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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우늘보와 호라이(오타 아님)

 

 

 

 

 기분좋은 토요일, 동우는 따사로이 비치는 햇빛을 벗삼아 제 허벅지를 베고 누운 호야의 머리통을 쓰다듬어주며 연신 콧노래를 불렀다. 잠들랑말랑 기분좋은 손길에 평소 으르렁대기만했던 호야도 오늘만큼은 기분이 좋은지 편안해보이는 표정으로 눈을 감은채였다. 아직 1년 3개월밖에 되지않았건만 하루가 다르게 늠름히 자라는 우리 호라이 호야를 보면서 내심 뿌듯했다. 아니, 솔직히 엄청 많이 뿌듯했다.

 

 내일도 날씨 좋으면 우리 호야 산책 시켜줘야겠다. 호라이라 그런지 굳건히 닫힌 눈꺼풀 위를 손가락으로 슥 훑으니 까칠한 우리 호야가 작게 으르렁댄다. 알았어.. 안 하면 되지. 치.

 

 그때쯤이었다. 조용히 잠자고있던 동우의 폰이 요란스레 울리고, 딱 잠이 들려는 찰나의 호야의 눈이 번쩍 뜨인건. 동우가 핸드폰을 집어들으려 손만 뻗는 그 짧은 시간에 날쎈 호야는 동우의 핸드폰을 뺏어다 날렵한 몸놀림으로 쇼파를 벗어났다. 으아.. 짱 빨라! 호야의 멋진 몸놀림에 감상하기도 잠시 '몹시분노'를 얼굴에 내비추는 호야가 눈에 띄었다.

 

 

 

 

호야! 핸드폰!

 

 

 


 
 아까 얼핏 보기로는 성, 자가 들어가있으니 아는 동생인 성열이거나 아님 남우늘보를 키우는 성규일것이었다. 성열이던 성규던 호야는 핸드폰을 집어 못마땅하다는 듯 당장이라도 물어 뜯을 기세였다.

 

 

 

 

호야! 씁! 혼나. 형한테 얼른 핸드폰 줘!

 

 

 

 

 평소에는 조금이라도 들어줬을법한 무서운 목소리로 크게 씁! 하고 외쳐도 요지부동이요, 허리에 손을 얹고 무서운 표정을 잔뜩 지어보여도 호야는 그저 코웃음만 칠 뿐이었다. 저놈시키.. 어릴땐 순하기만 했는데 점점 커가면서 야생본능이 살아나나, 요즘은 미운짓만 쏙쏙 골라서 한다.

 

 

 

 

으응.. 줘어! 전화 끊겨!

 

 

 

 

 몹시 불만. 호야의. 눈빛이 더 매서워지고 인상이 싹 굳을때쯤 전화 벨소리가 멈췄다. 급한 전화면 어쩌려구 그래.. 꼭 이렇게 제 벨소리에만 과민반응하는 호야가 미워져 자리에 털썩 주저앉아 이용이용 온갖 땡깡을 부리니 그제서야 슬렁슬렁다가와 핸드폰을 툭, 던진다. 잘했어 호야. 하고 머리를 쓰다듬어주니 으르렁, 하고 내 손도 쳐낸다. 호야 미워..

 

 어쨌거나 동우와의 오붓한 시간을 방해받은 호야도 그닥 좋지만은 않을터. 다시 동우의 허벅지를 베고 강제로 제 머리통위에 그 뽀얗고 예쁜 손을 잡아다놓았다. 으르렁, 아직도 좀 언짢다.

 

 

 

 

ㅡ징지잉징

 

 벨소리에 과민반응하는 호야를 위해 진동으로 바꾸자마자 부리나케 울리는 진동. 엄마야.. 우리 호야 진동도 싫어했지.. 무음으로 해놀껄.. 후회는 늦었다. 호야는 동우의 허벅지를 떠나 옆에 그냥 앉아버렸다. 역시나 몹시불만을 가득 나타낸체로.

 

그래두 전화는 받아야해 호야.. 호야의 눈치를 살피고서는 아직도 기똥차게 울려대는 핸드폰을 바라보니 순진무구 성규였다. 어어.. 성규가 왜 전화를 다 했으까..

 

 

 

 

으응, 성규야.
「동우야.. 흑.」
에? 너 울어?
「나무가.. 자꾸.. 흐엉.」
왜애? 나무가 괴롭혀? 물어? 할퀴어?
「우리 나무가.. 발정긴가봐..」

 

 

 

 

 으악.. 나무가 발정기라니..!

 

 

 

 

 

.

 

 

 

 


나, 나무야.. 왜그래..

 

 저는 아는 분의 소개로 나무를 만났구요, 이렇게 키우게 된지는 아직 백일도 되지않은 초보 조련사에요. 우리 나무는 조용조용하기로 소문난 남우늘보인데요, 솔직히.. 아닌 거 같아요. 분명히 저는 소개받을때 나무가 되게 조용하고, 차분하고 지적인줄 알았어요! 아니, 분명 이주전인가? 그 때까지만해도 분명히 우리 나무는 얌전히 잠만 자는 남우늘보였거든요? 근데 갑자기 밤에 잠도 안 자고 절 이렇게 괴롭혀요!

 

 이렇게 하소연하는 새에도 뒤에 제 바짝 붙어 허리를 막 꼬집고, 귀도 깨물고 목도 막 핥고 그런다구요!

 

 

 

 

응, 으... 하지마아.

 

 

 

 

 

 우리 나무에게는 분명 청각장애가 있을거야. 아니, 어떻게 백일도 안 된게 벌써부터 발...발.. 말하기도 민망한 그 증상이 나타나는거냐구! 나무가 자꾸 목덜미를 핥을때마다 기분이 묘해져서 자꾸 입에서는 묘한 소리가 난단 말이야! 이거 어디에 말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나무가 싫은건 또 아니다.

 

 우리 나무는 요즘 잠깐 밤에만 이렇지.. 평소엔 얼마나 착하고, 순하고, 애교두 많은데.. 괜시리 우울해져 어깨를 축 늘어뜨리니 성규의 낌새를 알아챈 나무는 그세 목을 할짝이던 행동을 멈추고 앞으로 와 이리저리 표정만 살핀다.

 

 

 

 

이 티벳여규는 또 뭔 생각을 하나..
아니야! 티벳여우 아니야!
맞으면서.
으씨.. 너 밥 없어!

 

 

 

 

 

 아무래도 말 안 듣는 못된 남우늘보에게는 굶기는게 특효겠죠? 제 남우늘보지만 꽤나 영리한 탓에 밥 안 줘도 알아서 챙겨먹을테지만 밥 다 먹은다음에 주는 뭐 뽀뽀라던지 그런건 앞으로 일절 안 줄거야.

 

 맘을 굳세게 먹은 성규는 곱디 고운 손가락을 놀려 꾹꾹, 동우에게 카톡을 보낸다. 내가 보기에도 좀 순진하고 모자른 구석이 있는 동우지만 그래두 얜 더 힘든 호라이를 키우니까.. 그것도 1년 넘게!

 

 톡톡토토토톡. 야.. 걔두 그런거 있었어? 머?발정기? 야..부끄러우니까자음으로쳐.. 우리호야는더심해써난걍굴복해버렸당.. 히익..얼마만에? 그래두우리호야는육개월? 걘벌써그르냐..역시남우늘보가더무셔우ㅓ..

 

 

 

 

 

느릉 이쓸때 증등으랑 은륵흐지믈랬지. (나랑 있을때 장동우랑 연락하지말랬지.)
히익..!

 

 

 

 

 

 귀도 밝지.. 내가 아까 하지말랬을땐 듣지도 않더니! 괜히 더 심통이 나서 불툭 입술을 내미니 옴팡지게도 제 입술을 앙! 하고 물은 -정말 아프게 물었다!- 나무가 으레 동우의 호야가 하는것처럼 으르렁대기 시작했다.

 

 

 이상하다.. 남우늘보는 으르렁대는거 아닌데?..

 

 

 


뭐 볼랑가?

 

잠이 안와서 성경 또 왔슙...... 이건 달달에론디... 담편에... 떡... 있을거같은디....

 뭐.. 오는건.... 뭐... 내 쪽지함에 불나면 오겠슈.....^ㅠ^

많은 사람이 원하면 써주는것이 인지상정이니께...

야동이들 떡줄까.... 현성이들 떡줄까.....

아.... 호라이와 남우늘보 오타 아니유....

호라이와 남우늘보는..... 참말로 짐승인지 사람인지 나두 몰라유ㅜ......

빠이유.....^4^

 

삼찾다가 사쓴거 맞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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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뭔가 독특하면서도 재밌어요...완전 조으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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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신작알링!!!독특하면서도 뭔가달달해요ㅜㅡㅠ이런물 조으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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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이게무어야요???으엉???이런걸 신작알림 안할순 없지라...암 그렇고말구..긍께 얼렁 오라이...얼렁 와서 담편을 뱉드라고! 아차, 그리고 떡은...하나 주고 하나 안주면 섭하제잉....긍께..흐흐 뭔소린지 알아들을랑가? 싸게싸게 와서 글하나 툭 던져 보드라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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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ㅋㅋㅋㅋㅋㅋㅋ그대 진짜 너무 재밌는거 같음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3찾다가 4를 썻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떡...은...모르겠어요ㅠㅠㅠㅠ아무나 줘요 그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무거나 잘 받아먹는여자니까욬ㅋㅋㅋㅋㅋ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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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헐완전좋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심장이쾅쾅거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신작알림했어욬!!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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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우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처음에 제목 호라이보고 호야+돌I인줄알았으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이거 재밌네여ㅋㅋㅋㅋㅋㅋ신작알림뙇!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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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겁나좋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작알림했어유. 다음편겁나궁금하네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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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신선하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담편써주세여.....♥♥♥♥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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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뭐에요 ?ㅋㅋㅋ 쟤네말할수있어요 ? 뭐짘ㅋㅋㅋ 동물이야사람이얔ㅋ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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