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T에는 127도 있고 드림도 있고 여자도 있더라
때는 무한적아 컴백 전, 그러니까 127에 쟈니, 도영 합류 전이었음. 도영과는 U 때 같이 활동을 했어서 꽤 친했는데 쟈니는 생각보다 데면데면한 상황이었음.
키 156의 쪼꼬미한 키를 가지고 있는 너심으로서는 190이 다 되는 쟈니가 정말 너무 커보이는 거임. 가까이서 고개를 들면 진짜 하늘을 봐야 할 정도로. 그래서 쫄보인 너심은 쟈니를 되게 무서워했었음.
“시민, 뭐 해?”
“(화들짝) 아, 아니요.”
요런 식으로 둘의 대화는 쟈니의 질문, 너심의 뜬금없는 단답으로 끊기기를 반복했음.
그런데 키 190의 쟈니 입장에서는 키 156의 너심이 너무 귀여운 거임. 답 없는 단답조차도 사랑스러워서 막 콩콩 뛰면서 좋아했음. 아, 재미있는 건 쟈니는 너심이 자기를 무서워 한다는 걸 한참 지나서야 알았음. 눈치 1도 없음. ㅋㅋㅋㅋㅋㅋㅋ
제목 : 시민이 쟈니 보고 숨는 거 봐
내용 : (움짤)
ㅋㅋㅋㅋㅋㅋㅋㅋ 도영이랑 잘 놀다가 도영이 뒤로 쏙 숨는데ㅋㅋㅋㅋㅋㅋ 김시민 쟈니 무서워 하는 거 빼박 아님?
댓글 5
시민 1 ㅋㅋㅋㅋㅋㅋ근데 또 가끔은 쟈니 뒤에서 신기한 눈으로 쳐다보고 있음
ㄴ시민 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시민 4 혹시 그거 짤 있어?ㅠㅠㅠㅠ 궁금해
시민 3 김시민 진짜 귀여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민 5 그런데 정작 영호는 시민이가 자기 무서워 하는 거 모르는 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 둘이 엄청 친해지게 된 때가 있는데, 그때가 아마 쟈니랑 너심 제외한 멤버들 모두 스케줄, 약속 등으로 숙소를 비웠을 때였을 거임. 너심은 숙소에 아무도 없는 줄 알고 그동안 다이어트 압박 때문에 먹지 못했던 라면을 몰래 나가서 사옴. 그리고 냄비에 올리고서 끓이는데 그게 냄새가 너무 황홀한 거임. 그래서 너심 세상 감격을 모두 담은 표정으로 냄비를 들고 식탁으로 가는데 아무도 없는 줄 알았던 숙소에서 갑자기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나고 너심과 쟈니의 눈이 딱 마주침. 그때 너심이 너무 놀라서 실수로 냄비를 놓쳐버린 거임.
“시민!!!!!!”
방금 불에서 내린 라면이 담긴 냄비는 당연히 엄청나게 뜨거운 상태였고 쏟아진 라면은 그대로 너심의 발 위로 쏟아짐.
너심 아픈 것도 아픈 건데 너무 놀라서 아무런 말도 못 하고 그냥 그 자리에 우뚝 서서 눈물만 뚝뚝 흘림.쟈니는 냄비가 떨어지자마자 바로 달려 와서 냄비 치우고 어떻게 해야하는지 몰라서 허둥지둥 대다가 너심 공주님 안기로 안아 들어서 그대로 샤워실로 가 찬물로 조심스럽게 너심 발 식혀주고 놀라서 끅끅대는 너심 머리 꼭 안아서 토닥여줌.
괜찮아, 괜찮아. 오빠 여기 있어.
무서운 것도 다 잊고 쟈니한테 안겨서 엉엉 울다가 곧 스케줄 중간에 잠깐 짐을 챙기러 온 매니저랑 같이 응급실에 가서 치료를 받고 돌아옴.
“오빠, 고맙습니다.”
“오 마이 갓, 시민... (감격)”
숙소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너심이 소심하게 쟈니한테 고맙다고 말하는데 이게 뭐지, 그그 너심이 쟈니한테 처음으로 걸어 본 말인 거임. 그래서 쟈니 감격스러운 눈으로 너심 바라보는데 너심은 막 쟈니한테 안겨서 울고 라면 쏟아서 화상입고 한 게 너무 창피해서 숙소에 도착할 때까지 고개 푹 숙이고 있었음.
“시민아, 이거 라면... ? 시민이 다쳤어?”
“헐, 누나. 우리 없는 동안 무슨 사고를 친 거예요.”
“괜찮아? 라면 때문에 그렇게 됐어?”
숙소 도착하자마자 몰려드는 멤버들 질문에 대답을 해주고 싶어도 뒤에 매니저 오빠도 있고… 라면 먹으려고 했다 하면 분명 혼날 텐데 싶어서 너심이 막 우물쭈물하고 있는데 쟈니가 워워 하면서 너심 신발 벗는 거 도와주면서 말함.
“내가 라면 먹고 싶어서 시민이한테 부탁했는데 들고 오다가 실수로 쏟아버려서.”
“아, 형은 왜 그걸 누나한테 시켜요.”
“너 라면 먹지 말라고 했는데, 라면은 또 어디서 났어.”
“에이, 형. 한 번 먹고 싶을 수도 있죠.”
ㅠㅠㅠㅠㅠㅠㅠ
너심 혼나지 않게 감싸면서 자기한테 오는 타박들 헤헤하면서 넘기는데 너심이 여기서 쟈니한테 진짜 푹 빠져버림.
너무 스윗하자나…! 오빠 날 가져요...!
그래서 이 날 이후로 밤에 쟈니 방에 가서 잘 때도 자주 있고 가끔 먹을 거 생기면 쟈니한테 가장 먼저 가서 입에 넣어주고 그럼.
그러면 쟈니는 좋아서 너심 곰인형 안는 것처럼 안고 몸을 막 흔드는데 그게 진짜 너무 사랑스러운 거. 그래서 맠심과 같이 쟌심이 나름 메이저 커플링이 됨. ㅇㅇ
제목 : 이제 시민이 쟈니 공포증 사라졌나 봄
내용 : (움짤)
둘이 안는 거 너무 자연스럽고요
(움짤)
이건 쟈니 입에 초콜릿 넣고 도망치는 시민이
둘이 요즘 엄청 붙어다님
댓글 2
시민 1 진짜 귀여움ㅠㅠㅠ 쟈니 요즘에 시민이가 잘 놀아준다고 엄청 신났다고
시민 2 Aㅏ… 하루만 김시민이 되고 싶다…
이렇게 끝내기엔 너무 짧으니까 다른 썰 하나 더 풀어 보겠음.
아, 고등래퍼.
그 지역 대표끼리 하는 거, 그거 할 때 너심도 스케줄 비워서 방청을 하러 갔음. 마크랑 너심이랑 벤에서 내려서 대기실에 먼저 가는데 마크보다 너심이 훨씬 긴장해서는 막 가슴 툭툭 치고 그러는 거임. 마크 그거 보면서 막 웃다가 너심 머리 쓰다듬고 너심한테 음료수 건내줌.
“왜 니가 더 긴장하냐. ㅋㅋㅋㅋㅋㅋ”
“야, 야아… 진짜 잘해라, 너. 잘해야 돼.”
들어오는 다른 참가자들한테 꾸벅꾸벅 열심히 인사하고 마크의 멘토인 서출구와 기리보이한테도 찾아가서 우리 마크 잘 부탁 드린다고 꾸벅 인사하고 돌아옴. 매니저가 ‘시민이 내조 잘하네’ 하면서 괜히 놀리자 매니저 아프지 않게 콩콩 때리다가 이제 나가야 된다고 하자 마크한테 쪼르르 다가가서 손 꼭 잡고 기도해줌.
“듣고 계시는 거죠? 오늘 마크 실수하지 않게 도와주시구요, 또 무대 그냥 즐기고 내려올 수 있게 해주세요. 꼭이에요, 꼭. 이거 약속한 거예요, 우리.”
기도를 하는 건지 떼를 쓰는 건지 모르겠지만 여튼 그렇게 짧은 기도를 끝내고 너심은 방청 입장 시간이 될 때까지 벤에서 꿀잠을 잠.
그러다 매니저 오빠의 알람에 잠을 깨서 부스스한 머리를 대충 정리하고 얼굴에 힘을 주면서 정신을 좀 차린 다음 매니저 옆에 딱 붙어서 세트장 안으로 들어감.
‘저기 저 사람 김시민 아님?’ ‘헐, 김시민이다.’ 너심의 얼굴을 알아 보는 사람도 몇몇 있었지만 곧 입장하는 래퍼들에 묻혀 넘어감.
“헐, 헐… 마크, 민형이… 오빠, 오빠 저기 봐요, 우리 민형이 너무 예뻐… 뚧…”
입장만 한 것 뿐인데도 너심 가슴 부여잡고 민형이만 바라 봄. 그냥 종일 똑같았음. 민형이가 무대할 때 실수는 하지 않을까,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입술 꼭 물고 보고 있고 점수 버튼 누를 때는 한 번 누르면 되는 걸 몇 번이고 누르고 아쉽게 상대팀에 졌을 때는 울먹울먹거리면서 입술 삐죽이고... ㅇㅇ 그냥 감수성이 너무 풍부한 마크 덕후 그 자체였음.
그래도 마크랑 대결팀이 아닌 무대는 열심히 손도 흔들고 하면서 즐김.
호우! 예에!
그렇게 무대들이 다 지나고 결국 역전으로 마크네 팀이 이기는데 너심 눈물 빵 터져서 박수치고 있는 게 방송에 그대로 나옴.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날부로 고등래퍼 눈물녀라는 별명이 생김.
모든 무대가 끝나고 방청객들도 다들 돌아가고 너심이 매니저 오빠한테 민형이 데리고 오겠다 말하고 혼자서 대기실로 향하는데 중간에 어떤 사람이 너심 앞에 딱 서서 길을 막는 거임. 그래서 얼굴을 딱 보니까 오늘 지각해서 너심과 인사를 하지 못한 고등래퍼 중 한 명인 거. 너심 눈 깜빡거리다 인사 꾸벅하고 지나치려는데 그 래퍼 분이 말을 걺.
“저, 마음에 들어서 그런데 번호 좀 주시면 안 될까요.”
“네? 저요…?”
너심 이런 상황은 처음이라 어떻게 거절해야하는지도 모르고 앞에 있는 사람 눈치만 보는데 갑자기 뒤에서 누가 머리를 막 헝클어뜨리길래 고개를 돌자 민형이가 있었음.
“야ㅠㅠㅠㅠㅠ 오늘 진짜 잘했어, 최고였어ㅠㅠㅠㅠ”
“괜찮았어? ㅋㅋㅋㅋㅋ 나 너 우는 거 봤다.”
그렇게 둘이서 화기애애하게 분홍분홍한 기운을 뿜뿜하면서 얘기를 하다가 한참 뒤에 앞에 누가 서 있었던 걸 알아차림.
“아… 우리가 길 막고 있었지, 미안. 오늘 너 진짜 멋있었어, 진짜.”
“아, 아 어… 고마워.”
“저, 저기 그 번호는요… 제가...”
“아, 알겠습니다.”
자존심이 상한 것인지 너심의 말을 끊고 지나가는 사람을 잠시 바라보다가 뭐 어때 하는 마음으로 마크를 데리고 건물 바로 앞에 있는 벤에 타서 숙소로 감.
그렇게 그 하루의 이야기는 끝.
제목 : 오늘 고등래퍼 방청 갔다 온 심인데
내용 : 시민이 있었음 ㅇㅇ… 옆에 매니저도 있었으니까 거의 빼박인데 여튼 있었음
댓글 67
시민 1 ?????
시민 2 헐 나 왜 안 고등래퍼…?
시민 3 스포주의 달고 썰 좀 풀어주면 안 됨?ㅠㅠㅠㅠㅠ
ㄴ시민 5 22222222
ㄴ시민 6 333333333333
시민 4 대박...
글쓴시민 풀어도 되나? ㅠㅠㅠㅠㅠㅠㅠ
ㄴ시민 7 스포 최대한 없게 하면 괜찮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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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53 김시민 진짜 귀어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민 54 사스가 스젤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목 : 심들 고등래퍼 짤 주워 가셈
내용 : (움짤)
(움짤)
(움짤)
(움짤)
(움짤)
(움짤)
댓글 5
시민 1 고마워!!!!!!
시민 2 진짜 김시민 리액션도 ㅇㅅㄹ 못지 않은 듯
ㄴ시민 4 ㅁㅈㅁㅈ 마크 무대 때만 엄청 긴장하고 다른 무대 할 때는 지가 더 신나서 움직임ㅋㅋㅋㅋㅋ
시민 5 저 우는 짤 개미지옥이다… 마크가 그거 보고 웃는 것도 발리뮤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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쟈니... 맞아요 요즘 작가는 쟈니에게 빠져 사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