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윤우." 그래도 아이를 키워가면서 큰소리는 내지말자고 자신과의 약속을 하던 윤기였지만. 가끔 어린이집 등원길에 가기싫다고 고집부리는 윤우와 가게 오픈시간이 가까워져오는것을 보고있으면 제 아이에게 엄한소리가 나오게된다. 오늘도 어김없이 일주일에 한번씩 온다는 윤우의 등원거부의 시간이 찾아왔나보다. 유독 오늘따라 눈물을 그렁그렁 매달고 자신을 보고있는 윤우를 보면 가게오픈이고 뭐고 하루종일 윤우와 같이 보내고싶지만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가게오픈은 금이였다. "가기시러어.....아빠 윤우나두고 가지마" "윤우야.어린이집 안가는 엉아는 없는데 그럼 윤우는 아가네?" 응!윤우 아가야.마지막 필살기인 엉아어택을 사용했지만 강하게 자신은 아직 아가라고 주장하는 윤우를 보며 보이지는 않지만 식은땀이 줄줄 흘러내리는것 같다. 이미 어린이집차는 떠나고 윤우를 달래줄겸 걸어가자라는 생각으로 눈물방울이 방울방울해진 윤우를 안아들었다. 읏챠.그럼 우리 윤우아가 출발합니다. "흐아앙!시러!아빠랑 있을꺼야!준이삼쵼도 볼꺼야아!" "윤우 아빠한테 배꼽 손. 인사해야죠." 오면서 한바탕 울음바다를 만들고 오느라 퉁퉁 부어오른 눈으로 제 아빠를 한번 쳐다보고는 삐진듯 돌아서 들어가는 윤우다. 하하. 선생님 오늘 하루도 윤우 잘부탁드립니다. 브레드 브띠크. 아직 인생은 반도 살지않았지만.꽤나 굴곡있는 30년을 살고있는 윤기가 한평생을 바쳐만든 빵집이였다. 윤기의 진로에 대해 반대를 하시던 아버지와 졸업을 하고 모든 지원을 받지않겠다라는 약속을 받아내고 나서야 윤기의 진로가 허락되었다. 대학시절 서로 잘맞았던 남준과 둘이 발품팔아 시작한 브레드 브띠크는 어느덧 페이스북 맛집으로 올라올 만큼 유명해졌다. 그에 비례하게 남준의 피로도 같이 올라갔다. 초콜릿과 케이크를 담당하는 윤기와 나머지 빵들과 커피를 담당하는 남준으로 브레드 브띠크는 운영되었다. 윤기의 초콜릿과 케이크는 하루전날 예약을 받을 정도로 브레드 브띠크의 대표 메뉴였다. 물론 남준의 커피맛을 맛보고 다시들리는 단골손님들도 있었다. 페이스북에서 나름 유명하다는 페이지에 윤기의 가게가 올라가기전에도 바쁜 운영을 했지만 페이지에 올라가고부터 손님이 배로 늘었다며 가게문을 닫고 시작하는 조촐한 회식자리에서 푸념하는 남준을 격려하는것도 일상이 되었다. 그렇지만 브레드 브띠크에 알바를 채용하자는 남준의 의견은 묵살되었다고한다. "윤우는?어떻게 어린이집에 보냈데." "그냥 한바탕 울고 갔지 뭐." 윤우를 달래면서 어린이집을 등원시키자 오픈시간에 늦어져 남준에게 부탁해 먼저 오픈을 한 남준이다. 숨돌릴 틈도 없이 옷을 갈아입고 주방으로 들어가면서 오늘의 예약을 확인하였다. 피로연케이크하나랑 초콜렛세트 그리고 아이의 첫돌 케이크. 제시간내로 완성 시킬려면 시간이 빠듯하다. 빠르게 커다란 볼에 박력분과 설탕 풀어놓은 계란을 넣고 반죽을 시작했다. 메인 홀과 이어진 오픈주방에서는 음악과 함께사는 라이프를 추구하고있다는 남준의 노래소리와 흥얼거림이 들려왔다. "형!" 노래소리와 흥얼거림을 반주삼아서 케이크를 만들고있는 윤기에게 멈춰진 음악과 함께 주방으로 남준이 들어왔다. "뭔데?말해." "그...나 알바천사에 글올렸어." 잘 구워진 빵위에 생크림을 올리던 윤기의 손이 남준의 말을 끝으로 삐끗하며 생크림이 무너졌다. "뭐?" 지독한 독신주의자에 개인주의사상을 가진 윤기는 누군가가 자신의 세상으로 들어오는것을 극도로 싫어했다. 그것이 윤기의 가게인 브레드 브띠크에서도 나타났다. 하지만 패기하면 김남준. 이렇게는 과로로 실려갈것 이라고 판단한 남준은 욕을 먹고말지라는 생각으로 알바천국에 글을 올렸고 그 결과 현재의 무시무시한 민윤기의 정색한 표정을 보고있게된것이다. "하하하.형 그렇게 쳐다볼것까지야;;" 남준도 여기 브레드 브띠크의 나름 지분있는 남자란 말이다! 윤우를 키우고나서 보지못한 윤기의 정색한 표정은 오랜만에 봐도 소름이 오소소돋았다. 안그래도 하얀사람이 세모난눈으로 노려보는데! 무섭다고! "요즘 손님들도 늘고. 물론 인건비야 나가겠지만 둘이서 운영하기에는 너무 힘들다!" "그래서.연락은 왔고?" "엉.한명.휴학생이래" 24살 여대생이라던데? 오늘한번 들리라고했어! 칙칙한 남자둘만 있는가게에 밝은 여자가 들어온다는 사실만으로도 남준은 좋은지 실실웃다가 생크림을 던져버리겠다는 윤기의 말에 도망치듯 주방을 나갔다. "내가 마음에 안들면. 안되는거다." "그럼!나는 형마음에 쏙드는 알바가 올꺼라고 믿는다니까?" --- 한타임 바쁜시간이 지나가고 잠깐의 휴식시간을 가지고있는 브레드 브띠크의 직원 둘. 윤기는 지친듯 한쪽에 마련된 긴 쇼파에 누워 눈을 감고있었다. 남준은 여유로운 뉴욕커라면서 커피를 마시며 윤기의 흉을 보고있고, 저 형은 전생에 돌맹이였을꺼야. 딸랑. 남준이 특별히 공수해온 문에 달린 맑은 종소리가 울리고 밝은 목소리도 같이 울렸다. "안녕하세요!연락드렸던 알바생 성이름입니다!시켜만 주시면 이 한몸 바쳐 브레드브띠크에 열과 성을 다하겠습니다!" 맡겨만 주십쇼! 뭐.일단 당차서 합격. 민윤우/4/남아 좋아하는거/ 아빠,폴리,준이삼촌 싫어하는거/ 어린이집가기, 당근 하고싶은말/ 이빠짱짱맨뿡뿡 ㅎㅎ많이 늦은 두번째글이에요!ㅠㅠㅠㅠㅠㅠ 오타나 지적될만한 부분은 댓글로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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