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3632230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572
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방탄소년단/전정국/김태형] 너의 이름은, prologue | 인스티즈


름은prologue

채화 作





젠가,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가지고 있는 모든 기억을 지워버리고 싶다고. 모든 걸 잊은 채로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새로운 삶을 꾸려나가고 싶다고. 누구도 나를 알아보지 못하는 곳에서 부디 평화롭게, 복잡한 일에 관련되지 않은 채로 살고 싶다고. 그보다 행복한 일이 어디 있을까. 쏟아지는 졸음을 참아가며 교과서를 펼쳐도, 다른 친구들이 연필을 잡으며 시험 공부에 매달릴 때 몇 시간씩 손님을 맞이하며 아르바이트를 해도 나이지지 않는 지금의 내 삶보다. 그게 무엇이든 지금보다는 나을 것이라고.



"여주 학생, 정말 후회하지 않으시겠어요?"



의사 선생님의 말에 괜히 불안감이 들었다. 나는 다시금 그의 명함을 바라본다. 기억을 지우는 주문, 오블리비아테의 원장 박현수. 그렇다. 믿기지 않겠지만 나는 지금의 기억을 지우고자 아직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불법 연구소를 찾은 것이었다. 그것도 내가 첫 의뢰자란다. 위험하기 짝이 없는 제안에 내가 응한 이유는 두 가지였다. 첫째는 현재의 삶을 죽도록 벗어나고 싶었다는 것. 둘째는 검증되지 않은 수술의 피실험자가 된다는 조건으로 비용이 전혀 들지 않는다는 것.



"네, 선생님. 절대로 후회 안 해요."

"수술이 끝나고 나면 여주 학생은 저희를 만난 기억을 제외하곤 모두 잃게 될 겁니다."

"아, 선생님…. 그럼 마지막으로 드릴 말씀이 있어요."

"…."

"고마워요. 그때 구해주셔서."



이 지긋지긋한 삶에서 벗어나고자 무작정 차도로 뛰어들었던 나는 의사 선생님의 손에 가까스로 구조될 수 있었다. 그리고 하나의 명함을 건네받았다. 새로운 삶을 원하시나요? 라는 문구로 내 마음을 일렁이게 만들었던 지금의 이 건물. 오블리비아테에 이르는 길이었다.



"여주 씨, 이제 진짜 끝이에요."

"네…."

"앞으론 새로운 기억만 가지고 행복하게 살길 바라겠습니다."



나는 그렇게 수술대에 올랐다.




*


허무한 프롤로그가 끝이 났습니다! ㅋㅋㅋㅋㅋ

아무튼 며칠 뒤에 본편으로 다시 만나요~

대표 사진
독자1
헐랭... 먼가 신박하네욤 ㅠㅠ 다음 편 기다릴게요!!
8년 전
대표 사진
채화
감사합니다 ㅎㅎ 다음 편에서 만나요!
8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제가 생각하는 그 영화일까요? 소재가 기대되네요 신알신 하고갑니닷 총총
8년 전
대표 사진
채화
영화... 해리포터에 나온 주문은 맞는데 나머지는 특별한 관련은 없어요 ㅎㅎ 댓글 감사합니다
8년 전
대표 사진
비회원196.74
[땅위]로 암호닉 신청하면 받아주시나욤..?(빼꼼)
여주가 기억을 지우고 새로운 삶을 살아간다니!! 신기하네요! 그리고 애니메이션 영화와 관련이 있는지 궁금하네요!

8년 전
대표 사진
채화
특별한 관련은 없을 것 같아요 ㅋㅋㅋㅋ 감사합니다! 암호닉 받을게요~
8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피어있길바라] 천천히 걷자, 우리 속도에 맞게2
10.22 11:2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만큼 중요한 것이 존재할까
10.14 10:27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쉴 땐 쉬자, 생각 없이 쉬자
10.01 16:56 l 작가재민
개미
09.23 12:19
[피어있길바라] 죽기 살기로 희망적이기3
09.19 13:16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가볍게, 깃털처럼 가볍게
09.08 12:13 l 작가재민
너의 여름 _ Episode 1 [BL 웹드라마]5
08.27 20:07 l Tender
[피어있길바라] 마음이 편할 때까지, 평안해질 때까지
07.27 16: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흔들리는 버드나무 잎 같은 마음에게78
07.24 12:2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뜨거운 여름에는 시원한 수박을 먹자2
07.21 15:4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은 찰나의 순간에 보이는 것들이야1
07.14 22: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이 필요하면 사랑을2
06.30 14:1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새끼손가락 한 번 걸어주고 마음 편히 푹 쉬다와3
06.27 17:28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일상의 대화 = ♥️
06.25 09:27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우리 해 질 녘에 산책 나가자2
06.19 20:5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오늘만은 네 마음을 따라가도 괜찮아1
06.15 15:2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상에 너에게 맞는 틈이 있을 거야2
06.13 11:5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바나나 푸딩 한 접시에 네가 웃었으면 좋겠어6
06.11 14:3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잎클로버 속으로 풍덩 빠져버리자2
06.10 14:2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네가 이 계절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해1
06.09 13:15 l 작가재민
[어차피퇴사] 모든 것을 손에 쥐고 있지 말 걸1
06.03 15:25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회사에 오래 버티는 사람의 특징1
05.31 16:3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퇴사할 걸 알면서도 다닐 수 있는 회사2
05.30 16:21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어차피 퇴사할 건데, 입사했습니다
05.29 17:54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혼자 다 해보겠다는 착각2
05.28 12:1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하고 싶은 마음만으로 충분해요
05.27 11:0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출근하면서 울고 싶었어 2
05.25 23:32 l 한도윤


1234567891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