라고 익숙하겠어? 되게 불편하지. 아무것도 안 해도 다 나만 주시하니까.
미안, 이런 말 하는 거 보니까 나 때문에 불편한가 보네. 내게 사과를 하는 민형의 얼굴이 급격히 굳어졌다. 치켜 올라간 눈이 매력적이던 그의 눈이 풀이 죽은 듯 축 처져 내려갔다. 그 모양이 퍽 귀여워 살짝 웃어 보이면 당황한 듯 얼굴을 붉게 물들인 채 말을 더듬는 민형이었다.
“뭐야. 왜 웃어?”
“ㅋ, 크흠…. 아니야. 바래다줘서 고마워.”
“아 뭐냐니까….”
“됐네요. 비밀. 얼른 가. 늦겠다.”
“…너, 다음에 보면 알려주는 거다?”
“글쎄. 그거야 모르지?”
시무룩해져 있는 게 귀여워서 웃었어. 이 말을 내가 어떻게 뱉을 수 있을까. 난 죽어도 말 못해. 화끈거리는 얼굴을 삭히며 내 말을 듣기 전까지는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않을 것 마냥 꼼짝을 않는 민형 덕분에 난감해진 나는 결국 조회라는 말도 안되는 변명으로 그의 등을 떠 밀어 보내고 나서야 반에 들어올 수 있었다.
“야 김시민, 너 이민형이랑 같이 오더라?”
“뭐야, 뭐야. 둘이 무슨 사이야?”
“아무 사이도 아닌데?”
“아무 사이도 아닌데 왜 둘이 같이 오는 건데! 궁금하게.”
“정말 아무 사이 아니야.”
“진짜?”
“응, 진짜.”
만난 지 이틀 밖에 되지 않았고 아직은, 정말 아무 사이도 아니니까. 나는 자꾸만 새어 나오려는 웃음을 꾹 - 참으며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어깨를 으쓱거릴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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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터널 |
제가 수험생이라 지난 주에는 너무 바빠서 글을 올리지 못했어요. 글을 기다리셨을 많은 분들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ㅠㅠ 오늘도 제 글을 읽어주신 독자님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며 주저리를 짧게 줄여볼게요. ^ㅁ^ 아 참, 그리고 제가 올리는 글 안에 첨부된 노래를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이 글이 올라간 후, 정리해서 올려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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